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세 마사루

나는 알 수 있어. 본심은 당신도 항상 싸움을 원하고 있을 거야. 이제 폼 잡는 건 그만둡시다. 야쿠자는 야쿠자. 난 지금의 당신이 따분해 보여서 견딜 수가 없어. 키류씨, 동성회로 돌아가 주십시요. 그리고 나하고 실컷 싸움을 즐겨봅시다.
와타세:뭐야, 너도 싸움에 끼어드는 거 아니었나? 형제.

아오야마:흥.설마요, 싸움은 전투부대의 일입니다. 제가 직접 손을 댈 필요도 없어요.
와타세:하, 못 봐주겠군. 싸울 때 만큼 즐거운 순간도 없는데.

이 양반이 대충 어떤 사람인지 위 대사들로 거의 설명 끝(...)

渡瀬 勝. 용과 같이 5 : 꿈, 이루는 자의 등장인물. 성우는 니시 린타로

오미 연합 7대 와카가시라(若頭)이자 직계조직 와타세 파의 수장. 고다 류지가 없어진 오미 연합내에서 가장 강한 실력자로 알려진 관서 최강의 야쿠자. 7대 회장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 차기 오미 연합 회장이 유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7대 회장의 명령으로 동성회 본부장 아오야마 미노루와 형제의 잔을 나눈 뒤 이제껏 동성회와 평화협정에 들어가 있었지만 회장의 생명이 위독해지자 그 뜻을 꺾고 자신의 뜻대로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의 목적은 동성회와의 대전쟁. 그렇기에 도지마 다이고가 행방불명이 된 후 다이고를 납치한 용의자로 지목받아 키류 카즈마를 찾아 후쿠오카까지 날아온 그를 키류 쪽에서 직접 담판을 지으려고 찾아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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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도지마가 죽는다면, 동성회는 내부 분열로 망해버릴 뿐이다. 다 죽어가는 놈이랑 붙는다면 그게 뭔 싸움인데? 뭔 건달인데? 나한테 있어선 싸움이 전부다. 돈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다른 더러운 놈들과는 달라! 나는 쎈 놈이랑 뜨고 싶어서 야쿠자 된 놈이란 말이다!!!"

그러나 키류와 만난 자리에서 와타세 자신은 도지마 다이고의 행방불명 사건에는 무관하며 애초에 도지마 다이고는 관심도 없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키류 카즈마의 동성회 복귀라고 말하며 위의 명대사를 날린다. 후쿠오카에 온 것도 오로지 키류 카즈마를 만나기 위해서 온 것.[1]

그의 목적은 지금의 약해빠진 동성회가 아닌 키류 카즈마가 동성회의 1인자가 된 최강의 동성회와 오미 연합과의 전면전으로 마음껏 싸우는 것. 흑막의 포스가 가득했던 아우 카츠야 나오키와는 반대로 와타세는 스스로 자신은 싸움만을 원한다고 처음부터 못을 박는다.

이후 야마카사구미를 쓸어버리려는 아오야마가 동성회 부하들을 이끌고 왔을때 재등장.

야마카사구미를 지키기 위해 100명이 넘는 동성회 조직원을 혼자서 상대하겠다는 키류 카즈마를 감히 비웃는 아오야마에게 죽빵을 먹여주며 키류가 내건 조건[2]을 자신의 권한으로 받아들여 주거나 정말로 조직원들을 혼자서 모조리 쓰러뜨린 키류에게 총을 들이대는 아오야마를 철권으로 제지하거나, 배신자가 눈이 뒤집혀 달려오는 키류의 다리를 권총으로 맞추자 이 이상 가면 위험하다며 부축해 주는 등 적이라기 보다는 협력자에 가까운 태도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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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카즈마를 쓰러뜨리고자 하는 목적은 분명하지만 교활한 수작이나 비겁한 짓을 싫어하고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한 승부로써 결판을 내고자 하는 전형적인 낭만파 야쿠자. 여러모로 2편의 고다 류지와 닮은 구석이 많은 인물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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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최종장에서 쿠로사와 회장에게 누명을 쓴 카츠야 나오키가 모든 사건의 흑막의 포스를 풍기자 카츠야를 만나기 위해 카무로쵸 힐즈로 찾아와[4] 먼저 도착해 있던 키류와 사에지마와 함께 카츠야가 제안한 모든 사건의 진정한 흑막을 꿰어내기 위한 배틀로얄에 참전한다. 와타세의 상대는 그토록 원했던 키류 카즈마. 등짝의 문신은 아수라. 외전작의 격투기 단체를 자칭하는 범죄조직인 그놈들과는 관계 없다

결국 키류 카즈마에게 패배하고 마찬가지로 사에지마에게 패배한 카츠야와 함께 쓰러져 있다가 키류와 사에지마의 승부끝에 찾아온 흑막과 조우하게 된다. 그 흑막은 자신이 충성을 다해 섬겼던 7대 회장 쿠로사와 츠바사였다.

드러난 진실에 와타세는 경악하지만 쿠로사와는 오히려 열등감에 쩔어서 자신은 한번도 와타세와 카츠야를 부하로 생각해 본적 없다며 와타세를 가장 먼저 쏴죽이려 한다. 그것을 카츠야가 대신 맞게 되고 후에 난입한 다이고 덕분에 목숨은 건지지만 중태에 빠진 카츠야로 인해 강렬한 복수심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에게 8대 회장이 되어달라며 혼수상태에 빠진 카츠야와의 약속과 7대 회장에 대한 복수심 사이에서 흔들리던 와타세는 마찬가지로 카나이 카몬에게 저격당해 중태에 빠진 다이고를 만나러 온 시나다 타츠오에게 "형씨라면 같은 꿈을 꾸던 동료가 살해당했을 때 꿈과 복수 어느쪽을 선택하지?" 라고 묻고, 시나다는 "복수겠죠. 하지만 그녀석이 복수를 원치 않는다면 꿈을 선택합니다. 그녀석의 꿈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그게 동료 아닐까요?" 라고 대답해준다.

최종부 아키야마 슌 파트 마지막에 아키야마에게 패배한 카나이 앞에 야마카사 파, 키타카타 파, 동성회와 자신의 와타세 파 부하들까지 모조리 이끌고 나타난다. 의외의 사태에 벙쪄있는 카나이[5]에게 쿠로사와에게 붙은 잔당들을 모두 처리했다고 말하며,

"네놈들이 멋대로 꿈을 그리던 사이에 우리들은 좀 더 큰 꿈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야마카사파에, 키타카타파, 동성회에 오미 연합. 모두 도지마와 마지마, 키류 씨와 싸우는 걸로 이어진 인연이다. 이제 네놈들 멋대로 굴게 놔두지 않겠다. 너희들의 적은 이나라 모든 야쿠자다!" 라고 일갈한다.

이후 카무로쵸를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운 아키야마에게 "지금까지 오미 연합이 버틸수 있었던 건 절대 무릎따위 꿇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꿇겠다!" 라며 무릎까지 꿇고 고개를 숙이며 함께 온 조직원들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때 아키야마와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

와타세: 어떤가? 일개 대부업자가 야쿠자의 위에 선 기분은?

아키야마: 별로 좋은 건 아니네요. 하지만 당신이라는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잘 알 것 같습니다.

5편이 첫 등장임에도 남자답고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준 덕분인지 용과 같이 전 캐릭터 인기 투표에서도 1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한다. 105898표로 8위. 인기투표에서는 고다 류지를 뛰어넘었다 용과 같이 프로듀서 요코야마를 비롯한 제작진 모두 5편이 첫 출연인 와타세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높아서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외전작에서 캐릭터를 바보로 만들었나?

용과 같이 유신! 에서는 교토 미마와리구미 구미카시라 사사키 타다사부로 역으로 등장. 분명 막부 측 세력인 미마와리구미 소속임에도 13장의 가짜 료마인 최종보스를 끌어내려는 계획을 초치는 역할로 나오는데 사실 윗대가리인 카츠 린타로가 최종보스와 결탁해 일본을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게 하려는 음모에 동조하고 있었기 때문. 최종장 장소인 고치성에서 휘하 미마와리구미 대원들과 보스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동기도 오리지널(?)과 같이 전투광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다만 개념도 제대로 장착하고 멋진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던 협력자 포지션의 오리지널과 달리 이분은 료마일행을 내내 훼방놓는데다가 명분도 없이 그저 싸움을 일으키기 위해서 끝(...) 이라는 어이상실의 행동 때문에 찌질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카모토 료마 일행이 토막전쟁이 터지면 죄없는 사람들이 떼로 죽을 걸 알기에 그걸 막으려 그 고생을 한단 걸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시나리오 담당이 와타세의 안티라서 작정하고 와타세 마사루를 부정적으로 비틀어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 키류 카즈마가 후쿠오카 있다는 사실은 키류를 쭉 감시해왔던 아오야마에게서 들었다.
  2. 키류 혼자서 조직원들 다 쓰러뜨리면 전쟁으로 번지지 않는다.
  3. 직접 비교는 안되겠지만 작중 모습을 보면 키류 카즈마나 사에지마 타이가와 같은 절대강자들을 이기지는 못해도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실력자들(고다 류지, 마지마 고로 등)과 동급이거나 근소하게 못미치는 실력을 지닌 듯 하다. 와타세 본인 스스로도 고다 류지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한다.
  4. 카츠야와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였기에 누구보다 카츠야를 잘 알고 있었던 와타세는 후계자 자리를 노려 악독한 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카츠야에게 많이 놀란듯하다. 부하들에게는 "전쟁이 당연하잖아!"라고 외치지만 사실은 카츠야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자 온 것.
  5. 쿠로사와를 따르는 부하들이 카무로쵸에 곧 들이닥칠거라며 득의양양하게 굴다가 도착한 엄청난 수의 부대가 전혀 다른 사람들이라는 걸 눈치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