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비상

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애니에선 미등장했다. 채운국의 공부(工部)상서로 악몽의 국시조의 일원.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 술고래다. 술을 끝장나게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마시고 있다. 일찌기 진사 시절에도 황기인이 접시닦는 걸 도와주겠다고 해놓고는 눈치봐서 틈틈이 창고의 술독을 비워버린 일도 있을 정도이며, 당연히 술에 강해서 이제껏 그를 술내기로 이겨본 사람은 한 명 뿐이라고 한다. 후에 예산 승인 관련으로 홍수려와 술내기를 한 적이 있는데, 수려가 의외로 술에 강한 체질이었던데다(유전자의 승리)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발휘해 결국 굉장히 독한 술을 비워내는 데 성공했고, 관비상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취해버려 결국 수려의 승리를 인정했다.

이 술내기 과정에서 그의 속내가 밝혀지는데, 수려가 추측한 바로는 "단순히 술이 좋았던 것이라면 관리가 아니라 술 빚는 술도가를 했을 것 아니냐"며 "진심으로 관리가 되고 싶었던 것"이라고 보았고, 그게 정답이었다. 한편 관비상이 수려의 안건을 자꾸 퇴짜놓았던 것은, 그의 입장에서는 그 어려운 국시를 치르고 험난한 관리생활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오른 자신에 비해 임시라지만 특례로 시험을 보고 올라온 수려의 능력이 미심쩍었던 것. 그러나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독주도 기꺼이 마시며 버텨낸 수려의 모습을 보고는 결국 그녀를 인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