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1 개요

북한 지역의 정치 단체로 남한 제4공화국 시절에 존재했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단체다. 약칭 조국전선. 묘하게도 둘 다 '통일'을 내세우고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

조선로동당의 통일노선과 정책을 옹호·관철하는 전위기구로 대남평화공세에 활용되고 있다. 1946년 박헌영·여운형·허헌 등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남한의 민주주의민족전선과 김일성·김두봉·최용건 등이 주축이 된 북한의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1949년에 통합하여 만든 통일전선조직체다.

2 역사

1946년 2월 남한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정당·사회단체가 '남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을 조직하였고, 북한에서는 1946년 7월 북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13개의 정당·사회단체가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였다.
그러나 19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남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이 불법단체로 규정되자 1949년 6월 27일 평양에서 두 단체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으로 통합되었다.

그리고 1950년 5월 7일 첫 대남평화공세가 있었는데 그 내용은 남북간에 통일된 최고입법기관 설치를 위해 총선거를 실시하자는 제의였다. 그리고 한달 후 한국 전쟁이 터졌다(!) 국내 주요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중앙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개최하여 성명·담화·기자회견 등으로 모략선전하거나 위장평화공세를 전개하고 있다.

3 조직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투쟁하는 것을 기본임무로 하며 조선노동당을 포함하여 북한의 24개 정당과 사회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대표로 조직된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장단과 상무위원회·서기국이 있으며 조직부·선전부·국제부·재정경리부·기요실 등 5개 하부조직을 두고 있다. 산하에 각종 직능단체·종교단체·정치단체·지역친선단체 등 19개의 단체가 있다.

1999년 2월 공동의장에 윤기복 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 본부 의장이 임명되면서 현재 조국전선 의장은 박성철·양형섭·김용순·류미영·렴태준·정두환·강련학를 포함해 모두 8명이다. 북한은 이 단체를 통하여 남북한 정당·사회단체의 대화를 제의하는 등 평화공세를 취해왔는데, 사실 1961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창설되면서 유명무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