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유혹

SBS 월화 드라마
드림천사의 유혹제중원

1 소개

2009년 상반기를 휩쓴 레전드급 막장 드라마였던 아내의 유혹을 잇는 SBS의 야심작 월화 드라마. 유혹 시리즈 제 2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말해서 아내의 유혹 남성판으로. 복수를 하려 마음에도 없는 결혼한 여자와, 그 복수에 휘말려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난 남자의 복수라는, 2중 크로스 복수를 다룬다고...

작가도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모 기사에서 햄릿같은 작품을 쓰고 싶었다는 발언으로 인하여 더 세차게 까이는 중.(솔직히 햄릿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막장력이 강하긴 하다.)

월화 드라마로 방영 중인데, 밤 9시 방영이다. 따라서 선덕여왕이 아닌 KBS 뉴스 9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애초엔 아무리 선덕여왕이 강하다고 하지만, 고정 시청자가 확실히 존재하며, 밤 9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뉴스 9과의 승부가 더 무리라고 여겨졌으나... 2009년 11월 16일자로(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19.6%를 기록하여 시청률 18.1%의 뉴스 9을 넘겨버린데 이어, 11월 24일자로(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0.4%를 기록하여 20%대의 벽을 깨버렸다.(자체 최고 시청률은 23.2%) 지금 이 드라마의 완성도(?)와 작가가 누구냐를 고려할 때, SBS 8 뉴스를 지원하기 위해 9시에 편성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아유 이후 한동안 유행처럼 방영되었던 막장 코드 드라마들이 욕을 많이 먹었었는데, 본 작품은 막장스러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가공할 만큼 빠른 폭풍 전개를 보여주며 한 순간도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역시 오리지날의 후속 답다.", "명품 막드다."라는 말을 팬들로 부터 듣고 있다. 아내의 유혹철옹성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여튼 초반부터 베드신이 나오고 압사같은 한국드라마에 볼 수 없는 초 막장 전개가 나오는 중이니 제대로 뛰어넘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대 학살극 전개나 나이스 보트 같은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단 방영 중이니, 또 화해와 용서란 결말을 우려먹을 수도 있었으나 결국 악녀 두 명이 자살을 하는 결말을 보여줘서 역시 김순옥이라는 평을 듣게 되었다.

아유를 능가하는 속도를 보여줌으로서 3회만에 주인공이 바뀌고 1회분 안에는 타 미니시리즈 드라마 4회분의 내용을 압축 전개해서 보여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돌아온 진짜 안재성의 복수가 남아있는데 종영까지는 2회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었다만... 안재성이 갑자기 신현우에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남주승을 관광보내주고 만다.[1]

결론적으로 등장인물 중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사람이 없다. 잘 해결되는 듯 하다가 막판 반전으로 주아란과 조경희가 죽고 관련된 주변 인물들이 죄다 불행해진다.(...) 주인공 커플조차 거의 깨진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끝나며 굳이 따지자면 주아란에게서 돈을 두둑히 얻어챙긴 주아란의 숙부/숙모가 진정한 승리자다.

결론은 복수는 나쁘다!(...)

또한 아내의 유혹에서 아유월드라는 초 막장 판타지 설정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도 천유월드란 게 생겨날 가능성도 크다. 아니 이미 생겼는데 아유월드만큼의 파괴력은 없는듯하다.

2010년 2월, 추노와 함께 전라남도에서 사투리 문제로 항의가 들어왔다.관련 기사

충공깽스럽게도 유튜브에서 스페인어 자막이 붙은 동영상이 나도는 중. 심지어 평점이 높다.(...) 아내의 유혹과 같이 남미로 수출하면 대박[2]이 될지도 모른다.막장 드라마도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될 수 있다!

2 등장인물

천사의 유혹의 주인공. 배우는 한상진.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아버지의 투자를 받아 소울 가구를 창설했다. 운명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주아란과 결혼했지만... 사실 주아란은 신현우를 통해서 복수를 하려는 게 목표였다.

주아란의 수상쩍은 행동에 점점 의심을 품다가, 남주승과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되고 차를 타고 가면서 이를 따지다가 그만 사고를 당했고 그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가 돼버렸다. 간호사 윤재희의 도움으로 겨우 의식을 회복한 뒤에 식물인간인 척 하면서 주아란과 남주승의 막장 행각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결국 주아란과 남주승이 가스폭발 사건을 위장해서 그를 죽이려 들었지만 겨우 살아남게 되고 둘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전신개조 수술(...)을 감행하여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그것이 안재성이다.

배우는 정규수와 이미영.

주아란의 숙부와 숙모지만, 숙부 쪽은 무능하여 하는 일이 없고 숙모 쪽은 탐욕이 많은 속물. 주아란의 부모가 죽은 뒤 주아란과 동생 주경란을 맡았지만, 경란은 고아원으로 보내버리고 아란은 온갖 잡일을 맡아 부려먹힘을 당하다가 결국 가출하고 말았다.

아란이 가출한 뒤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감옥에 갇혔다가, 감옥에서 출옥한 후 아란이 소울 가구의 사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서는 아란의 과거를 구실로 그녀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는 중이며, 경란을 찾아주는 일을 한답시고 계속해서 아란에게 붙어먹는 잉여 라이프를 살고 있다.

분명 악역 캐릭터는 악역 캐릭터인데, 하도 주아란의 막장도가 높아서 이 쪽이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1. 이는 윤재희와 안재성이 아는사이이며 신현우가 복수를 생각할때 안재성의 이름을 빌려서 복수할것을 종용한덕이 매우 크다.
  2. 브라질이나 남미를 여행하거나 현지 거주하는 교포들 글을 보면 남미에서 가난한 메이드 및 여성이 돈많은 남정네 만나 팔자피고 불륜 및 여러 가지로 한국 드라마 비슷한 게 많다고 한다.가만, 똑같은 구성이라 거기선 외면할지도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