오른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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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phinf.naver.net/20150126_52/1422246360060MSAgG_JPEG/movie_image.jpg실사판

"신이치,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가장 그것에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인 것 같아."

오른쪽이를 보며 악마라고 소리치는 신이치에게.

쯔메따이 신이치. 차가워, 신이치.
씨바...씨바...[2]

1 개요

ミギー.
물을 싫어한다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이즈미 신이치와 함께 또다른 주인공이며,[3] 본작 최고의 주요 캐릭터츤데레. 기생수의 알파이자 오메가. 혹은 히로인. 작품 내 기생생물 최초로 성씨를 가진 이즈미 가의 기생수. [4]

원문에서도 일본어로 오른쪽을 의미하는 '미기(右)'. 다른 기생생물인 미키와 같은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북미판에선 좌우가 바뀐 인쇄방식때문에 왼쪽이(Lefty)가 돼버렸다.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히라노 아야[5][6][7] 영화판은 아베 사다오가 담당한다.[8] 그리고 북미판 성우는 믿기지 않겠지만 덜렁이 속성 여캐를 도맡아오던 브리트니 칼보우스키가 맡았다.[9]

이즈미 신이치의 오른팔에 기생하는 기생생물. 지식과 인간을 탐구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생생물 답게 지극히 냉정한 존재다. 동족이건 동포건 살기 위해 죽이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고, 그에 따라 느끼는 감정 자체가 없다.[10]

다른 기생생물들처럼 지능이 높으며 마치 곤충과 같은 감정을 가졌지만 다른 기생생물들과 특히 비교되는 점은 바로 왕성한 호기심. 책을 엄청나게 빌려보며 평소에도 책을 틈틈히 읽는 책벌레 캐릭터이다. 은근히 별별 지식을 다 알고 있으며 축생(?)주제에 운전까지 할 줄 안다. 하지만 입시는 단순한 암호풀이이니 관심없다나. 책을 자주 읽어서 그런지 말투는 상당히 세련된 편이며 우다 마모루의 턱에 있는 '죠'와 대조된다.

본래 기생생물은 본능적으로 뇌를 포함해 머리를 장악하지만 오른쪽이는 오른팔에 기생, 아니 공생하게 된 탓에 다른 기생생물들과 생체적으로 여러 차이가 있다. 우선 숙주가 여전히 잘 살아있기 때문에 혈관을 통해 계속 양분을 공급받고, 그래서 식욕을 모른다. 애당초 '먹는다'는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설령 신이치에게서 분리되어 양분 공급이 끊기더라도 피곤해질 뿐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기생생물들은 동물의 뇌를 장악하면 "이 종을 모두 잡아먹어라"라는 어떤 방향성, 본능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11] 오른쪽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적의도 식욕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우다 마모루의 턱과 흉부에 공생하게 된 '죠'도 마찬가지일 것.

전투하는 방식은 그냥 휙휙휙(…)인지라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말로는 페인트나 속임수를 주로 쓴다고 한다. 어차피 기생수들에게 개체 간 신체적 능력에 따른 전투력의 차이는 별반 없으므로, 승리를 위해서는 현명한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엄청난 지능과 센스를 가진 타미야 료코에게는 예외적으로 그러한 속임수가 먹히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타미야 료코가 머리를 변형시키는 걸 보자마자 두 패턴 이상이라 어렵겠다고 긴장한다. 머리를 장악했기 때문에 단일개체인 다른 기생생물들과 달리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공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생생물과 싸울 땐 사실상 2:1 전투고 이 이점도 잘 활용할 줄 안다. 다른 기생생물들은 몸도 조종하려면 주의가 분산되기 때문에 가급적 제자리에 서서 싸우지만 오른쪽이는 신이치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자신은 완전히 전투에만 전념할 수가 있다. 오른쪽이가 아닌 일반 기생생물 중에 몸 부분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싸우는 건 타미야 료코 뿐이다. 일반 기생생물이 아닌 고토는 논외.

최종적으로 신이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던, 기존의 기생생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심지어 인간 친구들끼리도 하기 힘든 행위를 통해 진정한 '완성형 인격체'로 거듭난다. 이는 결국 신이치와의 기묘한 공생관계가 완전한 친구관계로 발전하였음을 보여준다.[12]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신이치의 몸으로 돌아온 이후 장기 휴면에 들어간다는, 사실상의 이별을 고하면서 신이치의 꿈 속에서까지 나타나 그를 배려하며 '그동안 있었던 나와의 삶을 꿈이라 생각하고 다 잊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고마웠다.'는 말을 하며 떠나는 장면이야말로 백미라 할 장면이다.

또한 이별을 고하고 1년뒤, 신이치의 여자친구 사토미가 위기에 처하자 다시 휴면을 깨고 나타나서 그녀를 구해주며 신이치에게 '인간이 남을 도와주는 건 한가해서다. 하지만 그렇게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인간의 여유야말로 얼마나 멋진 일이냐'며 인간의 가치에 대해 통찰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라지는데[13], 겉으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끝까지 전혀 인간답지 않았던 대부분의 다른 기생생물들과 달리, 가장 인간과 닮지 않은 기괴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를 통해 인간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인간사이의 정을 깨달았으며,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인간미를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지며 여실히 보여주었기에 오른쪽이야말로 단연코 기생수 최고의 인물(!!)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 작중 행적

오른쪽이는 어느 날 밤 포자의 형태로 지상으로 내려와 가장 가까운 인간, 이즈미 신이치를 발견하고 신이치의 귓구멍을 통해 머릿속으로 들어가 뇌를 장악하려 하지만, 신이치가 이어폰을 꽂고있어 대신 콧구멍을 노린다. 하지만 신이치가 눈치채고 저항하자 실패한다. 오른팔로 파고들어서 오른팔을 타고 뇌로 올라가려고도 해 보지만 신이치가 듣고있던 이어폰 끈으로 오른팔을 단단히 묶자 그러지 못 하고 결국 그 상태로 성장한다. 처음에는 조용히 오른손 모습으로 신이치가 조는 동안 정보를 얻거나 하며 숨어 있었지만 신이치가 위험에 빠지자 (원작에서는 불량배들, 애니판에서는 자동차) 숙주를 보존시키기 위해 신이치를 구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신이치는 당연히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오른팔에 경악하고 달갑지 않아 한다. 실험실로 끌려가 연구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오른쪽이의 경고에도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할 정도. 그리고 인간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기생생물인 오른쪽이와도 자주 충돌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기생생물과 만날 때를 비롯해 자주 오른쪽이의 도움을 받고, 오른쪽이 역시 생존을 위해서 신이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둘은 기묘한 유대감을 쌓게 된다.

그런데 신이치의 어머니가 기생생물에게 습격받아 머리를 장악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집으로 찾아온 기생생물에게 신이치가 심장을 꿰뚫리는 치명상을 입자 오른쪽이 혼자서 신이치의 몸속에 들어가 심장을 직접 용접하는 모험을 한다. 뚫린 심장을 복구하는데는 성공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심장이 너무 잘 움직였기에 약 30% 가량의 세포가 오른쪽 팔로 돌아오지 못하여 신이치의 혈관으로 떨어져 나가버리고, 이 떨어져 나간 세포들이 신이치 내부에서 융합하여 신이치가 강화인간이 되어버린다.

이 때문에 하루에 4시간 정도는 절대 깨어나지 못하게 되는 큰 약점이 생겨버렸다. 평소에는 자다가도 신이치의 호흡이나 박동 등의 변화로 잠에서 깨어났지만 이 때부턴 그런거 없이 그 시간 동안 무조건 잠들게 된다. 이는 두고두고 오른쪽이의 발목을 잡게 된다. 또한 이전까지는 어깨죽지까지가 오른쪽이가 변화시킬 수 있는 부위였으나 이 사건 이후 팔꿈치 약간 위쪽까지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그 부분이 신이치의 몸으로 돌아온 건 아니라서 여전히 어깨도 오른쪽이가 움직일 수 있고, 변형시킬 수 있는 촉수의 길이라던가 하는 게 딱히 줄어들지는 않았다.

기생생물은 세포 하나하나가 어느 정도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신이치의 몸으로 섞여들어간 탓에, 오른쪽이는 신이치의 꿈속에 나타나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신이치의 꿈 속이기 때문에 신이치는 무의식적으로 대화하는 것이며, 그래서 대부분 일어나고 나면 꿈을 기억하지 못 한다. 꿈속에서는 오른쪽이와 신이치 둘 다 서로의 모습이 현실과는 좀 다르게 보이는데, 최후반부에서 오른쪽이의 설명에 의하면 오른쪽이와 신이치는 전혀 다른 생물이기 때문에 둘이 세상을 인식하는 모습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듯.

신이치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하고 싸운 고토와의 대결에서는 작전이 실패하자, 신이치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 고토의 다리를 베면서 도망치라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서히 죽어가면서 신이치의 뇌를 빼앗지 않아 친구로서 여러가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그것이 다행이었다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신이치의 머리를 빼앗지 않아서 다행이야 추억을 남길수 있었으니까.

고토에게 당해 신이치가 오른쪽이를 뺏겼을때.[14]

하지만 죽지는 않고 고토의 일부로 흡수당한다. 이후 전투에서 신이치가 우연히 고토의 몸에 흘려넣은 오염물질에 의해 고토를 구성하던 기생생물들이 모두 혼란에 빠진 상황에 고토가 오른쪽이를 이용해 신이치를 공격하자 신이치의 오른팔에 남아있던 세포가 이를 감지하고 움직여 오른쪽이와 접촉, 그 순간 오른쪽이는 의식을 되찾아 신이치에게 돌아온다. 돌아오기 전에 고토 몸속의 중요 장기들을 망가뜨린 건 덤. 당시 오른쪽이는 고토의 막강한 지배력에 억눌려 깨어 있으면서도 자고 있는, 그리고 단일개체이면서도 군체의식인 기묘한 경험을 했고 그 동안 막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솔직히 그대로 사는 것도 좋았겠다는 말을 해서 신이치를 삐치게 만들기도.[15] 오른쪽이는 독극물 때문에 세포들이 이리저리 벗어나려는 고토의 목에 상처를 내 세포들을 억제하려는 고토의 지휘를 끊고, 고토는 폭발하듯 세포들이 사방팔방으로 폭발하듯 터져나와 쓰러진다.

하지만 그 탓에 고토 체내의 독극물도 빠져나와 버려서 고토는 신체를 재구성해 부활하려 한다. 오른쪽이는 고토가 부활에 성공할 가능성은 반반 정도라며, 한때 자신과 한몸이었던 동족인 고토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 신이치의 선택에 맡긴다. 신이치는 처참한 모습으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고토를 보고 동정심을 느끼고,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구상의 생물로서 공정한 선택을 하겠다고 고토의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돌아가려 한다. 그러자 오른쪽이는 "너는 지구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나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지구를 위하여' 따위의 말을 하는 인간은 싫어. 왜냐 하면 지구는 울지도 웃지도 않으니 말이지."라고 말한다. 지구에 큰 영향을 끼칠지라도 인간 또한 결국 하나의 생물종으로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건만, 그럼에도 자기 자신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위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는 이야기. 그 말을 들은 신이치는 마음을 다시 바꾸고, 미안해 하면서도 고토를 처단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오른쪽이는 고토의 일부가 되어 얻은 정보를 스스로 사색하여 정리하기 위해 꿈 속에서 신이치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긴 수면에 빠진다. 아주 오래, 어쩌면 평생 잠들어 정보를 정리하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오른쪽이는 자신이 기생생물이면서 기생생물과는 다른 존재로서 인간과 기생생물들과 교류하여 얻은 결론을 신이치에게 전해주고 사라진다. 설령 종이 같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생물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서로 교류하려고 노력함으로서 자신이라는 개체 하나의 상상도 뛰어넘는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른쪽이는 신이치에게 자신을 잊어달라고 부탁하고 평범한 신이치의 오른팔로 돌아간다. 하지만 신이치는 오른쪽이를 잊지 못 한다.

그러나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정신적 결속은 강해, 외부감각을 모두 차단하고 잠자는 상태가 되었음에도 오른쪽이는 여전히 신이치와 어느 정도 교감할 수 있었다. 신이치와 사토미가 우라카미의 습격을 받아 사토미가 옥상에서 떨어지게 되었을 때 신이치는 아슬아슬하게 사토미를 놓치지만 오른쪽이가 아주 잠시 깨어나 사토미를 잡아준다.

"그야 인간이 그렇게 한가한 동물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게 바로 인간이 지닌 최대의 강점이라구. 마음에 여유가 있는 생물. 이 얼마나 멋진 일이야!"

길에서 만난 동물이 죽으면 왜 슬퍼지는 것인가 생각하던 신이치에게.[16]

신이치에게 텔레파시(혹은 회상과 비슷한 형식으로) 인간이 다른 생물을 소중히 여기는 감정을 가질 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감상을 들려준 뒤 다시 잠든다.

3 성격

본래 기생생물로서 감정이 없고 이성을 중요시하는 성격을 가졌으며 어떻게든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위해서만 움직이는 생물이었다. 당연히 인간에게 호의는 없기 때문에 기생생물이 학교에 찾아오자 신이치 주변의 인간을 고기방패 삼자고 제안할 정도이며 신이치가 인간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생생물에 맞서려는 것도 강하게 반대했다. 그렇다고 기생생물의 편인 것도 아니라서, 동족애 역시 눈곱만큼도 없고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가차없이 죽였다. 가끔 좀 호의를 보이는 듯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결국 자신의 생존을 위한 행동들이며 오른쪽이 본인도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숨기지 않는다. 심장을 관통당한 신이치를 살려주고 신이치가 고마움을 표하자 신이치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였다고 대꾸한 것이 대표적.

그러나 신이치가 기생생물을 상대하면서 서서히 냉정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에 반해 오른쪽이는 오히려 이해하기 힘들었던 인간의 감정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에 신이치에게 인간의 감정이란 것이 얼마나 멋진 건지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타미야 료코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을 때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히라마가 틈틈히 신이치로부터 기생생물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 하자 그것을 상당히 못미더워하거나 쿠라모리 시로를 갈굴 때 신이치의 정말 눈물나는 과거사연들을 언급하는 등[17] 후반부로 갈수록 나름대로 다른 이를 생각하는 면을 보여준다.

동족에 대한 반응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개에 기생했던 동족을 죽이고 나서 "이 녀석이 못 배운 놈이라서 내가 이긴 거다"라며 비정한 반응을 보이는 등 동족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없었지만(내 정체가 궁금하니 동족을 만나고 싶다는 등의 자기본위적 호기심은 있었다), 최후반에 고토를 쓰러뜨리고 난 후 '여기서 내가 고토를 죽이면 인간으로 치면 살인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고토에 대한 처단을 신이치에게 맡기는 등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작품 초반이었으면 고토는 명명백백하게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생존에 지대한 위해가 되는 존재인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죽였을 것이다. [18]

결국 마지막에는 그 어떤 기생생물도 하지 않는 행위인, 숙주(신이치)를 살리기 위해 기생생물인 자신(오른쪽이)의 생명을 내던지는 행위를 통해, 자기보호가 아닌 다른 소중한 가치인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라던 인간의 모습을 인간이 아닌 기생생물인 그가 보여주며, 진정한 인간화를 완성한다. 그야말로 완연한 인격체로 거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이치가 오른쪽이와 세포가 섞인 이후 타무라 레이코의 사망까지 점점 차갑고 비인간적인 성격이 되어갔던 것과 대조되어 오른쪽이의 성장이 돋보인다.

작중 주인공 신이치가 자신을 위해 오른손이가 희생한 후, '오른쪽이라는 친구가 있었던 것..나는 그의 지혜와 용기, 어느것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 녀석이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말하며 울었을 정도로 기생수 최고의 캐릭터임이 확고하게 드러난다.
  1. 원작에서는 피부가 늘어나거나 경질화 되는 듯한 묘사였고 칼날도 피부색에 하늘빛이 서린 정도였으나 애니에서는 피부가 벗겨지는 것인지 붉은색으로 근육묘사도 되어있고 칼날도 회색이라서 더욱 징그러워졌다. 그리고 평상시의 모습도 아주 살짝 통통해졌고 입이 덜 돌출되어 있다.
  2. 일본어로 '실패'가 '씨바'로 들리는 몬데그린 현상이다.
  3. 아닌 게 아니라, 애니메이션 크레디트에는 주인공 신이치를 제치고 가장 위에 올라와 있다(…)
  4. 성우개그. 성우인 히라노 아야전작에서 맡은 주인공의 성이 하필 오른쪽이가 공생하는 인간의 성씨와 똑같은 "이즈미"라서 나온 드립이다.
  5. 감독도 오른쪽이의 목소리는 남성쪽이 더 좋았을거라 생각했으나, 주연 성우 대부분을 20대 위주의 젊은 성우들로 배정했기 때문에 이들을 이끌어줄 연륜있는 젊은 성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히라노였다고 한다.
  6. 초반에는 코나타 비슷하게 앳된 느낌으로 연기해서 호불호가 꽤 갈렸지만 오른쪽이가 성장하면서 목소리가 바뀐다는 설정인지 애니가 진행하면서 계속 조금씩 목소리가 침착하고 낮아지다가 5화 후반부에서 완전히 성숙한 여성의 목소리로 정착했다. 이 이후의 목소리는 이것대로 오른쪽이의 계산적이고 고상한 성격에 굉장히 어울린다고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성숙해지기 전의 목소리도 뭔가 애교스러운 행동과 잘 어울려서 귀엽다고 인기를 은근히 끌었으며, 특히 팬이든 안티든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건 이 때의 "신이치, 차가워"가 엄청나게 귀여웠다는 것.(…)
  7. 오른쪽이가 움직이거나 변형할 때마다 나는 요상한 효과음은 린카라는 여고생 비트박서가 연기했다. 재밌는 사실은 일반 기생생물들이 변형할 때 나는 소리는 기계로 제작했다는 것.그럼 턱돌이는?.
  8. 여기서는 드디어 남자성우가 나왔다.
  9. 증거
  10. 다만 가끔 뭔가 엄청나게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기생생물이 신이치를 버리고 자신에게로 오라고 설득하자, 그때까지 오른쪽이를 믿고 깝쳐대던 신이치는 식겁 얼마 동안 고민하더니 결국 신이치를 선택하고 동족을 죽여버린다. 오른쪽이의 선택에 신이치도 놀라고, 나름 지 입장에서는 호의를 베풀려고 했던 기생생물도 놀라면서 죽어간다. 뭐 지 말로는 육체 이동에 확신이 없어서 그랬다지만. 따, 딱히 널 구해주려고 한 건 아니야! 그래도 그 후에 신이치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말할 수 없거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불구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자기 입장에서는 신이치가 살아있기만 하면 되니까. 얀데레 성우가 여성이 되면서 이런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11. 작중에는 기생생물들 본인들의 입으로 "명령"이라고 표현했다. 정확히 왜, 어떻게 이런 방향성이 심어지는지는 기생생물의 유래 자체와 마찬가지로 답이 명시된 적이 없다. 작중에는 기생생물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을 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물들인 건 아닐까 하는 의혹도 제기되지만, 인간이나 기생생물이나 하나의 가족이라는 타미야 료코의 결론이나 작품 마지막의 "인간도 행동이 다를 뿐 어느 동물과도 다르지 않은 나름대로의 본능과 방향성을 위해 살아가는 생물"이라는 메시지 등을 보면 이것은 확실히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12. 기생수의 모든 등장하는 기생생물 중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진 경우는 오른쪽이밖에 없다. 타미야 료코도 그러긴 했지만 친구가 아니라 자기가 낳은 아이를 위해서였고 오른쪽이처럼 적극적으로 내던졌다기보다는 처음에 아기를 훔쳐간 범인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간 거였는데, 이 정보를 획득하고 처음부터 준비한 경찰에 포위되어 총을 맞아 죽게 된 상황에서 아기를 보호한 것. 작화상 묘사는 인간의 감정에 대해 궁금해하던 타미야 료코가 일종의 모성애를 느낄 수 있게 되어 아기를 끌어안으며 총알을 자기몸으로 다 막고 죽은 것이다. 자기와 분리된 생명이 아닌 자신과 직결되는 생명인 숙주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며 싸웠다는 측면, 처음부터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서 자기의 숙주와 고의로 자신을 분리하고 숙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며 맞선 오른쪽이와는 약간 다르다.
  13. 결국 오른쪽이 자신이 인간만이 하는 행위를 통해 인간화되었음을 의미한다.
  14. '정'이란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오른쪽이에게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과 비슷한 사고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사
  15. 다만 그럼에도 다시 신이치에게 돌아왔다는 것은 더 이상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신이치와의 정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준다.
  16. 인간을 악마같다고 비유한 작품 초반부의 대사와 비교해보면 오른쪽이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작품의 주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두 대사라고 볼 수 있을 듯.
  17. "이렇게 하면 쿠라모리가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는 계산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이전에는 아예 인간의 감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는걸 고려하면 이 시점에서 이미 "인간의 감정의 구조"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다.
  18. 이전 문서에는 "시청에서 동족들이 학살(=구제) 당할 때는 동족들이 죽어가는걸 느끼고 뭔가를 느꼈는지, "로켓이든 핵무기든 다 쏟아부으라고 해."라고 말하면서 오른쪽이 답지 않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라고 적혀있었는데, 이것은 동족이 죽어나가는 것이 불편해서 그런 게 아니라 고토의 존재를 눈치채고 고토에게 들킬까봐 '어차피 인간이 이긴 전쟁이니까 맘대로 하라고 해라,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끝났으니 어서 이곳을 떠나자'라고 신이치에게 에둘러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