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

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
Autodromo Nazionale Monza
서킷 정보
위치이탈리아 몬차
수용능력113,860명
착공1922년 5월 15일
개장1922년 9월 3일
개최 경기포뮬러 1,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WTCC, SBK
길이5.793km
코너11개
랩레코드1:21.046 (루벤스 바리첼로, 페라리, 2004)

1 개요


사진에서 ㄴ자 모양의 서킷이 되겠다.

정식 명칭 Autodromo Nazionale Monza. 매우 유명하고 유서 깊은 서킷으로, 포뮬러 1 시작 이래 1980년을 제외한 모든 이탈리안 GP는 이곳에서 열렸다.[1]

사진을 잘 보면 서킷이 두개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과거에는 현재의 서킷 뿐만 아니라 오벌 트랙 또한 같이 주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1961년 이탈리아 GP에서 볼프강 폰 트립스와 짐 클라크와의 충돌 사고로 관중 15명과 볼프강 폰 트립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오벌 트랙은 폐쇄되었고 시케인 구간이 몇 군데 추가되어 현재의 서킷을 사용하고 있다.[2] 오벌 트랙은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어 관광객의 출입이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며 가끔 주행 이벤트를 벌이더라도 저속 주행으로 달릴 뿐이다.


과거의 서킷 레이아웃. 파라볼리카를 통과한 이후 오벌 트랙으로 진입하며 이 당시에는 시케인은 없었다.


현재 서킷 레이아웃. 매우 단순한 레이아웃이다.

전형적인 스탑 앤 고 형식의 서킷으로 시케인을 포함해 코너 구간이 8개 뿐인 매우 단순하기 짝이없는 서킷 레이아웃으로 인해 전체 F1 캘린더에서도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서킷으로 유명하다. 2010년 기준으로 스피드 트랩 최고 스피드는 무려 348.7km/h. 평균 스피드도 257km/h로 가장 느린 서킷으로 유명한 모나코와 비교하면 무려 100km/h 가까이 빠르다.

따라서 이 서킷에서의 세팅은 '닥치고 스피드'에 맞춰진다. 극도로 낮은 다운포스 세팅이 이뤄지며, 추월 포인트는 직선 주로 후 시케인 패턴이기 때문에 직선 스피드가 받쳐주지 않으면 추월은 꿈도 꾸기 힘들다. 홈 스트레이트 구간은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빠른 곳인데 피트 인 직후 시간을 지체할 경우 손해가 큰 편이다. 홈 스트레이트 직후 등장하는 시케인 구간으로 브레이킹 타이밍을 놓치면 코너를 지나쳐 이스케이프 존으로 직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지막 코너 구간인 파라볼리카는 가장 주의해야 할 구간으로 이 곳에서 충분한 속력을 얻은 상태여야 홈 스트레이트에서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작 실수로 연습, 예선, 결선 관계 없이 주행 중 코너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고 여기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본적으로 엔진 출력이 강한 팀이 우세한 서킷. 그런데, 2011 시즌에는 레드불에 의해 그런 양상이 무너졌다. 퀄리파잉 스피드트랩 기준으로 제일 속도가 느린(327.7km/h) 드라이버가 베텔이었으나 2위 해밀턴을 0.5초차로 앞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그랑프리까지 우승해 버린 것. 스피드트랩 기준으로 제일 빠른 페레즈(349.2km/h)에 비교하면 큰 차이. 베텔은 코너나 시케인이 많은 섹터 2,3에서 높은 다운포스를 이용해 좋은 타임을 거두었다. 이건 베텔이 이상한건지 레드불이 뛰어난건지

2 그 외

이탈리아 모터스포츠의 상징과도 같은 서킷으로, 역시 이탈리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페라리의 홈 그라운드. 페라리의 팬들인 '티포시'가 가장 극성을 띄는 곳도 이곳이다.

WCG 2006 그랜드파이널의 개최장소이기도 했는데 메인 스탠드 앞에 메인 스테이지를 설치했었다.


1967년에 개봉된 영화 <그랑프리>의 한 장면. 오벌 트랙 주행 영상이 담겨있다. 속도감 만큼은 현재 못지 않다.
  1. 1980년 이탈리안 GP는 이몰라 서킷에서 열렸다. 94년 아일톤 세나가 최후를 맞이한 바로 그 서킷이다. 이몰라 서킷은 주로 '산마리노 GP'란 이름으로 F1 GP를 많이 개최했지만, 2006년을 마지막으로 현재는 F1 GP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
  2. 단, 오벌 트랙을 포함한 경기는 1955년, 1956년, 1960년, 1961년 까지 단 4차례 뿐이었으며 사고 자체는 오벌 트랙이 아니라 마지막 코너인 파라볼리카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