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곡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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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MBC에서 방송된 개그 콩트

당시 '오늘은 좋은 날'이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방송되었던 프로였다. 산 구석 으슥한 곳에 위치한 괴기스런 분위기의 산장의 주인인 노부부가 조난객(?)을 맞아들여 온갖 공포 연출로 눈물, 콧물 다 빼게한다는 납량특집급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구사했다.

당시 인기를 얻고있던 이홍렬이 주인 할머니로 분장, 주인 할아버지와 같이 콤비 플레이로 산장에 찾아온 손님들을 놀래키는 역할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큰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홍렬이 주인 할머니로 그 역할을 고정연기 한 것에 비해 주인 할아버지 역에는 임하룡, 강성범(연극버전) 등이 주인 할아버지 역할을 맡아왔다.

납량특집 분위기 답게 조난을 당해 산장을 찾아오는 손님 역은 당대 인기 여자 연예인들이 출연해 이 두 노부부들의 제물(?)이 되곤했는데 산장 이곳저곳에서 발생하는 공포연출에 혼비백산하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작품. 다만 이 당시 여자 게스트들이 기절하고 나서 보여주는 괴담 재연은 약간 아쉽기도 했다.

"뭐 필요한 거 없수? 없음 말구.."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코너 주제가도 인기.

망태망태 망망태 망구망구 망망구 우리는 산장지기 괴상한 노인
망태~ 꺼지지 않는 불꽃 망구~ 밤에 피는 장미~
누구든지 환영해요 귀곡산장~
담이 커도 와우! 겁 많아도 와우! 기절 안 하곤 못 배기는 귀~곡~산~장~
뭐 필요한 거 없수? 읎음 말고
뭐 필요한 거 없냐니까!
읎음 말랑께롱 께롱께롱께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