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산도란 높이가 다른 두 음(대개 음차이가 많이 난다) 사이를 미끄러지듯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낮은 도 ~ 높은 파 까지 글리산도로 연주한다' 의 의미는 낮은 도부터 높은 파 까지를 미끄러지듯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을 말한다(열 몇음 정도를 1~2초 사이에 연주한다) 악상기호는 'gliss.'로 표기하며, 시작음부터 끝음까지를 물결표 또는 직선으로 연결해 표기한다.
피아노의 글리산도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며, 대개 손톱을 이용하는 편이다.
현악기는 비교적 쉽고, 하프나 목금 등은 더욱 쉽게 할 수 있는 연주 기법이다.
- 현대음악이나 재즈음악에서는 한 음에서 다음 음까지 미끄러지게 하는 것도 글리산도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정확히는 '포르타멘토'이다.
글리산도(포르타멘토)가 쓰인 대표적 작품으로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Rhapsody in Blue>가 있다. 현대음악 중에서 메이플스토리 BGM 중 <Raindrop Flower>에도 글리산도가 쓰였다. 또한 마라시의 연주곡들의 대다수에는 오른손 글리산도가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