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은 쇼다

1 사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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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공적이 된 故 장영철 선수.

한국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인식을 한줄로 요약하게 만든 사건.

1965년 11월 26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5개국친선 프로레슬링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한국챔피언 장영철과 일본 오쿠마선수와의 3전 2선승제 경기에서 벌어진 돌발상황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한 경기씩 주고 받아 1대 1 상황에서 벌어진 세 번째 경기에서 오쿠마가 장영철을 코너에 몰아붙여 보스턴 크랩을 시도했다. 그러나...원래 각본상 장영철이 2대 1로 승리를 거둬야 했으며 이 공격을 풀어야 했으나 오쿠마가 각본을 무시하고 계속 보스턴 크랩을 가했고 링사이드에서 지켜보던 장영철의 후배들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링에 올라가 오쿠마의 머리를 병과 의자로 내리치고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 속에 경기는 중단됐다. 이 사건은 다음날 전국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한 큰 사건이었다. 왜냐면, 그 해 한일협정이 체결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기의 프로레슬링은 각본의 이해도와 완성도라는 것이 부족했으며 지금과 달리 다른 단체간 선수들이 경기를 했기 때문에 각본을 무시하고 상대를 진짜 때리는 선수들도 많았으며, 폴리스맨과 시멘트 매치는 반쯤 공개적으로 존재하다시피했다.

2 프로레슬링은 쇼다!

그런데 경찰조사과정에서 장영철은 돌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의 전말에 대해 설명했는데 프로레슬링에 대한 이해가 없던 경찰이 그럼 다 짜고 하는 거냐라며 장영철을 심문했고 이 때문에 프로레슬링의 내부 사항에 대해 설명해야 했다. 당시 장영철은 오쿠마가 과도한 플레이를 한 배후에 김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순수 국내파인 장영철, 천규덕, 여건부 선수등과 다르게 김일은 일본 프로레슬링을 배우고 온 유학파로 당시 김일의 인기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했으며 국내파 vs 유학파의 내분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이런 내부사정은 상관없이 언론이 흥미 위주로 포장하면서 프로레슬링은 쇼다라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사태가 커졌다.

이 사건으로 벌어진 실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장영철은 본래 국내파 2인자였지만 당시 김일과 교류를 깊이 가지기 시작하던 천규덕1대1 실전 대결을 가지게 되었으나, 둘 다 차마 상대를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별 일 없이 끝나게 되었다.

3 이 사건의 타격?

이 사건으로는 장영철을 비롯한 국내파 1세대 프로레슬러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을 뿐,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김일에게는 그다지 큰 타격이 아니었다. 70년대 김일의 후계자 세대인 이왕표의 등장으로 프로레슬링은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켜왔고, 김일과 동문인 안토니오 이노키가 한국으로 경기하러 오는 등 프로레슬링의 인기도는 어느정도 선을 유지했다. 물론, 이때의 여파로 한일간 프로레슬링 교류가 많이 위축되어서 피해를 보긴 했지만 당시에는 크지 않았던 영향.[1]

오히려 한국 프로레슬링의 몰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5공 정권 등장 이후일 것이다. 원래 높으신 분들의 취향에 따라 업계 하나가 떴다가 가라앉을 정도로 한국의 스포츠 흥행시장은 작은 편이었지만,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던 박정희와는 달리 씨름, 축구 등의 스포츠를 좋아했던 전두환으로 인해 시장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 공수여단장 시절 전두환이 프로레슬링을 즐겨보던 박정희에게 "각하, 레슬링은 쇼인데 뭐하러 보십니까" 라고 했다가 이 새끼가? 엄청 깨진 적도 있었다고 한다. 즉 높으신 분의 취향 문제.

전두환이 등장하자 김일 이름을 딴 전용 체육관까지 이름을 바꿀 정도로 프로레슬링은 급격하게 쇠락했다. 반면 씨름축구, 야구 등은 지원을 받아 크게 성장했다. 특히 전두환은 중학생 시절 권투를 했었을 만큼 권투좋아했었다. 제4공화국, 제5공화국 등의 드라마에선 박정희 옆에서 같이 권투를 보며 방정맞아 보일 정도로 좋아하는 전두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즉 프로레슬링의 몰락에는 전두환의 선호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때 3S 정책으로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개시된 반면, 한국 프로레슬링의 주요 테마였던 한-일 대결이 높으신 분들에게 안 좋게 비쳐졌으며, 일본 측에서도 점차 자국 내 흥행과 미국 프로레슬링과의 연계를 우선시하면서 한국 측과의 관계를 끊었던 것이 한국 프로레슬링 몰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일 문서에서도 드러나있지만, 김일은 당시 안토니오 이노키신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자이언트 바바전일본 프로레슬링으로 독립할 시기에 역도산이 세웠던 일본 프로레슬링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결국 신일본과 전일본의 흥행력에 밀려 역도산을 계승한 일본 프로레슬링의 붕괴를 막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에 있어 프로레슬링은 쇼다라는 발언은 실제 그 사건의 전말과는 다르게 프로레슬링의 기본 메커니즘이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선 승패를 가지고 미리 짜고 치는 사기종목이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인다. 애초에 프로레슬링은 승패는 경기 내용의 일부에 불과하며, 프로레슬링의 본고장 미국 역시 이 사실을 다 알고 있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한국인들이 갖는 스포츠, 아니 사회 전체에서 볼때 터부시하는 것을 직접 건드린다는 이유가 이런 부정적인 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도 있다[2].

뭐 그때 당시에 경기를 보던 사람들이야 프로 레슬링에 각본이 있을 거란 생각조차 안해봤을 것이고 프로레슬러 자신들도 그렇게 선전했을 것이기에 사기라면 사기인 게 맞지만... 80년대 중반 이후 이종이나 종합 등등 비교적 더 실제에 가까운 격투시합을 접하게 된 사람들은 보는 눈도 같이 높아졌기 때문에 애초에 이제는 그런 식으로 선전도 안하지만 프로레슬링이 실전이라고 해봐야 아무도 안믿는다[3]. 프로레슬링은 프로레슬링 자체로서 즐길 뿐.

특히 한국에 MMA가 상륙하면서 실전 격투의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프로레슬링의 화려한 기술들은 상대가 소위 '접수'를 하지 않는한 시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과거 팬들은 한국 프로레슬링을 UFC인줄 알고 봤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 UFC같은 실전을 표방하는 격투에서 서로 짜고 져주거나 이런건 당연히 UFC단체를 망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스캔들이다. 게다가 과거엔 인터넷 시대가 아니라서 정보의 유통이 극히 제한적이던 시절이었는데, 그때 사람들은 프로레슬링 한일전을 보며 마치 UFC에서 한일전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으로 열렬히 응원했는데 알고보니 짜고 했다니까 '당연히' 충격을 받고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일부에서는 드라마는 가짜인데 즐기면서 왜 레슬링만 가짜냐고 욕하냐고 하는데, 드라마가 '우린 리얼'이라고 한 적이 있나? 비슷하게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왜 논란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과거 한창 페이크 다큐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워낙 낚시에 당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항의하여 지금은 케이블 방송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하면 의무적으로 픽션임을 자막으로 고지하도록 의무사항이 됐다. 마찬가지로 마술도 마술사들이 마술쇼를 하면 그냥 훌륭한 엔터테인먼트로 받아들이고 즐기지만, 그것을 '리얼' 즉 초능력이라고 우기면 대사기극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미국 프로레슬링의 선두주자인 WWE는 아예 이름에 E(엔터테인먼트)를 달았으며, 과거에도 헐크 호건이 프로레슬링이 진짜냐는 질문에 다짜고짜 목을 조르는 퍼포먼스를 보인 적은 있으나 한번도 '우리 프로레슬링은 진짜!'라고 한 적은 없다. 즉,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상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한국 프로레슬링은 어떤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계속 '진짜'라고 우겼다. 아래 후술하는 호기심 천국에서 프로레슬링의 비밀을 방영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 프로레슬링협회에서 항의하여 당시 한국 프로레슬링의 변이라고 해서 이왕표를 직접 불러서 해명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왕표는 저기서는 막 선수들이 무슨 면도칼로 자기 머리에 상처를 내고 이러는데, 우리 프로레슬링은 진짜라고 애절하게 항변하며, 막 진짜 시합 도중 정말로 상처가 나서 피를 흘리는데 관중들이 저거 가짜라고 하면 가슴이 아프단 말도 했다. 그리고 호기심 천국 진행자들은 '한국프로레슬링만큼은' 진짜라고 강조하면서 방송이 끝이 났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소위 천창욱 난입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이왕표와 홍키통크맨(WWE에서 활약하던 그 홍키통크맨 맞다)과 붙었는데, 경기 도중 해설자인 천창욱이 난입하여 홍키통크맨에게 분노의 체어샷을 선사하여 이왕표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헌데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저거 다 각본이라는 논란이 일자 당시 천창욱이 해명 글을 올렸는데, 요약하면 각본이 아닌 리얼이라는 것이다. 이전 날에 자신이 홍키통크맨에게 넥브레이커를 당하고 물고문을 당하여 너무 화가나서 우발적으로(...) 난입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방송사고였다는데, 정말 방송사고였을지는 각자 판단에 맡긴다.

참고로 넥브케이커 당하고 물고문 당하는 장면은 세그먼트로 방영되었는데, 만약 우발적인 폭행사건이라면 카메라맨이 그걸 옆에서 태연하게 찍고, 또한 그 폭행증거(?)를 경찰이 아닌 세그먼트로 방영하는게 가능했을까? 또한 폭행당했는데 법적 소송도 아니고 링 위에서 체어샷으로 응징하는 것도 왠지 좀 어설프긴 하다. 무엇보다 돈 벌러 온게 명백한 홍키통크맨이 천창욱 해설자와 대체 무슨 원한이 있다고, 그것도 카메라맨이 옆에서 대놓고 찍고 있는데 천창욱 해설자에게 넥브레이커로 공격하고 욕실의 탕에 처박아서 물고문을 시킬까?

과거 전세계를 풍미했던 '초능력자' 유리겔라는 왜 사기꾼으로 욕먹을까? 반면 이은결 등 마술사들은 왜 훌륭한 엔터테이너라고 찬사를 받을까? 참고로 미국 프로레슬러들이 어디 가서 '프로레슬링은 각본없는 진짜!'라고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오히려 유명 프로레슬러들의 자서전 등에서 여러 적나라한 뒷얘기들을 그대로 다 풀어놓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도 있는데(한국에는 WWE스타 하디보이즈의 자서전이 출판된 적이 있고 세세한 뒷얘기가 다 들어있다), 만약 이들이 어디가서 '프로레슬링은 각본 없는 진짜인데, 쇼라고 하는 사람들때문에 억울하다!'라고 말하고 다녔다면 사기꾼이라고 욕먹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천창욱의 '체어샷 사건'과 관련하여 각본은 없었다는 천창욱 본인이 남긴 해명글이 오랜 기간 논란이 되었는지 약 5년 즈음 지난 2008년 본인이 당시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하긴 했었다. 사실 그때 당시의 선수와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다며, 거짓말을 할 의도는 없었지만 그때는 짜고 한 것이 아니라는 글을 게시판에 남겼다고 실토했다. 그때 당시 한국 레슬링은 기믹이나 대립 등의 스토리 등에 대한 거부반응이 상당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즉 당시만 해도 프로레슬링을 각본이 있는 드라마가 아닌 실전 격투인 UFC라고 생각하고 봤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이들이 각본이라는 사실을 알면 화가 나지 않겠는가? UFC가 알고보니 각본경기였다면 UFC팬들도 분노할 것이다.

사실, 당시 천창욱이 당한 넥브레이커만 봐도 천창욱이 접수(...)하는 듯한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애초에 저런 넥 브레이커를 천창욱이 접수하지 않았다면 시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프로레슬링 기술들은 상대가 접수하지 않으면 시전 자체가 불가능한 기술들이 많고, 또한 접수 한번 잘못했다간 매우 큰 부상을 입을 정도로 접수가 중요한데 당시 천창욱이 넥브레이커를 당하고도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을 보면 제대로 접수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프로레슬링 기술은 깔끔하게 들어가야 안전하며, 어설프게 들어가면 아예 죽거나 불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4 트리비아

  • 미국에서도 프로레슬링의 비밀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제작됐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에 수입되어 호기심 천국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 짜고 치는 것이 어떨 땐 더 어렵거나 더 괴로울 수도 있는 게, 100kg이 넘는 거구가 점프해서 깔아뭉갠다 해도 짜고 하는 것이기에 피할 수도 없다. 때문에 맞는 측에서는 그걸 맞고도 버틸 수 있도록 몸을 단련해야 하고, 때리는 측에서도 가급적 안 상하게(그러면서도 관객들에겐 티가 안나게) 때릴 수 있도록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즉, 짜고 하는 시합이라 해서 이들이 다른 격투가들만큼 훈련도 안하고 편히 놀고 먹을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거기다 몸 축나는 걸로는 어떤 의미에선 일반적인 격투기 이상이다. 그도 그럴게 격투기의 경기 수는 그 위험성 때문에 일 년에 몇 번 안되지만, 프로레슬링은 지속적으로 스토리 라인을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주 단위로 스케줄이 걸린다. 게다가 WWE를 기준으로 보면 본방송은 1주일에 1번이라고 쳐도, 하우스쇼나 여타 투어 덕분에 일정은 더욱 빡빡해진다. 이런 스케쥴을 항상 부상의 위험을 염두에 두고 소화해야하는 것. 또한 기본적으로는 쇼인 만큼 어느 정도 합이 정해진 시합이므로 일반적인 격투기에선 쓰이지 않을 고난이도의 화려하면서도 시전자조차 다치기 쉬운 기술을 선보이는 경우도 다반사. 일반인에게 유명한 체어샷만 해도 기본적으로는 철제 의자로 사람을 후려갈기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맞는 사람이 죽을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이다. WWE에서도 이거 쇼 맞지만 위험한 건 마찬가지니까 절대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4] 실제로 가끔씩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신체 단련은 물론 각본대로 움직이는 데도 문제거늘, 그런 것 없이 싸움만 가져오면?). 그러면서 창작물에는 자연스럽게 그 사고를 계기로 은퇴하고 아예 청부업자가 되었다느니 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본격적으로 프로레슬링 죽이기
  • 기레기들의 신나는 보도로 졸지에 모든 오명을 다 뒤집어쓴 장영철은 은퇴 이후 말년에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비참한 삶을 지내다가 2006년 만 78살로 故 김일과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났다. 사망 6개월전인 2006년 2월에 자신이 있던 시설을 찾은 김일과 쌓인 앙금을 풀어내고 화해하였다.
  • 미국판 '프로레슬링은 쇼다'로는 WWE 올드팬이라면 대부분 아는 커튼 콜 사건이 있다.
  1.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프로레슬링읜 쇼다!" 발언으로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식은 것도, 위상이 추락하지 않았다. 한국 프로레슬링은 1970년대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특히 텔레비전이 가정에 급속도로 보급된 시기가 70년대여서 이 시기 프로스포츠 시장은 더욱 커졌다. 좀더 자세한 사건의 전말을 다룬 글
  2. 그런 점에서 한국에서 유독 종합격투기가 복싱, 프로레슬링같은 다른 종목에 비해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것 또한 이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88올림픽에서 박시헌 vs 로이 존스 경기 이후로 복싱 역시 비슷한 추문에 시달렸고, 프로레슬링과 똑같이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무너져내렸다.
  3. 게다가 괜히 입 잘못 놀렸다가 "그럼 한번 싸워보자"라고 들어오면 프로레슬링 기술만 가지고는 답이 없다. 실제로 프로레슬러로 뛰다가 종합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는 많지만, 그들이 액면 그대로 프로레슬링에서 하던 기술을 쓰지는 않는다.
  4. Yes, It is Entertainment—But the Hazards are Real. Don't try this a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