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립켄 주니어

이름캘빈 에드윈 립켄 주니어
(Calvin Edwin Ripken Jr.)
생년월일1960년 8월 24일
국적미국
출신지메릴랜드
포지션유격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1978년 드래프트 2라운드
소속팀볼티모어 오리올스 (1981~2001)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
칼 립켄 주니어
헌액 연도2007년
헌액 방식기자단(BBWAA) 투표
투표 결과98.53% (1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영구결번
4 5 8 20
얼 위버브룩스 로빈슨칼 립켄 주니어프랭크 로빈슨
22 33 42
짐 파머에디 머레이재키 로빈슨
1982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데이브 리게티
(뉴욕 양키스)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론 키틀
(시카고 화이트삭스)
1983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로빈 욘트
(밀워키 브루어스)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윌리 에르난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991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리키 헨더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데니스 에커슬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9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
라인 샌버그
(시카고 컵스)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크 맥과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9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
훌리오 프랑코
(텍사스 레인저스)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켄 그리피 주니어
(시애틀 매리너스)
200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
데릭 지터
(뉴욕 양키스)
칼 립켄 주니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개럿 앤더슨
(애너하임 에인절스)[1]
1995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해의 스포츠맨
보니 블레어 & 요한 올라브 코스칼 립켄 주니어타이거 우즈

1 소개

The Iron man. 철인(鐵人)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레전드. 포지션은 유격수, 3루수.

2 선수 시절

20여년의 선수 생활을 오직 오리올스에서만 보냈다. 아버지인 칼 립켄 시니어와 동생 빌리 립켄도 볼티모어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아버지는 오리올스의 감독까지 지냈다.

통산 400홈런, 3,000안타 및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록인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연속 출장 기록을 스스로 중단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로 인해 얻은 별명이 Iron man, 말 그대로 철인.[2][3] 유격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수비하는 내내 쪼그리고 앉아 있는 포수를 제외하면 가장 체력소모가 격한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연속 출장 기록을 쌓았으니 그야말로 전설.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악바리 정신을 보여주었다.

한편, 그의 수비는 아지 스미스오마 비즈켈처럼 화려하고 날렵하다는 느낌은 심어주지 못했으나, 20년이 넘도록 유격수로 뛰면서 통산 .976의 필딩율을 기록하였다. 수비율은 다소 이중적인 평가의 잣대가 될 수 있는 수치이나, 립켄의 34.6라는 통산 dWAR은 역대 4위에 해당된다. 결코 깎아내릴 수 없는 수비능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1995년 9월 6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전에서 5회말이 지나고 1939년 루 게릭이 달성한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마침내 경신하게 되자 심판진과 상대 팀인 에인절스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관객들이 22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4] 방송사는 광고 없이 이 장면을 계속 중계했으며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본래 포지션이 유격수였음에도 불구하고,[5]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은퇴할 때까지 단 한 번도 10개 이하의 홈런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반대로 달리기가 꽤 느린 편이라 10도루를 기록해 본 적도 없다. 통산 도루가 40도 안 되는 36회이며 도루자는 그보다 많은 39회.(도루 성공률 48%) 보통 많은 주전 유격수들의 도루 성공률이 60%를 넘고, 도루 암흑기를 포함해도 40대까지 롱런하며 풀타임 경험이 많은 유격수가 통산 100도루를 못 기록하는 경우는 적은데, 이걸 둘다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편이라 상당히 레어한 케이스.[6] 게다가 발이 느린만큼 메이저리그 통산 병살타 1위이기도 하다.[7] 보통 유격수가 하기 힘든 여러부문의 1위를 차지하는 SS, 스페셜 유격수(Special Shortstop) 발느린 거포형 유격수라는 신개념 야수. 하지만 넓은 수비범위와 흠잡을 데 없는 수비능력으로 동시대에 있던 대형 유격수들과 궤를 달리했다. 그의 성공은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노마 가르시아파라, 미겔 테하다 등 공수를 겸비한 대형 유격수들의 시대를 예고했다.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인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에도 흔쾌히 응하며 이 때문에 선수단 일정이 늦어져 동료 선수와 갈등이 생겼던 적도 있다.(...) 그의 실력이 S급이라면 인간성과 팬 서비스는 SS급인 진정한 유격수(SS)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력, 매너, 인기, 깨끗한 사생활, 지역사회 공헌 등을 모두 달성한 인생의 5툴 플레이어.

2001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후 그의 번호인 8번은 구단내에서 영구결번이 되었고, 2007년에 98.5%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는 역대 4위 득표율이다.[8]

유격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345개)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기록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344개로 한 개 차까지 접근했지만, 양키스로 이적한 후 포지션을 3루수 변경해서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A-ROD는 텍사스 시절에 약을 빨았기 때문에, 시대를 풍미한 약쟁이 정도로 폄하되었다. 그러니까 약을 빨지 말았어야지

참고로 1983년부터 은퇴한 해인 2001년까지 무려 19년 동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 해도 빠짐없이 출장했다. 당시 마지막 시즌이라 선언했던 2001년 올스타 경기에서는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와 홈런을 쳐서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당시 립켄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가 바로 박찬호.[9]

또 은퇴 전 마지막 탈삼진을 김선우에게 당했다. 이는 김선우가 엠스플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기 직전 엠스플에서 김선우의 선수시절을 회고하는 프로그램에서 언급되었다. 이 날 경기가 끝나고 립켄이 김선우에게 찾아와 대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격려해줬다고.

3 은퇴 이후

은퇴 후 야구용품 사업, 투자 자문업, 마이너리그 구단주, 저술 활동 등 다분야에서 활동을 해서 크게 성공했다. 물론 자선사업도 선수 시절보다 더 활발하게 하는 중이다.

2000년대 들어 립켄이 은퇴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상태가 영 메롱인지라 팬들은 그가 구단주로 나타나 이 환란을 구원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의 레전드 놀란 라이언에게 인수되었다는 점에서 오리올스 역시 조만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 팬들이 있었지만, 현 구단주가 구단을 절대 팔 생각이 없는 까닭에 그럴 일은 없을 듯. 근데 2012년에 갑자기 버닝해서 악의 제국과 1위 싸움을 하다 2위로 와일드 카드 플레이오프에 나가서 조시 해밀턴의 활약(...)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나가는 이변이 일어났고 결국 악의 제국에 무릎을 꿇었으나 루징시즌을 끊어내며 상당히 선전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존 스몰츠와 짝을 이뤄 tbs의 포스트시즌 해설을 맡고 있다.

칼 립켄 주니어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정보는 잘 정리된 기사를 참조바람.

4 여담

성이 같은 키스톤 콤비가 역대 네 콤비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칼-빌리 립켄으로 유일하게 형제 키스톤 콤비기도 했다.


립켄 주니어 어머니를 납치한 납치범이 월마트에서 찍힌 CCTV 장면. 2012년 7월에는 어머니 바이올렛 여사가 정체를 알수 없는 한 괴한에 의해 집 차고에서 납치되어 인질이 되었다가 풀러난 적도 있었다. FBI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인 검거는커녕 신원파악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

2013년 5월 19일에는 오리올스의 연고지인 메릴랜드 주의 플레그쉽 대학교인 메릴랜드 대학교의 졸업식이 있었는데, 립켄은 대학교의 졸업사회 연설을 하였으며 연설 이후 메릴랜드 주에서의 활약 및 봉사를 인정받아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하였다.

윤종신성시경의 연애사를 말할 때 언급하기도 했다.

역대 3000안타 타자 중 가장 낮은 통산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비율 기록은 사실상 2천경기 넘게 연속으로 뛰면서 낮아진 것일뿐 그의 기량을 폄하할 근거는 될 수는 없다.

  1. 2003년 올스타전 MVP
  2. 원래 별명은 Junior 였으나 연속 출장 기록때문에 이 두 별명은 묻혔다. 대신 Junior 라는 별명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가져갔다.
  3. 한국프로야구의 연속 출장 기록(1,014경기)은 최태원이, 일본프로야구의 연속 출장 기록(2,215경기)은 기누가사 사치오가 가지고 있다.
  4. 참고로 이 경기에는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현장에서 이 광경을 직접 관람했는데 이들도 기립박수를 쳤다.
  5. 선수 생활 황혼기인 97시즌부터는 3루수로 전업했다.
  6. 참고로 유격수도 아니고, 뚱뚱한 홈런왕 이미지로 잘 알려진 베이브 루스의 통산 도루가 123회이며 심지어 도루성공률 또한 51%가 넘는다!
  7. 유격수는 대체로 날씬한 편의 몸매에 발이 빠른데, 심지어 체격이 크고 유격수치고 빠르지 않다는 후세의 공격형 유격수들도 평균 정도의 주력은 갖추는 경우가 많지만 칼 립켄은 그런 쪽이 아니었다. 야수로는 뛰어난 유격수이면서도 타자로써 전형적인 순수 거포형 타자였다.
  8. 역대 1위 HOF 헌액 득표율은 켄 그리피 주니어 99.3%. 2위는 톰 시버. 3위는 놀란 라이언이다. 1위가 외야수, 2위와 3위가 투수이니 역대 내야수 득표율로는 칼 립켄이 1위다. 자세히 보면 메쟈 역사에 손에 꼽히는 선수 중에 주니어(아버지와 이름 같은 2세)들이 꽤 있다 시니어들은 뭐했는가
  9. 경기 직후 박찬호 본인은 "립켄이 잘 쳐서 넘어간 것"이라고 인터뷰 하였지만, 기자나 팬들 대부분은 립켄에게 홈런을 선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 구속은 91마일 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그걸 철인이 잘 받아넘긴 거고, 구장도 세이프코 필드였는데 메이저 구장중에서도 가장 홈런 치기 어려운 구장이다. 2001년 올스타전 영상. 해당 영상 48분경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