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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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美英
1967년 7월 3일~ 2009년 7월 12일

전라북도 부안군 출신의 여성 산악인. 오은선과 더불어 한국 여성 산악계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렸다. 160cm의 작은 키, 50kg가량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성 산악인 최초로 8,000미터급 봉우리 연속 3개를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우연히 등산학교 암벽반에 나가게 되었고, 점점 클라이밍에 빠져들게 된 그녀는 결국 서른 살에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프로 클라이머가 되었다. 이후 1995년~2003년 사이 전국선수권대회 9연패, 1997년~2003년 아시아 선수권 6연패, 2002년 아이스클라이밍 세계선수권 4위 등 걸출한 실력을 뽐냈다.

등반가로서도 발굴의 활약을 펼쳤던 그녀는 2009년 7월 10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산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 하던 중, 안타깝게도 절벽 아래로 떨어져 실족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하였고, 대학산악연맹과 그녀의 고향인 부안군에서는 고인을 애도하며 부안스포츠파크에 '고미영 동상'을 세웠다. 2012년에 대한산악연맹 50주년을 기념하여 선정한 '산악계를 빛낸 50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