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인

1 MBN아나운서, 화가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 중.

현대기아자동차그룹사 아나운서등 2003년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해서 뉴스오늘, 뉴스8, 정오의 뉴스와이드, 음악세상, 라디오 책을 말하다 등 활발히 활동하며 진행자로 자리매김. 현재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을 진행하고 있고 2013년부터 물부족 국가에 정수기구를 기부하는 오픈핸즈 홍보대사로 이후 아시안허브, W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MBN 경제채널인 Mmoney에서 팀장으로 있으며 증시 프로그램과 미술전공을 살려 아름다운 TV갤러리라는 미술 재테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7년부터 한국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아나운서 이미지메이킹 등을 지도한 경험을 살려 2013년 한국방송예술교육학교에서 방송진행자과 전임교수 겸 학과장을 지내고 2014년 부터 신한대학교 언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

화가로서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활발히 활동하면서 2013년 한국미술상을 수상 수상기념전을 열기도 했다.
2013년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아트쇼에서 개인전형식의 부스전과 15일부터 2014.1.2일까지 남산 아르페이스엔에서의 개인전, 갤러리 아래아에서의 개인전, 일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며 7회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날개를 테마로 작업하며 신화조화 시리즈에서의 새그림과 모란도, 날개단 인형, 12지신인형을 시리즈 작업으로 작품활동을 해 날개작가로도 불리고 있다. 2017년 2월 일호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일인방송 크리에이터로 최지인방송 CHOIJIYIN TV를 2016년 7월 17일 17시에 공식적으로 시작. 화가와 함께 떠나는 전시에서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그림을 소개하고 친근하게 소통한다는 콘셉트로 넓게는 대중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주간의 이슈를 살펴보며 소통하고 아나운서의 스피치 시크릿을 공개하는 코너 등 정보를 담으려 한다.

부친은 장군출신CEO 최광준으로 하이트진로 前 부사장, 석수와퓨리스 대표이사였고, 현재는 플루티스트, 수필가로도 활동 중이다.

2 한국의 번역가, 작가, 의료인

1984년 서울 출생. 원래는 이글루스에서 2005년부터 '크로이츠'라는 닉네임으로 無彩色日記 ~筆墨誤落~(2010년 10월부로 폐쇄)라는 이름의 블로그에서 라이트 노벨 감상을 올리는 블로거였다.

블로그 폐쇄 후에는 트위터## 외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2.1 작가 데뷔전

옛날에는 엑스와이넷 등의 계정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게임, 만화 등의 리뷰를 작성해왔다. 2000년부터 마술사 오펜, 불꽃의 미라쥬,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등 일본 원서 라이트 노벨을 읽기 시작해 점점 라이트 노벨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2005년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로는 블로그로 주활동무대를 옮겼으며 주로 백합물, 알파시스템, 마법선생 네기마 등과 관련된 포스팅을 해왔다. 그러면서 홈페이지 때부터 해왔던 라이트 노벨 리뷰도 병행하였으나 다른 원서 리뷰어들에 비해 특별히 돋보이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대략 2007년을 전후해서 라이트노벨 관련글을 집중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점차 사람들 사이에 라이트 노벨 전문 블로거로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 독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리뷰뿐만 아니라 업계의 흐름이나 유행에 대해서도 많은 글을 남겼으며, 그 결과 일개 블로거 수준을 넘어서 출판사 관계자들도 주목할 정도로 한국 라이트노벨계를 대표하는 리뷰어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리뷰를 쓰면서 작품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소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런 스타일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1]

사실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이지 그는 옛날부터 한국 라이트노벨 업계와 깊이 관련되어 있었다. 먼저 NT노벨 초창기부터 NT노벨에 섭외되어 정발작품 선정을 위한 리서치 리뷰를 작성해왔다. 듀라라라,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작안의 샤나, 9S 등 NT노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은 그의 손을 거쳐서 정발되었다. 지금까지 리서치 리뷰를 쓴 라노베의 숫자는 243작품이라고 한다.

익스트림노벨에서도 창간에 앞서서 스카웃하려고 한 적이 있었으나 무산되었다. 그 뒤 익스트림노벨이 무단으로 리뷰를 베껴 홍보에 사용하던 것이 발각되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도 있다.

제이노블과의 관계는 불명이나 편집장의 블로그를 보면 J노블 관계자들의 블로그와 함께 크로이츠의 블로그가 링크되어 있다. 최근에는 시드노벨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L노벨에서 정발되는 라이트 노벨의 리뷰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시드노벨의 현재 노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2008년에는 '최재한'이라는 필명으로 레진 캐스트 밀크번역하면서 라이트 노벨 번역가로도 데뷔하였다. 훗날 블로거 출신의 라이트 노벨 번역가가 조금씩 등장하게 되는데 그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그리고 2010년 5월, 시드노벨에서 '최지인'이라는 필명으로 '원고지 위의 마왕'이라는 소설을 발간, 라이트 노벨 작가로 데뷔했다. 작가 데뷔와 동시에 리뷰 활동을 중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블로그 운영을 중지하였고, 이후 2010년 10월, 블로그를 완전 폐쇄하였다. 남겨진 글들을 옮긴 다른 사람의 블로그

2.2 작가 데뷔 이후

처음에는 평론가 출신의 작가라는 점 때문에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한국 라노베 업계의 몇 안 되는 흥행의 보증수표가 되었다.

데뷔 이후 4개 작품을 냈는데 4개 작품 모두 한번 이상 증쇄를 했다. 이건 90% 이상의 작품이 증쇄 없이 초판으로 끝나는 한국 라노베 업계에서 최지인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2] 트렌드에 영합한 작품을 많이 내놔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운디네 스트라이크는 몰라도 원고지 위의 마왕이나 반역기사의 성녀찬탈은 트렌드하고는 거리가 있는 작품들이다.

또한 성실연재도 유명하다. 루리웹에서는 '믿고 보는 최지인'이라고 불릴 때가 종종 있는데, 약 2~3개월마다 책을 꼬박꼬박 내는 성실성이 반영된 평가이다.

하지만 원고지 위의 마왕 1권을 내놨을 때에는 인터넷에서의 많은 악평을 보고 한때 펜을 꺾을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주로 구성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원고지 위의 마왕 때는 캐릭터가 약하다(모에하지 않다)는 평을 많이 받았지만 후속작부터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출간속도가 빠른 편이며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8개월 동안에 6권을 내기도 했다.

한편 전개가 원패턴이며 액션 묘사가 약하다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액션 묘사는 예전부터 불평이 많다. 설명투라는 비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등장인물이 받은 마음의 상처와 그걸 극복하는 성장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즐거워보여도 갈수록 점점 심각해지는 스토리를 선호하는데, 너무 이야기가 무거워져서 더 이상 못 읽겠다는 독자들도 있다.

2011년 12월에는 노블엔진의 인간실격 작가와 대담을 하였다. 노블엔진 x 시드노벨 특별 이벤트 작가대담.

2012년 5월 시드노벨 19금 판정사건 때 트위터의 발언 때문에 아무런 증거 없이 판갤을 몰아붙이지 말라는 류세린 작가에게 판갤에 신고 인증글이 올라온 건 사실이라며 키배를 벌이는 등 물의를 빚어 판갤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3]

하지만 이 일로 류세린과 원수가 되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며칠 뒤 같이 밥을 먹기도 하면서 친목질을 했다(...).

2012년 8월, 신작인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출간하였다. 이어서 9월에는 원고지 위의 마왕을 8권으로 완결시켰다.

2013년 12월 14일, 자신의 작품 원고지 위의 마왕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JJ_1[4] 작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 이것으로 대한민국 최초 라이트노벨 일러스트레이터 아내+의사 인생이라는 기만자의 정점을 달성했다!

2014년 9월, 반역기사의 성녀찬탈이라는 신작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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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총 8권으로 완결했다.

2015년 2월, 신작 운디네 스트라이크를 출간하였다. 일러스트는 전작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맡았던 REUM.

2016년 7월,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으로 창작자들에 대한 독자의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밝혀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많은 창작자들이 독자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신도 작가이기 이전에 독자였기 때문에 독자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 이번 사건으로 여러 시장이 위축되겠지만 묵묵히 창작에 전념하며 노력하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루리웹 정리글
당시는 일부 작가들의 독자 비하 발언으로 인해 독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있었으나, 대부분의 작가들이 어떤 불똥이 튈지 몰라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지인이 현역 작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소신발언을 하였고, 그 이후 다른 작가들도 소신발언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게 되었다.

2.3 주요 논설

  • 라이트노벨의 본질에 대해서: 라이트노벨이란 독자와 출판사 사이에서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시장에서 창작, 소비되고 있는 책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어떤 내용이나 작품성을 갖고 있는 소설을 라이트노벨이라 부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라이트노벨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기법, 형식 등은 존재하지만 라이트노벨을 정의하거나 그 본질을 확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라이트노벨은 가벼운 소설 내지는 상업적인 소설이지만 그건 대중소설 전반이 갖추고 있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라이트노벨과 일반 대중소설 사이에는 독자층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논하였다.
  • 라이트노벨 3요소 이론에 대해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라이트노벨은 ‘청춘소설’, ‘10대~20대 대상 엔터테인먼트’, ‘오타쿠컬처’의 3가지 요소 중 하나 이상 갖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라이트노벨의 전투연출에 대해서: 라이트노벨의 액션묘사는 90년대에 이미 정점에 도달하였다고 분석하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 만화 등 다른 매체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운 ‘라이트노벨만의 전투장면’을 추구해 '두뇌전', '전문용어의 반복사용', '심리묘사의 강화'라는 세 가지 전투연출 기법이 라이트노벨에서 개발되었다고 분석했다.
  • 라이트노벨의 모에 캐릭터 표현에 대해서: 모에한 캐릭터 표현이란 모에 요소를 조합한 캐릭터 설정, 캐릭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의외성이 있는 시츄에이션, 캐릭터와 함께 보낸 시간을 간접체험시키는 스토리라는 세 가지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분석했다. 기호적 요소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설정을 만들고, 의표를 찌르는 행동을 연발시켜 질리지 않고 즐거운 기분을 맛볼 수 있도록 장면장면의 시츄에이션을 짜고, 애착의 감정을 갖게 하여 이야기에 깊게 호응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하는 기술이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모에가 쉽지 않다고 보았다.
  • 라이트노벨 히로인에 대해서: 남성향 라이트노벨과 여성향 라이트노벨을 비교하면서 양쪽 다 여자주인공이 중요한데 남성향에서는 남주와 티격태격하는 ‘츤데레’, 여성향에서는 남주가 떠받들어주는 ‘히메’가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남성향 라이트노벨의 ‘츤데레’는 ‘이성이 자신을 좋아해준다’라는 것에서 변형된 ‘이성이 자신의 옆에 있어준다’라는 남성독자의 판타지를, 여성향 라이트노벨의 ‘히메’는 ‘자신이 이성에게 사랑받는다’라는 여성독자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히로인 속성이라 보았다.
  • 캐릭터소설로서의 라이트노벨에 대해서: 라이트노벨을 캐릭터소설이라 보는 일반적인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라이트노벨에서 캐릭터 만들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그 대신 라이트노벨이 시리즈 형식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캐릭터에서 찾으면서 독자가‘이 캐릭터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소설로서의 라이트노벨 즉 캐릭터의 매력이 작품 자체의 가치를 높여주고 독자들의 지지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소설을 추구한다면 단순히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하기’가 아니라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 묘사’를 중요시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 세카이계의 영향에 대해서: 세카이계는 비극적인 연애묘사를 위해 SF를 소도구로 사용했다고 분석하며 SF등 기존의 장르문학적 서사가 미소녀와의 연애에 패배한 상징으로 보았다. 결국 세카이계는 쇠퇴하였지만 서사보다는 캐릭터가 중요시되면서 모에의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다.
  • 마에다 준히사야 나오키에 대해서: 마에다 준과 히사야 나오키가 일본 오타쿠문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며 ONE ~빛나는 계절로~Kanon을 중요시했다. ONE ~빛나는 계절로~는 현실세계에서 체험하기 힘든 이상적이고 감동적인 연애관계를 가상체험하게 하는 작품이며 Kanon은 히로인과 함께 일상을 보내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이나 친구에 대해서 갖는 것에 가까운 애착을 갖게 하는 작품이라 보았다. 이들 작품의 영향으로 미소녀게임에서 '미소녀와의 연애'가 갖는 성격이 변화하여 라이트노벨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 연민과 애정의 시선에 대해서: 코단샤의 파우스트 계열 작품들과 전격문고 등의 정통파 라이트노벨 작품들을 비교하면서 라이트노벨 등의 '오타쿠 계열 문학'은 마에다 준과 히사야 나오키의 세례를 받아 ‘연민과 애정의 시선’을 지니게 되었다고 분석하였다. 원래 전기소설, 미스테리, SF, 판타지, 라이트노벨 등 일본의 장르문학은 하나로 뭉뚱그려서 얘기할 수 있는 측면이 있었으나, 90년대 말부터 미소녀게임 업계에서 불어닥친 ‘연민과 애정의 시선’의 태풍이 주로 라이트노벨 업계를 강타하면서 기존 장르문학과의 괴리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것이 라이트노벨이 기타 장르문학과 뿌리를 공유하면서도 명확한 차이가 나는 근본정서를 지니게 된 이유이며, 이런 과정을 직접적으로 체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라이트노벨을 만들면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걸지도 모른다고 가설을 제시했다.
  • 개그 중심의 트렌드에 대해서: 일본 라이트노벨에서 이능배틀물은 완전히 기세가 꺾인 상태라고 분석하며, 내면묘사 중시의 청춘소설 계통도 폭발력을 잃은 현시점에 있어서 최대의 트렌드는 모에 중심의 라이트한 러브코미디라고 분석했다. 특히 통념과는 달리 현재의 트렌드는 모에가 아니라 개그라고 지적하였는데, 내용이 부실해지기 쉽다는 러브코미디물의 약점을 개그 밀도를 높임으로써 해결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 보았다. 대표작으로 학생회의 일존,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비탄의 아리아, IS, 나는 친구가 적다를 거론했으며, 이들 작품은 남자주인공의 인상이 뚜렷하다, 문체도 스토리도 경쾌하다, 개그와 모에의 밀도가 높다, 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장르가 한동안 라이트노벨 최대의 메이저장르가 될 거라고 예측하였으나, 한국 작가는 이 장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 한국 라이트노벨 시장에 대해서: 한국 라이트노벨 시장은 한국 특유의 ‘음성적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문화’를 극복하면서 ‘사서 보는’ 문화를 형성한 기적적인 시장이라 보았다. 한국 라이트노벨의 독자들은 인터넷에서 애니나 다운받는 오타쿠층이지만, 음성적인 소비를 즐기는 계층을 양성적인 소비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주장했다. 한국 장르문학 업계는 대여점에서 판타지나 무협을 빌려 읽거나 인터넷에 연재되던 글을 읽던 독자들을 ‘구입하는 독자’로 만들지 못했고 ‘양판소’ 같은 용어를 사용하면서 그쪽 작가와 작품, 독자와 거리를 뒀다. 그 결과 상업적으로 상당히 열악한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라이트노벨은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신규독자가 계속해서 유입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주장.
  • 라이트노벨 비평문화에 대해서: 내가 왜 재미있었는지(혹은 재미없었는지), 나아가서는 사람들이 왜 재미있다고 하는지(혹은 왜 재미없다고 하는지), 이것을 설명하려고 시도해보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비평문화의 시발점이라 논하였다.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느꼈는지 객관적으로 따져보려하지 않고 애매한 단어로 작품의 가치를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하였다. 재미있다 재미없다로 표현할 수준의 얘기를 작품성의 부족이나 작가 및 편집부의 능력부족 같은 단정으로 비약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였으며, 자신의 주장이 몰이해나 편견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파악한 뒤 발언해야한다고 말하였다.

초기에는 아즈마 히로키나 오츠카 에이지 같은 일본 서브컬처 비평가들의 이론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지식소매상 활동을 했다(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처럼 우리나라에도 나온 책뿐만 아니라 잡지나 동인지에 실린 것까지 체크할 정도였으니 일본의 서브컬처 비평 사정에 대해서는 거의 독보적인 정보량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점점 그런 일본의 대표적 평론가들과는 선을 긋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현대사상 비평이론에 라이트노벨이나 미소녀게임을 짜맞추고 있을 뿐이며 실제 시장하고는 괴리가 있어 일반 소비자들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관심도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아즈마 히로키의 게임적 리얼리즘 이론에 대해서는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2가 나왔을 때부터 계속해서 부정적이었는데, 게임적 리얼리즘은 어디까지나 미소녀게임이나 라이트노벨 중 일부 작품에만 해당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무엇보다 All you need is kill은 라이트노벨의 주류하고는 동떨어진 작품인데 그걸 근거로 들어 라이트노벨의 특징이 게임적 리얼리즘이라는 건 지나친 갖다붙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사실 게임적 리얼리즘은 아즈마 히로키가 오츠카 에이지의 만화, 아니메적 리얼리즘 이론에 맞먹으려고 급조한 거라 원래부터 좀 무리수

또한 오츠카 에이지의 만화, 아니메적 리얼리즘에 대해서도 90년대에 한정되는 얘기지 요즘에는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이었으며 오츠카 에이지가 결정적인 근거로 든 아라이 모토코의 '루팡 3세 같은 소설을 쓰고 싶었다' 발언도 오츠카 에이지가 잘못 해석한 거라고 지적했다(이건 일본에서도 가끔 지적되는 얘기)

말하자면 덕질은 덕질이고 현대사상은 현대사상인데 포스트모던이니 뭐니 하면서 자기들 구미에 맞는 작품만 골라 갖다붙이면서 포장하지 말라는 얘기였는데, 하여간 그뒤로는 자기 주장을 보강해줄 수 있는 일부 이론만 취사선택해서 인용할 뿐 일본의 평론가들하고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그렇기 때문에 좀 나중에 나온 우노 쯔네히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 안 했다).

그 결과 모에 문화를 긍정하면서 캐릭터 간의 정서적 교감과 독자의 감정이입을 중요시하는 자신만의 관점을 바탕으로 평론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독보적인 라이트노벨 평론가로 국내 독자들에게 인정받게 되었다. 특히 충분한 근거를 확보하고 글을 쓰면서 관련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에 호응이 컸다. (하지만 그렇게 글을 썼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 이론은 내놓지 않았고 통렬한 업계 비판 같은 건 안 했기 때문에 평가절하하는 사람도 있긴 있었다. 또 인터넷 비평가들이 좋아하지 않는 모에물이나 러브코미디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비판받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그는 이런 라이트한 작품군을 비판하기에만 바쁜 수많은 인터넷 비평가들과 달리 실질적인 라이트노벨 주소비층이 선호하는 작품에 대한 상업적인 분석력도 갖추고 있는 얼마안되는 비평가였다. 그래서 업계에서도 주목했던 거고)

사실 인터넷에서 라이트노벨 얘기를 하는 사람은 수두룩하고, 더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을 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연구물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컨텐츠로서 완성시켜 사람들의 읽을 거리로 제공하던 사람은 예전에도 지금에도 유일무이했다.

하지만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에 초빙되어 라이트노벨 특집기사의 메인라이터를 맡은 것을 제외하면 평론가로서 명확한 결과물은 내지 못한 채(예를 들면 비평서를 낸다든가) 평론 활동을 중단하고 소설가가 되었다.

2.4 집필 소설 목록

  1. 이는 마찬가지로 블로거였다가 작가가 된 인간실격에 대해서도 있었던 얘기.
  2. 노블엔진의 NEOTYPE은 3개 작품을 내서 3개 작품 증쇄를 했다.
  3. 그 이후 최지인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의 내용. 판갤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 링크 참조.
  4. 원고지 위의 마왕을 담당할 때의 닉네임은 Jjone이었다. 시드노벨에서 나온 이단의 마왕과 리버레이터의 출판때부터 닉네임을 바꾸었다. 쫀이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