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9

80년대를 풍미한 카레맛 스낵에 대해서는 비29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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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미군 항공기
전투기육군 전투기P-26 피슈터, P-36 호크, P-39 에어라코브라, P-63 킹코브라, P-40 워호크, P-43 랜서, P-47 썬더볼트, P-51 머스탱, XP-75 이글
함재기F2A 버팔로, F4F 와일드캣, F4U 콜세어, F6F 헬캣, F7F 타이거캣, F8F 베어캣
쌍발 전투기P-38 라이트닝, P-61 블랙위도우, XF5U 플라잉 팬케이크
제트기P-80 슈팅스타, FH 팬텀A, XP-81
뇌격기TBD 데버스테이터, TBF(M) 어벤저, XTB2D 스카이파이렛
폭격기공격기/급강하 폭격기SB2C 헬다이버, SBD 돈틀리스, BTD 디스트로이어, A-20, A-26, A-29, A2D 스카이샤크, A-31 벤전스, SB2A 버커니어(A-34)
中폭격기B-18, B-25 미첼, B-26
重폭격기B-17 플라잉 포트리스, B-24 리버레이터, B-29 슈퍼 포트리스, B-32 도미네이터, YB-35, B-36A, YB-49
수상기OS2U 킹피셔, SOC 씨걸, SO3C 씨뮤, SC 씨호크
비행정PBY 카탈리나. PB2Y 코로나도, PBM 마리너, Hughes H-4 허큘리스
기타 항공기C-46, C-47, T-6 텍산, L-5 센티넬
취소선: 계획되었다 취소된 기종, A: 전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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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x

Boeing B-29 Superfortress

1 제원

  • 전장 : 30.17m
  • 전폭 : 43.05m
  • 전고 : 8.46m
  • 익면적 : 161.54㎡
  • 엔진 : 라이트 R-3350-23/23A 복열 18기통 공랭식 성형엔진 (2,200마력) 4기, 슈퍼챠저 장비
  • 자체중량 : 33,800kg
  • 전비중량 : 54,000kg (최대이륙중량 60,560kg)
  • 최대속도 : 574km/h
  • 작전고도 : 10,200m
  • 항속거리 : 9,000km
  • 작전반경 : 5,320km
  • 무장
    • 브라우닝 12.7mm M2 중기관총 - 2연장 원격 포탑 * 기체 4개소
    • 브라우닝 12.7mm M2 중기관총 2정 & M2 20mm 기관포 1문 - 꼬리 포탑
    • 각 폭탄창에 9톤 이하의 각종 폭탄[1]

2 개요

현재까지 유일하게 실전에서 을 떨어뜨린 폭격기
요새 시리즈 에피소드2: '초시공 요새'.

미 육군 항공대와 공군의 XXXfortress 시리즈 중 하나.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제국에게 많은 폭격을 했으며, 한국전쟁 당시 북한,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 폭격으로 유명한 중폭격기이다. 커티스 르메이 장군의 버너, 그만큼 커티스 르메이가 애용하였다. 참고로 커티스 르메이 장군이 유럽 전선에 있을 당시 애용한 버너는 멤피스 벨로 유명한 B-17.

개발 당시에 최강의 군용기. 물론 페이퍼 플랜이나 땅/물에서 살짝 점프만 해 본 항공기야 수두룩하지만, B-29는 1943년에서 1946년까지 고작 4년 동안 4,000대 가까이 생산되어 날아올랐다. 워낙에 기계적으로 복잡했기 때문에 개발과 실전배치 당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엔진과열 문제는 B-29를 계속 괴롭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의 기계적 결함을 상당부분 극복하고 우수한 전략폭격기로서 일본에 폭탄의 지옥을 선사해준다. 2차대전동안 실전에서 대량운용된 기체 중에서는 가장 큰 항공기이다.

워낙 비범한 기록이 많은 비범한 성능의 폭격기다보니 밀덕후들에게는 꽤 자주 초시공요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2]

3 특징

파일:DmfKiVg.jpg
하늘을 날아다니는 요새 B-29. 뒤의 조그만 것들이 호위기 P-51 머스탱.

B-29는 자동으로 엔진 출력이나 조종 조건이 조절되고 여압이 되는 조종실을 갖추었다. 당장 유럽 전선의 B-17만 해도 두꺼운 항공잠바를 입고도 꽁꽁 얼어가면서 비행을 했는데, 그냥 적당히 근무복 입고 작전이 가능했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이러한 근무복 차림의 B-29 승무원들을 본 일본은 '미국도 물자가 궁핍해서, 비행복도 안 입히고 비행기에 태운다.'는 식으로 자국 국민들에게 선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대도시들은 멸망했다.

방어무장도 충실해서 자동으로 목표를 향해 사격 가능한 다수의 기관총을 보유했다. 원래 B-17 및 B-24의 선회기총좌는 각각 한 사람씩 달라붙어야 하고 조준은 기총수의 감에 맡겨야 하는 안습한 상황인데다 허리 기총좌는 뚫린 큼지막한 구멍으로 찬바람이 휭휭 달려들고, 기체 하방의 볼 터렛이나 상방의 선회기총좌는 그 큼지막한 사이즈 때문에 항력을 발생시키는 등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다. 이것이 B-29에 와서 사수들이 중앙에서 각 터렛을 제어할 수 있는 중앙제어식 터렛으로 발전, 조준장치의 도움을 받는 사수가 다수의 터렛을 동시에 제어하여 하나의 목표에 집중포화를 퍼부을 수 있도록 개량되었을 뿐만 아니라 터렛 자체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항력이 줄어드는 부수효과를 낳았다. 그리고 이 중앙제어 체제를 제어하는데 컴퓨터가 사용되었다. 물론 현대 기준으론 그냥 계산기에 가깝지만 당시로선 엄청난 것이었다.

비행성능도 좋았다. 3만 피트가 넘는 최대고도에 5000킬로미터가 넘어가는 작전행동반경, 덤으로 최대속도가 570km/h, 순항속도 350km/h 등등, 2차 대전에 실전 투입된 중(重)폭격기들 중에서는 최고의 비행성능을 갖고 있었다. 덕분에 미국만이 보유한 원시적인 레이더 연동방식의 대구경 대공포를 제외한 타국의 대공포로는 요격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러한 성능의 핵심에는 출력이 2200마력(1640kW)에 달하는 Wright R-3350 Duplex-Cyclone 18기통 공랭식 성형(星形)엔진이 있었다. 이게 4기가 장착되었으며 엔진 자체 출력으로나, 합산으로나 당대의 폭격기 중에서는 최강이었다. 물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이었지만 냉각계통에 문제가 많았고 설상가상으로 엔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여기저기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하는 바람에 엔진이 과열되면 바로 불타오르는 일이 잦았다. 시제기도 비행테스트 도중 위의 문제로 추락, 급히 엔진커버를 더 잘라내 엔진에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가도록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미봉책에 불과해서 B-29의 항공기관사들은 항상 엔진온도에 신경을 써야 했다. 그리고 대출력 엔진답게 엔진 자체의 수명도 짧다는게 문제였는데 쇼미더머니 미국은 쿨하게 75시간마다 엔진 교환으로 해결했다.[3]

당시 7.7mm 기총은 이미 2차대전 초기에 일찌감치 화력부족 판정을 받고 주요 참전국의 전투기 무장에서 제외되었으나 B-29의 상대였던 일본의 경우. 전쟁 초기의 주력기들을 제때 대체하지 못하는 통에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B-29는 미국제 기종답게 맷집도 좋아서 7.7mm 기총 따위는 그냥 씹어버리고, 20mm기관포에 대한 내탄능력도 우수했다. 개발 당시에 주요 부위에는 12.7mm 중기관총도 모자라 20mm 기관포를 쏴가면서 테스트했고, 테스트 막바지에는 아예 연료에 모의폭탄까지 꽉꽉 채워넣은 전투중량의 B-29를 크레인으로 들었다 떨어뜨리는 식으로 기체의 강도를 측정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거 개발/생산한다고 들인 돈이 원자폭탄 만드는 데 든 돈보다 많다는 소리도 있다.

4 실전

4.1 태평양 전쟁

일단 좀 늦게 개발되다 보니 미 육군항공대에 배치되어 실전 투입된 것은 1944년으로, 유럽 전선에서는 이미 형뻘인 B-17과 B-24가 나치독일을 공습하고 있었기 때문에 B-29는 양산될때마다 그 어마어마한 항속거리를 이용하여 일본을 공격하는데 집중되었다. 이 시기에 영국에도 소수의 기체가 배치되었는데, 정찰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군은 이 기종이 자기들이 여지껏 상대하던 연합군의 중폭격기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기종이라는 걸 깨닫고, Ta-183같은 신형 전투기의 개발을 서둘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헛고생이 되었다.

처음에는 인도에서 뜨다가, 중화민국 청두로 옮겨가고, 인도를 후방기지로 삼고 중국을 전진기지로 하였다. 그러나, 일본군의 위협 때문에 마땅한 보급로가 없어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보급하려다 보니 가동율이 낮았다. 거기에다 일본군의 직접적인 위협에 작전기지가 노출되었다. 국민당군의 삽질 때문에 일본군이 중국 남부 해안마저 장악하고 내륙으로 달려들기 시작하면서 기지가 일본군의 작전권에 들어가 버린 것.

결국 태평양의 섬들이 하나씩 점령되는 시점에서 북마리아나 제도로 기지를 옮긴다.

점점 일본 땅에 가까워질수록 연료를 줄이고 폭탄을 많이 실을 수 있게 되었다. 초기에는 유럽에서와 같은 정밀 조준 폭격을 실시했다. B-29의 성능을 살려서 더욱 더 높은 고도에서 그런데 제트기류라는 뜻하지 않는 복병을 만나면서 폭격 성공률이 개판이 되어버렸다.그 때문에 일본 본토 국민들은 폭격이 언제 오나 하며 날짜를 꼽아가며 기다리고 있었으며, 폭격이 오면 그걸 구경하고 있었다! 그렇게 된 원인은 대본영의 엉터리 선전 덕분. 그래서 이후에는 이런 정상적인 항공작전 수행 대신 커티스 르메이소이탄 작전으로 도쿄 대공습과 같은 폭격이 시작되면서 일본의 대도시들은 전부 불바다가 되어버린다.

B-29s_dropping_bombs.jpg
처음에는 '귀축영미'의 발악이라며 전의를 고취하던 일본 국민들이었지만, 이러한 폭격이 계속되자 그동안 일본 군부의 일방적인 선전만 듣고 이를 별 의심없이 받아들이던 일본 국민들은 점점 동요하기 시작했고,[4]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일본 군부의 통제에 반발하는 심리가 은연 중에 확대되어갔다. 도시 사람들은 시골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군수공장의 가동률도 나날이 떨어져갔다. 공업기반이 취약한 일본에게 있어서는 공업시설의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서 치명타가 되었다. 이처럼 B-29의 폭격은 일본의 생산능력과 국민들의 전의에 큰 악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유럽전선에서 독일에 대한 공습보다 더 극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B-29의 활약에는 일본의 열악한 방공능력도 한몫했다. 정리해보면 정말 가관이다.

  • 조기경보능력 부터가 최악이었다.
일단 지리적인 조건에서 이미 불리했는데, 태평양 방향의 일본 본토 바깥에 조기 경보용 레이더를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땅이라고는 본토와 마리아나 사이에 있는 이오지마 같은 일련의 섬들 뿐이었다. 그러나, 미군이 이오지마를 점령하면서 조기 경보능력도 같이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걸 변명거리로 삼기엔 일본군 스스로의 능력이 매우 떨어졌다. 기본 장비인 레이더의 성능은 참전국 중 최악이었고[5][6][7], 일본 관료제의 경직성 때문에 공습 경보와 요격 명령의 전파속도마저 느려서 경보가 울리는 시점에서는 이미 B-29들이 머리 위에 와 있기 일쑤였다.

B-29가 고고도 폭격을 하던 시절에는 B-29의 작전고도까지 올라가서 제대로 작전을 할 수 있는 기체가 얼마 없었다. Ki-84 하야테같은 신형기체들은 어찌저찌 올라갈 수 있었으나 대전말 일본의 열악한 공업능력으로 양산된 숫자도 그리 많지 않는데다가 품질까지 형편없어서 카탈로그상의 성능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B-29가 고도를 낮춘 뒤에야 어찌저찌 따라 붙었지만 이제는 고질적인 화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거기에다 전쟁 후반기에 들어서 심각해진 본토의 공업능력 저하는 전투기 자체의 신뢰성과 성능을 제대로 갉아먹었다. 게다가 연료 수급 상황마저 열악해졌고, 전투기들을 운용하는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자질도 수준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러다 보니 제대로된 요격 전략이나 전술을 펼칠 수가 없어서 요격에 나선 전투기들이 B-29의 방어화력에 되려 격추 당하는 판이었고, 궁여지책으로 카미카제전술까지 동원되는 판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P-51같은 전투기들이 호위로 붙기 시작하자, 일본 해군 전투기들의 손실은 급증했고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사실상 손을 놓은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건드리지도 못한건 아니어서 1945년 5월25일 저녁에서 26일 새벽 사이 J1N 겟코로 B-29 5기를 격추한 해군의 쿠라모토 쥬조(倉本 十三) 상등비행병조(B-29 총 6기 격추 2기 중파)와 Ki-45 토류로 격추 기록은 세운 육군의 카시이데 이사무(樫出 勇) 항공대위(B-29 7기 격추) 등 일부 조종사들은 어찌어찌 격추시키기는 했다. 일본의 항공기에 의해서 격추된 B-29는 74대로 성과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유럽전선에서 영국이나 독일이 보여준 방공능력과 비교하면 참담한 수치다.[8]

  • 대공포가 부족했다.
일본은 '신주불멸' 운운하며 본토의 대공화기 개발과 배치를 등한시한 탓에 B-29가 들이닥치던 시점에서 B-29에 대해 유효한 대공화기는 소수의 독일제 대공포의 복제품들 뿐이었다. 그나마도 계속된 공습에 차츰 소모되어갔고, 전쟁 말기의 미군 조종사들은 일본군의 대공포를 아예 없는 존재로 여기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렇다고 피해가 없었던건 아니고 일본 본토 공습 과정에서 54기 가량이 대공포에 의해서 격추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일본 본토 공습 항목을 참고하자.

한편, B-29들은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습의 와중에 일본 근해에 대해 기뢰 부설 작전도 실시했는데 작전명이 Starvation(기아)이었다. 당시 일본의 물자 이동량 중 큰 비중을 가졌던 해상 수송을 사실상 마비시켜 전쟁 말기의 일본을 말 그대로 굶겨죽였다. 역시 자세한 건 일본 본토 공습 항목을 참고.

그리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한 발씩 투하한 것도 이 항공기.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B-29에 대한 작전지휘권은 태평양함대 사령관 미 해군원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이나 태평양방면 지상군 총사령관 육군원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같은 지역사령관이 아닌 총사령부격인 합동참모본부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뢰부설작전 시행시에도 니미츠는 B-29를 운용하던 20폭격사령부에 직접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합참에 동원을 요청해야 했다. 전략무기로서의 성격이 강했던 B-29의 특성을 반영한 편제였는데, 이는 종전 후 미 육군항공대가 육군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인 공군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4.2 한국전쟁

한국전쟁 때에도 그야말로 북한 땅을 초토화시켰다. 휴전 시에 평양시에 멀쩡한 건물이 달랑 1채 있었다고 한다. 실제 미공군은 한국전쟁 동안 2차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 투하한 것보다 더 많은 폭탄을 비좁은 북한 지역에 퍼부었다. 원산도 너무 많이 두들겨 맞아서 원산폭격이란 말이 탄생할 지경이었으며, 이때 제대로 당한 북한은 그 이후로 방공망을 장난 아니게 깔아놓는 등, 태평양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전쟁에서도 B-29의 폭격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제트전투기인 MiG-15가 등장하자 사정이 달라진다. 1950년 겨울까지 미군은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B-29는 일본에서 처럼 북한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기 시작했다. 북한지역은 일본인들이 지어놓은 산업기반이 있었지만, 이것들이 모조리 잿더미가 된것. 하지만 만주지역에서 MiG-15기들이 출격하고 기껏해야 20mm 기관포를 장비했던 일본군 전투기와는 차원이 달랐던 37mm 기관포를 장비한 제트전투기에 B-29가 우수수 털려나간다. 결국 28대의 B-29를 상실한 이후에야 "이대로 가다가는 B-29 폭격기편대 격추"란 보고에 따라 주간폭격이 중단되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그렇게 해서 1951년 11월 이후로 B-29의 모든 폭격작전은 야간폭격으로 전환되었다.[9] 한국전쟁 중반 시점의 B-29폭격기들을 잘 보면 기체의 하부가 검은색으로 도색되어있는데 야간폭격을 위한 위장도색이다.

그로 인해 당시 개발이 진행중이던 후계 폭격기 개발사업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이에 따라 최종 간택된 것이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이다.

4.3 퇴역 후


현재 비행 가능한 기체인 'FIFI'

4,000대 가까이 생산되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다 보니 폐기처분된 것이 많다. 그래서 현재는 전 세계에 24대 정도가 살아남아 있으며 이중 실제로 비행이 가능한 것은 위 동영상에 미국의 민간 항공기 수집단체인 CAF(Commemorative Air Force)가 소유하고 있는 'FIFI'(테일 넘버:44-62070) 1대 뿐이라고 한다. 그나마 이것도 처음엔 거의 폐품 상태였던 걸 간신히 살려놓은 형태라고.

Doc1.jpg
얼마전에 다시 롤아웃한 B-29'Doc'
또한 2000년대부터 'Doc friends'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차이나호에 버려져 있던 'Doc'(테일 넘버 44-69972)기를 수리해서 비행가능한 상태로 복원, 2016년 7월 17일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발견 당시의 "Kee Bird"복원 도중 화재로 불타서 버려진 현재의 "Kee Bird"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행 가능한 상태로 버려져 있다가 사고로 불탄 기종도 존재하는데, 그린란드에서 사고로 불시착해서 버려졌던 'kee bird'(테일넘버 45-21768)가 대표적.

한국전쟁 참전기체인 만큼 우리나라에도 전시 기체가 1대 존재한다. 1972년에 미 공군이 기증한 기체로, 원래는 여의도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당당한 위용을 뽐냈으나 전쟁기념관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B-29는 사천의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이전 전시되고 있다.

B-29를 개량한 B-50XB-44는 2차 대전 이후에 생산이 시작되어 한국전쟁까지 생산되었다. 그리고 공중급유기 버전인 KB-50은 베트남전 초기까지 이용되었고, 기후 정찰용인 WB-50은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정찰기의 활동을 보조했다. 수송기 버젼인 C-97도 있었고, 이를 여객기 버전으로 개수한 보잉 377등.

5 Tu-4

항목 참조.

6 에놀라 게이

미육군항공대 393 폭격비행대대 509 혼성비행단 소속 B-29의 애칭. 원자폭탄을 투하한 기체로서 B-29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항목 참조바람.

7 창작물에서의 B-29

  • 일본에게는 이 폭격기가 여러가지로 안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이 등장하는 창작물에서는 꼭 나오며 대체역사물 비스무리한 장르에서는 아예 주인공들이 주로 써는 몹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일본제 프라모델은 FUJIMI라는 메이커가 1/144 스케일로 발매한게 전부. 근데 재현한 모습이 에놀라게이와 도쿄 대공습이란게 아이러니. B-24B-25도 존재하는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폭격 기체를 재현한 아카데미 1/72 B-29는 일본에서 아주 대박으로 팔렸다고 한다. 기본형도 매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핵폭격기는 특히 대박이었다고.[10] 미제 1/48 빅스케일 B-29 역시 핵폭격기 마킹이 제일 인기 좋았다고.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등장인물인 카누카 클랜시의 할아버지가 B-29 폭격기의 기장인 미군 장교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전사하였다.
  • 건쉽 배틀에서 4티어 폭격기로 나온다. 자동 기관포가 달려있어 돈벌이에 좋은 기체로 꼽힌다.
  • 사이퍼즈: 제너럴 웨슬리의 궁극기가 B-29전략폭격이다.
  • 폴아웃: 뉴 베가스: 부머들이 넬리스 공군 기지에 보관된 B-29와 미드호에 빠져있는 B-29를 수리해서 후버댐 전투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이나 시저의 군단에게 시원하게 폭격을 퍼붓는다. 본격 세기말 공군. 300년의 세월에도 쑥을 키우는 B-29의 위엄. 옛날부터 부머들의 꿈은 B-29를 타고 하늘을 날아 야만인들에게 폭격을 퍼붓는거라나. 근처에만 와도 포격을 해대는 니들이 더 야만인이거든.
  • 폴아웃 4에선 주인공의 독백 인트로에 등장하여 핵을 투하한다. 다만 미익의 외형이 H 모양으로 바뀌어있다.
  • 더 퍼시픽 9화에서 오키나와를 점령하고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저공비행 하는 모습을 잠깐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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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명 5에선 원자폭탄을 투하할 때 등장한다. 핵미사일이 나오기 전에는 이것으로 도시를 공격하는 것이 정석이다.
  • 배틀스테이션 시리즈에서 연합군 중폭격기로 등장한다.
  • 워썬더 미국 4티어 폭격기로 등장한다. 미쳐돌아가는 폭장과 떡칠된 방어기총은 진정한 공중요새가 뭔지 보여준다.
  • 스타워즈 시리즈의 가장 인기있는 우주선 중 하나인 밀레니엄 팔콘의 조종실 디자인이 B-29의 것을 따 온 것이며, 기체에 있는 레이저 총구 역시 B-29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 RTS게임 엠파이어즈 근대사회의 여명에서는 미국진영의 2차 세계대전 생산 가능한 특수유닛으로 등장한다. 주 무장은 핵폭탄이며, 한발만 투하할 수 있다.[11] 대신 가격이 비싸다는게 단점. 독일의 V2로켓과 같은 슈퍼무기 포지션이다.[12]

8 그 외

  • B-29 생산공장이 있던 도시 중 하나가 바로 그 유명한 오마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떨어트린 에놀라 게이도, 박스카도 모두 오마하에서 생산되었다.
  • 일본을 쑥재배가 풍년인 곳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태평양 전쟁 후반 한국에서도 나름대로 알려졌다. 나이 80을 바라보는 노인 분들이 '삐이구', '삐-구'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 크고 아름다운 폭장량 덕에 작은 비행기를 탑재할 수도 있었다. 이 덕에 대전 이후 척 예거, 스캇 크로스필드 등으로 대표되는 로켓추진 초음속 비행 연구에 애용되었다. 물론 한국전 이후 점점 퇴역하면서 B-52로 대체되었으나 B-52는 의외로 가늘기 때문에 결국 날개 한 쪽에 비행기를 매달고 불균형한 상태로 날아야 했고 여러 엔지니어와 테스트 파일럿들은 B-29 다시 불러오라고 성화를...
  1. 폭탄창이 2개이므로 총합 18톤 가량
  2. 마침 뒤에 붙은 이명이 슈퍼포트리스이다.
  3. 다른 나라 사례에 이게 들어있으면 열심히 까댈 텐데, 제깍제깍 갈아주도록 병참이 받쳐주던 그 미국이기에 트집잡을 수가 없다(..)
  4. 그러나 이 와중에도 예외적인 지역이 없는 건 아니었다. 폭격은커녕 군함조차 제대로 구경을 못 해서 덴노가 항복선언을 하고 나서야 항복반대 반란을 저지른 시마네 현 같은 곳들
  5. 일본 과학기술자들은 1920년대 '야기 우다 안테나'라는 선구적인 기술을 확보했으나 일본군이 적에게 전파를 쏘는 건 자기 위치를 적에게 알리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속 연구를 막아버렸다. 이때문에 레이더 개발에서 미국한테 뒤쳐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야기 히데츠구의 안테나 항목 참조.
  6. 다만 레이더의 전파를 역으로 탐지당하는 것에 대한 위험은 실제로도 존재하며, 모든 레이더가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설계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걸 이유로 레이더를 쓰지 않으면...
  7. 게다가 한 척의 전함도카이도 신칸센 설치할 돈을 쏟아부었던 일본이 그 전함에 달아줬다는 고급 레이더라는게, 어디에 뭐가 어느정도 있는지도 제대로 못알리는 수준의 저질이었다. 항목 참조.
  8. B-29는 유럽전선에 배치된 B-17, B-24보다 고성능인데다가 B-29가 본격적으로 일본을 공습하기 시작할 무렵이면 미군의 폭격 교리 자체도 완성단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B-29가 본격적으로 일본을 두들기기 시작하는게 1944년 중반쯤인데 이무렵이면 유럽전선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 8 공군의 월간 소티 대비 손실률은 1%까지 떨어지게 된다.(1943년에는 심할때는 6.6%까지도 기록함) 하물며 독일보다 상황이 더 떨어지는 일본이야 뭐...
  9. 사실 이 부분은 제2차 세계대전 기의 일본 본토 공습 때도 마찬가지였다. 도쿄 대공습 항목을 참고할 것.
  10. 각 기체, 에놀라게이와 복스카의 노즈아트와 테일마킹, 그리고 1/72 동스케일의 원자폭탄 리틀보이팻 맨이 포함된 무시무시한 구성이다.
  11. 체공중 폭탄을 1발만 투하(게임 시스템상 B-29를 포함한 폭격기 전부 다 폭탄 투하 이후 연료가 0으로 바뀌며 공항으로 돌아온다. 공항이 없는 경우 그자리에서 폭발한다.)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강제로 공항으로 복귀한다.
  12. 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 독일과 함께 핵폭탄 포지션을 겸하지만 데미지는 5000이 낮은 20000이며, 범위도 상기한 둘(V2와 프랑스 폭탄은 45)과 달리 35로 다소 작다. 그러나 저러나 왠만한 건물과 유닛은 다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