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추수

李秋水
김용의 무협소설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소요파 2대 제자로서 2대제자중 장문인이 되는 무애자를 사이에 두고 사저 천산동모와 사랑 경쟁을 했다. 문제는 소요파의 판타지스러운 상승무공을 익힌 두 여자가 남자를 두고 싸운다는 것이 일반인의 그것과는 달랐다는 것.

이추수는 천산동모가 26세 때 무공을 익힐때 방해를 하여 그녀가 평생 어린이의 체격으로 살게 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천산동모는 이추수의 얼굴을 그어놓았다.

이후 천산동모가 팔황육합유아독존공 수행과정에서 반로환동의 시기가 되어 무공을 잃는 기회를 틈타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영취궁을 습격했으나, 천산동모는 이미 반란을 계획한 삼십육동 동주 중 하나인 오노대에게 납치된 후였다. 허죽이 삼십육동 동주와 칠십이도 도주에게서 동모를 구하지만, 이추수는 그들을 추적해 마침내는 허죽과 피해있던 천산동모를 습격하나 허죽의 방해로 천산동모의 손가락 하나와 다리 하나를 자르는 수준에서 끝났다.

이후 허죽천산동모가 자신의 본거지인 서하국에 숨은것을 모르고 있다가, 2개월이 지난 후에야 알고 돌아와 천산동모가 무공을 되찾을 시기가 다가오자 초초해져서 서하국 전체에 전음술로 천산동모를 도발하는 방송을 송출한다.(...)

도발에 걸린 천산동모와 담판을 짓다가 이내 둘다 죽을 위기에 처하고 허죽의 몸을 매개로 내공을 천산동모와 겨루다 그에게 내공의 태반을 헌납하게되어 무공을 잃는다. 이후 서로 누가 먼저 죽나로까지 경쟁을 하는걸 보면 나이 90먹은 할머니들이 진정 맞는지 의심이 될정도.

죽은척 해서 천산동모가 이겼다고 생각하게끔 방심시켜 천산동모허죽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신변정리하는것을 기다리다가 천산동모무애자로 부터 받은 허죽의 두루말이에 그려진 여인을 보고 광소하다 죽는것을 보고 다시 부스스 일어나 허죽의 두루말이를 보게되는데(무애자가 가장 아끼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그려져있던건 그동안 자신이라 생각했으나 사실은 자신의 동생 쪽이었다.

무애자이추수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았는데(그 아이가 왕어언의 어머니 즉 왕부인이다)도 어린 이추수의 동생을 언제나 좋아했던것.

무량산의 옥벽동굴에 있는 단예가 반한 여신상은 바로 무애자가 이추수와 살던 당시 아이를 낳아 돌보는 이추수 대신 그 동생을 조각해놓았던 것으로 무애자는 그 조각상을 바라보며 이추수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고, 이에 질투심을 느낀 이추수는 수많은 젊은 남자들을 유괴해와 무애자가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가졌고, 결국 분노한 무애자는 이추수를 떠나버렸다. 이추수는 후에 유괴해온 젊은 남자들을 모두 죽여 호수에 암매장을 하였다. 즉 한 마디로 천하의 개쌍년

여기에 개정판에선 더욱 가관인 설정이 추가 되었는데, 원래 무애자는 천산동모와 정분이 있었는데, 이추수가 천산동모를 영원히 몸이 자라지 못하게 만들었고, 천산동모가 영원히 몸이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애자에게 폭로하고 무애자를 유혹하여 천산동모에게서 무애자를 빼았았다고 한다. 상술한 위의 문란한 행실로 무애자에게 버림 받자, 무애자의 제자였던 정춘추와도 이미 몸을 섞은 사이였기 때문에, 정춘추와 공모하여 무애자를 암습하여 절벽에서 떨어뜨렸다고 한다.

아무튼 무애자가 이추수의 여동생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난 천산동모의 시체 곁에서 한평생 그녀와 싸운게 둘만의 착각이었다는것을 한탄하며 숨을 거둔다.

참고로 이추수는 서하의 경종 이원호의 비빈이라고 한다. 그녀가 서하에서 황태비로 불리고 있고, 또한 허죽의 부인인 은천공주가 이추수의 손녀라는 점으로 봐서 천룡팔부의 세계관에서 서하의 황제는 이추수의 핏줄인 것으로 추축된다. 아마도 작중 서하의 황제는 혜종 이병상으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이병상은 이추수에게는 손자가 되는 것이다.

이추수가 이원호의 비빈이 된 이유와 그 경위는 소설에서 설명되진 않았지만 정황상, 무애자에게 버림 받은 후, 원수인 천산동모의 영취궁에 대적할 세력을 만들기 위해 이원호에게 몸을 바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