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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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元カノ(仮)と今カノと僕
발매2016년 7월 22일
제작G.Gear.inc
플랫폼iOS, 안드로이드
장르스릴러, 텍스트 어드벤처

일본의 게임 회사 G.Gear.inc에서 개발한 텍스트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2016년 8월 3일에 한글화 정발되었다.

공통 루트에서 개별 루트로 갈라지는 일반적인 텍스트 어드벤처와는 달리, 게임 전체가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한 개의 공통 루트로 묶여 있다. 선택지에 따라서 중간에 배드엔딩으로 직행하기도 하고, 배드엔딩을 잘 피해서 마지막까지 왔다면 전여친과 현여친의 의혹도 여부에 따라 멀티엔딩이 결정된다.

2 시놉시스

나에게는 현재 여자친구가 두 명이 있다.

하지만, 양다리를 걸친 것은 아니다.
……아직 헤어지지 않은 것뿐이니까.
여자친구와 둘이서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에,
갑자기 울린 인터폰.
그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3 시스템

3.1 수수께끼

방탈출 시리즈같은데서 볼 법한 수수께끼 문제들이 등장한다.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타임어택 형식이기 때문에 눈썰미가 좋지 않다면 어려울수도 있다. 해결에 실패하면 곧바로 배드엔딩 직행.

선택지화면에는 수수께끼라고 표기되어있는데, 시나리오에서 타임어택으로 표기되고 있어서 보통 타임어택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3.2 의혹도

마지막 멀티엔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화면 좌상단에 존재하며, 전여친(예정)의 경우 기본적으로 20%를 깔고 시작한다. 또한 위에 나온 수수께끼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경우 강제적으로 15% 이상의 의혹도가 증가하게 된다.

의혹도 조절 방식은 아래와 같다.

  • 의혹도 증가
    • 라임 메시지 : 여자친구가 보낸 라임 메시지를 무시하거나, 라임 메시지 선택지에서 의혹도가 증가하는 답변을 고르면 선택지에 따라 의혹도가 3%나 5% 상승한다.
  • 수수께끼 : 수수께끼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을 때 기본 15%가 늘어나고, 타임어택에 소모한 시간에 비례해 추가 의혹도가 늘어난다. 의혹도를 최대한 낮게 관리해야 할 경우에는 타임어택을 빨리 깨도록 하자.
  • 의혹도 감소
    • 라임 메시지 : 의혹도를 내리는 유일한 방법. 메시지 선택지에서 의혹도가 감소하는 답변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걸 고르면 의혹도가 5% 줄어든다.

전여친은 기본 의혹도 20%를 가지고 있는데다 각종 이벤트로 의혹도가 쉽게 오르는 데에 비해 의혹도를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어서 현여친보다 공략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설령 모든 선택지에서 맞는 대답을 하더라도 타임어택으로 추가된 의혹도 때문에 간발의 차로 특정 엔딩을 못 보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3.3 라임 메신저

어원은 당연히 LINE.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화면 우하단에 메시지 팝업이 뜨는데, 전여친이나 현여친에게서 메시지가 와있다. 이를 무시하고 진행하면 강제적으로 의혹도가 5% 상승.

무시하지 않고 답장을 보내려고 하면 선택지 3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의혹도를 5% 감소시키고, 나머지 2개는 의혹도를 각각 3%, 5%씩 늘린다. 가끔 어떤 선택지는 10% 늘린다.

전여친이나 현여친의 성격을 고려해서 적절한 어조로 대답해야 의혹도가 감소한다.

4 등장인물

  • 나 군
이 게임의 주인공. 우유부단하고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평범한(?) 남자. 전여친(예정)과 반 년간 사귀었으나, 자기중심적인 그녀에게 질려서 현여친에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이제 곧 전여친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현여친으로 환승할 예정이었으나 전여친의 돌발적인 행동 때문에 일이 꼬여버린다.
  • 전여친(예정)
언제나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다니는 밝고 귀여운 마이페이스 여자친구. 감정기복이 심하고 주변 분위기를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기 때문에 친구가 별로 없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좋아하는 대상에는 열성을 다하다가도 마음이 식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내팽개치는 극단적인 성격의 소유자. 일단 지금은 나 군에게 집착하고 있지만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독점욕과 소유욕이 강해서 나 군을 곁에 묶어두기 위해서라면 범죄도 서슴치 않는다. 외모로만 봤을때는 주인공에게는 전여친이 더 취향이다. 현여친한테는 예쁘다고 독백 마저 한번을 안 하는데 전여친의 경우는 헤어지자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외모로는 고평가를 하고 있다. 게임 세계관에서 객관적으로 볼 경우는 전여친이 더 미인인듯 하다.
부잣집 딸이라 그런지 굉장히 집안일에 서툴다. 전여친의 방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생활 쓰레기로 어질러져 있으며 과거에 나 군이 전여친이 해준 독요리를 먹었다가 그 자리에서 토한 적도 있을 지경.
취미는 인형 수집과 애니메이션 감상. 블러디 레빗이라는 메이커의 악세사리를 좋아한다. 웃음소리가 엄청 광기넘친다. 낮에 들어도 소름이 쫙 끼칠 정도. 그리고...[1]
  • 현여친
전여친과는 반대로 배려심 많고 성숙한 누님 분위기의 여자친구. 얌전하고 차분하며 매사에 똑부러지는 타입.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가장 중시하고 거짓말과 배신을 가장 싫어한다. 과거에 전남친들과 연애할 때 많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어서 나 군에게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은 상태다. 지금 남친만은 전남친들과는 다르리라 믿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전남친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가사에 능숙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주고 싶어하는 매우 헌신적인 성격[2] 어른스러운 외모와 진지한 성격 덕분에 옛날부터 주변에서 언니, 누나 대접을 받아와서 누군가에게 귀여움받으면 부끄러워한다. 고양이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아무리 조잡한 거짓말도 안 통하는 현여친이지만 고양이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쳤는데 그걸 울상 지으면서 까지 고이 믿으신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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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DAY

어느 여름날, 나 군은 현여친과 함께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부엌에서 주방을 정리하는 현여친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던 중,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인터폰을 확인해보니, 하필이면 전여친이 집 앞에 와 있는 게 아닌가. 당황한 나 군은 즉시 인터폰 전선을 끊어버리고 베란다를 통해 탈출한다. 그리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전여친과 마주친 척 연기하면서 음료수를 사달라는 명목으로 전여친을 집에서 공원으로 유인한다. 나 군은 그녀가 사준 커피를 마시며 우리 이제 헤어지자고 운을 띄워보려 하지만, 전여친이 상큼하게 웃는 얼굴로 '네가 바람피우면 너와 바람핀 상대를 둘 다 없애버리겠다'고 단언하는 바람에 차마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하고 귀가한다.

집에 돌아와보니 현여친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 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 군은 바람 좀 쐬려고 베란다로 나갔다가 우연히 새끼 고양이가 도로에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구해주러 그 자리에서 뛰쳐나갔다는 변명을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믿지 않을 허술한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주는 순진한 현여친. 나 군은 현여친을 위해서라도 빨리 전여친과 헤어져야겠다고 다짐한다.닷새 내내 다짐만 하는 건 안 비밀
현여친이 주방에서 커피를 준비하는 동안, 주인공은 전여친이 남기고 간 애니메이션 DVD를 재빨리 숨기고 둘이서 쓰레기 남자주인공이 천사 같은 두 여친에게 양다리를 걸치는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의 영화를 보면서 그 날의 데이트를 마친다.

1일차의 수수께끼는 2개가 존재한다. 첫번째는 인터폰. 책상 위의 가위를 집어서 인터폰 화면 위쪽의 두꺼운 선을 잘라버리면 된다. 두번째 수수께끼는 여친이 남긴 DVD를 찾는 것. DVD 케이스는 쉽게 찾을수 있지만 그 안에 DVD가 없는데, 어느정도 눈썰미가 있다면 비디오플레이어 안에 DVD가 들어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DVD 플레이어의 전원이 빠져있다는 점. 처음에 이 부분에서 막히는 경우가 꽤 있는데, 전원 케이블은 다름아닌 인터폰 아랫쪽 선반에 존재한다. 케이블을 습득해 플레이어에 꽂고 안에 있는 DVD를 빼내면 완료.

5.2 2DAY

나 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꼭 전여친과 헤어져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와중에, 때마침 전여친이 우리 집에 놀러오라는 문자를 보낸다. 회심의 찬스라고 생각한 나 군. 당장 전여친의 집에 찾아간다. 오래간만에 들어온 그녀의 방은 여전히 더럽고 쓰레기가 가득차 있었다. 도저히 손님맞이를 할 장소로는 보이지 않는 방을 둘러보고 '이제 전여친은 내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나에게 아무 신경도 안 쓰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날 남자로 보지 않는 것 같으니 이제 헤어져주겠다. 다른 남자를 찾아라'는 명분을 대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전여친이 나 군의 말을 '방 정리를 핑계로 나를 좀 더 신경써달라고 돌려말한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인다.
기분이 좋아진 전여친은 나 군을 쇼핑에 데리고 나간다. 둘이 함께 전여친이 좋아하는 악세사리 브랜드 블러드 레빗을 보러 갔는데, 나 군은 가게 쇼 윈도우 안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필이면 현여친도 그 곳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급해진 나 군은 전여친 방에서 찾아낸 인형탈을 뒤집어쓰고 시치미를 뚝 뗀다. 다행히 현여친은 나 군을 못 알아보고 엇갈린다. 전여친은 의심 많은 주제에 남친이 번화가 한복판에서 갑자기 인형탈을 뒤집어쓰는 기행을 하든 말든 전혀 신경 안 쓰고 나 군이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는지 아닌지 떠봤다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기뻐하며 어차피 블러드 래빗 악세사리는 생일선물로 받을테니 오늘은 다른 가게에 가자고 말한다. 전여친의 생일은 앞으로 한 달 후. 전여친에게 헤어질 의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 군은 속으로 한숨을 쉰다.

5.3 3DAY

전여친이 1박 2일로 여행가는 바람에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게 된다. 대신 전여친에게 들킬 염려가 없어졌으니 이 참에 현여친과 맘껏 데이트하기로 마음먹는다. 나 군은 현여친을 집에 초대하고, 현여친은 나 군의 집에 카레를 싸들고 온다. 현여친이 직접 요리한 카레를 둘이 함께 먹으며 나 군은 현여친과 결혼하고 싶다고 농담 섞인 립서비스를 한다. 현여친은 싫지는 않지만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진지하게 반응하고, 나 군은 그 때 현여친과 처음 만났을 때를 새삼 떠올린다.

현여친과는 보름 전에 처음 만난 사이였다. 전여친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관계에 지쳐 있었던 나 군은 친구가 미팅에 부르자 기꺼이 참석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미팅에는 기가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들밖에 없어서 실망한다. 원래는 적당히 분위기만 맞춰주고 나올 셈이었으나, 미팅 자리에서 혼자 빠져나온 현여친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현여친은 미팅에 끼지 않고 구석에서 조용히 있던 여자였다. 그녀는 얼마 전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고, 미팅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들 손에 억지로 이끌려 나온 것이었다. 성실하고 올곧으며 똑부러진 그녀의 성격에 반한 나 군은 여자친구가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교제를 신청한다.

나 군은 현여친의 성격에 반하고, 현여친은 초면에도 자신을 배려해주는 나 군의 친절에 반했다고 서로 고백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분위기를 타서 나 군이 현여친의 머리를 쓰다듬자 현여친은 주변 사람들에게서는 언니 누나 취급받아서 이렇게 응석 부려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부끄러워한다. 그런 귀여운 여친에게 차가운 디저트를 대접하면서 훈훈한 시간을 보내려는데, 냉장고를 뒤지다가 온 집안에 전여친이 두고 간 물건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욕실에 들어가 전 여친의 물건을 다 치운다.

그 뒤 현여친과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그녀를 집에 돌려보낸 뒤 바람을 쐬러 베란다에 갔을 때 건너편에서 전여친을 발견한다. 전여친은 분명 여행을 갔다고 말했을 텐데…?

3일차 타임어택은 욕실 물건 치우기. 욕실에 전여친의 물건이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Fail. 물건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1. 세면대의 칫솔
2. 세탁기 위 선반의 수건
3. 선반 위 서랍장의 샴푸
4. 쓰레기통 밑의 끈
5. 거울 서랍장 안의 립스틱

3번까지는 간단히 찾을 수 있으나, 4번은 약간의 눈썰미가 필요하다. 그리고 5번의 경우 처음하는 사람들은 막힐 가능성이 은근히 높은 지뢰. 15초만에 다른거 다 찾았는데 립스틱을 못찾아서 실패하는 안습한 경우도 존재한다.

5.4 4DAY

나 군이 어젯밤 우연히 발견한 전여친을 생각하고 있을 때, 전여친이 여행 다녀왔다는 문자를 보낸다. 어젯밤 돌아오지 않았냐고 물으니 지금 돌아왔다며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한다. 여전히 걸리는 구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신경 끄고 전여친에게 전여친 집에서 다시 만나자고 문자를 보낸다. 호랑이 굴에 스스로 들어가는 격 전여친의 집에 가는 동안 비가 내려서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은 나 군은 비에 쫄딱 맞은 채 전여친의 집에 도착한다. 결국 전여친의 집에서 목욕을 하게 된 나 군. 나 군은 핸드폰이 전여친에게 발견될까봐 욕실까지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고, 나 군이 목욕을 하는 동안 전여친은 나 군의 옷과 방 안을 뒤지면서 핸드폰을 찾는다. 그러나 핸드폰은 나 군이 손에 들고 있기에 발견되지 않았다. 욕실에서 나온 나 군은 다 알고 있으면서 전여친에게 뭘 찾고 있었느냐고 떠보고, 그녀는 잃어버린 걸 찾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눈치 보면서 거짓말만 반복하는 상황을 끝내고 싶었던 나 군은 이번에야말로 진지하게 전여친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한다.

그러자 전여친은 여기보다 더 정돈된 깔끔한 방으로 가서 얘기하자고 말한다. 나 군은 전여친의 방에 설치된 비밀통로로 딱 봐도 군만두각인데 아무 의심 없이 제발로 걸어들어가는 호구 들어갔다가 불시에 기습을 당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 군은 감옥 안에 누워 있었다. 전여친은 나 군이 자신과 계속 헤어지려고 하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 그와 헤어지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헤어질 바에아 차라리 나 군을 감금하겠다는 생각으로 감옥 문을 걸어잠근다. 감옥 안에서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 나 군은 갑자기 사라진 전여친을 찾아서 길거리를 헤맨다.

한참을 찾아다닌 끝에야 겨우 블러디 레빗 가게 앞에서 혼자 비를 맞는 전여친을 발견한다. 그녀는 평소와는 달리 로우텐션에 말 한 마디 없이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만 있다가, 주인공이 집으로 데려가서 수건을 가져다주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전여친은 나 군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심한 짓을 하려고 했다며, 제발 곁에 있어달라고 간절하게 애원한다. 나 군은 자기혐오를 느끼면서도 전여친의 호소를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고 대답한다. 그 후 지칠 대로 지친 나 군은 전여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4일차의 핵심은 역시 감옥 탈출. 사실 비밀의 방 위치야 너무 티가 나서 금방 찾는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애초에 방 위치를 찾을때 열쇠도 같이 찾아놔야 한다. 열쇠 위치는 문 왼쪽 탁자에 있는 자그마한 보라색 상자에 들어있다. 열쇠를 찾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면 감옥에 갇혀 영영 나오지 못하는 배드엔딩으로 향하니 주의.

열쇠를 찾고 방으로 들어가면 여친이 나 군을 가격해 쓰러질때 열쇠가 감옥 밖에 떨어진다. 그리고 시작되는 감옥 탈출 타임어택. 모든 타임어택을 합쳐서 가장 난해하고 그만큼 가장 시간을 길게 주는 타임어택이다. 당초에는 침대 밑의 우산으로 열쇠를 끌어올 수 있는 듯 보이지만 낚시. 열쇠를 끌어오는데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1. 오른쪽의 흰색 공구함에서 드라이버를 꺼낸다.
2. 침대의 보를 눌러 실을 획득한다.
3. 침대 밑 우산을 눌러 우산을 획득한다.
4. 서랍장 가운데를 열어 전자기기 매뉴얼을 확인한다.
5. 공구함 오른쪽의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상자에서 전자기기를 꺼내고, 드라이버로 분해해 자석을 획득한다.[3]
6. 그러면 자동적으로 우산, 실, 자석이 합쳐져서 낚싯대가 완성되고, 낚싯대를 열쇠쪽으로 던져서 열쇠를 획득한다. 이때 열쇠를 얻으면 타이머가 정지된다.
7.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끝.

우산 낚시에다가 실을 얻는게 생각보다 찾기 어렵고, 무엇보다 자석을 얻는데 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해한 편이다.

5.5 5DAY

전여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나 군은 여러 가지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전여친과 현여친 사이에서 번민하며 복잡한 마음으로 집에 가려던 참에, 전여친이 에스코트를 해달라고 조른다. 전여친이 나 군을 데려간 곳은 번화가에 새로 생긴 카페였다. 거기에서 온라인 친구를 만나기도 할 겸 친구에게 나 군을 소개시켜주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카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검은 토끼'라는 닉네임으로 전여친을 부른다. 전여친은 뒤를 돌아보며 '하안 고양이'라는 닉네임으로 그 사람을 부른다. 하얀 고양이의 정체는 현여친이었다. 예상 밖의 사태에 나 군은 멘붕하고, 어찌어찌 현여친에게 인사는 건네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앞길이 막막한 상황. 이 때 운 좋게 전여친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전여친은 자리에서 빠져나가고, 현여친과 둘만 남아서 전여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전여친과 현여친은 둘 다 블러드 레빗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계기로 온라인 친구가 되어, 서로 메신저로 사생활 이야기를 자주 하는 좋은 친구 사이다. 두 사람이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 군은 현여친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전여친은 자신의 응석받이 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다.[4]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현여친은 전여친과 나 군이 사이가 좋은 남매라고 생각하고 초면인데도 전여친에게 친근하게 대한다. 전여친도 원래는 대단히 긴장하고 있었지만 옆에 나 군도 있었고 현여친의 온화한 태도에 마음을 연다. 나 군은 대화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현여친과 헤어진다. 현여친은 나 군과 헤어지면서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전여친은 나 군을 매섭게 쏘아보면서 연락처를 지우라고 말한다. 돌아가는 길에 전여친은 나 군에게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데…….
그 악몽 같은 날 이후, 나 군은 모든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을 내린다.

6 엔딩

6.1 배드 엔딩

39가지나 되기에 자세한 개별 설명은 생략.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거나, 수수께끼 해결에 실패할 경우 배드엔딩으로 직행이다. 현여친과 얽힌 경우에는 대개 현여친의 신뢰를 잃어버린 주인공이 현여친에게 차이는 결말로 끝나지만, 전여친과 얽힌 경우 주인공이 죽거나 감금되는 등 험한 꼴을 당한다.

6.2 멀티 엔딩

6.2.1 1 : 양립 해피엔딩

  • 조건 : 전여친, 현여친의 의심도가 둘 다 10% 미만일 때 '고르지 않는다'를 선택

두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던 나 군은 둘 다 사랑하기에 결국 누구도 선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여친과 현여친을 둘 다 자신의 집으로 불러낸다. 그리고 양다리를 걸친 것, 셋이서 처음 삼자대면을 한 자리에서 현여친을 처음 만난 척한 것, 현여친에게 전여친이 동생이라고 거짓말한 것을 모두 사실대로 고백하며, 그럼에도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한다고 선언한다. 두 사람은 당연히 나 군을 쓰레기, 최악이라고 비난하며 집을 나가려고 한다. 당황한 나 군은 떠나가는 둘을 붙잡으려다가 다리가 꼬여서 넘어지고 만다. 이 한심한 광경을 본 현여친은 어쩔 수 없다며 되돌아와서 나 군을 간호하려고 하고, 그러자 전여친이 내가 더 오래 사귀었으니 나 군을 더 잘 간호할 수 있다면서 현여친을 제지한다. 이런 쓰레기 따윈 내다버리면 되지 않냐는 현여친의 말에, 전여친은 쓰레기는 맞지만 좋아하니까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없다고 말하며 울먹인다. 현여친은 자신도 마찬가지라며 전여친과는 친구로 지낼 수 없겠다고 말하고, 전여친은 그 말을 라이벌 선언으로 받아들인다. 이 때를 틈타 나 군은 그냥 사이좋게 셋이서 사귀면 안 되냐고 은근슬쩍 끼어들어보지만 단박에 거절당한다.
그 이후 전여친과 현여친은 둘이서 함께 나 군을 간병하며 누가 더 나 군에게 어울리는 여자인지 경쟁하는 관계가 된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어떤 의미로는 작전에 성공했다며 만족해하는 나 군의 독백을 끝으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엔딩 조건이 모든 엔딩 중에서 가장 까다롭고,[5] 게임 제목과 엔딩명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트루엔딩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둘 다 10% 미만이라는 이야기는 둘 다 50% 미만이라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에, 마지막 선택지에 따라 6, 7번 엔딩으로도 분기한다. 즉, 같은 세이브 파일로 1, 6, 7번 엔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6.2.2 2, 3 : 해피 엔딩

  • 조건 : 전여친, 현여친 중 한명만 의혹도 50% 미만일때 의혹도가 낮은 사람을 선택

- 빨간 피어싱 (전여친 해피엔딩)
나 군은 현여친에게 전화를 건다. 연락을 받은 현여친은 청소도구, 생활용품, 식재료를 사와서 나 군의 집안살림을 돌본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려는 지나치게 헌신적인 현여친의 태도가 부담스러워진 나 군은 현여친에게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현여친은 나 군에게 감격하며 나 군은 전남친과는 달리 다정한 사람이라서 좋다고 한다. 옛날에 사귀었던 전남친도 옛날에는 다정하고 성실한 사람이었기에 잘해주고 싶어서 물심양면으로 보살펴주었지만, 어느 새 사람이 달라지더니 난폭해지고 일도 관두고 심지어 바람을 피우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정한 척 접근하더니 본성은 쓰레기였던 남자라고 화를 낸다. 그런 현여친에게 나 군은 누구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고 충고하며, 나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라고 말한다. 현여친은 너는 그런 남자들과는 다르다고 옹호한다. 그러나 나 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나 군은 현여친의 전남친들 못지 않은 쓰레기가 맞았다. 현여친이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것을 보다못한 나 군은 현여친 앞에서 전여친이 있었으면서도 바람 피운 사실을 고백한다.
전여친이 있었으면서도 바람을 피운 것, 전여친을 여동생이라고 속인 것, 전여친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고백하고 현여친에게 석고대죄한다. 현여친은 사랑과 우정을 나 군 때문에 둘 다 잃었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용서할 순 없지만 헤어져 주겠다고 말하며 그대로 집을 나간다.
한 달 후, 주인공은 전여친에게서 현여친이 전여친과의 연락을 끊어버리고 잠적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괜히 내 탓에 전여친의 친구관계까지 파탄났다며 죄책감에 빠지는 주인공에게 전여친은 '나 때문에 슬퍼하는 건 기쁘지만, 그래도 나 군은 웃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나 군은 이 말을 듣고 기운을 차린 뒤 전여친에게 블러디 레빗 메이커의 악세사리를 건넨다. 이 때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전여친은 아빠한테서 온 전화라고 무시하면서 주인공의 귀에 '정말 좋아해'라고 속삭인다. 일단은 훈훈한 결말이지만… 아래의 진상을 알면 정말 뒷끝이 더럽기 짝이 없는 엔딩.[6]

- 달콤한 생활 (현여친 해피엔딩)
나 군은 전여친에게 연락해서 집에 가도 되냐고 허락을 받는다. 얼마 전에도 갔었던 전여친의 집은 예전과 다름없이 인형의 산에 둘러싸여 있었다. 둘이 이야기하던 도중 전여친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걸고, 전여친은 황급히 핑계를 대며 방에서 나간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벨소리였다. 여친이 누구와 전화하는지 궁금했던 나 군은 방문에 귀를 바짝 대고 전화를 엿들으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체념한 나 군은 여친의 방을 정리해주려고 이것저것 뒤지다가 블러디 레빗 봉투 안에 들어 있었던 빨간 토끼 귀걸이 선물과 고백 멘트가 적힌 메시지 카드, 다이어리의 데이트 표시, 남자 옷을 발견하게 된다. 통화를 끝마치고 돌아온 전여친에게, 나 군은 어째서 전여친의 방에 남자 옷이 있었는지 묻는다. 혐의를 부정하는 전여친에게 여행갔다고 말했던 날 어떻게 전여친이 같은 마을에 있었는지, 여행 갔다고 말했으면서 어떻게 같은 마을에 있는 블러디 레빗 가게에 갈 수 있었는지 추궁하자 전여친은 역전재판 증인처럼 폭주하다가 갑자기 싸늘한 태도로 변모한다. 사실 전여친도 예전부터 다른 남자와 나 군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으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남자는 다른 남자, 나 군은 그에게 버림받을 때를 대비한 보험이었던 것이다. 전여친은 어차피 진짜 애인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니 이제 보험 따윈 필요 없어졌다고 말한다. 나 군도 이에 화답해 이제 이런 관계는 끝내자고 대답하고 전여친의 집을 나온다. 나 군은 드디어 자유가 되었다고 기뻐하며 현여친에게로 지체없이 달려간다.
그 후, 나 군과 현여친은 겉보기에는 행복한 커플이 되지만, 가면 갈수록 현여친의 과보호에 삶이 망가져 간다. 가사도, 일상생활도 모두 현여친 없이는 살 수 없는 의존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6.2.3 4, 5 : 노멀엔딩

  • 조건 : 전여친과 현여친중 한명만 의혹도 50% 미만일때 의혹도가 높은 사람을 선택

해피엔딩은 선택한 사람쪽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는 루트라면, 노멀엔딩은 선택한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며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과의 인연을 지속해나가는 루트다. 즉, 전여친을 선택했다면 전여친과 깨지고 현여친과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

- da capo (전여친 노멀엔딩)
나 군은 현여친과 카페에서 만난다. 자신과 만날 때 마주보고 웃는 현여친의 미소를 보며, 앞으로도 현여친과 계속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 군. 그 때, 현여친은 나 군 앞에서 여동생(전여친) 이야기를 꺼낸다. 만날 때마다 눈앞에서 대놓고 팔짱을 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나 군을 부르는 여동생을 보고 있자니 거북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걸 가만히 두고보기만 하는 나 군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당장은 어떨지 몰라도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자신이 없다며, 이제는 마음이 식었으니 이제 헤어지자고 말한다. 나 군은 현여친을 붙잡으려고 하지만, 현여친은 '불결하다'고 말하며 나 군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간다.
현여친과 헤어진 후, 나 군은 '귀엽다', '질린다'라는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아직도 전여친과 계속 사귄다. 현여친을 만나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 그 와중에도 여전히 전여친을 보험 취급하는 주인공은 참 나쁜 놈이다. 하긴 전여친에게도 나 군은 보험일테니 어떤 의미로는 정말 천생연분

- 바래온 세계 (현여친 노멀엔딩)
언젠가부터 전여친의 문자가 조금씩 무성의해지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바로바로 대답을 하더니 이제는 3시간이 지나도 문자를 안 보내고, 나 군이 만나자고 해도 약속이 있다면서 무시한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 후, 오래간만에 전여친과 약속을 잡는 데에 성공한 나 군. 전여친과 제대로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전여친이 바빠서 시간이 안 나고, 학교에서도 전여친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꽤 줄어들었다. 전여친은 나 군이 먼저 만나러 가거나 말을 걸어도 어딘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대응으로만 일관한다.
전여친은 나 군이 불러낸 자리에서마저도 대놓고 핸드폰을 보면서 나 군을 무시한다. 나 군은 혹시 불만이 있는 거냐고 물어보지만, 전여친은 그런 거 없고 예전엔 나 군에게 푹 빠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마음이 식은 것뿐이라고 대답한다. 지금은 나 군이 있든 없든 별로 상관없고,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는다고 말하고는 그냥 가버린다.
전여친이 언제까지나 자신만을 좋아해줄 줄 알았던 나 군은 전여친의 매도에 뒤늦게 충격 받고 멘붕한다. 전여친에게 차이고 나서부터는 현여친과 별 탈 없이 사귀고 있지만 전여친을 잃은 상실감을 메울 수는 없었다.

6.2.4 6, 7 : 바이올런스 엔딩

  • 조건 : 전여친과 현여친 모두 의심도 50% 미만

이 게임의 진정한 배드엔딩이라고 봐도 좋을 루트다. 노멀엔딩과 마찬가지로 선택한 사람쪽에서 비극을 맞는 루트다.

- 그와 그녀의 소실 (전여친 바이올런스엔딩)
전여친을 카페로 불러낸 나 군. 전여친은 나 군을 만나자마자 어딘가 변한 게 없냐고 물어보지만 나 군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런 것보다 약속 시간에 늦지나 말라고 주의를 주자, 전여친은 공공장소에서 나 군은 속이 좁아서 싫다느니 남의 눈치를 보다니 지금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신경쓰냐느니 온갖 억지를 부리며 마구 소리를 지른다. 보다못한 나 군은 자신의 집으로 전여친을 데려간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전여친에게 네 물건은 전부 다 가져가라고 말한다. 너보다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그 사람을 앞으로도 계속 집에 초대할 예정이기에 이제 너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는 나 군의 말에 전여친은 나흘째날 너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한 건 뭐였느냐고 추궁한다. 나 군은 그 때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다고 대답한다. 이 말에 전여친은 '나 군은 사흘째 날까지는 분명히 나를 좋아했다→그러던 나 군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해서 나를 버린다→이 며칠 새에 나 군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여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그 여자는 틀림없이 하얀 고양이씨다. 하얀 고양이씨는 미인이니까 나 군이 반했을 것이다' 이런 논리를 거쳐서 주인공의 환승 상대가 현여친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극도의 흥분으로 착란 상태에 빠진 전여친은 그 자리에서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나 군은 당장 현여친에게 전화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7]를 말해주지 않는 바람에 현여친은 나 군의 말을 괜한 걱정으로 받아들이고 외출한다. 나 군은 다급한 마음에 계속 전화와 메시지를 보내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다행히도 몇 시간 후, 현여친이 나 군의 집 앞에 나타난다. 나 군은 인터폰으로 현여친의 모습을 확인한 후 안심하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리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바깥으로 달려나가지만… 사실 인터폰 너머로 보이는 그녀는 현여친으로 변장한 전여친이었다. 이 때, 인터폰 너머로 전여친이 긴 생머리 가발을 벗는 모습이 보이는 연출이 꽤나 오싹하다. 현여친에게서 빼앗은 가디건에 피가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여친은 아마... 전여친은 나 군을 기다리며 '없' '애' '버' '리' '겠' '어'라고 독백한다. 엔딩명이 '그와 그녀의 소실'인걸 감안하면 나 군의 운명은….

- Present for you (현여친 바이올런스엔딩)
나 군은 현여친을 카페로 불러낸다. 나 군의 얼굴을 봐서 기뻐하는 현여친에게, 갑자기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나 군. 현여친은 충격받고 눈물을 흘리나, 곧 정신을 차리고 '내가 싫어진 게 아니지?'라고 묻는다. 나 군이 현여친의 말에 긍정하자, 그녀는 그럼 됐다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이유가 궁금하지 않냐고 묻는 나 군에게 현여친은 '나 군을 곤란하게 할만한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이유를 알든 모르든 자신은 여전히 나 군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 날부로 주인공과 현여친은 헤어진다.

그 날부터 정체 모를 시선이 계속 나 군을 따라다닌다. 집에 오면 인터폰에 불이 켜져 있고, 언제나 방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그러나 그것 말고는 별달리 이상한 점이 없었고, 전여친처럼 예쁘고 귀여운 여자라면 모를까 나 같은 남자한테 스토커가 붙을 리 없다고 생각한 나 군은 이상한 징조를 계속 무시한다. 당분간은 예전과 다름없는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 이어졌다. 한때는 돌이킬 수 없이 틀어질 뻔했던 전여친과의 관계도 무난하게 회복되었고, 이제는 정말로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전여친이 다른 사람[8]과 먼저 약속을 잡아놔서 나 군은 집에 혼자 귀가한다. 여느 때처럼 집 베란다에서 아무 생각 없이 창 밖을 내다보던 나 군.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건너편에서 현여친이 전여친의 머리채를 붙잡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소름끼치는 광경을 목격한 나 군은 겁이 나서 베란다 창문을 닫아버린다.

그 뒤, 다시 인터폰을 확인하자 인터폰 화면에 현여친의 충혈된 눈이 클로즈업되고, 나군은 그것에 깜짝 놀라 뒤로 고꾸라진다. 그리고 전여친의 메신저 계정으로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 군이 좋아하는 걸 가져왔어.' 그 아래에는 현여친이 전여친의 리본을 들고 있는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기존 스토리 내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던 현여친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무너지는 루트.

6.2.5 8. 고독엔딩

  • 조건 : 전여친과 현여친 모두 의혹도 50% 이상. 선택 분기 없음.

전여친은 심심해서 나 군네 집에 놀러온다. 사전에 연락을 받은 사람이 전여친밖에 없어서 전여친만 온 줄 알았는데, 현여친도 뒤따라 들어오자 나 군은 멘붕한다. 나 군이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현여친이 케이크를 떨어뜨려버려서 케이크는 먹을 수 없게 된다. 사실은 전여친이 나 군네로 놀러오는 길에 블러드 레빗 가게에서 현여친과 우연히 만났고, 둘이 의기투합해서 나 군네서 함께 놀기로 했던 것. 사정을 전해들은 나 군은 세 사람 몫의 새 케이크를 사서 돌아온다.

케이크를 사서 돌아왔더니 전여친과 현여친이 차갑게 굳은 얼굴로 나 군을 맞이한다. 두 사람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를 비난하는 듯한 살벌한 대사를 던진다. 나 군은 다 들켰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며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고백한다. 그러나 전여친과 현여친이 한 말은 바퀴벌레에게 한 말이었다. 괜히 찔렸던 나 군이 죄책감에 혼자 자폭해버렸던 것.

나 군은 즉석에서 바퀴벌레를 능숙하게 잡아내지만, 졸지에 거짓말쟁이, 바람둥이, 비위생적인 남자, 바퀴벌레를 다루는 남자 타이틀 4관왕을 수여받고 전여친과 현여친 둘 다에게 절교당한다. 하지만 위의 엔딩들을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로는 이 엔딩이 제일 해피엔딩 아닐까
  1. 이 여편네도 바람나서 양다리 걸치고 있다! 나 군보다 먼저 사귄 진짜 남친이 있고, 그 남자와 헤어질 때를 대비해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게 만든 보험이 나 군인 듯. 전여친이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모든 루트 공통사항이며, 어떤 엔딩에서도 그 남자와 헤어졌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 엔딩 하나 빼면 주인공이 눈치를 못 채는 식으로 묘사된다. 하긴 거짓눈물도 마구잡이로 낼 정도니... 연기나 처세는 전여친(예정)쪽이 한 수 위인듯.
  2. 다만 헌신적인 면이 너무 지나쳐서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3. 이때 4번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자석을 획득할 수 없다.
  4. 이 때 BGM과 독백이 쓸데없이 비장하다(…).
  5. 특히 네번째 날 감옥탈출 타임어택이 관건이다. 이 파트에서 전여친의 의혹도가 20 이상이 되면 1번 엔딩은 물 건너간다.
  6. 맨 마지막에 전여친이 말하는 '아빠'의 정체가 바람 상대다. 엔딩 CG에서 전여친이 귀에 걸고 있는 귀걸이도 바람 상대가 선물해준 물건.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이제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나 군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할 여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7. 현여친에게 모든 사정을 설명하면 현여친과 헤어질까봐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 나 군의 잘못된 상황판단 때문에 현여친은 전여친에게서 대피할 기회를 놓치고 그만….
  8. 정황상 <달콤한 생활> 엔딩에서 밝혀진 전여친의 바람 상대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블러디 레빗 커뮤니티 일로 현여친이 전여친에게 만나자고 말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