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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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시절의 권순찬

대한민국의 前 배구 선수 1975년 4월 4일생 부산광역시출신으로 포지션은 센터였다.
성지고-성균관대 출신이며 194cm라는 신장에 비해 블로킹 센스가 좋았고 뭣보다 움직임이 빨라 세터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었으며 당대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의 실력을 지닌 선배였던 신진식보다도포지션 커버능력이 앞섰기 때문에 국대에도 자주 뽑혔으며. 그 다재다능한 재능은 천하의 신치용 감독도 인정할 정도였다.신진식,석진욱 최태웅,권순찬은 배구를 참 잘했다. 배구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다. 본래는 LG화재에 입단할 예정이었으나 삼성화재의 개꼼수로 선배였던 신진식과 마찬가지로 동갑내기인 김기중과 삼성화재에 입단한다, 하지만 워낙에 삼성화재의 막강한 팀 스쿼드 때문에 고전하다가 1999년 상무에 입단한 후 2001슈퍼리그에서는 상무를 4강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후 2002년 삼성에 복귀한 후 2003년 방출을 당한다.
이 당시 권순찬은 삼성화재로부터 사실상 강제적으로 은퇴를 당한것이나 진배없었다. [1]
급기야 배구협회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2]

 삼성화재 배구단 권순찬 선수는 2002년 11월 19일자로 퇴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타 선수 혹은 여타 배구 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은퇴가 아니라 삼성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해고 통보였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삼성화재가 "버릴 선수는 상무로 보내고 거둘 선수는 공익으로 뺀다"하는 통설이 과히 틀린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물론 100퍼센트의 확률로 양분되는 선수 가르기는 아니겠습니다만, 권순찬 선수의 경우는 전자의 논리에 속한 예라고 봅니다.
제대 후 삼성으로 복귀한 권순찬 선수는 발목 부상으로 인한 치료와 재활 훈련에 몰입하였고 그 결과 코트 복귀는 희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복귀가 아니라 은퇴라는 통보를 내렸습니다.
지독하게 재활 훈련을 하는 선수에게 코치는 비아냥을 일삼았습니다.
선수나 감독, 코치 모두 사람인지라 사제 관계를 떠나 개인적인 감정의 좋고 싫음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신치용 감독과 신영철 코치는 권순찬 선수에 대해 지도자로서의 애정조차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재기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를 일어서지 못하도록 만든 장본인이 되지는 못했을 테니까 말입니다.
신영철 코치는 권순찬 선수의 의지를 꺾어 놓는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비단 그 일 뿐만이 아닌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그런 상태로는 더 이상 배구를 할 수 없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독에게 먼저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은 권순찬 선수입니다.
운동을 그만둔 후 삼성화재의 일반 사원으로 남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감독은 시간을 주겠다며 은퇴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신치용 감독이 준다던 그 시간은, 권순찬 선수를 배구단은 물론 모기업에서조차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구실에 불과했습니다.
선수가 운동을 그만두고 본인이 원한다면 모기업 사원으로의 전환은 문제될 것이 없는 사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순찬 선수는 해고처리 되었습니다.
신치용 감독은 권순찬 선수를 정신이상자로 둔갑시켰습니다.
숙소생활을 너무도 엉망으로 하며 외출을 일삼고 정신에 이상이 있어 더 이상 숙소에 둘 수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두는 것 또한 위험하니 나가야 될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감독이 선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감독의 말은 전적으로 신뢰하며 때로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판단입니다만 구단의 절대 권력자가 감독인 삼성화재 배구단의 논리로 보면 그리 무리도 아닌 일입니다.
회사에서 해고 처리를 한 것은 11월 19일이지만 권순찬 선수는 10월경부터 이미 숙소를 떠나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숙소를 떠나라는 지시는 이미 10월이 되기 전에 통보 받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해고 처리 이후 구단은 홈페이지나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고 알음 알음으로 나돌던 무성한 소문에 대한 답 또한 들을 수 없었습니다.
11월 29일 연합뉴스 김재현 기자의 기사를 통해 우리는 권순찬 선수의 은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리다 최근 은퇴를 결심하고 팀을 떠났다고 29일 삼성화재가 밝혔다.]
과연 그 기사를 본 후 권순찬 선수의 은퇴에 고개 끄덕이며 납득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배구 팬은 제쳐두고라도 같은 삼성 팀 선수들조차 왜 그만뒀는지 의아해한다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감독은 선수들에게 권순찬 선수 본인이 원해서 사표를 썼으며 자신 또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은 은퇴를 종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 구단으로의 이적을 알아봐 준다던 모 감독이나 스포츠 기자들, 출신 학교의 감독은 물론 권순찬 선수와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그를 매도하는 말을 퍼뜨렸습니다.
감독은 권순찬 선수 부모님의 전화를 가차 없이 끊어버렸고 회사는 상대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삼성에 고성호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고된 훈련을 견디지 못해 숙소를 무단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신치용 감독은 일이 시끄러워질까봐 회사에는 도망갔다는 소리도 없이 해고 처리했습니다.
명중재 선수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사정인걸로 압니다.
삼성화재는 그 탁월한 스카웃 능력을 발휘해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그러한 행태는 앞으로도 여전할 걸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데리고 가서 발전시킨 경우는 얼마나 되는지요.
한참은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까운 선수들이 소리 없이 사라져버리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다음번은 누구 차례인지 궁금증을 가지는 것이 차라리 서글픕니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가서 그 재능을 쓸모없게 만든 후 그때는 나 몰라라 버리는 삼성화재 배구단.
더 이상 삼성의 독주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는 그럴 일이 없다고 자신하지 마십시오.
모두 냉정한 눈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삼성화재의 진실을...

그 후 권순찬은 대학시절 은사인 김남성 감독의 부름을 받고 신생팀인 우리캐피탈의 코치가 되었고 그 후 대한항공의 코치로 부임하다가 2016시즌을 앞두고 KB의 코치가 되었다.
  1. 삼성화재 항목에도 적혀있었지만 삼성은 김남성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인 김상우, 신진식, 김기중,방지섭 등을 강제은퇴시켰다. 권순찬은 그 첫번째 희생자였을 뿐....
  2. 배구협회 게시판이 전면적으로 개정된 터라 보는 것은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