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석


20101116094403.jpg

자이언트(드라마)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효정.
조민우와 쌍벽을 이루는 아이돌 덕후

서울특별시 도시국장으로 등장하여 건축 및 개발 인허가 건과 관련하여 실무 책임자로 활약한다. 색깔이 뚜렷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딱히 갈등을 빚거나 욕망이 큰 인물은 아니며, 정책과 관련하여 제3자의 입장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되도록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전형적인 행정가 스타일이다.[1]

황태섭이 만보건설 회장이던 시절에는 정치 성향이 다르긴 해도 실무상의 이유로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나, 둘 사이를 떼어 놓으려는 이강모황태섭조필연의 국회 진출을 도와주면 결국 한명석이 도태 당할 것이라는 정보를 흘리는 바람에, 점차 황태섭과 갈등을 빚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이후 황정연의 노력으로 오해가 풀리긴 했어도 황태섭이 만보건설을 조필연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이후 서로 만날일이 없다가, 황태섭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가끔씩 만나서 이야기 하곤 한다.

후반부에서는 서울특별시 부시장 자리에 올라서고 이미주의 쑥쓰러운 키다리 아저씨 기믹을 추가하게 된다. 유경옥이 운영하는 클럽에 땜빵가수로 처음 무대에 선 이미주를 눈여겨 보며 유경옥에게 잘 키우라고 당부하며 연예계 데뷔를 도와주고 자신의 재량으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로 미주를 임명시키는 등 막후에서 미주를 후원해 준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연예계 스폰서의 이미지는 전혀 없고 오히려 삼촌팬에 가까운 수준이라, 미주를 만날 때 마다 어쩐지 쑥스러운 미소를 항상 짓곤 하며,[2] 미주의 신인시절 길거리 무대를 멀리서 지긋이 바라보는 경우도 많았다. 조민우는 두 사람의 긴밀한 관계를 스폰서 관계로 오해하고서 이미주에게 부시장(한명석)과 잘 되냐고 비아냥 거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미주는 이에 대해 자신을 모욕하는 건 상관없지만 부시장님을 모욕하는건 용서할 수 없다며 쉴드를 쳐 줄 정도로 한명석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작품 특성상 성향이 뚜렷한 여타의 캐릭터들과 달리 자신의 속내를 잘 표출하지 않아 대립구도가 거의 없는 평범한 기믹에 가까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드물게 소리없는 감정 표출을 넌지시 보여주기도 하며,[3] 미주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도움을 청했을때는 대립도 불사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오병탁과도 사적인 부탁 없이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던 그가 한강건설의 부실기업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는 미주의 부탁에, 실무 결정권자인 오병탁과의 갈등도 불사하며 임시적으로 명단 발표를 미루도록 이끌어 내었으며,[4] 미주가 조필연의 훼방으로 출연금지를 당했을 때 자신의 재량권인 서울시 홍보대사 선정까지 간섭하는 조필연과 직접 대립할 정도였다. 미주가 조필연 때문에 너무 힘들은 나머지 잠시 자신을 포기하고 변해가려 할 때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며 미주의 마음을 돌려놓는데 일조하기도 한다. 이 때 분위기가 멜로 비슷하게 흘러가서 자칫 두 사람간의 막장핑크빛 모드가 발동되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다행히도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450px

부시장 시절 부터 민홍기 의원과 클럽에서 꽤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참고로 한명석을 연기한 배우 이효정은 민홍기를 연기한 배우 이기영의 친 형으로 화제가 되었다.
  1. 이강모조민우가 라이벌 관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파트 보일러 수주 건과 관련해서 막상막하의 기술력으로 대결하자 둘이 합작으로 수주를 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까지도 한다.
  2. 올림픽 후원의 밤 행사 논의를 이미주와 할 때 기획서를 꺼꾸로 들거나 자기 몸에 물을 엎지르는 등 팔불출스러운 짓을 다 한다.
  3.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오병탁의 장례식을 올릴때 분노에 찬 눈빛이다.
  4. 물론 도시국장 시절부터 그가 지켜봐 온 한강건설의 수많은 행보들을 감안한 것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