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주

(우에노 리에에서 넘어옴)

"기무라 서장. 아들에게 전하세요. 정말 목숨 걸어도 되는건 사랑이 아니라 권력이라고." - 오목단을 죽이기 위해 기무라 타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러나 열심히 나라 팔아봤자 권력은 손에 안들어온다네.
"정말 내가 궁금해요? 날 기억도 못했던 사람이? 지금 당신 가슴 속에는 오목단만이 가득할 텐데? 당신이 키쇼카이가 되고 싶어서 나에게 접근한 건 알겠어요... 하지만 날 알고 싶다고...내가 궁금하다고 거짓말 하진 말아요..." - 키쇼카이에 가입을 원하는 이강토에게.
"당신각시탈이라면 당신이 사랑한 여자를 내가 죽이려 한 걸 봤을 텐데... 5년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날 구할 거라고... 그 뻔한 거짓말이 왜 이렇게 믿고 싶어지지..." - 약을 탄 술을 마시고 누워있는 강토에게.
내 이름은... 채홍주야! 채홍주... - 일본으로 떠나려고 할때 가츠야마에게 한 마지막 말.

KBS2 수목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한채아가 연기했다.

본래 조선 양반 가문의 여식이었으나 아버지가 독립운동가들에게 금전지원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매도되어 사망하게 되고 집안이 그대로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이후 제발로 기방에 입문해 한동안 기생 노릇을 하다가 극우단체 키쇼카이의 우두머리 우에노 히데키의 눈에 들게 되고, 그의 양녀가 되어 우에노 리에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조선조선인을 매우 경멸하며, 조선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품고 있다. 극중 "가서, 저를 유린한 조선을 마음껏 짓밟겠습니다"라는 독기 어린 대사에서 조선에 대한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평소엔 '라라'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지만, 히데키에게서 첩보 교육을 받아 첩보 활동에 능하다. 양부인 우에노 히데키에게 다음에 실패하면 다시 조선인으로 돌아갈 거라는 벌이 기다리고 있는지라, 채홍주는 모든 일에 필사적이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

기생 시절 자신을 도와준 적이 있는 이강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듯. 클럽에서 은근히 강토에게 접근한다. 독립운동가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 이강토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 때 강토의 오목단에 대한 마음을 알고... 호위무사의 뺨을 후려쳤다. 이후 은근히 목단을 눈엣가시로 여긴다. 근데 왜 질투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가. 쫄따구들은 무슨 죄(...)

16회에서는 각시탈이 아닌 이강토가 낚이자 조선인이면서 그 정도 위치에 올라갔음에도 불구, 오목단을 위해 나타난 것에 대한 질투심이 폭발한다. 그리고 바로 얀데레 급 대사를.

11화에서는 일본 순사들의 삽질을 보다 못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 수녀 코스프레를 하고 목단과 같은 유치창에 갇힌 수녀를 연기하며, 갖은 고문으로도 어떻게 못했던 오목단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1] 이 수녀 복장이 너무나도 매력충만한 나머지 숱한 인남캐들의 하악거림이 각시탈 갤러리를 가득 메웠다

12화 예고를 보면 목단을 말빨로 구워삶아 담사리의 항일 거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빼내는 듯했으나... 첩보원 교육을 받았다는 주제에 차를 마시기 전에 성호도 긋지 않는 어설픔[2]을 목단에게 간파당하는 것도 모자라 명동성당루시아 수녀님 잘 계시냐는(돌아가셨다) 질문에 간단하게 낚이기까지. 이를 보고 눈치챈 목단은 그녀에게 거짓 정보를 흘렸고, 홍주는 이 정보를 암호화해 기무라 타로에게 전해줬다. 나중에 자기가 속은 걸 알고 굉장히 분해한다.

이후 우연히 목단을 발견해 복수하는데는 성공, 기무라 슌지에게 목단을 잡았다는 소식을 알린다. 하지만 정작 슌지는 목단을 이용해 각시탈을 잡을 계획이 틀어지게 되자 '회장 딸이건 뭐건 내 계획을 방해하지 마라'며 당장 풀어줄 것을 요구, 결국 목단을 풀어준다.

갈수록 질투에 눈이 멀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7화에서는 슌지가 목단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에게 목단을 넘기라고 하지만 되려 거부당하고, 결국 가츠야마에게 시켜서 금화정으로 목단을 납치해온 뒤에 기무라 타로 앞에서 죽이려다가 그 순간 등장한 각시탈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그 와중에 각시탈의 쇠퉁소에 머리를 얻어맞았다.

이강토가 그녀의 배후에 있는 세력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자, 키쇼카이에 이강토를 가입시키려 했다. 허나 기무라 타로무라야마 요시오의 반대로 실패하고, 이후 기무라 슌지로부터 '이강토가 각시탈일지도 모르는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후 이강토에게 약을 탄 술을 먹여 전에 각시탈에게 입힌 상처를 확인, 이강토가 각시탈임을 알게 된다. 허나 개인적인 감정 때문인지 그를 놓아주고 만다.

이후 우에노 히데키의 명령으로 조선 소녀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보내는 일을 맡게 되고, 소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등장한 각시탈과 대치하지만 차마 각시탈을 쏘지 못하고 각시탈이 기절시킨다.

아스카 호텔로 찾아온 강토와의 대화에서 각시탈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강토도 부인하지 않았고. 강토에 대한 감정과 각시탈을 잡아야 한다는 것때문에 고뇌하는듯 하다. 문제는 슌지도 홍주가 뭔가 숨기는걸 눈치챘다는 점. 결국 의심이 최고조에 달한 슌지는 우에노 히데키에게 "당신 딸이 각시탈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 내가 죽일 수 있게 해달라"라고 요청, 이후 각시탈을 함정에 빠트려 그의 정체를 알아내는 데 성공하고 만다. 정체를 알면서도 숨겨왔으니 이제 죽을 날이 멀지 않은 듯. 어쩌면 슌지가 홍주를 죽이고 이에 분노한 가츠야마가 강토에게 복수하려다가 죽는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중.

23회에서는 드디어 각시탈의 정체가 발각되고, 그럼에도 회장에게 거짓말을 해서 신용을 완전히 잃은 상태.[3]

25회에서는 붙잡힌 강토를 구해달라고 찾아 온 목단에게 "나는 그럴만한 힘이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는 걸 봐선 강토의 정체를 숨겨준 것이 들통난 걸 아는 듯 하다. 이제는 이중 생활까지 닮아간다. 그리고 26화에서는 목단과의 만남 이후 강토를 포기한 듯하며, 양백과 동진과 각시탈을 끝까지 잡으려는 슌지를 안타깝게 본다. 각갤러들은 슌홍떡밥이라고 열광했다

강토가 작중에서 말했듯이 여자 이강토라고 불러도 될 만큼 강토와 몹시 닮은 부분이 많고 참 안타까운 여자이기도 하다. 최소한 강토도 시대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사랑하는 여자와 맘이 통해 사랑만큼은 얻은 것에 비해, 채홍주는 사랑마저도 얻지 못했다. 22회에서는 아무리 양아버지라지만 "대신 할 반도인은 얼마든지 있다. 목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라는 소리까지 들었다.[4] 거기다 위에 서술한 듯이 강토의 정체를 숨겨준 일로 목숨이 위험한 상태... 이제 그만해! 이미 채홍주의 라이프는 0이야!

다만 목숨을 잃지는 않을 듯한 것이, 기무라 슌지가 히데키와 저번에 딜했던 내용인, '각시탈의 정체를 밝혀내면 딸의 목숨을 내게 달라'라는 것 때문에 기무라 슌지가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며 히데키가 죽이려고 하는 걸 막고 있다. 이유는 조선인 양녀라는 점에서 동정심을 느꼈다나. 묘한 플래그 슌지와 가츠야마 준이 모두 멀리 떠나 은둔하여 목숨을 구하라고 권하고 있으나 이미 늦었다는 생각인지 씹어버리고 히데키에게 돌아온다.

히데키가 격분하여 긴페이에게 그녀를 죽이게 명했으나 가츠야마가 이를 막아섰고, 타이밍 좋게 나타난 각시탈까지 합세해서 결국 긴페이도 죽고 히데키까지 골로 가버렸다. 이후 강토에게 슌지도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한 다음, 모든 걸 버리고 떠나게 된다. 가츠야마에게 자신의 이름을 채홍주라고 밝히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자아를 되찾은 걸지도?

목단이가 강토와 결혼을 하고 그 여자네 집 죽어버렸으니 채홍주는 앞으로는 영영 목단이를 이길 도리가, 그리고 방법이 없다. 슌지에게는 NTR당하는 고통과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고통을 안겨주고, 홍주에게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연적이 되어버린 셈. 더블 NTR의 위엄 슌지는 남편 강토보다 더 슬퍼하더니 결국에는..

이강토와의 관계는 어떻게보면 NTR스럽게 끝나버렸다. 불쌍한 일편단심 아가씨 홍주는 죽는 순간까지 이강토(각시탈이 아니다)를 사랑한다고 우에노 히데키에게 말할 정도로 그를 사랑했다. 거기에 의도치 않았겠지만 죽을 위기에 강토가 뛰어들어와 그녀를 구해주었으니 금상첨화. 결과적으로 본다면 이강토는 그녀의 목숨을 여러번 구해주었으며, 인생의 목적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악인의 인생을 바로잡고 구제해 준 셈이다. 하지만 이강토가 채홍주를 바라보는 관점은 연민이었지 사랑은 아니었다. 결국 홍주는 강토의 정체를 숨겨주고, 그에게 총을 쏘지도 못했으며, 목숨까지 구해줬건만 둘은 이어지지 못한다. 끝내는 주인공 채홍주가 모든것을 체념한 채 처연한 마음으로 히로인 이강토를 떠나가는 NTR물에서 흔히 보이는 작별 엔딩을 맞으면서 끝이난다. 그런 식이면 가츠야마 준의 입장에서의 이강토는 NTR도 이렇게 열받는 경우가 없다 슌지도 NTR 채홍주도 NTR 종영까지 NTR물을 고수한 드라마 각시탈

여담이지만 홍주가 떠나가기 전 슌지와의 통화는 꽤나 명장면이다. 둘은 흑화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짝사랑NTR 당했고 결국 이루어지지 못 했으며, 권력과 과업도 이루지 못 하고 슌지는 하늘나라로 떠난다. 그러나 분노와 흑화 때문에 민폐녀를 오목단적악여앙 시켜버리고 잃고 완전히 멘탈붕괴당한 슌지와는 다르게 홍주는 사랑은 얻지 못했지만 깨달음(...)을 얻고 강토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끝났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끝에 가서 슌지에게도 이해받고 서로의 안부를 위해주었으니, 슌지 덕분에 홍주는 여운을 남기고 가는 훌륭한 노멀엔딩을 맞았다.

함계순도 그렇고 개과천선하여 비참한 말로를 회피하고 매국노, 배신자에서 한 사람의 조선인으로의 정체성을 다시 되찾게 된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케이스. 사실은 2명 다 예쁘니까 용서된다 카더라

다만 앞으로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가야할 것이다. 이미 일본군 위안부에까지 손을 댄 이상 전후 그녀는 반민특위에 1급 수배 대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

그보다도 키쇼카이의 회장의 딸로 엘리트 멤버였다면 1급 전범으로 재판에 회부될 수도 있다.

게다가 태평양 전쟁8년 일찍 개전한 이상 역사가 또 어찌 변할지도 모른다.

남미 등의 제3국에 신원을 숨기고 도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키쇼카이의 엘리트 정보원이었던 그녀라면 신분을 위장하는건 간단한 일이겠지만.

알고 봤더니 사실은 이강산아내였다.

참고로 그녀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은 배정자인데 이 여성 역시 민씨 일가에게 착출되어 집안이 망해 천민으로 힘들게 살다가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5]가 되어 일제의 스파이 짓을 하는 앞잡이가 되었고, 말년에는 조선 소녀들을 위안부로 팔아 먹은 걸로 유명한 여성 민족반역 부역자이다.
  1. 오목단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간 것이다. 물론 채홍주는 실제로는 신앙심 그런 거 없다.
  2. 독실한 신자들은 차 한 잔이라도 마시게 되면 자동으로 성호가 나온다. 수도자인 수녀는 마할 것도 없다.
  3. 이때 회장의 호위무사인 긴페이는 채홍주를 베기 위해 발검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채홍주의 호위무사인 가츠야마가 눈치를 채고 같이 발검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가 이길지?? 둘 다 강토를 관광 보낸 적이 있는데
  4. 근데 사실 일본에선 인간관계를 형성키 위해 비교적 쉽게 이용하는 것이 양부모-양자 관계이다. 일본이 유교 국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의 일반적 인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5. 말이 양녀지, 실제로는 첩이었다는 설이 있다. 호색한 히로부미로서는 충분히 그럴만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