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gman
1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코미디언을 부를 때 쓰는 말
코미디언 전유성이 순전히 튀어보이기 위해 만들어낸 단어.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에서만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잘못된 영어, 콩글리쉬이며 영어권 국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연극이나 영화 등에 본 줄거리 사이에 임기응변으로 넣는 대사나 우스갯짓을 뜻하는 용어 개그(gag)에서 따와 gag+man의 합성어를 만들었다. 동사 gag에 "웃기는 이야기를 하다" 는 의미가 있고, 영어 사전에도 gagman 이라는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 추세. 1930년대 미국에서만 잠깐 쓰였다가 완전히 잊혀진 단어라고 한다. 한편 gag라는 단어에는 재갈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어마어마한 뜻이 된다[1].
일본에서는 코미디언을 게닌(芸人)이라 부르지만[2] 다른 나라에선 그렇게 부르지 않는 것처럼 개그맨이란 단어도 외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단어다. 많은 번역가 및 언론인 등이 비판하고 순화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물론 언어란 것이 원래 나라를 통해 서로 교류되면서 발전하는 것이니 한국에서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해서 비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과하면 문화적 사대주의가 될 일. 영어에서는 '개요', '요약'이라는 뜻의 불어 단어 résumé를 받아들여 '이력서'라는 뜻의 résumé(혹은 resume)라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이전에 개그맨 항목에 써 있듯) '망할', '반짝 유행어' 따위의 비하 발언을 하지는 않는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순화어로 '익살꾼'을 권장한다. 물론 '익살'과 '개그'는 다르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의 순화단어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 제 뜻에도 맞지 않는 억지춘향이 되어 잊혀졌다. 한편 미국의 '코미디언'은 주로 스탠드업 코미디언(마이크를 들고 서서 말로 웃기는 사람. 개그콘서트의 '네가지'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도했다)을 가리키기 때문에 한국의 개그맨과 영어 단어 코미디언은 사실 일대일로 대응되는 단어는 아니다. 본질적으로 개그콘서트나 이전 콩트 시대의 한국 개그맨들은 연기자에 가까우며 굳이 영어식으로 하자면 'comedy actor'가 될 것이다.
여성 코미디언은 개그우먼이라고 부른다. 물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만 쓰이는 표현. 이 개그우먼으로 검색해도 이 항목으로 들어올 수 있다.
코미디언에 대한 내용은 코미디언 항목을 참조하고, 나무위키에 등록된 코미디언 목록은 코미디언/목록을 참조하기 바람.
2 1989년 개봉된 한국 영화
개그맨(영화) 문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