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개그맨 강호동을 최정상급 진행자로 만든 첫 프로그램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하는 수많은 짝짓기 예능의 시발점
MBC에서 방영된 전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원래는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목표달성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가 2002년 10월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목표달성 토요일이 끝나면서 단독 프로그램이 되었다. 강호동이 단독 MC를 맡았으며,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80년대 당시부터 프로그램 내에서 러브라인을 이용하는 경우는 심심찮게 있었고(대표적으로 실제 주병진의 어머니가 프로그램과 짝사랑 기믹이던 노사연과 진짜로 사귀는 거냐 물어봤던 일이 있다.) 당대 연예인들이 나와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경쟁하고 선택받으려 한 것 역시 90년대 중반 SBS와 KBS, MBC에서 방영했던 바 있다. 이전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것은 단순히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 연예인과 커플을 이룬 상태에서 함께 게임을 하기에 어찌보면 선택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아 시청자들이 보다 러브라인에 몰입해 볼 수 있었던 것. 이것은 오늘날 예능의 러브라인에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생연분의 대히트를 계기로 공포의 쿵쿵따 이후 약간은 주춤했던 강호동이 완전히 원톱 MC로 일어설 수 있었다. 또한 동방송사인 MBC내에서도 애정만세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고, 타방송사인 KBS에서는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SBS는 강호동을 영입하여 사실상 완전히 동일한 포맷인 연애편지 등의 아류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여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유행어가 되었던 것들로는 '신토불이'(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밤), 최종투표를 통해 선정된 킹카와 퀸카들에게 강호동이 이들에게 말했던 '킹카, 퀸카, 떠나라!', 전혜빈의 별명인 이사돈('이'십'사'시간 '돈'다) 등 많은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본 프로그램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던 윤은혜는 이후 X맨을 찾아라에서 김종국과 함께 예능 커플의 원조격인 출연자가 된다.
200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버라이어티 짝짓기 붐의 효시적인, 한국 예능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프로그램. 그런데 위키에 항목이 너무 부실하다.
이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천생연분 리턴즈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