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머(엘더스크롤 시리즈)

최후의 스노우 엘프 겔레보어뒤틀린 팔머의 모습

1 개요

Falmer. 엠파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종족. 주로 스카이림 지하의 드웨머 유적에서 살아간다. 지상에 사는 모든 살아있는 것을 증오한다고 하며, 잔인하고 야만적인 종족이다. 대화도 불가능해 몬스터 이상의 취급은 받기 어려운 존재들.

그런데 이 팔머들은 원래 스노우 엘프(Snow Elf)라고 불리우는 엘프들이었다. 스카이림에 살았던 스노우 엘프족 대부분이 팔머라고 불리우는 뒤틀린 괴물로 변한 것. 스노우 엘프에 비해 지능과 눈은 퇴화하였지만 대신 다른 감각이 발달하였다. 문명 역시 잃어버렸으며, 원시적인 생활을 하지만 독과 함정 제조에 능하고, 차루스라는 갑각류 몬스터를 사육하여 이것의 껍질로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에는 능숙하다.

스노우 엘프 설정은 3편 확장팩 블러드문에서 처음 나왔다.

2 역사

사실 엘더스크롤 시리즈 중에서 가장 불행하게 멸망한 종족이다. 이들은 알트머, 보스머와 뿌리를 같이하는 엘프들로, '눈 엘프'라 불리는 흰색의 피부를 가진 종족이었으며 스카이림에 정착해 살아갔다. 스노우 엘프는 매우 고등하고 풍요로운 문명을 자랑했고, 종교는 여타 다른 엘프처럼 트리니막이나 에이드라를 숭배했지만 그 중에서도 태양신 아우리엘, 즉 아카토쉬를 숭배하는 종교가 가장 발달했다. 전설에 따르면 아우리엘은 고대 인간인 네데(Nede)들로부터 엘프들을 지키기 위해 활과 방패를 선사하기도 했다고 한다...

신화 시대 후기에 들어 아트모라 대륙에서 대규모 네데 개척자(Atmoran, 훗날의 노르드)들이 스카이림으로 넘어와 정착하였고, 스노우 엘프들은 처음에는 이들과 공존한다. 그러나 스노우 엘프들은 네데의 수명이 짧지만 인구가 빠르게 늘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네데족의 인구가 늘어나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여 눈물의 밤(Night of Tears)이라고 불리우는 사건을 통해 네데가 만든 탐리엘 최초의 도시인 사아쌀(Saarthal)에서 네데를 학살했다. 하지만 개척단의 지도자 이스그라모어와 그의 두 아들만은 무사히 살아남아 아트모라로 돌아갔고 재정비 후 500명의 전사들을 이끌고[1] 또 다시 스카이림에 정착해 스노우 엘프들과 전쟁을 일으킨다. 솔스타임 섬의 Moesring Mountains에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졌는데, 전투 중에 스노우 엘프 지휘관인 '눈의 군주(Snow Prince)[2]'에 의해 Jofrior라는 여성이 전사하는데, 그 딸인 Finna란 이름의 이 12세 노르드 소녀는 어머니의 검을 눈의 군주에게 집어 던졌고, 날아든 검이 그만 눈의 군주의 가슴에 꽂혀 전사하고 만다. 북방민족의 기상 이 내용은 모로윈드 때부터 등장한 Fall of the snow prince라는 책에 등장한다.

또한, 작중에 나오는 사건과 동명의 서적 '눈물의 밤(Night of Tears)'에서는 스노우 엘프와 노르드들 사이의 전쟁이 단순히 영토와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이유가 있었다는 추정을 하고 있다. 고대 노르드 유적 사르쌀(Saarthal)에서 발견된 강력한 유물을 차지해 이용하려는 스노우 엘프와 이 유물을 땅 아래에 묻어 두려는 노르드들 사이의 반목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 적어도 심화되었을 것이라고. 윈터홀드 대학 퀘스트 도중에 나오는 그 '마그누스의 눈'이 바로 이것이다. 작중 씨직 결사의 일원인 쿼라니르와 탈모어 소속의 안카노의 언행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어쨌든 스노우 엘프가 이스그라모어와 500인의 용사들에게 완전히 털린 이후에도 노르드의 해럴드 왕 등은 스노우 엘프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노르드에게 또다시 문제가 되지않게 스카이림에서 스노우 엘프들을 아예 박멸시키려고 한다. 신화 시대에서 1시대까지 가는 긴 전쟁 동안 스노우 엘프의 인구도 크게 감소하여 스노우 엘프 종족 자체가 절멸할 위기에 처한다. 스노우엘프들은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의견과 지하에 사는 동족인 드웨머들에게 의탁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지도층은 드웨머들에게 피신 후 그들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한다.

눈의 왕자가 쓰러지자

스노우 엘프들은 위와 아래로 나누어졌다.

이제는 싸움에서 내쳐지고 난폭하게 되어버렸고,
한 때의 평화도 모두 흩어져 버렸다.

한 때는 피부에 느껴지던 시원한 바람이
이제는 뜨거운 화염의 열기로 바뀌었고

한 때 깊이 간직했던 자부심은
이제는 이름과 함께 잊혀졌다.

얼음과 냉기의 고향에서 강제로 찢겨나
어두운 밤처럼 두려운 곳으로 던져졌다.

공포에 떨며 지내는 동안 이성이 사라지고,
눈도 서서히 빛에 어두워진다.

묶이고 노예가 되어
한 때는 빛나던 것이 어둠으로 변했다.

외롭고 배신당하여
광기속으로 깊게 빠져들어간다..

팔머 서적 '버려진 자들(배신당한 자들)' 中


허나 드웨머들은 이들을 노르드들로부터 보호해 주는 대가로 조건을 내세웠는데, 바로 눈이 멀게 되는 버섯을 먹으라는 것이었다. 이런 조건에 크게 반발하는 세력은 알게 모르게 드웨머에게 모두 몰래 죽임을 당하거나 없어져 버렸고, 결국 살아남은 대부분의 스노우 엘프들은 드웨머의 조건을 수락하고 그들의 보호를 받게 된다.[3] 하지만 드웨머들은 이들의 눈만 멀게 한 것뿐만이 아니라 지능까지 퇴화시켜 버렸고, 결국 드웨머들이 준 버섯을 먹은 스노우 엘프들은 지능이 퇴화되고 눈이 멀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엘프라기보단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짐승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자세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변하지 않은 극소수의 스노우 엘프 중 한 명인 겔레보어에 의하면 음식에 어떤 독을 넣었을거라는 추측을 해볼수 있고, 던가드 설치 후 게임 내에서 찾을수 있는 스노우 엘프의 일기에서 어느 정도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다. 팔머라고 불리는것은 이 시기부터라고 보면 된다.

결국 이들은 드웨머에 의해 완벽히 노예화가 진행되어 그들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지만, 와중에서도 어느날 드워프들에 대해 봉기를 일으켰고, 서로 싸움을 하던 와중에 갑자기 드웨머들이 모두 통째로 증발하여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뜬금없이 드웨머의 지배에서 풀려난 이들은 아직까지 드웨머 도시나 동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종종 지상의 생물체들을 잡아와 먹거나 노예화 시킨다.

한편 드웨머의 노예가 되지 않고 스노우 엘프로서의 본 모습을 지켜 살아남은 이들도 있는데, 바로 아우리엘을 숭배하는 사제들이다. 속세를 떠나 그들만의 성지에서 생활한 탓에 전쟁의 여파도, 드웨머의 영향력도 거의 미치지 않아 스노우 엘프의 본 모습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변형된 팔머들이 무슨 이유인지 성소를 공격한 탓에, 대부분의 사제들은 목숨을 잃었고 결국 4시대에 기준으로 확인된 생존자는 겔레보어버써 둘 뿐이었으며 그 중 버써는 스카이림 DLC 던가드 퀘스트 도중 뱀파이어가 된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 즉, 시리즈 5편 스카이림 기준으로 존재가 확인된 스노우 엘프 생존자는 겔레보어가 유일하다.

하지만 겔레보어는 어딘가 전쟁이나 드워프의 노예화를 피해 숨어 살아가고 있는 스노우 엘프들이 소수 존재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비록 '버려진 자(현재의 팔머)'들은 원래대로 되돌아갈 가망이 없을 만큼 심하게 뒤틀려 버렸지만[4] 그들의 지능이 조금씩 발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언젠가는 팔머들과 대화가 가능해질 것을, 또 궁극적으로는 팔머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기억해내고 문명적인 삶으로 돌아올수 있을것을 믿고 있다.

참고로 팔머의 영혼은 블랙 소울젬이 아닌 일반 소울젬에 저장된다. 인간과 엘프 등 지성체의 영혼은 블랙 소울젬에 저장되고 일반 소울젬에 들어가는 건 짐승이나 괴물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팔머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뒤틀려 버렸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 하위 개체들은 중급도 아닌 하급 소울젬에 들어간다. 참고로 솔스타임에서 멧돼지 타고 원시인 생활하고 있는 라이클링은 최하가 중급이다.

2.1 라이클링?

앞서 언급했듯이 솔스타임도 스노우 엘프가 있었고, 눈의 군주는 블러드문에서 볼 수 있는 Jolgeirr_Barrow에 묻혔다. 그런데 이 섬에는 라이클링이라고, 고블린 비슷하게 생긴 몬스터들이 살고 있다. 스칼 부족 노르드들은 얘내는 사실 솔스타임에 살아남은 스노우 엘프들의 후손들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물론 명확한 진실은 알 수 없다.

2.2 카우러스(Chaurus)

카우러스의 모습

국내에선 차루스라 불리기도 한다.

팔머가 있는 동굴에선 이 카우러스들이 항상 함께 등장하는데 팔머들은 이놈들을 가축으로 기르면서 껍질을 이용해 무기와 갑옷, 독을 만든다. 마치 돌연변이 딱정벌레처럼 징그럽고 무섭게 생겼다. 악명높은 폴아웃 시리즈의 라드로치카사도르#s-2에 필적한다. 이런 독한 디자인(...)이라면 질색하는 이들을 위해 거미와 카우러스 등을 곰과 스키버로 바꿔주는 모드가 존재할 정도.

이들은 독성을 가진 어두운 청록색 산성액체를 대포를 발사하듯이 입에서 뿜으며 공격해대는데, 독데미지가 설원거미와는 전혀 다르게 치명적인 수준이고, 1인 대상 공격이 아닌 방사형으로 흩뿌리는 공격인지라 중저렙 때에 설원거미 비슷한 저급 몬스터인줄 알고 그냥 닥돌했다간 곧바로 소븐가르드로 사출당한다. 거기다가 근접 공격력도 강한 편이라 독데미지를 제외해도 어중간한 드워븐 기계보다도 상대하기 어렵다.

상위 개체로는 카우러스 리퍼(Chaurus Reaper)가 있는데 서리흐름 등대(Frostflow Lighthouse) 등등에서 등장하며 일반 카우러스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독이나 근접 데미지도 정말 살인적으로 강화된 녀석이다. 생명력이 높고 빠르게 달려들기 때문에 주의해서 최대한 빨리 잡아야한다. 신속 정확하게 해치우라는 뜻이지 성급하게 싸우라는 말이 아니니 오해는 말자. 참고로 카우러스 리퍼 주변에 으레 일반 카우러스들도 다수 있으니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

카우러스와 싸울때는 전사기준으로 생명력을 최대한 많이 올려서 높이고 방어력 강한 갑옷과 강한 공격력의 무기는 기본이며 독 저항을 올려주는 장비 및 생명력 포션, 해독포션과 독 저향력 포션을 여러개 준비하고 싸우는것을 추천한다. 연금술을 수치80까지 높여서 독저항 50%스킬에 퍽을 투자하는것도 추천할만하다. 레드가드보스머처럼 독 저항이 있는 종족이라면 훨씬 수월하다. 독데미지가 완전히 안 먹히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근접 데미지를 조심해야 하는 것은 똑같지만 카우러스의 독의 위력은 스카이림에서 사실상 최강 수준임을 감안하면 저항력 있는편이 없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훨씬 낫다. 레벨은 최소한 20이상 정도는 되야 안전하며 그래도 방심은 절대로 금지다. 불공격력을 가진 무기와 화염방사 용언도 추천. 카우러스도 지하생활 탓인지 팔머처럼 불에 약하다.

그런데 장비 성능이 드웨머제보다 좋다. 방어구들 생김새는 카우러스 껍데기를 얼기설기 엮은 경갑처럼 보이지만 분류는 중갑에다가 순정상태에서 드워븐 방어구보다 근소하게 위. 물론 스미싱 중에 팔머 장비에 적용되는 퍽이 없어서 강화에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 수록 성능이 점점 떨어지긴 한다. 화살은 작중 데미지가 낮기로 공동 2위.[5] 팔머 갑옷 강화에는 카우러스를 죽여서 나오는 키틴질이 필요하다.

카우러스 헌터의 모습

DLC인 던가드에서는 상위개체인 '카우러스 헌터(Chaurus Hunter)'가 나온다. 날개가 달려 비행을 하고 기존의 지네돋는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게 사마귀와 말벌을 합쳐 놓은것처럼 보인다. 물론 여전히 징그럽고 생명력이 더 높으며 독 데미지가 살인적이다. 공략법과 주의사항은 카우러스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일반 카우러스보다 카우러스 헌터가 더 강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날아다니기 때문에 동굴에서 마주칠 수 있는 대부분의 적들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피격 판정이 미묘하게 작아 화살이 잘 안맞을때가 있다.

게임 로딩중 나오는 팁에 따르면 몇몇 카우러스가 수명이 다해갈 때 번데기화하며, 오랜 시간을 거친 뒤 카우러스 헌터로 변태한다고 한다. 카우러스들 사이에 간간히 볼 수 있는 녹색 점액으로 덮여있는 번데기에 접근하면 일정 확률로 튀어 나오는걸 볼 수 있다. 다만 번데기가 있음에도 헌터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어떤 방법으로든 충격을 주면 번데기가 터지면서 나타난다. 상대하기 꽤나 까다로운 데 반해 헌터 더듬이와 카우러스 갑각밖에 주지 않는 몹이니만큼, 터지지 않은 번데기를 보면 충격을 주지 말고 그냥 지나치는 게 좋다. 사악과 불의를 보면 참는 드래곤본 게임에는 사람 정도 크기의 개체들만 등장하지만 카우러스 헌터의 키틴으로 만든 팔머 거주지를 보면 거의 자동차 크기의 개체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담으로 설정상 카우러스 고기는 식용(!) 가능하다. 작중 '카우러스 파이 레시피'란 책이 나오는데, 제목 그대로 카우러스 파이 요리법이 들어있다. 작중 내용에 의하면 머리나 다리에 있는 고기는 독이 있지만, 몸통에 있는 고기는 독이 없어 요리에 쓸 수 있다고. 마치 현실의 복어요리가 연상되는 부분이다. 책저자는 윈드헬름 여관의 요리사인데, 작중 NPC로 등장한다. 다만 실제 게임상에서 카우러스 파이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카우러스의 독은 인간의 갑옷도 부식시킨다는 설명도 적혀있다.

2.3 게임 내의 모습

전작의 고블린과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근본이 원래 고등한 종족인 스노우 엘프였기 때문인지 고블린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을 자랑한다.[6] 어지간한 산적 등의 npc는 물론이고 드워프제 구체보다도 강해서 초보들의 경우 초중반에 저레벨 상태에서 괴팍하게 생긴 이들의 고블린이나 골룸과 닮은 생김새을 보고 만만히 보고 준비도 전혀 없이 덤볐다가 아무런 수식어도 붙지않은 소수의 팔머에게 오래 못버티고 전멸 당하는 자신과 동료를 볼 수 있다.[7] 그나마 팔머가 등장하는 던전은 길이 좁은 터널 구조라 한번에 상대하는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은게 위안인데, 간혹가다 넓은 던전에서 다수를 마주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괴상한 모습과 달리 본래 엘프 출신이라고 나름대로 체력과 방어력이 있을 뿐더러, 일반 팔머만 있어도 어려운 상대인데 그들중에서도 각종 파괴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나 궁수들이 간간히 섞여있어 거의 포스원 급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부류들이다.[8] 무엇보다 모든 무기 공격에 매번 독을 쓰기 때문에 제대로 막아도 데미지가 들어온다. 때때로 압박적인 뎀딜을 시도하는 카우러스들은 덤이다. 하지만 시력이 상실됐다는 특징 덕에 스닉 위주의 도적이나 암살자 컨셉으로 육성한 캐릭터들에게는 유난히 쉬운 상대인데, 소음제거 마법 및 갑옷 소음 관련 퍽으로 소음을 극소화한다면 설령 코앞에서 왔다갔다해도 인식을 못하기 때문.[9]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을 못 보는 대신 청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투명화는 아무 소용이 없다. 소음제거 마법을 사용하자. 만약 포커싱을 당하면 은신 100때찍는 퍽을 이용해 앉았다 일어나기를 시전해 포커스를 없애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원거리에서 활로 은신저격을 하는 공격에도 상당히 약하다. 가장 단순하고 편한 방법은 전사계열로 생명력을 최대한 높이고 고레벨에서 초강력 성능의 장비들을 준비후에 활과 근접전으로 잡는 것이다. 대신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여러가지로 돈이 많이드는게 단점이다.물론 독 저항이 있는 중렙의 레드가드라면 지나가는 산적A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팔머가 사용하는 독의 데미지는 불사속성이 걸린 NPC를 죽이기도 한다. 스카이림에서 불사속성이 있는 동료 NPC는 체력이 사망직전까지 떨어지면 더 이상 외부 데미지를 입지 않는 속성이 발동되면서 휴식모션을 취한 상태에서 체력을 회복하는데, 문제는 이미 들어간 내부의 독데미지가 발동하기 때문에 외부 데미지를 입지 않는 속성이 아무 소용 없게 된다. 사실 버그라고 봐야하지만 2013년 8월 시점으로도 아직 패치는 되지 않았다.[10]

이들의 서식처에는 입구, 혹은 초입부분에서부터 여러 오브젝트를 통해 경고 표시를 해주고 있으므로[11] 중저랩 때 멋모르고 던전에 들어갔는데 이런 오브젝트들을 봤다면 조용히 뒤로 돌아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어자피 중저렙 때 굳이 팔머굴을 들어가야할 퀘스트는 별로 없다. 팔머를 제대로 상대할때는 최소한 20레벨에서 30레벨 정도가 되는것이 좋으며 전사기준으로 생명력을 최대한 많이 올려놓는것이 좋다. 독저항이나 독내성 아이템은 당연히 기본이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며 가능하다면 냉기 속성의 공격을 하는 것이 좋다. 한때 스노우 엘프였음에도 불구하고 뒤틀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냉기에 약해졌기 때문에 불꽃이나 전격 공격보다 냉기에 피해를 더 많이 입는다. 불속성 공격이나 화염방사 용언도 효과가 있으니 추천이다.

참고로 화이트런 근처에도 지도상 오른쪽 근처에 작은 팔머 동굴이 하나 있으며 당연히 카우러스도 같이있다.

그래도 엘프의 피가 흐른다고 헤르메우스 모라오그마 인피니움 퀘스트시 셉티무스 시그무스가 엘프족들의 피를 모아오라는 퀘스트를 줄 때 팔머의 피도 모아와야 한다. 어차피 몬스터 분류이므로 제일 쉽게 구할 수 있는 피. 참고로 변질되지 않은 순혈 스노우 엘프의 피는 가져갈 수 없다.[12]

특이하게도 팔머의 투구는 다른 투구를 쓴 상태에서도 착용할수가 있다! 방어력은 13밖에 안되지만 없는것보단 나으니 착용해주자.

2.3.1 개체 별 계급

  • 일반 팔머(Falmer): 가장 하위 개체로 자체 레벨은 9이며 체력은 180으로 도적이나 드라우그의 초기 개체들보다 4배 가량이나 강한 맷집을 가지고 있으며 데미지 1.5배 퍽이 찍혀 있어 뎀딜도 매우 강력하다. 또 팔머의 특성상 파워 어택에 한대 치고 빠지는 모션이 포함되어 있어 방패로 방어하고 반격하더라도 한손검의 경우 거리가 닿지 않아 헛스윙을 날리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상대할 필요가 있다. 초기 개체이지만 사실상 중반 이후에나 상대해야 할 중급 몬스터이며 만만히 봤다가 피를 보기 쉬운 상대.
  • 팔머 은둔자(Falmer Skulker): 팔머의 상위 개체로 레벨은 15이며 체력은 290에 데미지 2배 퍽이 찍혀 있다. 이외에는 일반 팔머와 동일.
  • 팔머 잠복자(Falmer Gloomlurker): 팔머의 3번째 계급으로 레벨은 22이며 체력은 410에 데미지 2배 퍽이 찍혀 있다. 여기서부터 투구를 쓰고 나오기 시작하며 무기도 강화된(Honed) 팔머 검이나 도끼를 들고 나오기 시작한다. 초기 레벨에서는 던전의 보스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팔머 야간 순찰자(Falmer Nightprowler): 팔머의 4번째 계급으로 레벨은 30이며 체력은 550에 데미지 2.5배 퍽을 가지고 있다.
  • 팔머 그림자군주(Falmer Shadowmaster): 바닐라 기준 최종 계급으로 레벨은 38이며 체력은 700에 데미지 2.5배 퍽을 가지고 있다. 최종 개체인데다 팔머 특유의 모션 버프까지 겹쳐져 상당한 전투력을 자랑하는데, 사족으로 유튜브에는 팔머 그림자군주 15마리가 무려 드라우그 죽음의 군주 50마리와 붙어서 이기는 영상이 존재한다. 다만 스펙으로만 놓고 보면 드라우그 쪽이 명백히 앞서는데다 상위 개체인 팔머 전쟁광이 드라우그 죽음의 대군주에게 1:1로 이기지 못한다는걸 생각해본다면 뭔가 다른 변수가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된다.
  • 팔머 전쟁광(Falmer Warmonger): 던가드에서 추가된 최종 계급으로 레벨은 48이며 체력은 920에 데미지 2.5배 퍽을 가지고 있다. 이전 개체들과 달리 팔머 강화 갑옷이나 중갑옷을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외형상으로 확연히 구분되며, 특히 팔머 중갑옷은 상당한 고가이므로 벗겨서 팔아도 꽤 돈이 된다. 물론 최종 개체인만큼 매우 강력하니 주의할 것.

2.3.2 스카이림 각지의 팔머굴 위치

이름위치
Stillborn Cave윈터홀드 남쪽
Sightless Pit윈터홀드 남서쪽
Duskglow Crevice던스타 남쪽
Lost Echo Cave솔리튜드 서쪽
Shimmermist Cave화이트런 동북쪽
Liar's Retreat마르카스 동쪽
Gloomreach마르카스 동남쪽 (팔크리스 경계)

이외에도 웬만한 크기의 드웨머 던전 중심부에는 거의 대부분 팔머가 거주한다.

2.4 Dawnguard

DLC 던가드에서는 잊혀진 드웨머 유적지에서 출발하며, 잊혀진 계곡이라는 지역을 탐험하는 것을 통해 고대의 스노우 엘프로서의 문명의 잔재를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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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쿤산드 유적의 스노우 엘프 동상잊혀진 계곡의 전경

Dawnguard에서 눈 엘프들이 본래 '아우리엘', 즉 아카토쉬를 신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섬겼으며, 아카토쉬의 상징인 태양을 가장 숭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종교생활은 순례자들이 아우리엘의 미덕을 탐구하며 잊혀진 계곡의 각각의 성소를 순례하고, 최후에는 신앙의 중심지인 대성장을 방문하는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래는 기사단이 이 성소와 신전을 지키고, 대 관리자 휘하의 사제들이 각각 대성당과 성소를 관리하며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업무를 했던 모양.

그리고 원래 엘프들이 수명이 매우 길기는 하지만 스노우 엘프들은 그 중에서도 대단히 긴 수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적어도 노르드들이 스노우 엘프들을 몰아냈을 때부터, 즉 무려 세 시대를 살아온 생존자 겔레보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겔레보어가 얼굴에 주름이 많이 지긴 했지만 노환의 기색조차 없는 걸 보면 어마어마하게 장수하는 종족인 모양. 혹은 어쩌면 아우리엘을 숭배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걸지도? 태양의 에너지로 장수한다니 파문?

최상위 개체인 '팔머 워몽거'

퀘스트의 주역들이 스노우 엘프인 만큼 팔머들이 강화되고 아이템들이 대량으로 추가되었는데, 강화 팔머갑옷과 중갑 팔머갑옷, 팔머 지팡이가 그 것. 몬스터로는 쉐도우 마스터보다 상위격인 '팔머 워몽거(Falmer Warmonger)'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그동안은 남성형 팔머만 등장했었지만 던가드를 설치하면 여성형 팔머도 등장한다.#여캐라고 별 기대는 하지말자

유니크 아이템을 보자면 눈 엘프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경갑 '고대 팔머 갑옷'이라든지[13], 블러드문에서 등장한 고대 강철갑옷 등이 있다.

그리고 잊혀진 계곡의 Darkfall Grotto에 들어가면 Feral Falmer란 팔머들을 볼 수 있는데, 얘내는 페럴 구울 처럼 진짜 아무 것도 안 입고 있으며 그냥 맨손으로 공격한다. 그런데 아우리엘의 성당(버써 대면하는 곳)의 얼어붙은 팔머들도 저렇게 생겼는데, 얘내는 드웨머의 노예가 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얼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얼어붙은 팔머 중에서는 얼어붙은 뱀파이어 팔머라고 해서 이름 다르게 나오는 놈들도 있는데, 초창기 팔머 중에서는 뱀파이어인 놈들도 있었던 모양. 겔레보어의 말에 따르면 팔머들의 지능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막 팔머가 되어버린 스노우 엘프들은 페럴 팔머 정도로 허접한 무기하나 만들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지능을 갖고 있었으나, 점차 지능이 진화해서 카우러스 껍질을 이용하는 수준이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뱀발로 세라나와 함께 팔머굴을 돌아다니다보면 "얘네들은 다리는 엉터리로 만들어도 함정은 정말 잘도 만드는군"이라며 툴툴대는걸 볼 수 있는데[14], 그말처럼 여기저기에 팔머 도끼 서너개를 엮어놓은 듯한 함정이 자주 보인다. 다만 워낙 눈에 띄는 크기에다 형태인지라 조금만 주의하면 함정 줄보다 저 도끼뭉치가 먼저 보일 정도.
  1. 이것이 컴패니언즈의 시초. 고작 500명으로 선주민을 쓸어버리다니 전투종족인 노르드 중에서도 고르고 고른 최정예 전사들이었던 모양이다.
  2. 데이드릭 군주(Daedric Prince)와 마찬가지로 여기서 사용된 Prince는 '군주'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왕자'라면 왕도 있다는 뜻인데 그러면 왕은 어디가서 뭘 했는지 설명이 안되기 때문.
  3. 처음에는 드웨머들이 보호해 주는 척 하면서 몰래 눈이 머는 버섯을 넣은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던가드에서 추가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드웨머들이 '몰래'가 아니고 대놓고 조건을 내세웠고 스노우 엘프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4. 팔머들이 먹는 음식 중에는 인간도 포함, 정말 오만 잡것들이 다 들어있다. 팔머들의 주둔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식재료들의 대부분이 독 포션 제조용으로 쓰일 법한 수준의 것들이라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5. 1위는 녹슨 화살, 다른 공동 2위는 포스원 화살. 데미지가 0인 훈련용 화살도 있긴 하지만 이건 일반적으로 얻을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 이벤트용이다.
  6. 사실 고블린도 초기 개체들이 약했지 보스급들은 레벨 스케일링을 무지막지하게 받아서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터 중 최강의 스펙을 자랑했었다.
  7. 가장 약한 개체인 일반 팔머가 대략 드라우그 대군주와 비슷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다만 최상급 개체인 워몽거는 드라우그 죽음의 군주보다 조금 약한 편.
  8. 게다가 개별 개체들은 포스원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강력하다. 당장 최하위 개체인 일반 팔머가 포스원 최하위 개체보다 3배 이상 스펙이 높으며, 최종 개체인 팔머 워몽거도 포스원 래비저의 2배 가량의 맷집과 뎀딜을 가지고 있다.
  9. 다만 카우러스 및 카우러스 헌터, 가끔 같이 키우는 스키버(?)는 장님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10. 사실상 주인공 레벨이 올라가는 만큼 허약해지는 동료들이 픽픽 죽어나가지 않기 위한 편의적 기능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듯. 쓰러져 헉헉댈 때 주인공 공격이 잘못 들어가거나 해도 얄짤없이 죽는다(...).
  11. 카우러스 갑각을 엮어놓은 판막이나 텐트, 인간의 것으로 보이는 골반뼈를 막대기 위에 매날아놓은 구조물, 그 외에도 채집 가능한 연금술 재료인 발광 버섯 등.
  12. 겔레보어는 공격 자체가 불가능한 특수 무적 플래그가 걸려있기 때문에 바닐라 스카이림에서는 당연히 채취 불가능하고, 버써는 단순히 본편 퀘스트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된 DLC NPC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현상태(스포일러 주의) 때문인지는 몰라도 죽일 수는 있지만 피를 채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3. 어째서인지 투구는 얻을 수 없고, 콘솔로 불러와도 고대 팔머 갑옷과 세트를 이루지 않는 장신구 취급이다. 애초에 디자인도 머리에 쓸 수가 없는 형태인지라 아마 만들다가 취소한 모양.
  14. 던가드 메인퀘스트 중에 팔머들이 설치해 둔 다리가 많이 나오는데, 지나가면 항상 삐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