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페인트

1 Citadel Paints

GW 시타델 미니어처의 공식 미니어쳐 도료로서 수성[1] 아크릴계 도료이다. 가격은 한화로 6000원 정도. 대체로 발색이 좋고 쓰기에 무난하다는 평을 받는다. 색 종류 자체가 워낙 많아서 현존하는 미니어처 게임 전용 도료의 끝판왕쯤 되는 위치를 차지해 나가고 있다.[2]

2012년부터 새롭게 개정되었는데, 색상이 다양해졌고 이름도 개정되었다. 원래는 파운데이션, 워시, 컬러페인트의 단순한 시스템이었으나 개정후 베이스, 셰이드, 레이어, 드라이, 글레이즈로 세분화 되었다. 개정 전 도료와는 성분이 다르지만 섞는데는 지장이 없다.

새 페인팅 시스템에 따르면 도색은 언더코팅(프라이밍) → 베이스 코팅 → 워싱 → 드라이 브러싱 → 레이어링 → 글레이즈 → 베이싱[3] → 마감제 순이다.

페인트 종류가 많은것은 장점으로 꼽히지만 굳이 페인트 레인지까지 나눠가며 다양하게 낸다는 비판이 좀 있는 편이다. 실제로 드라이브러싱-레이어링은 도료의 혼색과 농도 조절로 때우는게 가능한 부분이라 거의 쓸모가 없다는 평도 존재. 테크니컬의 녹, 고름 피표현제나 텍스쳐쪽은 정말 평가가 좋다.

새로운 도료 중에서는 개정전 도료의 색을 계승하는 것도 있으니 아래의 표를 참고할 것.[4]

2 종류

이번에 새로 개정된 도료와 역할, 도움말을 여기에 작성합니다.

2.1 베이스 (Citadel Base)

미니어처의 밑색을 깔아주는 베이스 코트(Base Coat)도료이다. 대부분의 경우 짙은 색에서 밝은 색으로 도색하기 때문에 짙은 색을 낸다. 모델 위에 직접적으로 닿는 도료라 입자가 비교적 굵어 세밀한 붓질에는 맞지 않다. 개정전의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계승한다.

2.2 셰이드 (Citadel Shade)

모델의 채도를 낮춰 명암 효과를 주는 워싱(Washing)을 위한 도료이다. 묽은 도료라 거의 물처럼 흐른다. 깊은 부분에 그림자 효과를 준다. 그러나 절대로 붓으로 찍어내듯이 바르지 말 것. 더럽게 보일뿐더러 찍어서 넣으면 유광이 되어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 그냥 큰 마른붓에 묻혀서 쓸듯이 붓질하면 깊은 부분에 자연스럽게 알아서 고인다. 쓰기도 쉽고 효과가 적절하여 양산형 페인팅의 필수품. 또한 금속 도료와의 조합이 좋다. 개정전의 워시(Wash)을 계승한다.[5]

2.3 드라이 (Citadel Dry)

마른 붓질(Drybrushing)을 위한 도료. 따른 도료들과는 다르게 흐르지 않는다. 뭔가 덩어리(...)가 들어있는데 이는 경화된 것이 아니다. 마른 붓으로 붓 끝에 묻혀서 휴지나 종이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닦아낸 다음 모델에 털어내듯이 칠한다. 이런거 없이 레이어로 드라이브러시 해도 된다.

2.4 레이어 (Citadel Layer)

밝은 색으로 미니어쳐의 명암을 준다. 이를 이용한 도색을 레이어링이라고 부른다. 중간색을 레이어 1, 밝은 색을 레이어 2라고 하는데 이는 섬세한 붓질을 요한다. 그래서 레이어링으로 페인팅 실력을 가른다고도 할 정도.

2.5 글레이즈 (Citadel Glaze)

이번 개정에서 새로 나온 종류. 그라데이션이 너무 튀거나 무채색 위에 덧칠해서 원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비유하자면 색안경을 끼는 것과 같다. 셰이드와 같이 묽은 도료중 하나. 이름만 보면 유광 도료 같지만 무광으로 마감되니 참고할 것. 스페이스 마린 모델에 흰 색으로 언더코트하고 노란 글레이즈로 칠해서 순식간에 라멘터 양산하는 방법도 있으나[6] 차라리 셰이드 노란색으로 칠하는게 자연스럽고 훨씬 낫다.
파일:Attachment/시타델 페인트/chaos warrior glaze.jpg
적절한 카오스 워리어의 글레이즈 사용 작례

2.6 엣지 (Edge)

2013년 3월 말경 출시된 도료. 하이라이팅을 할때 사용하라고 나온 도료이다. 전부다 파스텔톤인게흰색물감이랑 섞은 듯한 색인게 특징. 구매율도 저조한지 유일하게 홈페이지 한정판매다.

2.7 텍스쳐 (Citadel Texture)

베이싱을 위한 도료. 이번에 새로 출시된 도료이다. 베이스 위에 칠해서 말그대로 질감을 주거나[7] 모델에 웨더링 효과를 준다. 텍스쳐 도료을 올린 뒤에 셰이드나 드라이를 칠하고, 초목이나 자갈등의 플록으로 장식하여 마감한다.

2.8 테크니컬 (Citadel Technical)

도색 마감이나 밑도장 등에 보조적으로 쓰이는 도료들이다.

2.8.1 아드코트 ('Ardcoat)

습식 전사지[8]를 마감하거나 도색한 모델 표면에 광택을 줄 때 사용하는 보조 도료. 개정전 그로스 바니쉬(Gloss Varnish)를 계승한다. 이것도 용량에 비해 너무 비싸 선호도는 낮은 편.

2.8.2 임페리얼 프라이머 (Imperial Primer)

프라이밍을 스프레이가 아닌 붓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스프레이 프라이머보다 피막이 약해서 손톱으로 긁기만 해도 쉽게 지워진다.(...) 이것으로 프라이밍을 하기엔 무리고, 스프레이가 닿지 않는 곳에만 보조적으로 활용하는게 좋을 듯 싶다.[9]

2.8.3 라미안 미디엄 (Lahmian Medium)

글레이즈 레인지가 출시됨과 함께 나온 녀석. 레이어 도료와 혼합하여 원하는 색상의 글레이즈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전사지를 붙일때 아드코트로 마감한 경우 표면의 광택을 줄일때도 유용하다. 헌데 저거 두개 가격이면 5배는 되는 바예호 미디엄을 살 수 있어서 비인기.

2.8.4 리퀴드 그린 스터프 (Liquid Green Stuff)

황색과 청색의 찰흙 같은 것을 녹색이 될 때까지 반죽해서 미니어쳐의 기포나 홈을 매울 때 샤용하는 그린 스터프의 도료버전. 그린 스터프와는 다르게 붓으로 사용하므로 비교적 편리하다. 너글의 축복을 받은 파인캐스트 제품을 가공할 때 주로 쓴다. 그러나 수성인 만큼 웬만한 퍼티같이 단단하지 않아 경화되어도 약간 물렁하다. 여튼 짜잘한 빈틈 매우는데는 상당히 편해 의외로 있으면 편한 물건.
  1. 수성이지만 경화되면 물에 녹지 않는다.
  2. 크게 바예호 모델컬러, 바예호 게임컬러 등이 한국에서 사용되는데 모델컬러는 전체적으로 건조 후에 광이 살짝 나고 피막이 약하며, 게임컬러는 시타델 페인트만큼 다양한 색이 없다. 그 외엔 에나멜이나 락카도료가 사용되는데 다들 알다싶이 환기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작업할 수 없다.
  3. 모델의 발판인 베이스를 꾸미는 것
  4. 위가 개정 전, 아래가 개정 후
  5. 워시는 건조 뒤에 무광이었지만 셰이드는 반광으로 마감된다.
  6. 오크타운의 밤페이는 '오줌 묻은 기저귀' 색 같다고(...)
  7. 입자가 매우 굵고 모래알 같아서 굳으면 오돌도돌해진다.
  8. 프라모델에서 많이 사용하는 데칼
  9. 레진, 파인캐스트, 메탈 모델은 그냥 스프레이로 프라이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