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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1 개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해서 고양이에게 발생한다.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이며 현재까지 이렇다할 치료법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보균중인 고양이는 매우 흔하며, 특히 길고양이, 야생고양이 등에 있어선 더욱 흔하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조차 알려져 있지 않고 예방법 또한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입장에서는 매우 두려운 존재이다.
Nyan Cat의 모티브였던 고양이도 이 질병에 걸려서 죽었다.
2 증상
고양이 복막염은 크게 습성과 건성으로 나뉜다. 복부에 물이 차면(복수) 습성, 그렇지 않으면 건성으로 불린다. 주로 1~2살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6~8세 이상의 늙은 고양이들에게서 발병한다.
발열, 구토, 설사, 빈혈 등이 발생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한곳에서 잠을 자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이후로 복부나 가슴에 물이 차거나(습식), 콩팥이나 간 등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건성). 두가지 모두의 증상이 보이기도 하며 고양이 개체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잠복기 등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복막염을 초기에 진단하기도 어렵다.
복막염 증상 자체가 항원-항체 복합반응에 의해 발생하므로, 거의 전신증상으로 나타난다. 식욕감퇴, 발열, 황달, 설사, 체중감소, 안질환, 신경증상 빈혈 등등 왠만큼 나타날수 있는 증상 대부분이 나타날 수 있다.
복막염은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하며, 어느 역치이상이 되면 눈에 띄는 증상을 보인다.[1]
건식의 경우 식욕감퇴, 발열, 황달, 설사, 체중감소가 나타나지만 액체의 축적은 생기지 않는다. 건식 FIP의 전형적 특징은 안질환이나 신경증상이다
습식의 경우 복수가 차기 시작한 시점부터 매우 빠른 시간내(1~2주)에 병이 진행되어 결국 폐까지 물이 차올라 호흡 곤란으로 결국엔 사망한다.
건식의 경우 운/관리에 따라 수개월 또는 1~2년가량 생존이 가능하나, 이 역시 결국엔 대부분 사망한다.
3 진단
복막염 자체가 비특이적 증상[2] 이므로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진단한다.
의심할만한 임상증상, 신체검사시 특이점, 복수의 유무, 복수의 양상, 혈액검사시 특이적 변화, 감염된 조직의 검사, PCR 검사 등을 취합하여 진단한다.
4 전염성
정식 명칭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을 뿐이고 복막염 자체가 전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성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고양이의 타액이나 똥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 따라서 집안의 고양이 중 하나라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면 나머지 고양이에겐 쉽게 전이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고양이는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전염과 관련하여 여전히 논란이 높은데 쉽게 생각하면
1.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FECV)는 전염율이 아주높고, 약한 증상 혹은 무증상 감염을 나타낸다. 회복되거나 무증상 감염인 개체는 보균자로 남는 경우가 있으며, 이 보균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에게 FECV를 전파한다.
2. 복막염(FIP)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된 고양이 복막염 바이러스(FIPV)에 의해 발생한다.
3, FECV에 감염된 어떤 개체라도 FIPV로 변이시 복막염을 발생시킬수 있다.
FECV가 만연할수록 변이될 확률, 즉 FIPV의 발생확률은 높다고 할수 있다.[3]
따라서 FECV에 대한 컨트롤이 중요하다.
특히 변이의 기회는 어린개체, 혹은 아주 늙은 개체에서 면역계의 미흡시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으며, 유전적 특성 또한 민감성이 있을거라고 추측하고 있다.[4]
5 예방
앞서도 기술했듯 고양이의 상당수가 보균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보균하지 않은 고양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다른 고양이와 접촉 차단, 야외활동 차단 등)하는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집에 여러 고양이를 키운다면 이 역시 무용지물.
이 질환의 특성이 반드시 변이가 일어나야 발병하기 때문에, 격리가 반드시 필요한것은 아니다 라고 설명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격리하는 것을 추천하기는 한다. 이유는 FECV의 감염기회를 줄이기 위해서 이다.
이 바이러스 변이는 유전적 감수성, 스트레스, 나이에 따른 면역력, 바이러스 주 등 여러 원인이 있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영양가 높은 급식[5]이 필요하다. 얼핏 당연한듯한 예방법이지만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
FECV의 감염기회를 줄이는 것과 FIPV로의 변이를 줄이는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여러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새로 들어온 고양이의 경우, 어느정도 기간동안 격리기간을 두고 리터박스, 밥그릇을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외부의 고양이 분변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6]
고양이 복막염 백신이 존재하나, 수의사들마다 그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즉, 백신 접종을 했는데 복막염 발병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항체 테스트를 통해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라면 백신이 필요없다.
6 치료법
그런거 없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약이나 시술법 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고, 현재 나타나는 임상 증상에 대한 완화 정도만 할 수 있는 정도다. 복수가 찰 경우 이 복수가 내장을 압박하여 음식 섭취를 어렵게 만들며, 심해질 경우 흉부까지 물이 차올라 기관을 압박하여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며 앞서도 기술했듯 1~2주만에 사망하기 때문에 손쓸 여유도 별로 없다.
그러나 건성의 경우 원활한 음식 섭취를 계속한다면, 몇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죽는다)
치료법이 전혀 없기때문에 오직 대증치료만 가능하고, 대증치료 역시 면역조절로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일본쪽에선 오메가 인터페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이 있지만, 공식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또한 그 비용이 매우 비싼데다가(100만원 이상 든다고 한다), 이 약품을 사용하더라도 사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복불복.- ↑ 고양이가 사료섭취량이 줄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성격적 변화가 오거나, 모질이 점점 떨어진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 ↑ 어떤 증상이라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초기에는 식욕감퇴만있는 경우도 있고, 안질환만 초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발열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증상이 다 나타는 경우도 있다.
- ↑ 웃기게도 전염은 될수 있지만, 쉽게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다고 100% 다른 개체가 안전하다 라고 말할수 있는 상황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FECV는 엄청 전염율이 높지만 FECV자체가 FIPV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상황이 벌어진다. 그럼에도 확실한건 FECV 감염율이 높을수록 FIP의 발생율은 높다.
- ↑ 따라서 복막염의 예방은 감염원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나이어린 개체(특히 업둥이)가 집에 들어온다면 초기에는 기존 고양이와 얼마간 격리하면서 추이를 보는것이 중요하며, 집에 나이 많은 개체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FIP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FECV의 감염기회를 줄이는 것이 예방이다.
- ↑ 영양가 높은 급식이 칼로리가 높은 식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흔히 고칼로리 음식을 급여하는데, 복막염 발병환자에서는 체중감소와 식욕감퇴가 진행되기때문에 고칼로리를 급여하지만, 일반묘에게 고칼로리 음식을 예방을 위해 급여하는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밸런스가 잡히고 양질의 영양소가 있으며, 식욕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급식이 좋은 급식이다
- ↑ 고양이가 밖에서 나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마냥 놔두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FECV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이고, 전염율이 아주 높아 고양이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흔히 감염되기 쉽다. 가장 흔한 감염원이 분변이지만, 밥그릇, 옷에 의해서도 FECV는 감염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