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지온

1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온공국의 대표적인 구호

Sieg- Zeon

가르마 자비의 장례식 연설에서 기렌 자비가 최초로 사용했다. 지크(Sieg)는 독일어로 "승리"라는 뜻. 즉, ★☆★승리의 지온★☆★이라는 의미다. 이후, 지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구호로 자리잡았으며, 패러디도 다수 양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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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렌 자비:국민이여, 일어나라! 지-크 지온!
애너벨 가토:지-크 지온!
기니어스 사하린:지-크 지온!

본디 나치 독일 무장SS의 경례시 구호인 '지크 하일(Sieg Heil/승리만세)!'에서 온 말이다. 지온공국, 특히 자비가의 파쇼성을 드러내는 데에 일조했다. 반대로 말하자면 지온군의 파쇼스런 맛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사였던 탓에 많은 인기를 끌어 한국에서 '기동전사 건담: 해후의 우주'가 정발되었을 때 이 대사만은 팬들을 모아 녹음했던 일화도 있다.(...) 참고로 일본판은 광장에서 수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녹음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3화에서 주점의 건프라 파이터들이 랄 씨에게 이 구호를 외친다.

건담 패러디가 많이 나오는 케로로 중사에도 몇번 등장하긴 한다. 다만 이때는 언제나 '지크 케로'.

드라마판 노다메 칸타빌레에선 슈트레제만의 변덕으로 치아키가 얼떨결에 S오케스트라 정지휘자가 되자 단원들이 '타도 A오케스트라!'를 외치며 지크 지온을 시전했었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과거 지온의 잔광 더빙판에서 에규 데라즈가 외치던 유언인 지크 지온이 지온 만세!로 번역되어 나오기도 했지만,애니박스판에서는 원판 처럼 지크 지온이라고 더빙판에서도 쓰였다.

워낙 인기있는 구호여서인지, 이름을 지크지온으로 지은 마주도 있다고 한다. 해당 경주마는 2009년에 태어난 말로 통산성적은 23전 3승.

1.1 DVD 2.0이라는 잡지의 거대로봇물 리뷰에 나오는 기체?(...)

우주 콜로니로 이주한 지구인들이 만든 거대로봇이며, 연방은 이에 대항하여 건담을 개발했다.

...라는 훌륭한 창작물이다. 구글링 한번 안 해본 냄새가 풀풀 난다. 덤으로 사진은 윙 건담 사진을 박아놨다. 작성자는 영화평론가 이상용.

리뷰를 쓸때 창작은 금물이라는 교훈과 개나 소나 기자한다는 안타까움을 일깨워 준다.관련링크

2 SD건담 외전 시리즈에 나온 마왕

OVA판에서의 성우는 이케다 마사루/정동열.

시리즈 1부에 해당하는 '지크 지온편'에서 첫 등장. 자기 이름이 걸린 스토리인 만큼 스토리의 최종보스로 등장했다. 2장 마지막에 처음 환영만 나타났을 땐 지온마크에 눈 같은 게 붙어있는 게 꼭 그레이트 마징가의 어둠의 제왕 같았지만 마지막 화에서 드러난 실체는 배에 지온 마크가 붙은 거대한 괴수. 나이트 건담사탄 건담의 융합체를 탑 아래로 떨궜지만 떨어지는 직후 각성한 황금신 스페리올 드래곤에게 복대를 뚫려서 사망이란 전형적인 마왕의 최후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때 소멸한 것은 사실 원래 학대받던 약소 몬스터 자쿠레로캣의 원념을 바탕으로 변모한 일시적인 육체일 뿐이었고, 지크 지온 본체에 해당하는 의지는 훗날 나이트 GP02에게 들러붙어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마침내 4부에 해당하는 기갑신전설 편에서 모든 생명체를 절멸하기 위해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스페리올 드래곤 역시 지크지온의 부활을 눈치채고 알가스 기사단의 혼과 융합해 스페리올 드래곤 EX로 진화해 다시 돌아오고, 그 인도를 받은 여러 기사들과 드디어 휘광합신에 성공한 건제네시스 앞에서 다시 한번 패배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완전히 끝장나지 않고 시리즈 8부에 해당하는 신약 SD건담 외전 구세기사전승(스다드아카 나이트 사가)에서 등장한다. 여기서의 이름은 염옥황제 지크지온 이그니스. 지온족들의 망해를 흡수하여 다시 한번 완전체가 되지만 킹건담 4세와 5세로 진화한 프리덤과 저스티스, 그리고 원탁의 기사들 앞에 또 패배한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출연한다. 지크 지온편만 참전했으므로 1장에서의 괴물 모습으로만 나온다. 여기서의 지크 지온은 오래 전에 스페리올 드래곤에 의해 봉인되어 경계의 수호점(BX 오리지널 설정)에 갇혀 있었다고 하는데, 재밌게도 지크 지온과 더블오 퀀터를 전투시키면, 지크 지온이 퀀터를 전설의 '용자 건담'이라고 오인하는 전투전 회화 이벤트가 있다. 이는 SD건담 세계관에서 스페리올 드래곤이 되기 전의 용자 건담의 모티브가 건담 엑시아인지라 오해한 것.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과거 용자 건담(엑시아)과 황금갑옷(알바아론)이 합체해서 태어난 것이 초대 스페리올 드래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