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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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된장녀에 대응하려고 만들어진 단어.

20대 중반에 제대한 후 복학하여, 주름이 간 남방에 면바지를 입고 다니며 며칠간 면도를 하지 않아 턱에 수염이 듬성듬성하며 머리는 덥수룩하고 몇년이나 사용하여 다 낡은 배낭 가방에 물병과 우산이 꽂혀있고 가방 안에는 전공책만 들어 있으며,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 명도 없어서 매일 학관에서 혼자 밥 먹으면서 신세한탄만 하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제대하고 칼복학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저런 꼴이 될 수밖에 없다. 한두학기가 지나면서 군인 티를 벗고 다시 사회인의 물이 들면서 옷도 깨끗하게 잘 차려입고 다니게 되고, 복학 후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는 사람도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추장남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고추장남이란 남성이 제대후 다시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된장녀의 경우처럼 특정한 사고 및 행동방식을 지닌 집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것이다. 게다가 "여자들은 군대도 안 가는 주제에, 어따대고 남자들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군대를 모독하느냐?"라는 논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니까,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징병제로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게 되면 대체로 비슷한 행동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2006년에 만들어진 이후 금방 사장되었고 현재는 사실상 사어(死語) 취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