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嗣永
1775(영조 51)~1801(순조 1)
1 개요
조선 시대의 인물.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은 알렉시오. 신앙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 매국노이자 이재수의 난과 더불어 한국 천주교 역사 3대 흑역사중 하나를 장식하고 계신 양반이다. 비뚤어진 신앙심의 대표자.
1790년(정조 14년)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다. 천주교 교육 만화에 따르면 이 때 정조가 친히 두 손으로 황사영의 오른손을 꼬옥 쥐고 격려를 했는데, 본인은 이를 큰 영광으로 여겨 오른손에 비단을 감고 평생 소중히 여겼다고 한다. 후술하는 체포되는 순간까지도[1]. 그러면서 나라를 팔아먹으려 했냐 나라를 팔아 먹으려 했다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 옹호론도 있다
하지만 실록을 보면 정조는 열렬한 성리학 중심주의자였고, 천주교에 대해 금지의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정학(성리학)을 바로 세움으로써 사학(천주교)이 사라지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즉, 방식이 다를 뿐 천주교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했다는 것. 정약용 : 난 100년 뒤에 조금이라도 외세에 맞서기 위해 서구문물을 받아낸것 뿐일세
정약용의 조카사위이기도 하다. 황사영은 정약용의 큰형 정약현의 딸 정명련 마리아[2]와 혼인했으며, 셋째 처숙인 정약종 아우구스티노[3]로부터 천주교 교리를 배워 천주교를 믿게 되었다.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역사 교과서에 실리고 매국노이자 천하의 개쌍놈으로 성대하게 이름을 날리게 되고. 정약용의 집안 및 나아가 조선 내 많은 천주교도들까지 풍비박산내는 위업을 달성한다.
약 100년 후에 이 작자가 정상인으로 보일정도로 기본 도리 같은 건 Out 시킨, 행실이 좋지 않고 인종 차별도 하는 버러지 양놈 주교가 나타났다.[4]
2 황사영 백서 사건
1801년에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제천 배론의 산 속에 있는 굴에 몸을 숨기면서 북경에 있는 구베아 주교에게 천주교를 포교할 방안을 담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는데, 그 중에 외국의 군대를 이용해 정부를 뒤집자는 나라를 팔아먹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결국 이 편지를 보내다가 도중에 검문으로 발각되면서 거열형으로 처해져 죽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사건 항목 참고.
3 관련 작품
- 김훈의 소설인 <흑산>에서는 정약전과 함께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사실상 주인공급의 비중을 지니고 있는데 외모와 마음, 성격 등이 모두 맑고 순수하며 깨끗한 이미지로 묘사된다. 그러나 조정의 극렬한 천주교 박해와 부패한 사회상, 신분 차별 등에 염증을 느껴 토굴 안에서 글을 쓰다가 정탐꾼에게 발각당해 체포되어 처형당한다.
- ↑ 다만 이건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 애초에 진사시는 과거 중에서도 지역에서 보는 최초의 시험인 소과로, 임금 앞에서 보는 대과 전시도 아닐 뿐더러 당시 황사영의 합격 등수는 3등의 83위로 고작 126명 중 113등에 불과했다. 좋게 보면 위인전에서 흔한 과장인데, 이 내용을 김훈의 소설인 <흑산>에서도 사실인 것처럼 반영했다. 다만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합격했다는 점과 정조가 성균관 유생 시절부터 예뻐했던 정약용의 조카사위라는 점에서 정조가 기대를 걸고 따로 불러 격려했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 ↑ 정난주라고도 한다. 남편이 처형되자 정 마리아는 제주도로 유배되었으며, 황사영과 정 마리아의 아들인 황경한(당시 2살)은 추자도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자라났다.
- ↑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시복되었다. 자세한 것은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 항목을 참조.
- ↑ 방식이 한참 잘못됐지만 그래도 이쪽은 어떻게든 천주교를 전파하려는 목적만큼은 확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