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켄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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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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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영화판

八軒勇吾(はちけん ゆうご)

은수저 Silver Spoon》의 주인공. 성우는 키무라 료헤이. 영화판 배우는 나카지마 켄토. 미카게 아키와 함께 마술(馬術)부 소속.

작중 최고로 꼽히는 대인배호구이자 능력자

지역에서 알아주는 명문 신삿포로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여러 이유로 일반계고 진학을 관두고 도피하다시피 오오에조 농업고등학교(통칭 에조노)에 입학했다. 별다른 목표의식 없이 에조노에 도망치듯 진학한 자신과 달리 저마다 명확한 꿈을 가지고 에조노에 입학한 급우들을 보며 콤플렉스를 느끼게 된다. 입학 전에는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어느샌가 강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능률과 자신감을 상실했다. 유고 말로는 에조노에서는 전교 1등이지만 중학교 때는 못하는 축에 들었다고. 그러나 기본 실력은 매우 탄탄해서 에조노에서 정신적으로 여유를 찾고 오랜만에 고난도 입시문제를 풀어봤더니 과거엔 답답하게만 느껴지던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렸다.

본인은 '경쟁에서 떨어지고 도피했다'고 하지만 사실 공부는 수준급. 유고가 졸업한 신삿포로는 다른 지역에까지 널리 알려질 정도로 빡세기로 유명한 입시 명문중학교다. 일본은 중학교도 수험을 통해 가기 때문에 입시경쟁이 치열하고 학교마다 수준차가 상당한데, 전국구급 명문쯤 되면 사실상 우리나라의 특목고/자사고 예비생들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중학시절에 하위권이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어지간한 인문계 상위권쯤은 된다는 소리. 정기고사 때면 거의 당연하다시피 전교 1등을 차지한다. 언제나 과목 당 하나 둘 정도 틀리지만 전체적으로는 단독 1등이라고. 그러나 다른 급우들이 자기 특기 분야에서 당연하다시피 100점을 맞는지라 하치켄은 '한 과목도 1등이 아닌데 전교 1등이라니….'라며 꺼림칙해하고 있다. 아버지의 압박 때문에 크면서 노이로제가 걸렸을 뿐 어릴 적에는 순수하게 공부를 좋아했다고 하며 에조노에 온 뒤 공부의 재미를 다시 깨닫기 시작했다. 본인 왈 계산은 재미있고 수학은 아름답다정신나간 소리를 할 지경이니 가히 미카게의 말 사랑에 비견될만한 공부 애호가다(…). 또 무슨 일을 할 때는 관련 서적을 싹 구해서 모조리 독파, 내용을 아예 외워버리는 이론파 스타일.

머리는 좋은 편이지만 농업 전반에 관한 지식은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하여 이래저래 고생 중이다. 첫 화 부터 닭은 계란을 항문으로 낳는다는 사실을 알고 제대로 계란을 먹지 못할 정도. 그러다가 양계장 선생님이 대접해준 계란밥으로 간신히 트라우마를 치유(?)한다. 또한 운동싫어해서 계속 부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동아리 의무인데 문화계 동아리는 없고 운동계 동아리만 존재해서, 운동을 싫어하는 하치켄에게는 고역이었다. 결국 승마부에 들어갔다. 미카게 아키를 좋아하지만 미카게가 상당히 둔감해서 매일 고통의 나날을 지내는 중. 생각이 표정에 다 드러나고 무슨 일에 대한 반응이 다이내믹해서 친구들에겐 재밌는 녀석 취급받고 있다. 원래 기상시간은 평범한데 첫째 실습조로 선택되어서 오전 5시에 일어나야 했고 실습이 끝나서 이제 평범하게 잘 수 있다고 좋아하다가 이 부활동으로 인해(말을 돌봐야 하므로) 4시 기상으로 당겨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출산에 트라우마가 있다.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여름방학 중에 타마코네 가족이 운영하는 기가팜에 견학갔을 때 소의 출산을 도왔는데 이 때 생명 탄생의 숭고함 따위는 느끼지 못하고 징그럽다고 한다. 아마 암소의 머리를 고정시키고 송아지 다리를 밧줄로 묶고 당겨서 강제로 빼낸 것이나, 태어난 송아지가 숨을 잘 못 쉬자 거꾸로 들어서 탁탁 치거나 인공호흡 한 것 등을 직접 봐버려서 그럴 지도... 출산에 생각했던 거랑 본 것이 다른 모양인 듯..안습 이후 학교에서도 출산을 도울 일이 있으면 다리부터 풀린다. 하필 축산과라 가축을 출산시킬 일이 많아서...게다가 출산 때문에 코마바 이치로의 중요한 시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여러가지 의미로 출산과는 상성이 안 좋은 듯.

사람 도와주기 좋아하고 어쩐지 일을 벌리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늘 주위에 일이 넘쳐난다. 학교축제 당시 학급 프로젝트, 승마부 프로젝트, 신입생 토너먼트, 축제에 맞춰 기숙사 정리, 감자 수확체험 프로젝트, 그리고 소 실습당번이 겹칠 정도니…. 거기에 피자 오븐의 발견자이자 책임자로서 학생회 회의까지 끌려다닌다. 그저 안습. 이치로사람 관계에 있어서 손해 보는 사람, 미카게는 말 같은 아이라고 평했다어머나?. 자기 동료를 소중하게 여기는 말처럼 주변 사람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뜻.절대 엄한 뜻이 아니다 밑바탕이 성실한 성격이라서 한 번 맡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려고 노력한다.[1]

피자 오븐 에피소드는 하치켄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일을 사서 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 우연치 않게 발견한 화덕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무심결에 튀어나온 피자라는 아이템을 주변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전교 이벤트로 승화시켜 결국 자재와 재료, 사람을 모아 성공시킨다. 결국 하치켄은 본인에 대해 너무 박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지 실제로는 유능함을 알 수 있다.[2] 후반부에는 아예 수십 명이 참여하는 돼지먹자회의 대표 노릇을 하기도 하는 등 은근히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상당한 편이다. 하치켄이 자청하여 돼지 도살 공정을 견학하려 했을 때도 반 친구들 대부분이 '하치켄이 가겠다는데 우리가 안 갈수도 없다'며 따라나선 것만 봐도 확실히 인망 또한 엄청나다. 그 외에도 이나다 타마코에게 '하치켄은 수학, 영어를 잘 하니까 졸업하면 우리 농장에서 사무를 맡아라'며 스카웃 제의를 하기도 하는 등[3] 여러모로 유능한데다 성실하기까지 한 이상적인 인재다. 특히 이것저것 다 도맡아 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경험을 겪은 후로는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침착하게 거절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미리 파악하고 일을 분담하는 등 성숙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이 때때로 지나쳐서 강박증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다른 사람과 성과가 비교될 때 이런 모습을 많이 보인다. 마술부에서 장애물 넘기를 할 때 혼자서 실패하자 이것을 계속 마음에 두다가 미카게와 마찰을 벌이기도. 여기에 사람 좋은 점까지 겹쳐서 학교에서는 일명 거절 안 하는 남자로 통하며, 학교 축제 준비 때는 이 부탁 저 부탁을 다 들어주느라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또 입시경쟁에서 패배하고 농고로 도망친 낙오자라는 패배의식이 깔려있어서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부모님에 대한 기피감이나 형에 대한 열등감 등 여러가지 콤플렉스를 많이 떠안고 있다. 에조노에 들어온 뒤로 자신과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보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이러한 콤플렉스를 떨쳐내고 서서히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또 한편으로는 농가의 삶에 익숙해진 에조노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싹틔워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이 돼지덮밥과 관련해서 벌어진 축산 논리에 대한 토론. 하치켄만이 에조노의 영향을 받기 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는 듯.[4] 100화에선 심지어 교사인 후지 선생까지 제자인 하치켄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할 정도.

가족 관계는 부모님과 대학생이었던 형 신고. 하치켄이 미카게 가家에서 알바를 하던 당시, 형이 불쑥 나타나선 멀쩡한 얼굴로 나 같은 게 들어가는 데 도쿄대가 별 거냐는 발언으로 유고의 속 긁는다.[5] 도쿄대를 자퇴하고 라멘집에서 수업을 받는 중이라면서[6] 신고와 아버지의 통화에 비춰 볼 때, 1류만을 요구하는 아버지와 거기 눌려 지내는 어머니에 형제 모두 반발 중인 듯하다. 가족들과 제대로 이야기해 본 적 있냐고 유고에게 묻던 아키마저 신고의 발언에 질려버릴 정도. 그리고 78화에서 알렉산드라라는 러시아인 형수님이 새로 생겼다(…). 유고는 분명 말 한마디 통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사실 일본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았다. 복장을 긁어대는 형과 달리 예의바르고 상냥한 사람인지 유고는 형수와 통화 시작하자마자 "콜호스?! 소프호스?! 구나시리 에토로후 하보마이 시코탄?!!"[7]이라는 소릴 지껄이며 멘붕하다가 통화 끝내고는 눈물까지 줄줄 흘리며 끝장나게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가족 중 그나마 호의적인 사람이 하나 생겼다

여름방학 알바가 끝난 시기 이후 하치켄은 알바로 번 돈을 가지고 돈사의 후지 선생에게서 고기가 된 "돼지덮밥"을 샀다. 1권 돈사 현장이야기에서 나온 경쟁에서 제일 밀려서 어미돼지의 유두 중 맨 뒷쪽에 있던 덩치가 제일 작은 그 새끼 돼지가 "돼지덮밥"이다. 그래서 하치켄이 애정을 갖고 돌봤던 새끼 돼지이기도 하다. 이때 일을 계기로 정신적으로 한층 성장하게 되었고, 학교 생활에 본격적으로 매진한다. 하지만 특유의 성격 때문에 이 일 저 일 전부 거절 못하고 다 하려다가 결국 학교 축제를 앞두고 과로로 쓰러져 축제 기간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 기간 중에 부친이 면회왔는데, 하치켄에게 그야말로 최종보스 수준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매몰찬 태도로 일관했다.

이치로네 농장의 파산 문제를 계기로 다들 남 얘기가 아니라는 반응들을 보이는 분위기 속에, 꾀병을 부리고 수업을 빠지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코마바 성격상 남들에게 눈에 안띌때 짐정리를 해서 방을 뺄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려고 한것이다. 그리고서는 코마바네 어머니는 고등학교를 마치라고 했는데 왜 그만 두냐고 물으니 사실 코마바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업확장을 위해서 대출을 할때 미카게네 집이 보증을 서줬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한시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자기네 집뿐만이 아닌 미카게네 집에도 피해가 간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코마바가 떠나면서 자신은 마음을 정리했으니 남의 일에 신경끄고 자기가 할일이나하라고 하자 이말을 들은 하치켄은 "누구 하나 할것없이... '다 그런거야' '하는수 없어'라니 사실은 억울하고 분해 미칠것 같으면서!!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란 말이야! 난 너의 그런 말이 제일 싫어!"라고 친구를 위해서 진심으로 분노한다.

그리고나서 마굿간에 가서 마침 거기에 있던 미카게에 코마바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자 미카게는 그럼 이야기가 빠르다면서 이걸로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편하게 손을 놓아 버리라고 하면서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돌아서는데 하치켄은 미카게의 팔을 잡으면서 "놓긴 누가 놓는다고 바보야, 말려들면 어때, 머리든 배든 얼마든지 밟혀주겠단 말이야!"하면서 플래그를 꼽는다 자신의 각오를 미카게에게 말하자 미카게는 그래봤자 좋을 것 없다고 너만 힘들 뿐이라고 말을 했는데도 "알려고 하는 노력은 그만두고 싶지 않다"라는 미카게의 대사를 그대로 말하면서 2차 플래그를 함께 고민해줄 수는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계기로 미카게도 하치켄에게 더 의지하고 뭐든지 의논한다고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하치켄이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난 그런 점이 좋..."하고 엉겁결에 고백아닌 고백을 하게된다. 이렇게 쌍방에게 플래그를 꼽아대는데 사귀는게 아니라고??

코마바 목장의 소들이 전부 시장에 팔린다는 전화를 받고 미카게와 둘이서 땡땡이를 치고 결석계를 내고 마지막을 지켜봐주러 간다. 그리고나서 이어진 미카게네 집 집안 회의에서 미카게네도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위해서 말을 전부 팔겠다는 결론이 나오자 더욱더 절망하는 미카게에게 뒤로 미루면 서로 힘들어질 뿐이라고 가족들이 모두 반대하더라도 하치켄은 미카게의 편이라고 자신은 그러기위해서 왔다고 3차플래그를 꼽는다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리고 집안을 잇지 않고 말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아키의 소망을 도와주겠답시고 아키네 집까지 따라가서 아키의 진로 발언에 힘을 실어 주려다가... "책임지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버렸다. 물론 말에 관련된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 공부를 봐 주겠다는 소리였지만. 그 덕에 아르바이트 때부터 사위감으로 침발라 점찍어 뒀던 아키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눈이 번득, 아버지는 귀신의 상으로 돌변해 밥상으로 메다꽂을 태세. 증조할머니는 몰래 마족눈을 번뜩이고... 어쨌든 허락을 얻어 냈지만 아키의 성적이 토키와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이라 충공깽. 덤으로 여자 동급생과 단둘이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친구나 선배들, 심지어 고향의 중학교 친구들한테도 다굴빵을 당한다. 그런데도 승리자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리고 마침내 기념비적인 오오에조 축산대학 합격자 발표날... 긴장감으로 위염이 도져(...)수업시간 내내 기숙사에서 꾸르륵거리다가 아키의 합격 소식을 듣고는 환호하며 방에서 날뛰다가 책상을 뒤엎었다.[8] 그리고 마침내 뭇 독자들이 간절히 바라던 고백을 성사시켰고[9] 120화에서 마침내 아키와....[10]

아키를 위해 여러가지 공부방법을 고안해 내는데, 일본사는 아키가 좋아하는 말과 엮어서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근대까지는 이걸로 가능하다는 듯 (하지만 근대 이후는 말이 아닌 철마가 대중화되기 때문에...). 하지만 다른 쪽은 해법이 보이지 않다가, 도쿄대 간 형의 공부방법을 적은 노트를 집에서 가지고 와서 효과를 보는 중이다. 덕분에 다음 시험에서 아키의 국어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토키와가 이 방법을 학급 전체에 퍼뜨리는 바람에 평균까지 같이 오른 것이 또다른 문제.

그 후 "돼지덮밥"에 이어 또다시 출하 시기가 다가온 돼지를 보고 있다가, 친구들의 등쌀에 떠밀려 돼지 구입 펀드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전교에 소문나는 바람에 두 마리를 넘어 세 마리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모이고 있는 중. 2번째 실습 새끼 돼지에게 베이컨, 돈가쓰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돼지 도축 및 해체를 보는 견학을 갔다. 그리고 그 날 해체가 된 돼지는 처음 이름을 지어준 베이컨이라는 돼지. 이후로 여러가지 사건과 대화를 계기로 학생 기업을 차리고 싶으니 아버지에게 자신의 대학 등록금 모은 것을 투자해 달라고 하지만 정확한 비젼과 아이디어가 없다며 질타만 당했다. 그리고 타마코에게도 이딴 계획으로 누가 돈을 내주냐며 까였다 이후로 미카게의 격려를 받아 아버지가 납득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해 타마코에게 미친듯이 까이며 고군분투 중. 여러 선배들과 친구들과 상담하며 구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학년 부터 하숙생활을 하게 되면서 방계약 문제로 찾아온 아버지에게 납득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제시할테니 2년동안 기다려달라고 선언한다. 그 와중에 미카게 농장 알바 말고도 틈틈이 알바를 꽤 했는지, 방세와 생활비를 송금하다가 잔고를 확인해 본 어머니가 '조금씩이지만 잔고가 늘고 있다' 는 말을 아버지에게 전한다. 하치켄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아버지는 미미하게 미소를 띤다.

오오카와와의 사업 진행은 열심히 진행하고는 있는데, "미성년 사원 두 사람 뿐에, 근무 시간도 애매하고, 투자금을 모집 중인 데다가 자산은 돼지 한 마리에 노트북 한 대 뿐, 명함은 있는데 회사의 실체는 없고 이사는 펀드[11]를 진행한 적이 있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사장이 오오카와"라는 남들 보기에 수상쩍기 그지없는 상황. 게다가 최대 투자자(예정)인 아버지가 야쿠자라고 소문이 난 바람에 "살인까지 한 야쿠자[12]의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면 내장을 팔릴 판이다" 라는 괴소문에 시달리는 중. 이게 다 오오카와의 마이너스 오라 때문 거기다 가장 큰 물주인 부친도 계속 기획서를 반려시키니.... [13][14]

3학년이 되어 마술경기에 참가, 단체전 결승 기수 중 한 명이 되는데, 타게 된 말이 다른 사람들을 애먹이던 말이라 겁먹었는데 의외로 하치켄을 잘 따랐다. 알고 보니 말이 안경 모에(...). 그걸 알게 된 다른 기수들이 너도나도 무도수 안경을 착용 경기에서는 기록보다 실수를 되도록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했는데, 덕분에 점수는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해냈다. 그리고 그 뒤에 미카게의 선전으로 오오에조는 2위를 차지, 인터하이 출전권을 따내고 고텐바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인터하이에서 하치켄은 코스 위반으로 실격, 무려 255점 감점으로 초장에 광탈한다(...). 한편 사업에서는 고텐바 진출한 김에 해당 지역에서 키우는 고급 브랜드 돼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홋카이도에서는 기후 문제로 못 기른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 1만 8천엔 어치의 고기만 사 간다. 그리고 감자와 베이컨을 사용한 독일식 포테이토 피자를 가지고 에조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연 뒤, 반에이 경마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니판에선 눈의 크기가 작아진 탓에 원작에 비해 묘하게 노안이고, 성우도 묘하게 나이든 듯한 목소리라 원작의 그 까탈스런 꼬마같은 느낌이 줄어들었다..

번외편에서는 초등학교 숙제로 고조모와 고조부[15] 이야기를 발표하면서, 마무리로 "솔직히, 저에게 농업은 절대 무리일 걸로 생각됩니다!" 라고 결론을 맺어 버린 전적이 있다. 그 땐 몰랐지

또 형도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 맛보기, 그러니까 미각이 아주 예리한 듯. 초반 이나다가 만들어온 훈제 치킨을 먹어보고선 '잡스러운게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 말대로 이나다는 식품첨가물은 첨가하지 않았다. 형도 수행하러 찾아간 라면집에서 국물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바로 맞춰서 그 라면집에 제자로 들어갔다고 할 정도. 그런데 형은 요리가 아주 쥐약인데 반해, 그나마 유고는 제대로 된 음식 정도는 만들 수 있는 듯. 아마 형이 피자를 구웠다면 안될거야 아마...
  1. 가르쳐줘도 가르쳐줘도 순식간에 잊어버리는 토키와 케이지를 포기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가르친다. 친구들 왈 토키와를 다시 가르치겠다는 건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소리라고….이유는 다르지만 형인 신고도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바보인 아야메를 놔주지 않고 있다.
  2. 개그풍 표현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입학한지도 얼마 안 된 1학년생이 상급생들을 포함한 전교생을 총동원하여 학교 전체의 축제를 기획하고 성공시킨 셈이다. 그야말로 천성적인 리더라고 볼 수밖에….
  3. 친구들끼리의 가벼운 농담으로 들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성격상 절대로 빈말은 하지 않는 타마코가 한 말인지라….
  4. 이걸 본 하치켄의 어머니는 아들의 변화에 매우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그 직후 대화 내용이 산으로 가긴 했지만.(...)
  5. 듣고 배아파하라고 비꼬는 게아니라 악의없는 순수한 발언.
  6. 하지만 미각은 좋은 데 반해 요리 실력은 재앙 수준이다. 라멘집 주인도 수련이라는 이름의 방출을 시킬 정도.
  7. 콜호스, 소프호스는 소련의 국영농장의 명칭, 구나시리, 에토로후, 하보마이, 시코탄은 일본 쿠릴 열도에 존재하는 섬들이다.
  8. 전화벨 울리자마자 "여보세요!! 어떻게 됐어!!!!!"라고 했더니 웬걸. 미카게가 아니라 형이었다. "네~ 3.58g의 건강한 공주님이에요~(!!!!)" 겹경사가 겹친 날이었지만 유고는 미카게 생각으로 머리가 꽉찬 상태라 축하도 제대로 못하고 침대에서 굴러떨어졌다.
  9. 그마저도 미카게 아버지땀시 쉽지는 않았다
  10. 추측컨대 아마 소여사님 연재사상 최초의 장면일 것이다
  11. 펀드라곤 하지만 실상은 돼지 계. 계주가 먹고 날라 버리면 그만!
  12. "어새신 같이 생겼지만 아니라고! 조폭도 아니고!" 라고 하치켄이 입방정을 떠는 바람에 소문이 더 커졌다.
  13. 그것도, 학교 선생님들도 감탄시키는 기획서를 짜는 타마코가 코치해주면서 작성한 계획서인데도 그렇다. 유추해 보면 자기 돈만 바라보지 말고 구체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하는 느낌도 들지만, 실제로도 기획서를 나노단위로 세심하게 뜯어보는 것으로 보인다. 이쯤되면, 부친이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것부터가 의심된다...
  14. 학교 축제의 기획서와는 차이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에조노는 학생이 원할 경우 지원을 풍족하게 하는 편이라 좋은 안건이라 생각되면 팍팍 밀어줘서 학생 스스로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그러나 하치켄의 경우 실제로 기업을 세우고 경영하기 위한 플랜을 짜는 것인데 여기서 부족한 점이 있음에도 넘어갔다가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뻔하지 않은가. 당연히 아버지의 입장으로써는 최대한 깐깐하게 검토하여 예상되는 구멍을 모두 막아야 된다. 타마코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일개 학생인데다 하치켄의 플랜도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니만큼 어려움이 많은게 당연하다.
  15. 고조모의 성이 하치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