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

庫賢

생몰년도 미상

오환족의 왕.

위관이 정북장군을 지내면서 275년 6월에 탁발사막한이 아버지 탁발역미가 늙었다는 이유로 돌아가려고 하자 위관이 탁발사막한이 걸출하고 남달리 우수한 것을 보고 장차 후환이 될 것을 우려해 선비족의 대인들에게 금, 비단을 뇌물로 줘서 다툼이 생기도록 유도했다.

위관의 계략으로 277년에 탁발사막한이 각 대인들의 모함을 받아 살해당했는데, 당시에 고현은 친근해 권세를 가졌고 이젠에 위관의 뇌물을 받아 여러 부족을 기가 꺾이고 동요하도록 하고자 했다.

고현은 뜰 안에서 도끼를 갈면서 금상께서 그대들이 태자를 참소하고 죽인 것을 한스러워 여러 대인의 장자를 다잡아 죽이고자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여러 대인들이 모두 믿고 각각 흩어져 달아났다.

이 사건의 여파로 수령인 탁발역미가 걱정하다가 병사하고 여러 부족이 이반하면서 탁발부는 당분간 크게 쇠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