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사

예전의 쓰던 학교 건물을 지칭하는 단어로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예전 야겜공포 게임의 소재 겸 클리셰가 되었던 장소이다. 시기상으로 1990년대나 그 이전 시기 야겜들.

구교사를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이라면 역시 "이사쿠"를 뽑을 수 있겠다. 이사쿠의 영향 때문인지 대부분 능욕의 무대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이른바 '순애물'에선 보기 힘든 것도 특징이다. 순애물에서 등장한다면 고백 이벤트가 대다수. 지만, 이사쿠의 영향으로 구교사로 부를 경우 의심부터 받는 지역이 되어버렸다.

이 구교사가 등장하는 만화, 게임 들이 꽤나 많은 편인데 이유인즉슨 일본은 지진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건축법이 상당히 자주바뀌는 나라여서, 과거의 건물은 현재의 건축법에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때문에 신교사를 새로 설립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왜 쓰지도 않고 부지만 차지하는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가를 생각하면 지는거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를 새로 짓게 되면 구교사를 학교 건축물로 사용하지 않는 한 헐어버리며, 구교사가 남아있는 경우는 학교가 폐교되어 사용되지 않을 때 뿐이다. 게다가 대다수 캠핑장 등의 시설로 활용되며, 보통 건물이 남아있으면 높은 확률로 치안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헐어버린다. 당장 대한민국에 리모델링되거나 재건축된 학교 중에서 폐쇄된 구교사가 있는 학교 자체가 거의 없다. 하지만 구교사가 경년이 적은 경우에는 그것을 재활용 해서 또 다른 신설 학교를 만드는데 쓰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다. (특히 사립학교)

구교사가 등장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출입금지 지역이고, 사람의 발걸음이 뜸하며 구교사가 언제 지어졌든 간에 낡고 먼지가 잔뜩 쌓인 상종 못 할 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1] 아주 가끔 구교사가 개축되거나 해서 부활동실로 쓰이는 경우를 묘사하는 소설이나 만화도 있다.

예외적으로, 대전의 삼성초등학교에서는 구교사를 한밭교육박물관이라는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이 구교사는 2002년 8월 23일부로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되었다.[2] 대전의 모 여자고등학교도 과거에 해당학교 바로 옆에 예술고등학교로 쓰였던 구교사가 있었으나, 예술고등학교가 다른곳으로 이전하고 나면서 용도를 잃게 된 후에도 해당 구교사는 20년 넘게 방치된 상태로 남아있다고 한다.
  1. 보통 현실에서 이런 건물이 방치된다 싶으면 주변 노숙자나 불량 학생들의 거점이 되는 경우가 잦다.
  2.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구교사 건물 자체가 1938년 6월 8일 준공되었으며, 학교 건물로는 대전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