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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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오븐이나 화덕 등에 넣고 일정 시간 열을 가한 뒤 익혀 먹는 음식. 군고구마는 매우 유명하지만 감자는 구워먹는 것 외에 조리법이 워낙에 많은데다 맛이 강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묻히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이 강하지 않은 맛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단맛이 강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군고구마에 비해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으며 자극적인 맛이 나는 고명을 얹거나 양념을 뿌리는 등 바리에이션을 가하기도 편리하다. 군고구마와 마찬가지로 조리된 군감자는 껍질은 바삭하면서 내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

조리법은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감자를 물로 잘 씻은 뒤 은박지 등으로 싸서(불꽃이 직접 접촉하지 않을 경우 쿠킹포일로 싸지 않아도 된다) 화덕 등에 넣고 30분에서 한 시간 좀 안 되게 두면 완성된다. 중간중간에 뒤집어 주거나 젓가락 등으로 찔러서 익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뜨거운 감자라는 표현도 있듯이 내부 속살은 매우 뜨겁다. 배고프다고 과감히 베어 물지 말고, 호호 불면서 먹어야 입천장이나 혀를 데지 않으니 주의.

서구권에서는 주로 군감자에 버터를 바르거나 치즈를 녹여 먹는다.

터키에서는 이 구운 감자에 각종 채소, 고기, 햄, 옥수수와 캐첩, 마요네즈 등 각종 토핑을 추가하여 길거리 음식으로 팔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