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표적 열매

원피스에 등장하는 초인계 악마의 열매. 반더 덱켄 9세가 먹었다.

능력은 자신이 지정한 타겟, 즉 표적을 향해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물건이든 앞뒤상하좌우 아무렇게나 던져도 유도 미사일마냥 거의 100%에 가까운 명중률로 그 목표물에 도달하게 하는 것.

언뜻 보면 다트같은 소소한 능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근히 무서운 게, 이 능력을 이용해 반더 덱켄 9세가 던진 흉기는 시라호시의 거처인 경각탑의 튼튼한 성벽과 성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정도다. 거기다가 루피가 문단속 까먹고 약간 열어놓은 성문의 틈을 파고들어와 시라호시의 목숨[1]을 노리는 오메가 미사일 수준의 유도 성능까지 더해지니 상당한 위협이 된다. 어인들 덩치가 덩치인지라 던지는 것들 부터가 어마어마한 크기이기도 하다. 루피도 자기 키의 세 배 가까이 되는 이 도끼를 온몸을 날려서 겨우 막아냈다.

이후 615화에서 좀 더 상세한 설정이 나왔다.

  • 표적은 반더 덱켄 9세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상대를 만지는 것으로 목표물에 대한 기억이 저장된다. 즉 이 능력의 최대 목표물들의 동시 설정 개수는 자신의 손의 개수만큼이다.[2] 고로 반더 덱켄 9세가 시라호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 목표물의 수는 한 명 뿐이라고 보아도 좋다.
  • 정한 표적의 기억은 같은 손으로 새로운 표적을 만지면 사라진다.[3] 반더 덱켄 9세는 이 목표물로서 입수한 시라호시의 표적으로서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시라호시를 만진 오른손을 10년 동안 안 씻었다고 한다.[4] 더러운 놈. 이쯤 되면 스토커 짓도 그야말로 근성이다. 또한 표적이 죽으면 그 목표물에 표적으로서의 기억이 사라진다고 한다. 실제로 반더 덱켄은 시라호시를 표적 삼아 던진 물체가 여전히 능력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그녀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 그 만진 손으로 던진 모든 것이 표적을 향해 이동한다. 장갑은 벗겨져 날아가진 않네. 화살, 단도, 도끼 등 무기들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사람을 던져도 발동한다.[5] 그리고 던져진 발사물들은 정해진 표적이 아무리 이동을 하거나 위치를 바꾸더라도 발사물이 스스로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결국엔 목표물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정확도는 신경쓰지 말고 던지기만 한다면 발사물은 즉각 방향을 바꾸어 정해진 표적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 615화에서 어인 하찌를 만져서 표적으로 삼았는데 바닷속에서도 표적 자체는 유효한지 하찌가 아무리 헤엄쳐서 도망가도 표적이 해제되지 않아 결국 덱켄이 던진 수많은 화살에 맞았다. 보통 악마의 열매는 바다나 물과 관련해 약점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것은 은근히 장점.
  • 일단 집어던져진 물건들은 반드시 표적에게 명중되므로, 이 명중을 막는 방법은 오로지 표적에게 맞기 전에 힘으로 쳐내거나, 혹은 다른 물체에 충돌시키는 것 뿐이다. 그 때문에 시라호시는 언제나 튼튼한 벽으로 둘러싸인 경각탑 안에서 나오지 않았고, 탑에서 나온 이후로는 던져지는 물건들을 루피가 막아내 줘야만 했다. 다만 작중에서 노아가 시라호시를 쫓아갈 때 암초에 배 밑바닥이 살짝 충돌했는데도 효과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돌진한 걸 보면 정확히는 던져진 물체가 그 비행을 멈출 정도로 강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막혔다'고 취급되지 않는 모양. 또한 예외적인 수단으로, 외부적인 데미지로 능력자인 덱켄의 의식을 끊어버리거나 아예 죽여버려서 효과를 지우는 방법도 일단 유효하다.

이 능력의 무시무시한 점은 발사물들의 제한과, 표적을 향한 정해진 사정거리가 없다는 점이다. 모든 무생물들을 포함해, 살아있는 생물들도 발사물로 둔갑시켜 표적을 향해 날려보낼 수 있다. 목표물이 어디에, 얼마나 떨어져 있든지간에 모든 발사물들은 특별한 방해가 없는 한 그 표적에 100% 도달한다.

나중엔 반더 덱켄 9세가 어인섬 전체 크기의 절반이나 되는 노아를 던져버려 갑자기 놀라운 범용성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능력자가 해당 물체를 본인의 힘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없이 그저 '던질 의사를 가지고 물건이 손에서 힘껏 밀쳐지면' 던진 걸로 취급되는 듯. 만일 해상에서 전투를 한다면 목표물이 바다 속에 있다는 전제 하에 상대방의 배를 쳐내는 것만으로도 바닷속으로 가라앉혀 버리는 식으로 사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6]우주로 가서 달이라도 던지면 지구멸망을 일으킨다. 초딩들이 먹고 피구할 때 써먹으면 좋을 듯.

여담으로 유유백서하기리의 능력인 사문십자반과 닮았다는 얘기도 있다.

  1. 그런데 노린 부위는 시라호시의 오른쪽 가슴이다. 죽일 생각이라면 왼쪽 가슴을 노리는게 더 좋겠지만, 사실 저런 도끼 같은 거에 맞으면 주인공 보정같은 거 없으면 어디를 맞든지 죽는 건 매한가지다. 뭐 어차피 이 능력은 '표적을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표적을 맞추는' 게 목적이므로 왼쪽 가슴인지 오른쪽 가슴인지까지 세세하게 구별하고 조준하진 않는 듯하다.
  2.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덱켄의 다리 수는 4개인 것에 비해 손의 개수는 그냥 2개라는 점이다. 만약 하찌가 이 표적표적 열매의 능력을 얻었다면 최대 목표물의 수가 6개다. 흠좀무.
  3. 무생물들을 표적으로 정할 수 있는 지는 불확실하다, 여태껏 나온 정보로 보아하면 아마 표적은 생물이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무생물도 유효 범위에 들어가는 거였다면 애초에 손에다 장갑을 끼는 순간 아웃이다.
  4. 손을 씻는 것으로 표적의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인지는 불확실한데, 일단 물 자체가 약점인 경우도 있긴 하다. 다만 그냥 덱켄이 조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냥 사랑하는 시라호시의 몸을 직접 만져봤었던 소중한 손이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씻지 않겠다는 광적인 빠돌이 스토커 정신으로 그러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5. 앞서 말했듯 생물을 잡으면 그 생물이 표적으로 정해지지만, 장갑을 끼고 잡던가 옷 등 걸치고 있는 걸 잡으면 괜찮은 듯 하다.
  6. 물론 이렇게 하려면 일단 표적이 될 인물이 바다 속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므로 인간을 표적으로 쓰는 건 무리다. 게다가 설령 어인이나 인어 등을 표적으로 삼아서 그렇게 바다 속에 대기시킨다 해도, 일단 해당 인물은 날아온 배에 깔려죽을 각오는 해야 한다. 사실 이 능력 특징상 일단 던져진 물체는 표적에 맞지 않는 한은 능력자 본인도 효과 해제를 못 시키므로, 혹시나 중간에 암초라도 부딪치지 않는 한은 결국 배에 얌전히 뭉개지는 것 외에 멈출 방도가 없다. 그딴 걸 누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