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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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성(Elasticity, 彈力性)

1 정의

탄력성이란 독립변수가 1% 변했을 때 종속변수가 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종속변수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겠다. 기호로는 ε(엡실론)을 사용하며 독립변수를 x, 종속변수를 y라고 했을 때의 탄력성을 'y의 x탄력성'이라고 부른다. y의 x탄력성은 아래와 같은 수식을 가진다.

파일:Z9t5rMD.jpg

변하는 양이 아닌 비율로 계산하는 것은 단순 변화량으로는 정확한 반응 정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며,[1] 어떤 단위를 사용하냐에 따라 같은 양도 많게 또는 적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1t=1,000kg처럼.)

탄력성은 그 값에 따라 다르게 분류되는데, 명칭과 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ε=∞(무한대) : 완전탄력적(perfectly elastic)
  • ε>1 : 탄력적(elastic)
  • ε=1 : 단위탄력적(unitary elastic)
  • ε<1 : 비탄력적(inelastic)
  • ε=0 : 완전비탄력적(perfectly inelastic)

2 탄력성의 종류

  • 경제학: 탄력성은 크게 수요의 탄력성과 공급의 탄력성이 있는데, 이는 각각 수요공급 항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 기타 학문: 과학에서도 탄력성이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바람

2.1 가격탄력성

소비재의 가격이 변함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이 지표가 탄력적일수록 (1보다 클수록) 같은 가격변화에 수요가 크게 변한다.

가격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 중독성: 소비재의 중독성이 강할수록 가격탄력성이 떨어진다. 즉, 가격의 변화에 비해 수요의 변화가 덜하다는 의미. 이는 소비재의 가격이 올라도 거기에 중독된 소비자들이 쉽게 소비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찾기 때문. 대표적인 예시로 술과 담배가 있다.
  • 대체재의 유무: 소비재를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 많을 수록 가격탄력성은 올라간다. 대체재가 많다는 것은 '갈아탈' 품목이 많다는 의미로 소비재의 가격이 올랐을 때 현재 소비하던 소비재를 대신해 소비할 물품이 많다는 것. 당연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이 쉽게 떨어져 나가게 된다. 예시로 스프라이트와 칠성사이다가 있다.
  • 대체재의 가격: 대체 품목의 가격이 소비재에 비해 높을수록 가격 탄력성이 떨어진다. 이는 대체재가 비싸면 소비재의 가격이 올라도 대체재를 소비하기가 부담스럽거나 그냥 원래 소비하던 소비재를 사용하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기때문. 중국산 물품들이 대표적인 예시.
  • 대체대의 질: 대체 품목의 품질이 소비재에 비해 높을수록 가격탄력성은 올라간다. 현기차흉기차의 품질보다 외제차의 품질이 높으니 점점 폭스바겐이나 도요타와 같은 외제차에 시장을 잠식당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소비재의 가격이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 소득의 일정 비중을 소비재에 사용할 경우. 예를 들어 담배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니 한달에 용돈 30만원이던 직장인이 하루 한갑에서 반갑으로 줄이는 것그냥 담배를 끊지

등이 있다. 사실 이것말고도 더있다

2.2 교차탄력성

교차탄력성은 탄력성중에도 특이한 부류로서, 다른 탄력성의 경우 수요와 가격은 역행(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고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오른다)하지만 교차탄력성의 경우 관련재의 가격 변화에 따른 소비재의 수요 변화를 나타내는 수치이므로 가격과 수요의 변화가 역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계산식은 소비재 A의 수요 변화율 (%)/소비재 B의 가격 변화율 (%)

이 값이 탄력적일수록 (절대값이 0보다 클수록) 같은 가격변화에 수요가 크게 변한다.

또한 탄력성이 0보다 크면 두 소비재는 대체재로, B의 가격이 올라 수요가 떨어지면, 그만큼 A의 수요가 오르는 경쟁관계이다. 반대로 탄력성이 0보다 작으면 두 소비재는 보완재로, B의 가격이 올라 수요가 떨어지면 A의 수요마저 함께 떨어진다.

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대체재: 밀 값이 오르면 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특히 빵에 대한 수요가 쌀에 대한 수요보다 탄력적이기 때문에 쌀 값이 올랐을 때 보다 빵의 수요가 오르는 정도보다 밀 값이 올랐을 때 밥의 수요가 오르는 정도가 더욱 높다.
  • 또 다른 예로 칠성사이다와 스프라이트가 있다. 맛도 타겟 소비자도 비슷한 두 음료는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있고, 따라서 서로 경쟁하는 대체재이다. 이 경우 교차탄력성은 0보다 크고, 당연히 스프라이트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칠성사이다를 찾게되면서 칠성사이다의 수요가 오르게된다.
  • 보완재: 치킨 값이 오르면 맥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 이는 치킨과 맥주가 동시에 함께 소비되는, 서로를 보완하는 보완재기 때문이다. 만약 치킨값이 올라 치킨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면 치킨과 함께 마시던 맥주를 찾는 일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맥주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게 되며 교차탄력성이 0보다 작아지는 결과를 불러온다.
  • 또 다른 예는 영화와 팝콘. 주로 영화를 보며 팝콘을 소비하는 일이 많은 만큼, 영화티켓 값이 올라 영화에 대한 수요가 줄면(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영화관에서 팝콘을 소비할 소비자의 수도 줄어들고 이는 곧 팝콘에 대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 경우 영화와 팝콘은 서로를 보완하는 보완재로서, 서로에 대한 교차탄력성은 0보다 크다.

2.3 소득탄력성

소득이 변함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재화의 소득탄력성이 0보다 크면 소득의 증감방향과 수요의 증감방향이 동일하다. 즉 소득이 늘면 수요도 증가하고, 소득이 감소하면 수요도 감소하는 정상재로 분류된다.
반면 재화의 소득탄력성이 0보다 작으면, 소득의 증감방향과 수요의 증감방향이 반대가 된다. 즉 소득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재화에 대한 수요가 줄고, 소득이 감소하면 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이 성질을 띤 재화를 열등재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재화는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도 늘어나는 정상재지만, 소득이 늘면 오히려 소비하지 않게 되는 독특한 성향의 재화를 열등재로 분류한다.

정상재를 소득탄력성의 크기에 따라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큰 재화는 사치재로,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비율이 1보다 큰 재화를 의미한다.
반면 소득탄력성이 0보다 크나 1보다 작은 재화는 필수재로 지칭한다.

즉 소득 탄력성을 Em이라고 하였을 때
Em<0인 재화는 열등재,
0<Em<1인 재화는 정상재 중 필수재,

Em>1인 재화는 정상재 중 사치재로 분류한다.
  1. 예를 들어 컴퓨터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샤프펜슬이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되었다면 컴퓨터는 20만원이, 샤프펜슬은 300원이 올랐기 때문에 단순 변화량으로는 컴퓨터가 샤프펜슬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변화율로 따진다면 컴퓨터는 20%, 샤프펜슬은 30%가 인상되었기 때문에 샤프펜슬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