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 279


쿠빈카 전차 박물관에 전시된 Object 279.

1 제원

중량60톤
전장6.77m, 11.08m(주포 포함)
전폭3.40m
전고2.64m
승무원4명 (전차장, 조종수, 포수, 장전수)
장갑319~217mm(포탑 정면과 측면)
269~93mm(상부 장갑 정면)
258~121mm(하부 장갑 정면)
182~100mm(측면)
주무장60구경장 130mm M-65 강선포 (40발)
부무장14.5x114mm KPVT 대공기관총 (800발)
엔진2DG-8M 디젤엔진 1000마력
항속거리300km
속도55km/h

2 개요

오브젝트 279는 1959년말에 개발된 소련의 기술실증용 중전차이다.

핵만능주의로 인해 개발된 산물 중 하나. 본 전차의 핵심 컨셉은 바로 핵무기를 버텨내는 전차였다.[1] 본 전차가 개발된 당시의 시대는 미소 양국의 핵 만능주의가 절정으로 치달았던 시기로, 핵지뢰 매설이 당연시되고 보병조차 핵탄두를 탑재한 대전차 화기를 사용할 것이 전제되는 상황이었다. 당대에 가정된 전쟁 상황상에서의 높은 핵무기 피격 위험률과, 성형작약을 이용한 대전차로켓의 위력 증대를 고려해서 개발된 오브젝트 279는 굉장히 기형적인 설계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 본다면 마치 UFO를 연상케 하는 타원형의 장갑 디자인과 4줄로 된 궤도는 핵무기의 충격파를 버텨내고 폭풍에 의해 뒤집히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핵전쟁 상황을 가정한 NBC 방호도 충분해서 화학무기, 생물무기, 방사능에 대한 보호를 보장했다. 또한 타원형의 장갑 패널은 핵폭풍에 대한 대비 뿐만 아니라 분리철갑탄[2]성형작약을 이용한 대전차고폭탄 방어에 특화되어 있었다.

보통의 전차에 비해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하며, 중전차로 활약하는 것을 전제로 하였다.

주포인 130mm 강선포는 1000m/s의 속력으로 33kg짜리 분리철갑탄을 쏘며, 450mm의 RHA 관통력이 있었다. 반자동 시스템으로 분당 5~7발의 사격이 가능했다.

어디까지나 시제 전차였기 때문에 양산되지는 않았으며, 후에 개량된 Object 785가 개발되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UFO를 닮은 형상 때문인지 마이너한 시험작 전차 치고는 컬트적인 인기를 지닌 편.

EkQ7JD1vXFw.jpg

  • 메탈기어 솔리드 3에서 양산 및 실전 배치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그로즈니그라드 기지에 다수의 오브젝트 279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실제로 게임 중에서 적으로 등장하거나 하지는 않다가 결국은 막판에 볼긴 대령샤고호드를 몰고 꺵판칠때 전부 박살나버린다(...). 안습.

Shoot Animation Studio에서 제작한 Истории танкистов(전차병 이야기) 11화 Истории танкистов. Объект 279. Мультик про танки.
(전차병 이야기. 오비약트 279. 전차만화)에서 나온다. 중간쯤에서 ufo에 타고 있던 외계인을 야전삽으로 죽이고,ufo를 개조해서 옵젝279를 만든다.
링크:#

3.1 프라모델

UFO를 연상케 하는 컬트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AFV 모형계의 소재 고갈 때문인지 신생 메이커들 3곳이 이 전차를 비슷한 시기에 발매하여 화제가 되었다. 정식 양산까지 된 is-3 전차가 꼴랑 2개 메이커에서 발매 된걸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

1. Panda hobby

판다하비에서 1/35 인젝션 키트로 발매 하였다. 다만 판다하비 초기 모델이라 그런지 플라스틱 질이 약간 불만족 스러우며, 궤도는 잘 조립 하지 않으면 스프로킷 부분이 삐뚤어지게 조립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전차 자체 디자인도 독특하긴 하지만, 설계상에도 뭔가 미스가 있었나 의심되는 부분, 거기다 연결식 궤도가 무려 4조(,,,,) 나 되어 궤도 조립이 무척 피곤하다. 다만 이는 이 전차 자체의 문제이니 패스.
포탑과 차체 결합방식도 뭔가 애매한데 타 전차처럼 포탑과 차체의 고정 핀과 구멍을 이용하여 넣고 돌려서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포탑링은 원형이고, 포탑 자체에 유격이 가능한 핀을 이용하여 포탑을 차체에 눌러서 끼우도록 되어 있다. 이러다보니 포탑 링을 아무리 갈아줘도 포탑과 차체가 결합된 상태에서는 포탑이 잘 돌아가지를 않는다. 거기다 핀때문에 포탑을 분리하기도 은근히 걸리적거려서 차라리 핀을 제거하는게 훨씬 낫다. 포탑에 들어가는 에칭들도 좀 가공하기 힘든 모양새에 생략할수도 없는 부분이다 보니 에칭에 숙달되지 않았다면 머리를 쥐어 뜯게 된다. 거기다 가격도 딱히 싼것은 아니므로 이래저래 많은 것을 감안하고 만들어야 하는 키트.

2. Amusing Hobby

어뮤징하비에서도 발매 하였는데, 여기는 궤도가 핀 조립식이다. 자세한 품질은 추가바람.

3. Takom model

타콤모델의 데뷔작으로, 시제형, 박물관 전시형, 단포신형의 3가지를 재현할 수 있으며, 소련 화학병 피규어가 들어있는등 구성품 자체는 매우 충실한 편이다. 품질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1. 핵무기의 위력이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함같이 중장갑을 두른 병기를 대상으로 한 공중폭발 실험에서는 일격으로 격침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생각보다 낮은 위력을 보여주었다.
  2. 이 당시엔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