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대장 브레이지

발더스 게이트 1의 이벤트. 챕터 2에서 등장한다.

나쉬켈 마을의 앰 병영 앞에 서 있는 바르돌란이라는 병사와 대화를 해 보면, "경비대장인 브레이지가 최근 좀 이상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느 날 밤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져서 가족을 포함한 마주친 사람들 모두를 살해하고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는 것. 나쉬켈 사람들이 그를 다시 데려 오려고 사람들을 보냈지만, 일 주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다고 한다.

브레이지는 등대 남쪽 지역에 있다. 이곳에는 전복된 마차와 함께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거기에는 브레이지의 사촌인 라리사라는 사람이 있다.

제발 부탁입니다. 더 이상 가지 마시오. 브레이지는 거기에 있소. 그는 대대적인 살육을 벌이고 있소. 그와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마치 귀신이 들린 듯 했소. 그가 칼을 휘두르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도망가는 것 뿐이었소. 좋은 사람이 광기를 부리는 것을 보기 전에 떠나시오. 그를 내버려두고 귀신이 빨리 나가길 바라겠소.

주인공 일행이 브레이지를 죽여야 한다고 하자, 라리사는 차라리 자기를 죽이라며 그들을 말린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소. 저 망가진 모습 속에는 좋은 사람, 나의 사촌이 있소. 만약 그를 죽이면 당신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자,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그 때 브레이지가 나타난다. 그는 전에는 그 답을 알았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수수께끼가 하나 있다면서,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자신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입도 이빨도 없소. 그러나 음식은 잘 먹고. 그것은 마을도 집도 손도 발도 없소. 하지만 그것은 어디든지 갈 수 있소. 그것은 고국도 수단도 지위도 펜도 없소.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소. 밤이나 낮이나, 그것은 숨도 쉬지 않으나 모두에게 나타난다오.

정답은 '죽음' 이다. 정답을 말하면, 브레이지는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알아차리고 절망한다.

여기서 브레이지를 살려서 헬름신의 신전으로 데리고 갈 수도 있고, 그자리에서 죽여서 현상금을 챙길 수도 있다. 하지만 헬름신의 신전으로 데려가는 쪽이 보상이 더 좋다.

나는 무엇이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소. 내 정신 속에 뭔가 추악한 것이 있는 것 같았소. 결국에는 나도 전투 신경 쇠약에 걸리고 말았다고 상상해볼 뿐이오.

내가 더 이상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내 무기를 가져가시오. 원하면 써도 좋으나 가능하면 파괴해주기 바라오. 그것은 죄 없는 사람들의 피로 얼룩졌소! 그 칼은 바로 얼마 전에 산 것이오.

덧붙이자면 브레이지가 미치게 된 이유는 위 대사에서 그가 새로 산 칼, 구체적으로는 저주받은 버서킹 소드 +3 때문이다. 브레이지를 죽이든 헬름신의 신전으로 데리고 가든 이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이 무기의 효과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