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채운국의 공부시랑.
상관인 관비상과는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이 대립이 항상 건실한 방향으로 이뤄져 그 자리에서 각각의 사안에 대한 수정 및 보완으로 이어지는 등 의외로 죽이 척척 맞는다. 수려는 이 모습을 보고 황기인과 경유리 콤비와는 다르면서도 효율적이란 부분에선 닮았다고 느낀다.
업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서로 안 맞는 부분이 많은데, 털털하고 술고래인 관비상과는 달리 구양옥은 멋쟁이라서 자기 스타일 구기는 걸 싫어한다. 관비상과 술내기해서 이길 정도(!)로 더 술을 잘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술냄새 때문에 몸에 지닌 향내가 술내에 묻힌다면서 술상대를 잘 안 하려고 들고, 외전에서는 도유의 연애 비법을 놓고 무관들이 대결을 펼칠 때 외모를 품평하는 심사를 맡아 아주 깐깐하게 심사해서 자정란을 제외한 대부분이 나가떨어졌다. 채운국의 예술품과 장인(匠人)들을 관리하는 공부시랑다운 안목이었다는 평.
여담으로, '구양'이 성이다. 구씨가 아니라 구양씨. 그래서 조정 중신들이 구슬이라고 부르기도(...). 벽주의 명문가인듯 하다. 벽가리의 남편 이름이 구양순인걸 보면 인척관계.
황해 대란 당시 , 벽주 주목 혜가가 실종되자 본디 고향이라 배속될 수 없었지만 긴급조치로서 벽주를 잘 아는 그가 임시 주목으로 발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