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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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讚頌歌

지하철 구걸꾼들의 영업 철학이라고 카더라

1 개요

기독교, 특히 개신교에서 예배 때 부르는 합창곡. 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믿음을 북돋우는 가사를 가지고 있다. 가톨릭정교회에서는 성가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며, 개신교 위주로 되어 있는 아래의 내용과 개념이 다르므로 해당 항목 참고. 추가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찬미가를 사용한다. 그러나 찬송가나 성가나 찬미가를 영어로 하면 다 같은 Hymn(힘)으로 통한다.

그리스도교의 찬송가는 히브리 사원에서 시편송을 부르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완전하게 보전된 최초의 가사는 그리스의 '포스 힐라론'(Φῶς Ἱλαρόν)으로, 그 기원은 3세기나 4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이 찬가는 정교회성공회에서 널리 불리고 있으며불리지는 않지만 기도문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19세기 미국의 시인 롱펠로가 〈가자, 즐거운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번역했다.

같은 기독교 음악이라는 점에서 CCM과 혼동되지만, CCM과 찬송가(hymn)는 음악적으로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당장 이름부터가 다르지 않는가? Hymn은 일반적으로 교회음악 방식이라고 불리는 전통적 화성을 따라서 작곡된다. 이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장르 자체가 다른 것이다. 현대 기독교 음악이라고 번역되는 컨템퍼러리 크리스찬 뮤직(Contemporary Christian Music, CCM)은 영감적인 음악(inspirational music)이라고도 부르며, 대중음악의 한 분야로 가사에 기독교 믿음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음악이다. 단순히 고전 성가의 반대가 아닌 현대의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 즉 , 힙합, 재즈 등의 형식을 사용한다.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는 이름은 1960년대에, 당시 팝과 락의 한 부류였던 '지저스 뮤직(Jesus music)'에 대응하는 이름이었다. 유명한 국내 CCM 아티스트는 소향이 있다.

한국의 개신교는 1983년 기존에 출간되었던 합동찬송가, 새찬송가, 개편찬송가를 하나로 통일한 통칭 통일찬송가를 만든 뒤 오랜 기간 이것을 사용해 왔다. 이후 새찬송가가 출간되면서 새찬송가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의 경우 같은 곡이라고 하더라도 위치한 장이 다르고, 번역 내용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찬양을 부를 때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의 장수를 모두 안내해 주는 교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가 아닌 다른 찬송가를 가지고 가면 찬송가의 가사나 제목을 바탕으로 목차를 한참 동안 뒤져야 한다. 어느 찬송가를 사용할지는 교회에 따라 다르니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맞춰 찬송가 책을 구매하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두 찬송가의 악보를 전부 수록한 것도 있다.

그런데 이 새찬송가도 저작권 문제로 인해 무지막지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 결과 2014년도 각 교단의 9월달 총회에서는 예장통합 교단을 제외한 주요 교단들이 하나같이 새찬송가를 폐기하기로 했다. 후속 조치는 또 다른 새찬송가를 만들든가, 아니면 1983년 이전처럼 교단별 찬송가를 쓰든가 둘 중 하나일 듯. 게다가 새찬송가에 새로 들어간 곡들 중에는 부적절한 인물들이 지은 곡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친일파 김활란이 작사한 곡도 있으며, 심지어는 2003년도에 총신대 채플에서 기저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임태득 목사가 작사한 곡도 들어 있다. 아무튼 이런 문제로 인해 새찬송가는 2014년 이후 폐기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교단 사이즈 랭킹 2위인 예장통합에서 계속 새찬송가를 쓰기로 한 이상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가지는 않겠지만...

참고로, 찬송가는 별도의 제목이 없고[1][2] 앞소절이 제목이 된다. 다음은 몇 가지 예로, 굵은 글씨가 제목 부분.

  •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 아멘. - 새찬송가 제1장
  • 성부 성자 성령께 찬송과 영광 돌려 보내세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원 무궁토록 성삼위께 영광 영광 아멘. - 새찬송가 제2장
  • 이 천지간 만물들아 복 주시는 주 여호와 전능 성부 성자 성령 찬송하고 찬송하세 아멘. - 새찬송가 제 5장
  • 하나님의 크신 사랑 하늘에서 내리사 우리 맘에 항상 계셔 온전하게 하소서 - 새찬송가 제 15장
  • 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거룩하고 아름답게 피소서 (후략) - 새찬송가 제 89장
  • 향기론 샤론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예수
  •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후략) - 새찬송가 제 149장
  • 예수 부활했으니 할렐루야 만민 찬송하여라 할렐루아 (후략) - 새찬송가 제 164장
  •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기 들고 앞서나가 담대히 싸우라 (후략) - 새찬송가 제352장
  • 만세 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 새찬송가 제 494장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후략) - 새찬송가 제 550장
  •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항상 인도하시고 푸른 풀밭 좋은 곳에서 우리 먹여주소서 (후략) - 새찬송가 제569장
  • 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은총 받은 자여라 주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심을 믿노라 (후략) - 새찬송가 제 620장

트리비아로, 외국의 경우 네덜란드[3]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도 교단별로 찬송가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처럼 성경책과 찬송가를 합본으로 만드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쪽 개신교 교회(루터교 포함)에 가면 의자마다 찬송가가 비치되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찬송가 중에는 악보 없이 가사만 큰 글씨로 나온 무곡 찬송가도 있는데, 잔 글씨를 보기 힘든 노년층 성도들이 주로 애용한다. 또한 80년대 이후 발행된 찬송가 중에는 기타 반주가 가능하도록 악보에 기타 코드를 표시한 찬송가들도 나오고 있다.

2 변형

교회에서만 부르는 노래로 생각하기 쉽지만, 뜻밖에 많은 찬송가들이 대중가요로 전용되어 쓰이고 있다. 아니면 찬송가 비슷한 형태던가. 이수영이 부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찬송가가 아니라 가스펠송이다.

민중가요 중에도 찬송가형 민중가요가 있다. 류형선의 <희년을 향한 우리의 행진>, <그대와 함께 평화가 되어>, <우리는 평화가 되자>, 백창우의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주현신의 <새날에 선 겨레여> 같은 곡들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역사 의식을 담아낸 찬송가형 민중가요이다.

유명한 찬송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들으면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캐럴의 대다수도 찬송가로 이루어졌다. 콜 오브 듀티 1의 명장면 중 하나인 붉은 광장 우라돌격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도 찬송가 586장(구 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Once to every man and nation)>이다.

반면 처음에는 찬송가 목적으로 작곡되지 않았으면서 찬송가로 여겨지는 음악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시크릿 가든 원곡의 〈You Raise Me Up〉.

또한 원래 있던 노래에서 가사만 바꿔서 찬송가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아래가 대표적 예.

독일영국국가 곡조가 찬송가로 인용되기도 했다. 독일 국가인 독일인의 노래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은 〈피난처 있으니〉로 실려 있다.

그외에도 클래식이나 민요 등지에 곡조에 가사를 붙인 찬송가들도 있다. 새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의 제 4악장에 가사를 붙였다. 493장의 '하늘 가는 밝은 길이'는 스코틀랜드 가곡인 애니 로리[4]에 곡을 붙였고, 338장의 '천부여 의지 없어서'는 올드 랭 사인에 가사를 붙였다.

또한 군가가 찬송가로 편입된 경우도 있다. 한 예로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은 한국에서는 새찬송가 348장 통합찬송가 38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로 들어있지만 가사가 변경되었다. 새찬송가 350장(통일찬송가 393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은 <Marching Through Georgia>의 가사를 일본인 목사가 변경한 버전이다. 일본군 군가 〈용감한 수병〉도 찬송가에 편입되어 있다.

아리랑이 한민족 최초의 찬송가였다는 주장도 있다. 당연히 헛소리. 다만 미국의 일부 교회에서 가사만 바꿔서 찬송가로 사용하고 있다.

3 저작권

찬송가 역시 무단 복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국에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약 40%로, 그 이외의 저작권자들은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가 정당한 대가를 요구해도 대부분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 돈을 바라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해버리는 현실에서 찬송가 제작자들은 부당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3.1 한국 찬송가 공회

한국 개신교 교단들이 사용해오던 찬송가들을 하나로 통합해 통일된 찬송가를 발행하기 위해 1981년 4월 9일 창립했다.

원천은 1892년 미국 감리회 선교사회가 펴낸 찬송가 시집인 "찬미가" 의 발간 이후 1908년 선교사 연합 공의회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회의 연합)가 발간한
"찬숑가" [5] 이외에는 교단별로 찬송가가 모두 달랐었는데, 성결교는 1911년 "복음가"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다가 1919년 개정하여
"신중 복음가", 1930년 "부흥성가"를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1905년에 감리교와 장로교가 통합하여 단일 교단으로 <대한예수교회>를 창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에 맞춰 "합동 찬송가"를 발간했는데, 1928년에 개정 출판된 "신정 찬송가"를 장로교가 거부하자 사실 상 <대한예수교회> 창립 계획은 무산되었고, 장로교는 "신편 찬송가", 감리교는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여 개신교에서는 "신편 찬송가" (장로교), "신정 찬송가" (감리교), "부흥 성가" (성결교) 이 3가지의 찬송가가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49년도에 들어와서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가 모여 하나의 찬송가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합동 찬송가"를 발간하면서 마침내 모든 개신교 교단이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950년대에 장로교가 다시 3차례나 분열되면서 장로교내에 4개의 교단 (합동, 통합, 기장, 고신) 으로 분리되자 통일된 찬송가의 꿈은 깨지고 말았다.
장로교 합동측은 독자적으로 신편 찬송가를 개편하여 새찬송가를 발간하였고, 다른 교단 (감리교, 성결교, 장로교 (통합), 장로교(기장)) 은 "합동 찬송가"를 개편하여 "개편 찬송가"를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1970년대 들어서 또 다시 하나의 통일 찬송가를 만들어 하나의 찬송가로 하나님께 찬송해야한다는 교인들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1976년 영락교회 [6] 동사 목사 [7] 강신명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찬송가 통일 위원회>가 발족되었고, "개편 찬송가", "합동 찬송가", "새찬송가"를 하나로 묶어서 편찬하는 3개항의 원칙을 의결에 따라 통과하고 이후로 대화와 공감 및 의결을 통해 1981뇬 4월 9일 드디어 창립했고, 1983년에 찬송가 역사 90년 만에 통일된 찬송가가 발행되었다.

1983년 "통일 찬송가"가 발행된 이후 모든 개신교 교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다가 2006년에 "21세기 찬송가" [8] 로 개편되었는데,
2007년부터 장로회 (합동), 장로회 (개혁), 장로회 (고신), 장로회 (기장), 감리회, 성결회, 침례회에서 공식 채택하기로 결의하고 예배에 공식 사용되고있다.
이 개편에서 여러 한국 작곡가의 곡이 추가되었고, 중국, 포르투갈, 아프리카, 그레고리안 성가 등의 외국곡도 추가되어 기존 서양곡 중심의 찬송가를 21세기에 맞추어 대폭 편집하였다.

4 나무위키에 문서화된 찬송가 목록

  1. 통일찬송가부터 편집 과정에서 편의상 전부 없앴다. 합동찬송가 시절까지는 앞소절이 제목인 찬송과 별도의 제목이 있는 찬송이 섞여있는 식이었다.
  2. 1983년에 발간된 신작 증보판의 경우는, 558장까지 통일찬송가와 같이 수록되어있으나, 696장까지 추가된 찬송가가 있다. 게다가 제목은 미국식으로 가사첫줄이 아니다.
  3. 그나마 네덜란드의 경우 일반찬송가가 아닌 시편찬송(psalter) 합본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4. 그 애니나 로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5. 정말 이렇게 쓰여있었다
  6. 한경직 목사로 유명한 그 교회 맞다
  7. 한 교회를 같은 권리를 가진 두 명의 목사가 목회하는 경우의 목사를 뜻한다
  8. 새찬송가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