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아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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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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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슨, 명령을 내려요. 이러다 저 녀석 응원하게 될 것 같네요.[1]

-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 조준 시 읊조리는 대사 -

토르에서 쉴드 소속의 요원으로 첫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직접적으로 "호크아이"라 불리지 않고 '바튼'이라고만 불린다. 묠니르를 찾으러온 토르를 제압하라는 콜슨의 지시를 듣고, 저격용무기를 들고 높은 곳에서 토르를 조준하는 역할로 잠시 등장. 을 드는 것처럼 하다가 결국엔 활을 들고 나가는 등 매우 짧은 장면에서도 호크아이를 상징하는 요소가 돋보였기에 그의 정체를 알아보며 환호했던 호크아이 팬들도 많았다고 한다. 호크아이를 전혀 몰랐던 관객들에게도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2]

2 퓨리의 바쁜 1주일(Fury's Big Week)

쉴드에 입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휴가를 받게 되나 닉 퓨리가 전화를 해 뉴멕시코로 지원을 가라고 하자 거기에 불평하나 외계인 관련 사건이라고 하자 불평을 접고 출동한다. 이후 토르 영화에서처럼 콜슨과 합류해 토르가 묠니르를 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되며, 이 때 몰래 지구에 내려와 역시 묠니르를 들어보려 했던 로키가 바튼을 눈여겨 보게 된다. 토르가 디스트로이어를 상대하는 것도 콜슨과 함께 목격하며, 디스트로이어를 회수한다.

1년 후[3], 닉 퓨리와 함께 모하비 사막의 지하 기지로 이동하여 테서랙트를 연구하던 에릭 셀빅 박사를 감시, 보호하게 된다. 이 때 셀빅 박사는 바튼을 보고 '본 적이 있는데...'라고 말하는데...

3 어벤져스


"(로키가) 저 놈인가?"

"저 놈이야."
- 블랙 위도우와의 대화


"토르의 말이 맞아. 로키부터 처리해야 돼."

"내가 처리하지."
"그래? 그럼 내 뒤로 줄서시지.
- 아이언맨토르와의 대화


"(건물 위로) 데려다 주시겠나?"

"궁뎅이에 힘주라고, 레골라스."
- 아이언맨과의 대화


"부다페스트 때 생각나네."

"나랑 기억하는 버전이 다른 것 같은데?"
- 블랙 위도우와의 대화

서브 히어로로 등장. 《토르》에선 카메오 수준이었기에 등장시간이나 대사가 별로 없었지만 이번엔 메인 히어로급 비중을 보여준다.[4]

초반에는 셀빅 박사와 함께 로키의 치타우리 셉터에 세뇌당해 포털을 여는데 필요한 물질을 빼돌리거나, 헬리캐리어의 엔진 하나를 고고도에서 바람을 예측해 화살을 거의 직각으로 휘게 발사해서 폭파시키고, 블랙 위도우와의 전투에선 나이프 파이팅&격투에도 뛰어난 기량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

블랙 위도우 덕에 겨우 정신을 차린 뒤엔[5] 자신을 세뇌했던 로키의 눈을 쏴버리겠다며 복수를 다짐하고, 맨해튼 최종전 때는 고층 빌딩에서 정찰겸 저격수의 역할로 팀원들에게 전략적인 도움을 주었다. 로키 레이드 공대의 냥꾼

화살통의 밑부분이 돌아가며 상황에 따라 알맞은 화살촉[6]이 끼워지고, 그걸 쏘는 족족 명중시키는 백발백중&일격필살 액션을 보여줬다. 토니를 서포트하며 적을 격추시키는데, 보지도 않고 적을 쏴 맞추거나, 치타우리족 비행선의 약점을 파악하고, 로키의 눈을 향해 쏜 화살을 로키가 손으로 잡아서 저격이 실패했나 싶더니 화살이 폭발해 로키를 스타크 타워로 내동댕이치는 등 많은 활약을 보여준다. 토니가 괜히 레골라스라고 부른 게 아니다.

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년 3월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도시는 날고, 우린 로봇이랑 싸우고 있어. 내가 가진 건 활하고 화살뿐이고.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상황뿐이지.

하지만 난 다시 나가서 싸울 거야. 왜냐하면 그게 내 일이니까! 알아들어? 거기에 베이비시터 일까지 추가할 순 없다고.
네가 이전에 뭘 했든 누구이든 상관없어. 밖에 나가면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고.
여기 있으면 살 수 있어. 네 오빠를 보내주면 되니까.
하지만 저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어벤저야."

"(저 자식을 죽여도)아무도 모를거야, 아무도...'정신차려 보니 울트론이 깔고 앉았더라고. 오, 그 잽싼 녀석, 보고 싶을거야. 벌써 보고 싶네'"

전투력, 판단력, 인간성, 개그 전부를 포함해서 사실상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진주인공.
에이지 오브 호크아이[7]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극 초반 어벤져스가 치타우리 셉터를 되찾기 위해 소코비아에 있는 하이드라 기지를 기습할 때 함께하며, 퀵실버에게 농락당하다 벙커에 달려있는 광선총에 의해 중상을 입어 토르에 의해 퀸젯으로 이송되었다. [8][9] 치타우리 셉터를 되찾은 후 기지에 돌아와 헬렌 조에게 치료를 받는다.[10]

하이드라를 이기고 돌아와서 벌인 축하 파티 후의 멤버들간의 모임에서, 마리아 힐 옆에 앉아서 토르묠니르를 드는 건 트릭이라고 장난스럽게 놀리며 [11]처음으로 묠니르 들기에 도전하지만 당연하게도 실패한다. 이후 울트론이 등장해서 멤버들을 공격하자 캡틴에게 방패를 전달하고 울트론 클론 하나와 싸운다. 울트론 클론들의 습격 이후 스티브와 토니, 토르가 말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서 토르가 토니의 멱살을 잡자 혼잣말로 '유행인가'라고 이죽이기도 한다[12]. 울트론의 소재를 파악하려 회의를 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데, 캡틴이 물어보자 애인이라고 둘러댄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남아프리카에서 스칼렛 위치에 의해 한명한명이 환각에 걸려 리타이어할 때, 클로의 부하들을 충격파 화살로 전부 정리하고 환각을 걸러 다가온 스칼렛 위치에게 환각을 걸려는 것을 피하며 머리에 전기충격 화살을 직접 꽂아 제압하는 위업을 달성한다.[13]이런 호크아이의 활약 덕분에 허무하게 전원 몰살당하는 불상사까진 피할수 있었지만, 다들 제대로 정신차릴때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결국 어벤져스는 스칼렛 위치와 울트론의 계획대로 놀아나게 된다. 호크아이는 어벤져스의 멘탈을 치유하고 분노한 여론을 피해 숨어있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다. 그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장면.

그곳은 바로 호크아이의 집. 여기서 유부남이란 것이 밝혀졌다! 호크아이의 모든 연애 플래그를 한방에 분쇄해버렸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엄연한 가장이었다. 거기에 아이가 새로 하나 더 생길 예정. 이 과정에 사망 플래그를 마구마구 찍어낸다.[14] 가족들에게도 어벤저스에 대해 잘 설명했는지, 아이들도 멤버들을 적대시하거나 영웅으로 경외한다기 보다는 아버지의 직장 동료로 편안하게 대한다. 나타샤에겐 '이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상천외한 슈퍼히어로들이 평범한 가정에 오히려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열심히 적응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15]

내노라는 명궁들의 나라 수도에 와서는 비행기 조종 등 서포트에만 전념한다.
소코비아에서의 마지막 전투 때에는 스칼렛 위치에게 "너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싸우지 않을거면 숨어서 오빠를 기다리고, 싸울거면 문을 박차고 나와라, 문을 나서는 순간 너는 '어벤져스'다."라며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칼렛 위치를 이끌어준다. 울트론과의 전면전에서는 활잡이로써 활약하게 되고, 민간인들을 수송하기 위해 도착한 헬리케리어 구조선에 민간인들을 탑승하는 것을 돕는다. 이 과정에도 전투 끝나고 나면 뭘 할 생각인지 블랙 위도우에게 말하는 등 사망 플래그를 노골적으로 찍어댄다. 이후 자신도 탈출을 하려 하나, 아이 하나[16]가 구조선에 탑승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고 아이를 데리고 구조선으로 가려 하나, 어벤져스에게 털린 울트론이 퀸젯을 탈취해 호크아이에게 기관총을 난사한다. 그래서 여태껏 묘사된 사망 플래그에 충실하게 호크아이는 아이를 감싸고 죽는 것 같았지만... 의외로 죽게 된 것은 호크아이가 아닌 퀵실버. 퀵실버는 호크아이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그 둘을 옆으로 옮겨놓고 자신이 대신 총을 맞아 죽게 된다. 즉 이번 작품에서의 호크아이 이야기 자체가 의도적인 플래그 분쇄기고, 그 직후 퀵실버의 대사 역시, 자신이 호크아이를 위해 희생할 것이라 예상 못했다는 것과 사망 플래그를 의미하는 중의적인 요소가 있다.

이번 편에서도 영화 초반부, 벙커를 폭파시키기 위해 쏜 화살을 퀵실버한테 잡히거나, 남들 초고속으로 날아다니는 동안 궁시렁궁시렁 하면서[17] 조깅하거나 다른 동료들이 현란하게 날아다닐 때 장거리 이동을 위해 버려진 차를 몰고 가는 등 전투력 면에서는 보통 인간의 한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다 털리고 자신만 남은 상황에서 환각을 걸려는 스칼렛 위치를 침착하게 전기충격 화살을 박아넣어 제압하고, 환각으로 털린 어벤저스를 자기 집에 데려가는데다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어벤저스를 물리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도와야 함을 드러내고, 울트론과 대립하는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 남매에게 교훈을 주는 등 분량을 많이 확보했다.

퀵실버와는 초반부터 계속 대립하였고 같은 편이 된 이후에도 티격태격 하는 사이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고 계속 티격태격 하다보니 미운 정이 들었는지 이후 태어난 셋째 아들의 미들네임을 퀵실버의 이름을 딴 피에트로라고 짓게 된다.

배우인 제레미 레너는 한국 촬영은 없었지만, 대신 한국 촬영에 대해 짤막한 인사를 보내주었다.

이번 작에서 사용하는 활은 호이트의 게임마스터2 모델. 전작에서 사용했던 버팔로보다는 약간 저렴한 모델이다. 이번에는 활이 접히는 듯한 묘사는 나오지 않았다.

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America-Civil-War-Trailer-TeamCap-low-res.jpg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팔콘스칼렛 위치호크아이윈터 솔저앤트맨
아이언맨
아이언맨워 머신비전블랙 위도우블랙 팬서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우리 아직 친구인 거 맞지?

호크아이: 네가 날 얼마나 세게 치느냐에 달렸지.

토니 스타크: 은퇴가 몸에 안 맞나보네. 골프 치는게 질렸어?

호크아이: 18번 쳤더니 18홀이 끝났거든.(...)

호크아이: 통성명도 안했군, 난 클린트야.

블랙 팬서: 관심 없어(I don't care).

페기 카터의 장례식장에서 캡틴이 나타샤에게 "클린트는?" 하고 묻자, 나타샤가 "He said he's retired.(자긴 은퇴대)"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농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듯하다. 자막은 "은퇴하겠대"라고 나왔는데, 이는 오역. 잘 보면 딱히 오역은 아닌게, 정말 에오울 이후 은퇴했으면 어벤져스 소속이 아니니 캡이 "클린트는?"이라 물어볼 필요도 없다. 즉 에오울 이후 휴가처럼 잠시 쉬면서 가끔 훈련정도만 하고 직접적인 활동은 안 했는데, 협정이 발안되자 휴가를 지내던 것을 가지고 이미 은퇴했다고 한 듯하다. 이쪽이 더 맞는게, 클린트가 완다를 데리러 갔을 때 자신이 은퇴하자마자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즉, 협정에 대해 듣자마자 본인은 이미 물어볼 것도 없이 은퇴한 거나 마찬가지다 라는 뜻.

이후 나름의 휴가를 보내는 듯 했으나 캡틴의 요청으로 인해 팀에 합류하게 된다. 또한 완다를 돌아보며 '갚을 빚이 남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18] 어벤져스2 이후로도 완다를 많이 챙겨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중후반인 캡틴의 팀 모집 중일 때에 첫 등장하며, 저택에서 감금된 완다를 탈출시키고 함께 캡틴을 돕기 위해 완다를 충고와 함께 설득하다가 비전과 대결하게 된다. 초반엔 예의 트랩 설치 화살로 우세를 잡았지만 결국 스펙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리던 도중, 비전과 호크아이 사이에서 갈등하던 완다가 결국 전작에서부터 자신의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호크아이의 조언대로 '실수를 만회하려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결단을 내리면서, 완다가 염력으로 비전을 저지하고 두 사람은 안전하게 탈출한다.

공항에서의 결전에서는 예고편에서 보여준 것처럼 앤트맨과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19] 절친인 블랙위도우와 우정을 확인하면서도 결국 맞붙게 되고[20] 블랙 팬서와도 싸우다가[21] 결국 캡틴과 버키의 탈출 이후 팀 캡틴 진영이 패배, 수중 감옥에 동료들과 같이 수감된다. 그리고 면회를 온 토니 스타크를 보자마자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격렬한 비난을 하게 된다. 다행히 엔딩에서 캡틴에 의해 구조된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작중 내에서 '시빌 워 참전 동기가 불충분하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먼저 위에 적힌 것처럼, 호크아이가 팀 캡틴에 합류한 이유는 본인이 소코비아 협정에 반대했고, 같은 반대파인 캡틴이 '5인의 슈퍼 솔저를 저지해야 한다'는 구원요청과 더불어 완다의 보호자 입장에 서 있기 때문이지만 그러한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영화 자체에서 주는 정보만으로는 그 이유에 공감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22]과,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MCU 내에서 지금까지 딱히 토니와 크게 대립하는 묘사가 없었는데 감옥 신에서 토니에 대한 노골적인 분노를 드러내는 모습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히어로 갤러리, 루리웹 등지에서는 개봉일 직후에는 "저 캐릭터가 에오울의 그 간지가이와 동일인물이 맞긴 하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사실 이는 어벤저스의 창립 이념과도 관련이 있는데, 어벤저스는 작중 정부나 권력의 제한을 받지 않고 활동하기 위해 만든 팀인데 그걸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미명 하에 다시 한 번 권력의 개가 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호크아이는 캡틴의 사상에 감복되어 고민 끝에 합류한 만큼 토니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해도 이상할 일은 아니다. 하나의 팀으로서 같이 활동했음에도 팀원 간 의견이 갈리자 아예 은퇴를 했던 호크아이의 입장에서는 토니를 중심으로 팀이 와해됐다고 생각해 분노를 나타냈을 가능성도 있다. 복잡한 이야기 다 때고 봐도 한때는 생사고락을 함께 하던 동료였는데 아무리 내부분열로 싸웠어도 다짜고짜 법적절차도 없이 토니가 한 것은 아니지만수중감옥에 동료들을 모조리 쳐박아놨으니 분노하도 남을 상황이기는 하다.[23] 게다가 공항 전투 때 서로 죽고 죽이자고 싸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블랙 위도우와 싸우던 호크아이는 스칼렛 위치에게 "봐주고 있다.(pulling your punches)"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논쟁#s-2.2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들이 호크아이의 캡틴 팀 참전 동기를 오해하여서 이런 오해가 생긴 것도 크다. 은퇴한 호크아이가 캡틴 팀에 들어간 것은 호크아이 자신이 협정 반대파였고, 같은 협정 반대파인 캡틴에 대한 지지나 완다에 대한 사적인 감정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캡틴이 5인의 슈퍼 솔져를 막는 것을 돕기 위해서 참전한 거지 아이언맨이 싫어서 참전한 게 아니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호크아이의 입장에선 아이언맨은 '한때 친구였으면서 악당의 계략을 막으려던 자신들을 믿지도 않고, 오히려 감옥에 쳐넣어서 세계를 위험하게 만들었다'라고 생각했었을 테니 그를 배신자 취급하며 비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리고 바톤 역시 버키처럼 비자발적 악행을 저질러야했던 세뇌 피해자다.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는 로키에게 세뇌당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로키를 위해 민간인 몇명을 죽이고, 쉴드를 공격해서 핼리캐리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가 나타샤의 도움으로 겨우 정신을 차렸던 바 있다. 때문에 호크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버키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호크아이가 캡틴을 지지할 동기가 충분하다.실제로 시빌워 삭제장면에서 버키가 체포될때 클린트가 버키를 호송하면서 클린트가 자기도 세뇌당해본적 있다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12인이 넘는 슈퍼히어로가 격돌하는 동안 솔로무비도 없고, 등장 시간이 늦었던 호크아이는 출연 분량이 적은 편이었고, 그래서인지 본작에서의 호크아이의 행적이 이해할 수 없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작중 행동이나 대사는 그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고, 2회차 관람이 시작되면서 시빌 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자 논쟁 자체가 많이 가라앉았다. 무엇보다 호크아이 특유의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지능적인 액션, 특히 혼자서는 약할지 몰라도 앤트맨이나 완다와 협공을 하면 1+1이 2보다 훨씬 커지는, 원거리 공격 포지션에서 액션 씬을 다채롭게 확장시키는 장면 등은 그의 캐릭터 매력을 아주 잘 살린 장면들이었다. 공항 액션 씬에서 완다가 한층 정신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옆에 있던 호크아이의 존재가 크다. 그의 참전만으로 팀 캡틴의 전력이 월등하게 올라가는 셈이다.

다만 스티브가 완다의 비자 문제와 정부에서 두렵게 보는 시선들을 해결해주는 기한 동안 완다를 구금해둔 토니를 완다는 어린애일 뿐이라고 비난했던 것과 맞물려서 어린애인 완다를 범죄자가 되는 길로 꼬드긴(?) 클린트를 향한 비판 의견도 있다. 토니는 완다를 구역 제한해둔 이유가 밖으로 나가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며 정부에서는 위험한 무기로 보며 비자도 안내주고 미국시민권자도 아닌 상황이라고 하며 조만간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으나, 스티브는 이건 감금이라며 완다는 어린애일 뿐이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근데 정작 클린트가 한 것은 100% 지명수배자가 될 일에 '어린애일 뿐인' 완다를 끌어들인 것이다. 이러다보니 자신들끼리 해결할 일에 왜 완다를 끌어들여 범죄자 신세로 만드냐고 비판이 컸다. 특히나 완다는 당장 체포당할 위험이 크고, 여론도 안좋으며 각국 정부에서도 제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던 최악의 상태였다. 그리고 그 결과 수중감옥에서 완다만 제일 처참한 몰골로 감금되었다. 다만 이건 다른 견해로 보면 그렇지 않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호크아이가 직접 얘기했듯이 전장에 나가서 싸우면 '어밴저'이다. 단순한 아이가 아닌 한 사람을 초월한 슈퍼히어로로서의 역활을 지니고 있는, 책임감과 사명을 지닌 그런 존재로 본다는 뜻이다. 완다가 자신의 의지로 전장에 남아있길 원한다면 호크아이는 그녀를 '어벤저'로서 취급해줘야지, 보호가 필요한 어린아이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이미 그는 에오울에서 그녀가 자신의 의지로 전장에 남아있는 것을 보았고 호크아이는 그 때부터 완다를 '어린애'로 취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런 면에서 호크아이는 완다의 선택을 존중해 '어밴저'로서 남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이지, '어린 애'를 사지로 몰아놓고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말하기에는 호크아이의 이때까지의 행적이랑 전혀 맞지 않는다. 문제는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이미 어벤저스가 된 완다를 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하면서 토니랑 싸웠던 캡틴에 대한 디스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1. 실제 자막은 "Better call it, Coulson. 'cause I'm starting to root for this guy."이다.
  2. 사실 이 장면은 제레미 레너가 캐스팅 되기 전에 미리 찍어놨기 때문에 이미 찍어논 영상에 제레미 레너가 추가 촬영을하여 미리 찍어논 영상과 교묘하게 편집했다고 한다
  3. 시점 상 스티브 로저스그린란드에서 구출한 이후.
  4. 하지만 초반엔 세뇌당해버린 탓에 로키의 수족 노릇을 하느라 출연 시간이 가장 적다. 그것도 두 번째로 적은 토르의 절반.
  5. 세뇌 상태에서 블랙 위도우와 피 터지게 싸우다가 쇠난간에 머리 들이박고 정신 차렸다. 다만 후유증이 있어서 스스로 의자에 묶인 채 두통에 시달려야 했다.
  6. 일반 화살, 폭탄형 화살, 와이어, 해킹용 화살 등등.
  7. 첫편에서 호크아이에 대한 캐릭터가 밋밋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그야말로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호감이 될 수 있는지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8. 정확히 말하면 "약한 녀석들에게 화력을 집중해라!(Focus your fire on the weak ones!)"란 명령이었는데,블래스터를 맞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로 보인다. 헐크, 토르, 아이언맨에겐 별 타격이 없고, 캡틴의 경우 어벤저스 1에서 치타우리 병기에서 쏜 블래스터 (마블 원샷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콘크리트도 한방에 부수는 물건이다!)에 맨몸으로 맞고도 상처를 입지 않았다. 꽤나 아파하긴 했지만.
  9. 이 때 퀵실버는 "왜 예상 못했어?"라고 조롱하는데, 이후 둘은 서로의 허를 찌르며 이걸 반복한다.
  10. 일단 치고박는 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이나, 이후 묠니르 들기 내기에서 '다쳤으니 못 들어도 봐주겠다'는 말을 듣거나 아내가 원래의 피부와는 다르다는 언급을 하는 것으로 봐선 아주 완치라고 하기도 애매한 것으로 보인다. 생체 플라스틱(?) 같은 것으로 부상당한 곳을 코팅한 듯하다.
  11. 아마 진심으로 말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12. 토니는 에오울 시점을 기준으로 정식 출연작에서 전부 멱살을 잡힌 이력이 있다.
  13. 이때 본인 왈: 예전에 한 번 당해봤는데 진짜 기분 더러웠어.
  14. 돌아오면 집을 고치는걸 계속한다고 말하거나, 아내와 태어날 아이 이야기를 하거나, 작전 전에 가족사진을 소중히 챙기거나. 덤으로 셋째의 이름은 나타샤의 이름을 따서 지으려고 했고(다만 아들이어서 나타샤를 그대로 짓진 못하고 비슷한 발음의 남자 이름인 나타니엘로 짓는다), 최종전 이후엔 피에트로를 기리는 뜻에서 미들네임에 피에트로의 이름도 딴다.
  15. 여담으로 작중 트랙터가 있는 창고에서 호크아이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과녁이 살짝 나오는데 가운데만 화살자국이 가득하다. 그리고 주방에서 스타크가 다트판 앞에서 꼼지락거릴때 다트 두개를 다트판을 보지도 않고 정중앙에 꽂아 넣어버린다.
  16. 이름은 코스텔이며, 초반 아이언맨 군단이 소코비아에 올 때 잠깐 모습을 드러낸 아이다.
  17. 두려움을 떨쳐낸 스칼렛 위치와 캡틴을 지원하러 가려고 했지만 퀵실버가 나타나서 빨리와, 노땅이라고 농락하며 스칼렛 위치만 안고 먼저 가버린다. 빡친 바튼이 잠깐 활까지 겨누면서 "저 자식을 죽여도 아무도 모를거야, 아무도. 울트론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깔고 앉더라고. 오 그 잽싼 녀석, 보고 싶을 거야." 라며 궁시렁궁시렁대는게 개그 포인트.
  18. http://www.cinemablend.com/new/Why-Hawkeye-Gets-Drawn-Captain-America-Civil-War-According-Jeremy-Renner-127327.html
  19. 도중에 토니와 만나자 은퇴하고 나서 골프치고 다닌 것 아니냔 질문을 받는데, 별 것 아닌 것처럼 "18홀을 돌아서 18타를 쳤어(Well, I played 18, shot 18.)"라고 시크하게 대답한다.
  20. 사실 이 둘은 위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캐릭터들처럼 치열하게 싸우지는 않은 편이다. 둘의 싸움이 결판이 안 나자 완다가 개입해 염동력으로 블랙 위도우를 제압한 다음 "봐주지 마요."라고 경고한다.
  21. 이때 활이 칼날도 튀어나오며 창처럼 변하는 기믹을 보여주었다. 또 새로 활을 장만한 모양.
  22. 무엇보다 스스로가 협정 반대파이긴 했다. 사건 전부터 은퇴 중이었던 게 아니라 협정에 동의하지 않아 은퇴한 거다. 문제는 그 상황을 타인이 설명해 준다는 것. 안 그래도 많은 캐릭터 때문에 산만한데 한 줄의 대사로만 나와서 알아채진 못한 관객이 있었다는 것.
  23. 물론 토니조차도 이렇게까지 상황이 극악으로 치닫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그래서 도청 당하고 있는 와중에도 호크아이를 설득하려고 했었고, 이후 자신의 자부심을 모두 버린채 팔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최후에 극렬한 분노를 터뜨린 이후에도 여전히 이런 상황을 만든 로스 장관에 대한 분노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사실 이 영화에서 분노하고도 남을 상황이 아니었던 주역은 별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