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 상위 항목 : [[야구 관련 기담]], [[대첩(야구)]] 이 항목은 [[508 대첩#s-1|2013년]]과 [[508 대첩#s-2|2016년]] 5월 8일에 벌어진 두 경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를 확인해 주세요. [목차] == 2013년 5월 8일 == ~~[include(틀:충격요소)]~~ === 개요 === [[2013년]] [[5월 8일]]에 펼쳐진 ~~[[패드립|어버이날 기념]]~~ [[KBO 리그]] 막장매치. [[418 대첩]]에 이은 2013시즌 두 번째 대첩이다. [[418 대첩]]은 전국적으로 막장경기[*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였던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도 삼성팬 입장에선 [[908 대첩]]을 연상시키는 잔루 적립으로 인해 뒷목 잡는 준대첩급 경기였다.]였지만, 이 날 경기는 네 경기 총합 78안타, 9홈런, 45득점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대첩기준에 많이 못미치지만 [[SK 와이번스/2013년|한]] [[두산 베어스/2013년|경기]]에서 임팩트가 큰 [[막장]] 경기가 나왔다. 바로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그전 기록은 [[527 대첩]]과 [[912 대첩]]의 9점차 역전승이었지만, 이 경기에서 10점차 역전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 나오고 말았다[* 10점차 역전 자체는 [[628 대첩]]에서 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이뤄낸 바 있다. 다만 이때는 삼성 불펜이 다시 불쇼를 하면서 재역전패(…).]. 한편 NC와 한화의 경기도 이틀 연속으로 9회 2사에서 역전이 일어난 비범한 경기였지만,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의 대역전극에 묻혔다. 나머지 경기는 대체로 평범하게 흘러갔다. === 타구장 기록 === ==== [[넥센 히어로즈]] vs. [[LG 트윈스]]([[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넥센 || '''[[김세현(야구선수)|김영민]]''' || 0 || 2 || 1 || 0 || 0 || 0 || 0 || 0 || 0 ||<#dcdcdc> '''{{{#red 3}}}''' || 10 || 0 || 3 || ||<#dcdcdc> LG || '''[[우규민]]''' || 0 || 0 || 0 || 0 || 0 || 1 || 0 || 0 || 0 ||<#dcdcdc> '''{{{#red 1}}}''' || 6 || 2 || 2 || ▲ '''승리''' : [[김세현(야구선수)|김영민]](5⅔이닝 1실점 1자책점) ▲ '''패전''' : [[우규민]](6⅓이닝 3실점 3자책점) ▲ '''홀드''' : [[박성훈(야구선수)|박성훈]](⅓이닝 무실점), [[송신영]](1이닝 무실점), [[이정훈(투수)|이정훈]](1이닝 무실점, 이상 넥센) ▲ '''세이브''' : [[손승락]](1이닝 무실점) {{{#!html <embed src="http://www.afreeca.com/player/Sports.swf" FlashVars="c_id=kbo_highlight&idx=49845&board=vod&b_no=31891&" width="550" height="340" allowScriptAccess="always" name="AfreecaPlayer" id="AfreecaPlayer"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 '''[[서동욱]]의 [[탈쥐효과]]'''. 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경기다.[* 참고로 넥센의 이 날 선발 라인업은 9명 중 5명([[서건창]], [[이택근]], [[박병호]], [[이성열(야구선수)|이성열]], [[서동욱]])이 LG에서 뛴 적이 있다가 넥센으로 온 선수들이다.] 서동욱은 LG에 있을때는 11타수 무안타에 그친 서봇대 모드였지만, 트레이드 후 넥센 선수 신분으로 처음 출장한 경기에서부터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경기에서 서동욱은 시즌 첫 안타, 첫 타점을 기록. ~~탈쥐효과는 과학입니다~~ 또한 넥센은 [[장민석|장기영]], [[이택근]] 등의 외야 수비가 돋보였고 [[허도환]] 포수는 2번 도루저지를 하는 등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인데다가, 승리계투조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무리 [[손승락]]이 손쉽게 1이닝을 책임지는 완벽한 승리공식을 선보였다. 이로써 넥센은 단독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이번 시즌 LG 상대 전적 4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기록하면서 [[사랑해요 LG(야구)|사랑해요 LG]]를 외칠 수 있었다. 이 날 [[몸에 맞는 공]] 관련으로 판정 시비가 있었는데, 6회말 스코어 3:1에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LG의 [[이병규]]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넥센의 투수 [[박성훈(야구선수)|박성훈]]이 이병규와 승부를 벌이다가 던진 공이 이병규의 다리 사이로 날아갔고, 이병규는 이 공을 맞았다고 생각하여 바로 출루하였다. 그러나 심판이 맞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이병규는 자신이 공에 맞았다고 어필하고 [[김기태(1969)|김기태]] LG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을 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병규는 다시 타석으로 돌아가야만 했고, 풀 카운트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LG로서는 몸에 맞는 공이 인정되었다면 넥센을 뒤흔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만들어지는 셈이었기 때문에 이 판정을 못내 아쉬워했다. ==== [[롯데 자이언츠]] vs. [[KIA 타이거즈]]([[무등야구장]])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롯데 || '''[[쉐인 유먼|유먼]]''' || 0 || 2 || 0 || 0 || 1 || 0 || 0 || 0 || 2 ||<#dcdcdc> '''{{{#red 5}}}''' || 10 || 1 || 6 || ||<#dcdcdc> KIA || '''[[김진우]]''' || 0 || 0 || 0 || 0 || 0 || 0 || 1 || 0 || 0 ||<#dcdcdc> '''{{{#red 1}}}''' || 3 || 0 || 6 || ▲ '''승리''' : [[쉐인 유먼|유먼]](7⅔이닝 1실점 무자책점) ▲ '''패전''' : [[김진우]](5이닝 3실점 3자책점) ▲ '''세이브''' : [[김성배]](1⅓이닝 무실점) [[파일:/image/109/2013/05/08/201305082142777082_518a4a1a1d59d_59_20130508220401.jpg|width=400]] '''[[김상현(1980)|김상현]]의 빈자리가 커 보였던 KIA'''. 5월 7일에는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처음으로 [[완봉승]]을 내주더니 급기야 이 날에는 [[쉐인 유먼]]에게도 승리를 헌납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 [[쉐인 유먼|유먼]]은 7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김성배]]는 8회 2사부터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는데 등판 간격이 길었는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듯[* 이 경기 전에 [[김성배]]의 최근 등판일은 5월 2일 한화전이다. 6일만에 등판한 셈. 김성배 문서에 나와있다 시피 오래 쉬면 들쭉날쭉한 제구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9회엔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 [[최희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이범호 다음 나온 [[나지완]]을 직선타로, 그리고 1, 2루 상황에서 [[차일목]]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매조지었다. [[전준우]]와 [[김문호]]가 3안타 경기를 했고, [[강민호]]도 5회초와 9회초에 적시타를 때려내어 2타점을 기록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KIA 타자들은 7회에 [[나지완]]의 볼넷과 [[최희섭]]의 안타 때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볼을 더듬으며 나지완은 3루까지 가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안치홍]]의 타구가 병살을 모면하며 1점을 낸 게 전부였다. 그나마 이날 경기에서 ~~추격조~~ '''[[송은범]]'''이 7회초 2사 1,3루에서 등판하여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인 게 위안거리. ~~KIA에 이런 안정감 있는 불펜이 생기다니~~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뜬금없이 경기 중에 스프링쿨러가 터졌다. ~~홈팀에 찬물을...~~ 스프링쿨러가 터질 때 외야에 있던 [[김문호]]와 [[전준우]]가 각각 3안타로 맹활약하면서 찬물맞고 정신차린게 아니냐는 [[개드립]]도 돌았다. 그 외에 스코어 2:0이던 5회초 1사 1루 김대우 타석 때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난데없이 날파리떼(...)가 홈플레이트에 꼬이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 [[NC 다이노스]] vs. [[한화 이글스]]([[마산 야구장]])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한화 || '''[[김혁민]]''' || 0 || 0 || 0 || 0 || 0 || 1 || 1 || 1 || 3 ||<#dcdcdc> '''{{{#red 6}}}''' || 11 || 0 || 5 || ||<#dcdcdc> NC || '''[[아담 윌크]]''' || 2 || 0 || 0 || 0 || 1 || 1 || 0 || 0 || 0 ||<#dcdcdc> '''{{{#red 4}}}''' || 4 || 0 || 4 || ▲ '''승리''' : [[송창식(야구선수)|송창식]](1⅓이닝 퍼펙트) ▲ '''패전''' : [[노성호]](0⅔닝 3실점 3자책점) ▲ '''홈런''' : [[나성범]](1회 2점, 6회 1점), [[지석훈]](5회 1점), [[최진행]](6회 1점) '''[[908 대첩|전날]] [[909 대첩#s-2|경기]] [[LG 트윈스|복]][[KIA 타이거즈|습.]]''' 5월 7일 경기에서 4:3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9회초에 5점을 내주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NC는 타선이 한화의 선발 [[김혁민]]을 두들기면서 4점을 먼저 내고 선발 아담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불펜들도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어떻게든 9회까지 리드를 끌고 갔다. 그런데 9회초에 올라온 [[노성호]]가 2아웃까지 잡은 뒤 뜬금없이 볼질을 시전하고 폭투까지 작렬하더니 결국 [[오선진]]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전날과 똑같이 9회초에 1점차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하며 역전패를 당했고, 한화전 전패를 계속해서 유지하였다. 이날 NC의 기대주인 [[나성범]]이 프로 데뷔 첫안타를 2점 홈런으로 신고하고 그 뒤에도 솔로 홈런을 치면서 슈퍼 루키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2013 시즌에 새로운 [[노예(야구)|노예]]로 등극한 [[송창식(야구선수)|송창식]]은 전날에 이어 '''또 나왔다'''. {{{#!html <embed src="http://www.afreeca.com/player/Sports.swf" FlashVars="c_id=kbo_highlight&idx=49841&board=vod&b_no=31890&" width="550" height="340" allowScriptAccess="always" name="AfreecaPlayer" id="AfreecaPlayer"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 NC 팬들~~과 [[마산아재]]들~~은 뒷목잡고 쓰러질 경기였지만 '''메인 이벤트에 비하면 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경기였다.''' 말하자면 이 경기를 포함한 위의 두 경기들은 '''아래에 언급할 메인 이벤트를 수식하는 ~~장식용~~ 경기'''에 지나지 않았다. ~~이틀연속 9회 역전을 평범하게 만들어버리는 메인 이벤트의 위엄~~ 여담으로 중계방송사였던 [[MBC SPORTS+|엠스플]]은 9회에 광고 자막으로 '''어제 경기 재방송이 절대 아닙니다'''를 띄워 경기를 비범하게 끌고 가기도 했다. === [[SK 와이번스]] vs. [[두산 베어스]]([[인천 SK 행복드림구장|문학 야구장]])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000070> '''{{{#white 두산}}}''' || '''[[이정호(1992)|이정호]]''' || '''{{{#ff0000 9}}}''' || 0 || 2 || 0 || 0 || 0 || 1 || 0 || 0 ||<#dcdcdc> '''12''' || 14 || 0 || 10 || ||<#E1002A> '''{{{#white SK}}}''' || '''[[여건욱]]''' || 1 || 0 || 0 || 0 || 1 || '''4''' || 0 || '''{{{#ff0000 5}}}''' || '''{{{#ff0000 2X}}}''' ||<#dcdcdc> '''13''' || 15 || 2 || 8 || ▲ '''승리''' : [[전유수]](1이닝 무실점) ▲ '''패전''' : [[오현택]](0⅔이닝 2실점 2자책점) ▲ '''홀드''' : [[김태영(야구선수)|김상현]](2이닝 무실점, 이상 두산) ▲ '''홈런''' : [[최준석]](1회 3점), [[최정]](1회 1점), [[박재상]](8회, 1점), [[한동민]](9회 1점) '''이 문서가 만들어진 이유''' & '''이날의 메인 이벤트''' '''어버이날 대첩'''으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 '''이것이 기적이다.''' >- 스포츠조선 (네이버, 네이트 메인 기사) > '''[[617 대첩|두산, 이것도 야구냐]]''' >- 일간스포츠 > '''이것이 야구?'''[[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88997/|#]] >- 노컷뉴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listType=date&date=20130508&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47677&page=1|네이버 하이라이트]] ==== 1회, 한 명도 잡지 못한 SK 선발 투수 ==== 1회 초부터 두산은 1번 타자 [[민병헌]]부터 9번 타자 [[손시헌]]까지 안타, 볼넷, 홈런, 실책으로 죄다 1루를 밟으며 SK 선발 [[여건욱]]을 떡실신시켜 버렸고, 결국 이날 여건욱은 무려 '''0이닝 6실점 6자책점에 평균 자책점 [[99.99]]'''를 기록했다. ~~아웃을 하나라도 잡았다면 평균 자책점 162~~ 게다가 여건욱의 다음 투수로 등판한 [[최영필]]마저 1이닝 3실점[* [[최정]]의 클러치 실책으로 인해 최영필의 자책점은 없었다.]을 기록하고 말았다. 참고로 이날 두산의 1회 9득점은 선발 전원 득점으로 역대 2번째 기록[* [[손시헌]]은 실책으로 출루하였기 때문에 출루로 인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두산은 한 이닝 전원 출루는 기록하지 못했다.]이었다. '''1회 말''', [[최정]]이 솔로 홈런 날려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서긴 했지만 점수는 '''9:1''' SK가 역전하기에는 아무래도 힘든 점수차였다. ==== 2회, 3일 전 주인이 바뀐 등번호 ==== SK는 2회에 1군 등판 기록이 단 한 번뿐이었던 투수 [[백인식]]을 등판시키면서 벌써 세 번째 투수가 등판했다. 백인식은 [[임재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무난히 잡아내며 2회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한편 백인식의 등번호는 불과 3일 전까지 [[송은범]]이 달고 있던 46번이었기에 SK 팬들은 '여건욱 대신 송은범이 선발이었다면'이란 [[정수근|부질없는 가정을 하며]] 씁쓸해 했다. ~~하지만 송은범은 이미 폭탄화가 되어있었다~~ ==== 3회,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경기는 두산 쪽으로 왕창 기울고]] ==== 3회초에도 올라온 [[백인식]]은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민병헌]]과 [[최주환]]을 땅볼로 처리해내며 무난히 2아웃을 잡는다. 하지만 [[김현수]]의 안타로 주자 두 명을 쌓은 상태에서 [[홍성흔]]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 경기는 '''10점차'''까지 벌어졌다. 거기다 홍성흔의 2루타 때 좌익수 [[이명기]]가 홍성흔의 깊숙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쳐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는 바람에[* 당초 6~*주면 재활이 완료될 것으로 보였지만 재활이 더뎌지면서 결국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명기는 2013시즌을 허무하게 끝마치고 말았다.] SK의 분위기는 완전히 침체되고 만다. 게다가 3회말 선두 타자 [[최윤석]]이 볼넷을 얻어 나갔으나 득점엔 실패, SK가 10점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 4회 ~ 5회, 소강상태 ==== 4회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뒤 5회 초 두산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득점, 5회 말 SK는 선두 타자 [[박재상]]의 3루타와 [[정상호]]의 희생 플라이로 1득점, 두 자릿수였던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 ~~10점과 9점의 어마어마한 차이?~~ 이때까지만 해도 두산은 완전한 승기를 잡은 듯 싶었으나, [[요기 베라|경기는 아직]] [[허구연|완전히 끝난 게 아니었다]]. 게다가 '''KBO 리그에는 점수차로 인한 [[콜드게임]]이 없다'''. ==== 6회, 대첩의 서막 ==== '''6회 초''', SK가 '''[[진해수|KIA산 수소폭탄]]'''을 장전시켰지만 이미 9점 차여서 화제를 끌지는 못했다. ~~아쉽다~~ 이날 진해수의 성적은 2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4.50)으로 평균은 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6회에는 실점하지 않았고 아래 7회 항목에 나온대로 7회에 1실점하였다.] '''6회 말''', 5회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이정호#s-2|이정호]]에게 [[김강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어 [[최정]]이 2루타, [[김상현(1980)|김상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계속해서 이정호로 밀어붙였으나, 뒤이어 나온 [[한동민]]과 [[박재상]]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하였고, 두산의 투수는 [[홍상삼]]으로 바뀐다. 홍상삼은 [[정상호]]를 병살로 잡아냈으나 이정호의 주자인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이정호의 자책점은 총 6실점으로 늘어났고, SK는 6회 말에 총 4득점하며 점수는 '''11:6''', 5점 차로 좁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역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심지어 양준혁 해설위원은 "이정호 선수도 이런 위기를 맞아보는 게 경험도 되고 좋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 7회, 다시 달아나는 두산 ==== '''7회 초''', [[진해수]]는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어 [[최주환]]의 안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6점 차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럼 그렇지~~ 하지만 [[홍성흔]]이 땅볼로 아웃된 뒤 1사 1, 3루의 찬스때 [[오재원]]이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겨우 1득점에 그쳤다. 7회를 마친 양팀의 스코어는 '''12:6''' 이었다. '''역시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 8회, 약속의 그 이닝 ==== '''8회 초''', 두산은 볼넷으로 주자가 나가자 병살로 주자를 제거(?). 이어 [[양의지]]의 2루타와 투수 [[윤길현]]의 포볼을 묶어 3루에 주자를 두지만 [[이원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계속해서 차려진 밥상을 엎는 두산 타자들에 조금씩 불안감이 엄습할 무렵... '''8회 말''', 두산은 [[홍상삼]]이 1사후 [[박재상]]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변진수]]~~소폭탄~~으로 투수를 교체한다. 하지만 교체한 보람도 없이 SK는 [[정상호]]의 내야 안타, [[최윤석]]의 안타, [[조동화]]의 볼넷으로 6회와 비슷한 방법으로 또 만루를 만들어내고, 6회 대수비로 출장했던 [[김성현(1987)|김성현]]이 천금같은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12:10''', 10점 차의 경기가 단 2점 차로 좁혀지게 되었다'''. 그 후 [[김태영(야구선수)|김상현]] [* 김상현에서 김태영으로 개명했다.]으로 투수를 교체한 두산이었지만 대타 [[박진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3루에 있던 김성현을 홈에 들어오게 하였다. 경기는 어느새 '''12:11''', 이제 단 '''한점 차'''가 되었다. 6회 4득점할 때까지만 해도 멀어보였던 역전이 턱밑까지 다가오자 이미 이겨도 이긴게 아닌게 되어버린 두산 팬은 멘붕, SK 팬은 부푼 기대감을 안고 뚫어져라 경기를 지켜보았다. 당연하지만 이 경기는 시간도 엄청나게 오래 걸려 경기가 다 끝난 타팀 팬들도 모두 모여 이 희대의 경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 9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10점 차 역전은 현실로]] ==== || [[파일:attachment/508 대첩/dc.jpg]] || ~~[[쿠니미 히로|히로]] : [[H2|타임 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 '''9회 초''', 두산은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진다. 그리고 '''9회 말''', 선두 타자로 출격한 [[한동민]]이 [[오현택]]의 2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려버려 '''10점 차까지 벌어졌던 이 경기는 마침내 {{{#ff0000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html <embed src="http://www.afreeca.com/player/Sports.swf" FlashVars="c_id=kbo_highlight&idx=49918&board=vod&b_no=31926&" width="550" height="340" allowScriptAccess="always" name="AfreecaPlayer" id="AfreecaPlayer"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 이후 [[박재상]]의 볼넷과 [[정상호]]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 안타가 작렬하고, [[최윤석]]의 타석에서 박재상의 주루센스가 돋보이는 [[정상호]]와의 '''더블 스틸'''이 이어지며 무사 2, 3루를 만들지만 최윤석은 삼진으로 물러난다. 이에 두산 배터리는 좌타자 [[조동화]]를 [[고의사구]][[김거김|로 거르고]] 우타자 [[김성현(1987)|김성현]][[김거김|을 선택]]하는데…[* [[오현택]]이 옆구리 투수임을 감안했을 때, 두산 배터리가 [[김성현(1987)|김성현]]을 선택한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동화]]는 안타가 없었던 반면 김성현은 앞선 8회 싹슬이 2루타를 쳐내며 타격감도 끌어올렸고 또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이때 네이버 중계 시청 인원이 15만 명을 돌파했다.][* 일부에서는 번트에 일가견이 있는 조동화의 스퀴즈를 의식하여 피치아웃을 자꾸 시도하다 그냥 고의사구를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기도 했다.] {{{#!html <embed src="http://www.afreeca.com/player/Sports.swf" FlashVars="c_id=kbo_highlight&idx=49920&board=vod&b_no=31928&" width="550" height="340" allowScriptAccess="always" name="AfreecaPlayer" id="AfreecaPlayer"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 전 타석에서 싹쓸이 2루타를 기록했던 [[김성현(1987)|김성현]]은 전진 수비 중인 두산의 외야수를 비웃듯이 또다시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긴 것도 모자라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때려내며, '''{{{+5 {{{#ff0000 결국 10점 차 역전승이라는 KBO 신기록이 세워진다.}}} }}}''' === 여담 및 총평 === [[파일:attachment/wlsrurdmlakstn.jpg|width=500]] 2년 전 같은 날 같은 곳에서도 대첩은 아니었지만 야구 팬의 뒷목을 잡을만한 진기록이 달성되었었다. 이 때는 [[KIA 타이거즈]]가 원정팀이었으며 [[SK 와이번스]]가 연장 11회 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끝내기 [[삼중살]]'''로 패배하는 진기록이 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 11회초 [[김주형]]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SK의 공격에서 나온 일. [[삼중살]] 문서에 그 때 당시 상황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나무위키]]의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에서 끝내기 삼중살이 담긴 내용으로 '508 대첩' 문서가 작성된 적이 있었지만 내용 자체로는 그다지 막장스런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삭제됐었다. 그리고 2년 뒤 2013년에 10점차 대역전극이 벌어져서 이 문서는 재작성되었다. 12:12 동점이 됐으니 '''12.12 사태'''라는 둥, '''범죄두를 처단한 솩찰청'''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둥, 이날이 어버이날이니 '''효도대첩, 어버이날 대첩'''으로 하자는 둥, 대첩을 명명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안들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두산 팬으로 보이는 아들과 SK 팬으로 보이는 아버지가 함께 직관을 온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어버이날 효과~~ ~~효도르급 효도~~ 여담으로 일부 팬들은 [[김성현(1987)|김성현]]의 이름을 [[김상현(1980)|김성사]]로 바꾸자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들이 이름을 바꾸자고 한 이유는 [[김성현(투수)|김조작]]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때문이었다]]. 당연하겠지만 이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대역전 참사에 두산 베어스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을 넘어 [[지금까지 이정도로 격렬한 분노를 느낀적이 없었어|격렬한 분노]]에 다다랐다'''. '''10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돌진욱~~[[김진욱(야구)|김진욱]] 감독은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주전 일찍 빼버리기, 한 박자 늦는 투수 교체 등. [[김진욱(야구)|김진욱]] 감독도 '''[[오현택]]과 [[변진수]]를 아끼려다가 사단이 났다'''라고 말했다.]으로 가루가 되게 까였고,[* 그런데 SK [[이만수]] 감독도 이미 게임을 내줬다고 생각했는지 홈런~~과 실책을 저지른~~ [[최정]]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투수 기용도 거의 패전처리 위주로 끌고 나갔다. 그런데 백업 선수들이 (긍정적인 의미에서)대형 사고를 쳤으니 결과적으로 엄청난 전화위복이 된 셈. 게다가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한 상태에서 백업 멤버들로도 두산을 이겼기에 SK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였고 두산에게는 더욱 큰 멘붕이 되었다.] 급기야 [[타이중 참사]]를 일으켰던 [[류중일]] 때처럼 [[다음 아고라]]에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37679|사퇴청원]]이 생겼다(...). 그리고 [[527 대첩]]과 [[2009년]] [[912 대첩]]에서 최다 점수차 역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던 [[KIA 타이거즈|KIA]]와 [[넥센 히어로즈|넥센]]은 드디어 흑역사 기록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이 날 휴식일이라 경기를 벌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두산이 패배함으로써 삼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3위로 올라갔고, 하루 만에 다시 3위를 내줄 뻔했지만 대첩의 탄생으로 3위를 굳히게 되었으니 숨어있는 승자였던 셈(...). 더욱이 두산이 털리면서 팀 평균자책점도 1위가 되었다. [[그러나 이 사진이|그러나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날 경기였던 9일에는, 안타를 무수히 쏟아낸 SK 타선이 ~~조루~~식은 탓이었는지, 폭우까지 겹치면서 7안타 2볼넷으로 출루는 어느 정도 했으나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에 반해 두산은 20안타 5볼넷을 솎아내며 11점을 기록, 전 날의 충격적인 패배를 그나마 갚는데 성공했다. 5월 9일 경기 SK [[선발 투수]]인 [[조조 레이예스]]도 508 대첩의 선발 투수 [[여건욱]]처럼 대량 실점하며 스코어는 9:0이 되었고, 전날 경기에서 교훈을 얻은(...) 두산은 선발 투수인 [[김선우]]를 일찍 내리고 필승조인 [[유희관]]-변진수를 투입하면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스코어 11:2로 승리하면서 두 경기 연속으로 기적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고, SK는 이틀 연속 [[선발 투수]]가 털리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역시 이 대첩의 후유증은 당연히 당한 두산 쪽이 훨씬 더 컸다. 가뜩이나 5월 들어 투수진이 서서히 붕괴의 조짐이 보이는 시점에서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오월두산|이를 계기로 투수진이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 그 예로 5월 12일, 두산은 [[NC 다이노스]]에 스코어 '''17:5'''로 대패의 수모를 겪었고, 5월 18일에는 [[한화 이글스]]에 '''2:14'''[* 더 충격이었던 건 [[이혜천]] 선발.]로 또 다시 치욕적인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으며, 5월 21일에는, [[넥센 히어로즈]]에 '''15:7'''로 대패하면서 한 번 더 [[멘탈붕괴]]한다. 더욱이 5월 마지막 날인 31일마저 다시 [[넥센 히어로즈]]에게 스코어 '''10:3'''으로 패하고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두산은 2자릿수 이상 대량 실점패를 5월 한 달에만 5번을 찍었고, 1위였던 팀 평균자책점은 폭망해서 '''8위'''로 내려갔다. 또 두산은 5월 21일 경기에서 5회초에 점수차가 8점인 상황에서 나온 상대 팀의 3루 도루에 발끈해 빈볼을 던진 것에 대해 옹호를 거의 받지 못했는데,[* 두산 팬들 사이에서도 2연속 빈볼은 과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이 대첩의 여파로 10점 차라도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역전패를 당한 팀이 두산 당사자였기에, 두산은 역지사지도 모른다는 말과 이 대첩에서 얻은 교훈이 없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 이후로도 여전히 두산은 큰 점수차로 질 때 도루를 당할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어서 비판받고 있다. 특히 이 대첩의 상대였던 SK를 상대로 다음 시즌 7월 24일과 9월 6일, 두번이나 저 짓을 했다는 것이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873154|기사]]로 뜨면서 팬들 역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약 4달 뒤인 동년 9월 12일, SK는 이 대첩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을 당하게 된다. 그것도 7회까지의 리드 점수는 이 대첩보다도 더 큰 7점차였다. [[912 대첩]] 참고. 그리고 두산은 1년후 이 날 이틀 전 석가탄신일날 [[506 대첩|롯데에게 또 한번의 신기록을 만들어주며(...) 처참히 털린다.]] 그 신기록은 바로 '''[[506 대첩|3이닝 연속 타자일순]]'''. SK도 두산이 전날 롯데에게 신기록을 만들어주고 심하게 털린 다음 날에 [[507 대첩#s-3.3|삼성 라이온즈에게 더 처참하게 당하고 만다]]. 한편 2014년 5월 8일에는 두산은 롯데와, SK는 삼성과 맞붙었는데, 두산은 1회에 4점~~밖에 못~~ 냈지만 타자들의 화력이 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장단 20안타와 6홈런으로 롯데를 스코어 6:15로 완파한 반면, SK는 508 대첩에서의 끈질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삼성에 스코어 0:5로 패배, 류중일 감독이 삼성에 부임한 이래 삼성에게 첫 스윕패를 당하였다. 그 다음해인 2015년 5월 8일은 [[김성현(1987)|2년전 같은 날, 두산을 멸망시켰던 SK의 빛이 되는 남자]]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팽팽한 0:0 투수전에서 7회말 2아웃 주자 2명이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결승 쓰리런 홈런--세상에 빛이 되는 너의 홈런--을 작렬하며 [[SK 와이번스]]가 3:0으로 승리하였다.[* 2013년처럼 같은 인천 문학구장이었고 2013년의 끝내기 안타처럼 초구를 쳤다. 심지어 타구 방향도 그때와 같았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김성현은 이 경기를 통해 2013년의 같은 날 경기를 환기시키면서 '''어버이날 결승타를 2번 친 사나이'''가 되어 '''미스터 어버이'''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편 그날 두산은 한화전이었는데 타격전 끝에 6-10으로 패하였다. [[514 대첩|2015년 5월 14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경기에서 [[김성현(1987)|대첩의 주인공이던 남자]]는 2회의 두번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대패의 위기를 만들었으나 다행히 팀은 이 대첩과 [[평행이론|상당히 비슷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두산은 2년 뒤 넥센에게도 [[606 대첩|이와 같은 대역전패]]를 당하고, [[1014 대첩|그 대역전패를 대역전승으로 되갚고]] 만다. 2015년 9월 13일 SK는 NC상대로 8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913 대첩]] 문서 참조. 그리고 2016년 3월 13일에 이제는 시범경기에서까지 두산은 NC에게 8점차 대역전패를 당했다. [[313 대첩]] 문서 참조. [각주] == 2016년 5월 8일 == === 개요 === [[2016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간에 펼쳐진, [[KBO 리그]]에서 오랜만에 보는 '''막장경기가 아닌'''[* 실제로 이 경기가 막장경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토론에서 대첩 등재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애초에 막장경기가 아니라고 등재할 수 없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막장경기냐 아니냐로만 판단하면 기준이 왜 있겠는가?''' --기준이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건 아니다--] [[슈퍼로봇대전|슈퍼타격대전]] 매치. 딱히 실책이 많지도 않았고(양팀 합쳐 3개), 홈런도 양팀 합쳐 '''겨우 5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다섯 번의 동점이 나오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최종스코어 17:11 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날 역전에 재역전이 나오는 명승부가 이 대첩을 포함해서 3경기, 준대첩급 막장경기 2경기로, 이날 벌어진 모든 경기가 준대첩급 이상이었으나, 대첩 조건을 만족한 경기는 롯데와 두산간의 경기 뿐이었다. === 타구장 기록 === ==== [[SK 와이번스]]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10회''' ||<#dcdcdc> '''11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SK || '''[[박종훈(1991)|박종훈]]''' || 4 || 0 || 1 || 0 || 0 || 0 || 0 || 1 || 0 || 0 || 1 ||<#dcdcdc> '''{{{#red 7}}}''' || 15 || 3 || 6 || ||<#dcdcdc> 삼성 || '''[[정인욱]]''' || 0 || 1 || 0 || 0 || 2 || 0 || 3 || 0 || 0 || 0 || 2X ||<#dcdcdc> '''{{{#red 8}}}''' || 12 || 0 || 12 || ▲ '''승리''' : [[김대우(투수)|김대우]] (⅓이닝 무실점) ▲ '''패전''' : [[전유수]] (⅔이닝 2실점 2자책점) ▲ '''패전팀 홀드''' : [[김승회]] (1이닝 무실점), [[채병용]] (⅓이닝 1실점 1자책점) SK의 입장에서는 11회 초 드디어 점수를 내서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11회말 [[전유수]]~~소폭탄~~가 준 3개의 볼넷(그중 하나는 고의사구로 기록되었다) 때문에 말아먹은 경기. 삼성의 입장에서는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끈질긴 눈야구를 통해 결국 뒤집은 경기. 여담으로 이날 2시에 진행된 경기 중에서 가장 늦게 끝났다. ====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LG || '''[[스캇 코프랜드|코프랜드]]''' || 0 || 0 || 1 || 0 || 0 || 3 || 1 || 0 || 0 ||<#dcdcdc> '''{{{#red 5}}}''' || 9 || 0 || 2 || ||<#dcdcdc> NC || '''[[이민호(야구선수)|이민호]]''' || 2 || 0 || 3 || 0 || 0 || 0 || 1 || 5 || X ||<#dcdcdc> '''{{{#red 11}}}''' || 12 || 2 || 1 || ▲ '''승리''' : [[최금강]] (2이닝 무실점) ▲ '''패전''' : [[진해수]] (1⅓이닝 1실점 1자책점) 2015 시즌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 2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여 최종 성적은 3위로 마감했다.]의 상위권이지만 이상하게 정규시즌을 9위로 마감한 [[LG 트윈스]] 전에서만은 '''5승 1무 10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2015 시즌 NC가 열세를 보인 팀이 전술한 LG를 제외하면 정규시즌 1위인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NC는 이날 경기 포함 LG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함으로써 대 LG전의 트라우마 따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며 구단 타이기록인 8연승을 달렸다. 1루 베이스 맞는 1루 땅볼, 땅볼을 안타로 둔갑시키는 불규칙 바운드, 정상호가 공을 몸에 맞고도 들이대서 맞았다고 그냥 볼이 된 것, 구심의 오락가락 스트라이크 존 등, 이 경기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한편 LG팬들은 선발은 못 할 수 있으나 불펜 운용은 감독 탓이라고 하고 있다-- ==== [[한화 이글스]] vs [[kt wiz]]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한화 || '''[[에스밀 로저스|로저스]]''' || 0 || 4 || 0 || 0 || 0 || 0 || 0 || 0 || 0 ||<#dcdcdc> '''{{{#red 4}}}''' || 4 || 1 || 6 || ||<#dcdcdc> kt || '''[[주권(야구선수)|주권]]''' || 0 || 2 || 1 || 0 || 1 || 2 || 1 || 0 || X ||<#dcdcdc> '''{{{#red 7}}}''' || 13 || 0 || 5 || ▲ '''승리''' : [[고영표]] (3이닝 무실점) ▲ '''패전''' : [[에스밀 로저스|로저스]] (5⅓이닝 5실점 5자책점) ▲ '''홀드''' : [[홍성용]] (1이닝 무실점) ▲ '''세이브''' : [[김재윤(야구선수)|김재윤]] (1이닝 무실점) [[에스밀 로저스|로저스]]가 선발등판한다는 소식에 [[한화 이글스]] 팬들이 기대했지만, 정말로 투구수 90개에서 칼같이 끊을 줄은 몰랐다는 경기. ~~[[보크(야구)|한두보]](한이닝 두번 보크)~~ 그리고 이 경기 패배로 한화는 kt에게 스윕패를 당한다. --조범현: 일정이 문제가 있다-- ==== [[KIA 타이거즈]] vs. [[넥센 히어로즈]]([[고척 스카이돔]])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KIA || '''[[헥터 노에시|헥터]]''' || 0 || 2 || 0 || 0 || 0 || 0 || 0 || 4 || 0 ||<#dcdcdc> '''{{{#red 6}}}''' || 11 || 1 || 3 || ||<#dcdcdc> 넥센 || '''[[양훈]]''' || 0 || 0 || 0 || 0 || 0 || 4 || 1 || 0 || 2X ||<#dcdcdc> '''{{{#red 7}}}''' || 10 || 2 || 6 || ▲ '''승리''' : [[마정길]] (1이닝 무실점) ▲ '''패전''' : [[홍건희]] (1⅓이닝 2실점 2자책점) ▲ '''홀드''' : [[김상수(투수)|김상수]] (1이닝 무실점) KIA가 앞서나간 경기를 넥센이 뒤집고 그 경기를 KIA가 다시 뒤집었지만 9회 말에 넥센이 또 다시 뒤집어서 끝내버린 경기. [[유재신]]의 끝내기를 [[김호령]]이 완벽한 수비로 틀어막았지만 결국 [[박정음]]을 막지 못했다. 박정음은 8회말 김민성의 대주자로 나온 후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넥센의 [[임병욱]]은 2회초 KIA에게 2점을 내주는 빌미가 되는 실책[* 2회초 1사 1루 [[김주형]]의 안타때 '''공을 뒤로 흘렸다.''' 그러면서 1루주자 [[이범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2013년에 넥센이 삼성을 상대로 [[이택근]]이 2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중전 안타때 타구를 뒤로 빠트려 타자주자까지 다 들어오는 실책때와 유사한데 그때와 다른점은 1루주자는 들어왔고 타자주자는 3루까지 갔다는 것이다. 김주형은 이성우의 안타때 홈을 밟았다.]을 저질렀지만 3안타에 5:3으로 달아나는 홈런과 역전을 당했던 6:5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만들며 공격에서 완벽히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진행되어 타 구장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타팀팬들이 사이좋게(?) 중계를 지켜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 [[롯데 자이언츠]] vs. [[두산 베어스]]([[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dcdcdc> '''팀''' ||<#dcdcdc> '''선발''' ||<#dcdcdc> '''1회''' ||<#dcdcdc> '''2회''' ||<#dcdcdc> '''3회''' ||<#dcdcdc> '''4회''' ||<#dcdcdc> '''5회''' ||<#dcdcdc> '''6회''' ||<#dcdcdc> '''7회''' ||<#dcdcdc> '''8회''' ||<#dcdcdc> '''9회''' ||<#dcdcdc> '''R''' ||<#dcdcdc> '''H''' ||<#dcdcdc> '''E''' ||<#dcdcdc> '''B''' || ||<#dcdcdc> 롯데 || '''[[박세웅(1995)|박세웅]]''' || 2 || 0 || 1 || 1 || 3 || 1 || 5 || 2 || 2 ||<#dcdcdc> '''{{{#red 17}}}''' || 21 || 2 || 10 || ||<#dcdcdc> 두산 || '''[[허준혁(1990)|허준혁]]''' || 2 || 0 || 2 || 1 || 0 || 3 || 2 || 0 || 1 ||<#dcdcdc> '''{{{#red 11}}}''' || 18 || 1 || 5 || ▲ '''승리''' : [[이정민(야구선수)|이정민]] (롯데, '''1⅓이닝 3실점 3자책점''') ▲ '''패전''' : [[진야곱]] (두산, 1⅔이닝 5실점 5자책점) ▲ '''홀드''' : [[박진형]] (롯데, 1이닝 무실점), [[윤길현]](롯데, 1⅓이닝 무실점) ▲ '''결승타''' : 문규현(롯데, 7회 1사 2루서 우익수 2루타) ▲ '''홈런''' : 김재환 8호 (두산, 1회 2점 상대투수 박세웅), 문규현 2호 (롯데, 4회 1점 상대투수 허준혁), 최준석 7호 (롯데, 6회 1점 상대투수 진야곱), 에반스 2호 (두산, 6회 3점 상대투수 이정민), 양의지 5호 (두산, 7회 2점 상대투수 이정민) ▲ '''2루타''' : 김문호 (롯데, 1회), 최준석 (롯데, 1회), 김재환 (두산, 3회), 손용석 (롯데, 7회), 문규현 (롯데, 7회) ▲ '''실책''' : 오재원 (두산, 1회), 문규현 (롯데, 2회), 문규현 (롯데, 5회) ▲ '''도루''' : 김상호 (롯데, 5회), 손아섭 (롯데, 5회), 손아섭 (롯데, 7회) ▲ '''도루자''' : 정훈 (롯데, 2회) ▲ '''주루사''' : 아두치 (롯데, 7회) ▲ '''병살타''' : 손용석 (롯데, 1회), 손아섭 (롯데, 8회) ▲ '''폭투''' : 이정민 (롯데, 7회), 손승락 (롯데, 9회) ▲ '''심판''' : 박기택 이계성 윤상원 문승훈 '''이날의 메인 이벤트''' 스윕을 목전에 둔 롯데와, 지난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4연패의 위기에 몰린 두산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그리고 전광판에 0보다 0 아닌 숫자가 더 많은 진풍경이 벌어졌다(...). ==== 1회 ~ 2회, 심상치 않은 분위기 ==== 1회초, 롯데는 [[김문호]]의 2루타 후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오재원]]이 송구 실책[* 기록상으로는 내야안타+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이지만 1루에서는 사실 아웃타이밍이었다.]을 하면서 1득점, 최준석이 2루타를 치며 1회초부터 2득점을 하였다. 이후 다시 1사 만루가 되나 [[손용석]]의 병살로 이닝 종료. 1회말, 두산은 --[[박건우(1990)|박건우]]와 [[정수빈]]의 연속삼진으로 만들어낸-- 2사 후 [[민병헌]]의 초구 내야안타에 이은 [[김재환(야구선수)|김재환]]의 투런포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다.[* 이 투런포를 통해 두산은 5월 5일 대 LG전 이후 연속이닝 무득점 기록을 21이닝으로 종료한다.] 2회초, 2사 1루 타석에 [[김문호]]가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정훈(야구선수)|정훈]]이 어이없이 견제사를 당하고 만다.[* 좌완투수인 [[허준혁(1990)|허준혁]] 앞에서 어설프게 도루를 시도했다가 그대로 걸렸기 때문에 [[정훈]]은 이 장면에서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거기다 타자는 [[김문호|리그 유일의 규정타석 채우고 있는 4할타자]]여서 더...] 2회말, [[닉 에반스|에반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허경민]]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된 상황, 박건우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 2루가 되지만 [[정수빈]]의 삼진으로 2회는 평범하게 끝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경기는 그냥 평범한 타격전이었다. ==== 3회, 순식간에 주도권 잡는 두산 ==== 3회초, [[김문호]]의 볼넷 이후 [[손아섭]]의 진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를 묶어 롯데는 1점을 달아나지만 3회말 두산은 [[김재환(야구선수)|김재환]]의 적시타와 [[오재원]]의 희플을 엮어 2득점, 순식간에 역전한다. 2:0 -> 2:2 -> 3:2 -> 3:4 로 이어지는 치열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잔루가 눈에 띄게 쌓이고 있지만 점수도 적절하게 나고 있었고, 여기까지는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타격전일 뿐이지만... ==== 4회, 추격데 ==== 4회초, 그야말로 뜬금없이 [[문규현]]의 솔로포가 터졌다. 이로써 점수는 다시 4:4 동점. 그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공수교대. 4회말, [[정수빈]] 타석에 땅볼 야수선택으로 선행주자 [[박건우(1990)|박건우]]를 잡은 후 [[박세웅(1995)|박세웅]]이 강판되고 [[고원준]]이 올라온다. 그리고 바뀐 투수 [[고원준]]을 상대로 ~~또~~ [[김재환(야구선수)|김재환]]이 적시타를 쳐 점수는 다시 4:5, 두산이 한 점차로 앞서간다. ==== 5회 ~ 6회, 역전한 롯데, 하지만 동점을 내는 두산 ==== 5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두산도 [[허준혁(1990)|허준혁]]을 내리고 신인 고봉재를 올린다. 고봉재는 올라오자마자 쓰리볼을 만들며 두산팬들을 화나게 했지만 그 다음 2연속 스트라이크를 잡고 [[최준석]]을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고 [[김상호(1989)|김상호]]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되자 다음 타석 [[강민호]]의 ~~희생~~삼진과 동시에 시도된 더블 스틸이 성공하며 2사 주자 2, 3루 상황이 된다. [[손용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2사 만루가 되고 [[문규현]] 타석에서 고봉재가 또 쓰리볼을 만들고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시작하는 투구를 하다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얻어 점수는 다시 5:5 동점. 고봉재는 [[진야곱]]으로 교체된다. 그리고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쳐서 점수는 순식간에 7:5로 벌어진다. [[짐 아두치|아두치]]의 삼진으로 길었던 5회초가 종료된다. 5회말, [[고원준]]이 내려가고 [[박진형]]이 올라온다. 두산은 볼넷과 실책을 묶어 주자 두 명을 내보내지만 [[잔루|한 명도 불러들이지 못하고]] 이대로 5회가 종료된다. 6회초, [[최준석]]의 솔로포로 롯데는 8:5로 달아나지만 6회말 두산은 ~~2아웃 후 [[이명우]]가 쌓아놓은 장작 앞에서~~ 바뀐 투수 [[이정민(야구선수)|이정민]]을 상대로 [[닉 에반스|에반스]]가 쓰리런을 작렬한다. 순식간에 점수는 다시 8:8 동점이 된다. ==== 7회, 두산 불펜의 핵실험 ==== 그리고 운명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용석]]이 드디어 안타를 쳤다~~ [[문규현]]이 적시 2루타로 [[손용석]]을 불러들이고 [[정훈(야구선수)|정훈]]이 적시타로 바로 [[문규현]]을 불러들인 상황에 [[짐 아두치|아두치]]의 안타를 마지막으로 롯데는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다. [[진야곱]]은 [[함덕주]]로 교체되고, [[김문호]]가 친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3루로 송구한 사이에 [[김문호]]는 2루까지 내달린다. 다음 타석 [[손아섭]]의 땅볼로 3루주자 아두치는 홈에서 아웃되지만 김문호는 3루에 안착, 손아섭은 1루에 살아서 들어가고 [[최준석]] 타석에 손아섭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후 최준석은 고의사구로 출루, 2사 만루가 된다.[* [[김문호]] 타석에서 [[김문호]]를 1루에 묶었다면 [[손아섭]] 타석에 병살로 이닝 종료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정수빈]]의 이 수비는 아주 아쉬운 한 수가 됐다.] [[김상호(1989)|김상호]]는 ~~[[김거김|돈거김]]~~2타점 적시타를 쳤고 롯데는 이번 이닝 대거 5득점, 점수는 순식간에 13:8로 벌어지고 만다. ~~그리고 [[강민호]]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상황에 [[함덕주]]는 [[오현택]]으로 교체되었고 [[손용석]]은 삼진아웃으로 잔루 3개를 적립하였다~~ 7회말, 두산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또~~ [[김재환(야구선수)|김재환]]이 안타로 출루하고 [[양의지]]가 투런포로 2점을 추격한다. 이정민은 [[오재원]] 타석에 [[강영식]]으로 교체되고, [[강영식]]은 공 두개 던져서 [[오재원]]에게 안타 맞고 바로 [[윤길현]]으로 교체된다. [[닉 에반스|에반스]]가 [[윤길현]]에게 볼넷을 얻어내지만 [[허경민]]의 대타로 나온 [[홍성흔]]이 ~~2사라서 병살은 될 수 없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13:10으로 7회가 종료된다. ==== 8회 ~ 9회, 롯데의 쐐기점, 끝내 식어버린 두산의 타선 ==== 8회초 선두타자 [[문규현]]은 3루타만 기록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상황이었으나 1루타를 기록,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다. [[정훈(야구선수)|정훈]]이 8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고 [[짐 아두치|아두치]]의 대수비로 교체되어 들어간 [[김민하]]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문호]]의 2타점 적시타로 롯데는 2점을 더 달아나는 데 성공, 점수는 15:10까지 벌어진다. ~~[[손승락|???]] : 내 세이브!!!!!~~ 8회말, 여태까지 끈질기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렸던 두산의 모습이 무색하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이 된다. 9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은 3루타만 기록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상황이었으나 ~~잠깐, 이거 어디서 본 상황 같은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대기록 달성에 실패하고 대주자 [[황진수]]로 교체된다. [[김상호(1989)|김상호]]의 안타 이후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17:10까지 벌어진다. 9회말 롯데는 ~~세이브 상황도 아닌데~~ 마무리 [[손승락]]을 올린다. 두산은 1사 후 ~~또~~ [[김재환(야구선수)|김재환]]이 안타로 출루하지만 이번엔 [[박세혁]] 타석에 땅볼로 야수선택 포스아웃으로 물러나며 2아웃. [[손승락]]의 폭투로 [[박세혁]]은 2루까지 진루하고 [[오재원]]이 적시타로 [[박세혁]]을 불러들이며 17:11, 미라클 두산의 추격의 불씨를 다시 지피나 싶었는데... [[닉 에반스|에반스]]의 초구 우플로 이 길었던 경기는 숨막히는 타격전의 결말로서는 상당히 허무하게 종료되고 만다. === 총평 및 여담 === 이날 롯데 대 두산 전은 7회까지는 아주 화끈한 화력전으로 전개되었다. 다만 8회와 9회까지 롯데가 화력을 발휘한 반면 두산의 화력은 7회를 끝으로 사그러들었을 뿐이다. 그래도 근래 보기 드문 진짜배기 화력전이 펼쳐져서 오랜만에 명경기로 대첩에 등재될 수 있는 경기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강화된 대첩 등재조건에 당일 경기를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1. 잔루 15개/9회 이상의 극단적인 변비야구''' : 총 잔루 23개(두산 13개, 롯데 10개)를 기록하였다. 물론 그만큼 점수가 많이 나서 변비야구라 하기는 뭐하지만... --2. 양팀 도합 5개 or 한팀이 4개 이상의 에러쇼를 펼치는 경우-- : 양팀 도합 3개로 통상적인 수준이었다. '''3. 다섯 타자 연속 홈런, 무안타 경기 등의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로 해석 가능한 KBO신기록 or 타이기록''' : [[롯데 자이언츠]]는 2회를 제외한 전 이닝에 득점을 올려 '''득점이닝 8이닝'''으로 '''KBO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롯데 한정으로 2014년 5월 31일 6회 제외한 8이닝 득점을 기록한 바가 있다. 공교롭게도 장소가 '''2년전 그날과 똑같은 장소다!'''] '''4. 다득점 경기''' : 최종 스코어 롯데 17 : 두산 11 로 양팀 모두 '''10득점 초과달성'''했다. --5. 개인(감독 포함)의 활약 또는 상식을 초월한 행동으로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화제거리에 올라서, 스포츠 신문 or 뉴스 타이틀에 이름이 등장한 경우-- : 타이틀에 올라갈 만한 화제거리는 없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소소한(?) 화제거리가 있긴 했다. *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마다 타석에 들어와 말아먹은 [[손용석]]의 활약(?). 특히 롯데의 잔루 총 10개 중 6개를 [[손용석]] 혼자 기록 * [[문규현]] [[사이클링 히트]]는 실패(3루타를 못 쳤다)했지만 4안타 4타점 경기. [[손아섭]]이나 [[최준석]]이었다면 화제거리가 안 되겠지만 [[문규현]]이라서...[* 다만 [[문규현]]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giants_new1&no=3061928&page=2&exception_mode=recommend|대 두산전 통산성적이 경이적인 수준이라서]] 신기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6. 한 이닝 7점, 연속된 두 이닝 합산 10점 이상의 기록-- : 이날 경기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의 7회초 5점이다. 두 이닝 합산 최다득점은 롯데의 7회초와 8회초를 합산한 7점이다. --7. 양팀 도합 홈런 7개 or 한팀 홈런 5개 이상의 기록-- : 롯데 홈런 2개, 두산 홈런 3개로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8. 양팀의 선수 / 감독 / 코치진 외의 요소 개입으로 정상적인 게임운용 or 마무리에 지장이 초래된 경우-- : 경기 외적 요소는 딱히 개입되지 않았다. '''9. 7점차 이상의 경기를 역전한 경우 혹은 동점or역전이 4회이상 반복된 경우'''. (같은 이닝에 동점과 역전이 동시에 일어난 경우에는 1회만 인정한다) : '''총 5회의 동점'''(1회말 2:2 / 3회말 3:3 / 4회초 4:4 / 5회초 5:5 / 6회말 8:8)을 기록하면서 초과달성 '''10. 이 경기로 인하여'''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주전선수의 1달 이상의 부상', '7연패 이상의 연패', '5연승 이상의 연승 좌절', ''''스윕패'''' 등을 유발시켰을 경우 : 이 경기로 인해 '''1위 두산 베어스가 이번 시리즈 시작 전에는 9위(해당 경기 시작 전 기준은 7위)였던 롯데 자이언츠에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 팬들은 자신들의 설레발을 인정했다 [[카더라]]-- 결국 기준 1, 3, 4, 9, 10의 다섯 가지를 확실히 만족하여 이날 경기는 대첩 등재 기준[* 막장성이 없으면 대첩이 될 수 없다는 오해가 만연한데, 그렇지 않다. [[1025 대첩]]의 경우만 봐도 화끈한 타격전 요소만으로도 대첩에 등재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에 부합한다. 이날 경기는 거듭 이야기하지만 막장경기는 아니다. 오히려 7회까지만 해도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타팀 팬들도 중간중간 롯데와 두산 간 경기를 잠깐 틀었다가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명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토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 11점이나 냈지만 투수진이 그 이상으로 '''개발살'''(...) 났기 때문에 두산으로서는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던 경기였다. 특히 스코어에서 보다시피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실점을 하며''' 두산 불펜진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주말 시리즈 동안 1루를 가득 비워 열렬히 응원해준 두산팬들은 홈 3연전에서 투수진이 개박살이 나고 끝내 스윕패를 당하는 꼴을 보면서 뒷목을 잡아야 했다.--[[공주는 잠 못 이루고|두산팬들은 빡쳐서 잠 못 이루고]]-- 여담이지만 이 경기 전에 장원준 통산 100승 기념식이 있었다. 4월 24일에 100승 한 걸 5월 8일에 하는데, [[롯데 자이언츠|상대팀]]이 팀이다보니(...) 비판도 있었다. 다만 롯데 선수단에서도 꽃다발을 준비한 걸 보면 롯데 소속이던 장원준을 롯데와 두산 양쪽에서 같이 기념식을 하도록 준비한 것 같다. --그리고 타격전-- 경기 외적으로는 [[나무위키]]에 있는 [[핸드볼 스코어]] 문서에서 '''5일 연속 등재'''가 성립되고 말았다. --잘못했다가는 주간 스윕도 할 기세-- [각주] [[분류:야구 대첩]] 508 대첩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