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adel Green Stuff
정식명칭은 시타델 그린 스터프. 시타델 페인트와 마찬가지로 GW 산하의 조형&페인트 제작사인 시타델 미니어처에서 제작한다. 일종의 퍼티로, 파란색의 경화제와 노란색의 퍼티를 적절하게 혼합해서 주물러 사용한다. 사용할때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여서 녹색이 되기 때문에 그린 스터프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정량은 20g으로 쪼잔해 보이지만 보통 워해머 모델 자체가 큰 편이 아니므로 막상 써보면 은근히 오래 쓴다. 보통은 모델의 단차를 메꾸거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되지만 조금만 숙달되면 모델의 악세서리를 만들거나 아예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가끔 부품 복제용 형틀로 쓰기도 하지만 그린스터프가 단위면적당 가격이 꽤 비싼 편이므로 이건 어지간하면 비추천. 물에 달라붙지 않기때문에 반죽할때 손에 물을 약간 묻히고 반죽하거나 조형도구에도 물을 발라가며 작업하는 게 좋다.
참고로 굳는시간이 느리기 때문에(거의 하루 꼬박 걸린다) 조형이 맘에 안들면 수정하기도 용이한 편이지만 그만큼 잘못손대서 뭉개지기도 쉬우므로 일단 조형이 완성됐다면 안정된 곳에 놓고, 절대 손대지 말고 얌전히 있을 것. 경화제 비율을 높여서 혼합해도 그렇게까지 빨리 굳는다는 인상은 안 준다. 겉을 순간접착제로 코팅해서 빨리 굳히는 비장의 기술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므로 단순한 수리작업이 아닌 조형작업이라면 절대 비추천. 순간접착제 때문에 기껏 해놓은 조형의 디테일이 뭉개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