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싱

おしん.

1 개요

일본드라마, 영화.

원전은 1983년 4월 4일부터 1984년 3월 31일까지 방영된 NHK의 드라마이다. 이후 2013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되었다. 주인공의 이름이 오싱(여자)인데 1907년부터 1975년까지 이 오싱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도 판권을 사들여 KBS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한 바 있다.

2 내용

이야기는 1983년에 할머니가 된 오싱이 식모살이하러 가던 야마가타의 1907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반적인 내용은 메이지 시대에 태어난 한 여성이 다이쇼쇼와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러일전쟁이 끝난 후부터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전후 일본의 고도성장 등을 모두 커버하는 꽤 긴 사극이다. 1980년대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상당한 팽창을 겪던 시기이고 나카소네 야스히로로 대표되는 미일관계의 밀월 등으로 세계적인 영향력도 확대되던 시기였다. 그런 점에서 일본이 성장하던 메이지 시대의 여성이 다이쇼와 쇼와를 거쳐 살아가며 번영을 누리다 패전으로 몰락하고 다시 재기하는 과정을 그려냈던 '오싱'은 일본인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줬다.

3 반향

평균시청률 52.6%에 최고시청률은 62.9%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깨지못한 일본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일본판 첫사랑 가부장적인 구조에서 희생하는 순종적인 여성상 때문에 일본 여성에 대한 환상을 많이 만든 드라마로도 유명한데 덕분에 중화권, 몽골, 베트남, 이란 등지에서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반면 서유럽에선 그닥 인기가 없었다고.

고부갈등이 강하게 묘사되는데 덕분에 오싱의 시어머니가 사가 현 출신이란 이유로 사가 현에서 항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싱의 시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는 이 드라마의 방영으로 길거리에서 지나가기만 했는데 사람들이 노려보거나 불평했다고 한다.하긴 워낙 악랄하게 나와서 그렇게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쇼와는 오싱을 감상한 뒤에 전쟁 당시에 일본인들이 저렇게 고통받았는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쌍노무시끼가 진짜다나카 가쿠에이는 자신의 삶을 오싱과 비교했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오싱의 삶을 보고 일본인들이 인내의 해라며 인내란 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정작 극본가인 하시다 스가코(橋田 壽賀子, 1925-)는 정계나 재계에서 오싱을 인용하는데 위화감을 느끼며 인내란 말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4 영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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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로도 개봉했다. 오싱 역 오디션 경쟁률이 무려 2500:1이었다.# 결국 오싱 역은 아역 하마다 코코네가, 오싱의 어머니 역은 우에토 아야가 맡았다. 오싱의 아버지는 SMAP이나가키 고로가 맡았다. 여러 한계로 인해 1907년부터 1908년까지의 이야기만 다룬다. 오싱을 모르는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싱의 어머니 역을 맡은 우에토 아야나 오싱 역을 맡은 하마다 코코네는 오싱의 방영 후인 1985년과 2004년생이다. 이나가키는 1973년생이지만. 1980년대의 드라마와는 달리 일본이 군국주의에 빠졌던 부분에 대한 묘사를 다소 비판적으로 다루었다. 오싱에게 글을 알려준 사냥꾼 순사쿠가 러일전쟁에 참전한 뒤 PTSD로 인한 탈영병으로 나오고 일본군 헌병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오고 오싱이 전쟁을 비판적으로 말하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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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판의 오싱 어린 시절. 당시 아역이었던 코바야시 아야코가 오싱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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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의 오싱 어린 시절. 영화판이 훨씬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