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코글란

Chicago+Cubs+v+San+Diego+Padres+8M0cF_PBcHTl.jpg

시카고 컵스 No.8
크리스 코글란 (Christopher B. Coghlan)
생년월일1985년 6월 18일
국적미국
출신지메릴랜드주 록빌
포지션좌익수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FLA)
소속팀플로리다-마이애미 말린스(2009~2013)
시카고 컵스(2014~201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6)
시카고 컵스 (2016~)
2009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
지오바니 소토
(시카고 컵스)
크리스 코글란
(플로리다 말린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2009년 NL 신인왕 수상자.

2 선수 생활

고등학교 시절엔 200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18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받았지만, 지명을 거부하고 미시시피 대학교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끝에 2006년 드래프트에서는 지명 순위가 급상승, 1라운드 전체 36순위라는 높은 지명 순위로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거친 후, 2009년 5월 8일부터 DL에 간 아니발 산체스의 대체 선수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2루수로 데뷔했지만 당시 팀 2루수가 댄 어글라였기 때문에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8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라는 팀 기록을 세웠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이 .37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후반기에 더욱 뜨거운 방망이 실력을 보이면서 최종 128경기 .321 .390 .460 9홈런 47타점 8도루(5실패)라는 성적으로 NL 신인왕에 올랐다.

여기까지가 그의 리즈 시절이었다.

그 이후 그 시절의 기량을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부진과 부상 등으로 2012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으며,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논텐더 FA로 방출되었다.

2014 시즌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5월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그동안의 길었던 부진에서 벗어나 1번 타자로 활약,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5 시즌에는 타율은 좀 낮아졌지만 16홈런 64타점으로 상당한 파워를 선보였고, 주로 코너 외야수를 보는데 수비가 대단히 좋아지면서 fWAR 기준으로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몇년만에 2루수와 3루수를 다시 보기도 하고, 1번부터 7번까지 다양한 타순에 기용되고 11도루로 발도 좋고, 마치 보급형 벤 조브리스트를 떠오르게 하는 활약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컵스 야수진이 두터운 상황에서 주전 중견수나 주전 2루수를 볼 수 없는 그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물음표. 결국 2016년 2월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유망주인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트레이드됐다. 에이스도 나름대로 외야진이 포화라는 게 문제

오클랜드에서도 열심히 바닥을 기는 와중에 2016년 6월 9일, 컵스 외야수들이 줄부상을당하면서 시카고 컵스로 다시 트레이드가 되었다.(...) 앙대

3 논란

2015년 9월 17일 (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네 번째 경기의 1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강정호를 시즌 아웃시키는 큰 부상의 원인이 되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의 질타를 듣고 있다. 코글란 개새끼 해봐 그 와중에 시카고 컵스조 매든 감독이 "100년간 계속되어온 관습적인 플레이"[1] 라고 코멘트하여 한국팬들의 속을 긁은 것은 덤. 실제로 MLB에서 병살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수비쪽으로 슬라이딩을 하는 것은 전략적인 플레이지만, 코글란의 경우 전과가 있는데다 의도적으로 강정호의 정강이를 노렸다는 의혹을 가질만한 움직임을 보여줘서 강정호 팬들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 미국 현지에선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를 잃은 벅스팬들은 컵스와 매든, 코글란을 욕하면서 격앙된 분위기이지만, 그 외 다른 사람들은 코글란의 행위를 질책하기보다는 '강정호가 불운한 사고를 당했다.'라고 정리되는 분위기이다.[2][3] 실제로 강정호가 공에 몸을 맞기라도 하면 상대팀에 바로 보복구를 날린 벅스가 그날 보복구를 던지지도 않았다. 이 건에 관해선 MLB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강하게 태클하고 그걸 피하는 법을 문화이자 관행으로서 체득하는 편이며, 아시아 선수의 경우 선후배 관계나 좁은 선수 풀로 인해 그런 플레이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즉, 보수적인 미국 야구계의 관점에서는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과격했지만 정당했고, 강정호의 사고는 불운이지만 딱히 코글란이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는 분위기이며[4], 동서양 야구 문화와 인식의 차이로 봐야할 듯. 다만, 정당했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규정상 잘못한 점이 없다는 것이고 내야수가 피할 수도 없이 가까운 곳에서 무릎을 향해 슬라이딩한 것은 동업자 정신이 없다고 까일 수 있는 부분이다. 규정을 어기지는 않았지만 도의적으로는 책임이 있는 셈. 실제로 MLB의 한 칼럼니스트는 "규정을 어겼는지와 상관없이 역겨운 장면"이라고 자기 SNS에 올렸다. 그 와중에 일부 성숙하지 못한 팬들은 코글란의 개인 SNS나 MLB 사이트에 테러를 감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아무튼 한국 야구 팬덤, 그리고 벅스 팬들에겐 매우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기게 되었다.[5] 그리고 다음 날 매든 감독은 카디널스와 경기 후 카디널스가 앤서니 리조를 맞춘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발언을 하면서 내로남불이라고 더욱 까였다. 정작 컵스도 맷 할러데이를 맞췄기 때문.
  1. 이게 "좋은 플레이", "훌륭한 플레이" 등으로 번역되어 매든이 천하의 개쌍놈(...)이 되었는데, Good에는 "좋다"라는 뜻만 있는 게 아니다. 상대팀 선수가 다쳤는데 훌륭한 플레이라고 말할 감독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의도야 어쨌든 이 워딩에 관해서 비판하는 현지팬들도 많으며, 결정적으로 이후 "I don't think it's his knee, he has plantar fasciitis is what I heard. 나는 그게 무릎인거 같지 않았다. 강정호가 발바닥 근막염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라면서 점프 안 한 강정호의 자업자득이라는 식으로 비꼬는 발언을 하였다.
  2.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트위터에서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공격적이었지만, 정당했다.(After seeing replays: It looked like Coghlan's slide was aggressive but fair, and Kang was slow to get out of the way. Helped off the field.)"라고 했으며, 폭스의 에디터 롭 네이어는 자신의 칼럼에서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합법이며(그게 반드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슬라이딩을 피하는 건 내야수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팀 동료인 조디 머서"코글란 더티 플레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현지 해설진도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한 것인 만큼 더티 플레이는 아니다. 그러나 보기 좋은 플레이는 아니었다"라고 코멘트했다.
  3. 또한 닉 스위셔니시오카 츠요시가 충돌했을 땐, 스위셔를 비난하는 분위기보다는 현지에서도 피하지 못한 니시오카의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정작 코글란을 심하게 욕하던 엠엘비파크의 여론조차 그 당시에는 스위셔를 두둔했을 정도였다. 2011년에 일어났던 스캇 커즌스의 버스터 포지 홈 차징 역시 그러한 분위기였다.
  4. 버스터 포지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포지-커즌스 사건 당시에도 커즌스 본인과 에드윈 로드리게스 등 당시 말린스 감독을 비롯해서 자니 벤치, 조 토레, 마이크 소시아, 브래드 어스무스 등 여러 올드스쿨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포지의 사고를 그냥 야구의 일부이자, 경기 중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사고" 정도로 뭉뚱그렸을 뿐이다. 벤치는 오히려 포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포지의 사례로 이후 홈 충돌 방지 룰이 개정되기는 했다.
  5. 그런데 이런게 비단 한국만 일어나는것도 아니고 전세계 어디든, 하다못해 천조국에서도 흔히 있는일이긴 하다. 이게 옳은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