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숙녀

1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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窈窕淑女

마음씨가 고요하고 맑은 여자. 마음씨가 얌전하고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 현대적인 의미로는 남 앞에 잘 나서지 않고 안 살림을 잘해 나갈 것 같은 여자를 뜻한다. 시경(詩經) 관저(關雎;물수리) 편에서 유래했다.

<1>
關關雎鳩 관관(關關)하고 우는 저구(雎鳩)새
在河之洲 하수(河水)의 모래섬에 있도다
窈窕淑女 요조(窈窕)한 숙녀(淑女)라야
君子好逑 군자(君子)의 좋은 짝이로다.

<2>
參差荇菜 들쭉날쭉한 마름나물을
左右流之 좌우로 물길따라 취하도다
窈窕淑女 요조한 숙녀만을
寤寐求之 자나깨나 구하도다
求之不得 구하여도 얻지 못하여
寤寐思服 자나깨나 생각하고 그리워하네
悠哉悠哉 아득하고 아득하니
輾轉反側 전전하며 반측하노라.

<3>
參差荇菜 들쭉날쭉한 마름나물을
左右采之 좌우로 취하여 가리도다
窈窕淑女 요조한 숙녀를
琴瑟友之 거문고와 비파로 친히 하도다
參差荇菜 들쭉날쭉한 마름나물을
左右芼之 좌우로 삶아올리도다
窈窕淑女 요조한 숙녀를
鍾鼓樂之 종과 북으로 즐겁게 하도다.

《시경》에서 말한 군자의 짝(逑)으로서 요조숙녀란 깊고 아름답고 그윽한 심성을 가지고 전쟁과 정사에 지친 남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여자를 말한다. 옛날 지체 높은 가문일수록 여자는 집안 일 이외의 바깥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였다. 때문에 여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아기를 잘 낳고 집안에 분란거리를 만들지 않으면서 남자의 일을 방해하지 않는 정도면 충분했다.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은 자연 바깥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므로 환영받지 못하였다. 즉 요조숙녀란 말은 과거 여성이 철저하게 외부와 격리되어 살아온 시대의 산물이다. 양성평등에 진입한 현대 사회에서는 이 말이 가끔씩 쓰인다 해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야마토 나데시코의 역어로도 자주 쓰인다. 아래 드라마의 원제도 야마토 나데시코.

어느 애니에서는 '요'목'조'목 만지면서 '숙'여서 '여'과없이 빠는 거라고 한다... 뭘?

2 김희선 주연의 전 SBS 드라마

SBS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요조숙녀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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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2003년 8월 13일부터 2003년 10월 2일까지 매주 수, 목 밤 21시 55분에 방영되었던 수목 드라마. 일본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가 원작이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희선 이외에도 고수, 이순재, 손창민, 박한별, 권해효 등이 출연하였는데 고수 자리에는 당초 배용준 이정재 감우성 등이 거론되었으나 제목 탓인지 이들을 캐스팅하는 데 장애물로 적용된 바 있었다.
이런 혼란 탓인지 1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는데 김희선이 같은 시간대에 경쟁한 KBS 2TV 장희빈 캐스팅 제의를 거절하고 선택한 탓이어서 아픔은 두 배였으며 <장희빈>은 김희선 외에도 심은하 이영애 등이 거론됐지만 100회나 되는 긴 방송 횟수와 사극으로 인한 배우의 이미지 고정화 우려 탓인지 김혜수가 설득 끝에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