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개통

1 개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형적인 휴대폰 유통방식의 하나.

통신사 본사에서 대리점에 공급한 기기를, 개통실적 달성을 위해 미리 개통시켜 놓았다가 해지한 기기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행위를 말한다.

2 상세

원래 가개통의 정의는 단말기에 개통번호만 전산상으로 입력한 상태에서 USIM을 장착하지 않고 나밍도 하지 않은 단말기를 뜻하는 것이었다.[1] 하지만 이런 행위는 단말기를 출고가로 사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능[2]하기 때문에 일단 개통 하여 USIM을 장착하여 최소한도로 통화량을 발생한 것을 일반적으로 가개통이라고 말한다.[3]

미리 개통시킨 기기는 통신사의 가개통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 통화량 발생을 위해 매달 10분 정도의 통화량을 발생시키다가, 기기변경 및 명의이전이 가능해지는 시기[4]에 해지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본체의 보호비닐도 뜯지 않고 기실 사용한 시간은 총 30분 가량이라고는 하나 엄연히 중고이며, 신품이라고 속여 파는 업자들이 많아 한때 불만제로에 보도된 적도 있다. 가개통을 통한 개통실적 이익을 챙긴 뒤, 가개통기기로 신규가입을 받아 이중으로 개통실적을 챙기는 행위가 있었기 때문. 경우에 따라 가개통으로 개통한 단말기를 고객에게 신규가입처럼 판매하면서 실제로는 명의이전 방법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만약 쓰고 있는 기기가 가개통으로 의심되면 통신사에 개통이력 조회를 의뢰하자.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입되어 있다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다. 만약 가개통폰을 신품으로 속아서 샀다면 통신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SIM 카드를 이용한 기기변경이 자유로운 3G로 오면서는 이 가개통이 새로운 공기기 유통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2년약정 공짜폰으로 풀리는 기기들이라 할지라도 출고가는 60만원 가까이 하는데, 가개통폰의 경우 2년 약정금인 14만원 + 가입비 정도인 17만원 전후로 유통시킬 수 있기에 기변이나 기기고장이나 분실 등으로 인한 중고구입에는 유리한 점이 있다. 또한 사용실적만 만들면 단품만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말기 자급제로 단품이 풀리지 않는 제품을 여기서 구입해서 SIM만 꽂아 쓸 수 있다.
  1. 이런 경우라면 단말기 자체는 보호씰도 안 뜯겨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신품' 이나 단말기 일련번호가 전산상에는 등록된, 이른바 사용된 기계다.
  2. 물론 개통대리점에 큰 손실을 입히면서 가능하긴 하지만 엄연한 사기행위이다.
  3. 경우에 따라 원 가개통의 정의와 구분하기 위해 가개통'급' 단말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밑에서 이야기하지만 엄연히 중고이다.
  4. 보통 개통 93일 이후다. 리베이트 차감을 각오한다면 14일 이후에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