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에르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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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슨의 소설 갑각 나비의 등장 인물이자 작 중 큰 키워드가 되는 소설 중 하나인 이 세계의 지배자의 저자.

후기 편에서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오른손으로 글을 쓸 때엔 연애 소설을 매우 잘 썼으나, 왼손으로 글을 쓴 이후로 작풍이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게 변화했다고 한다. 필체(문체가 아니다.)는 인간이 쓴 게 아닌 것 같이 아름다우며 엘버의 평으로는 글에 마력이 있다고 한다. 레이즈가 그의 손을 치료해 준 적이 있다고 한다.

마견 편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세계의 지배자』는 밀가스트 반란 10년 전, 기에르가 마녀 루비온 백작 부인과 그의 남편 쿠드 루비온이 겪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써낸 소설.[1]

기에르는 모든 사건을 자신의 소설의 소재로 사용하려는 욕망을 지닌 작가였고, 개의 창자를 통해 이 광적인 욕망이 탄로나게 된다. 백작 부부는 기에르에게 실망했고, 쿠드 루비온은 그의 왼팔을 먹어버린다. 기에르는 마저 『이 세계의 지배자』를 쓰려 하지만 개의 창자에 쓰던 것만큼 만족스럽지 않았고 마침 찾아온 레이즈에 의해 아름다운 글씨체로 고쳐쓰이게 된다. 그가 왼팔을 다시 얻게 된 것도 이 때.

쿠드 루비온과 자신의 아버지의 생김새나 말투가 닮았다고 독백 하는데 사실 그의 아버지 또한 그의 상상이었다. 원래 그는 고아였고 그런 사실을 감추기 위해 만든 거짓말이 본인을 계속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유품이라던 펜도 사실은 적당한 가게에서 산 싸구려였다.
'마견'편 마지막에는 레이즈가 준 왼손에 의해 쿠드와 만났던 일을 잊어버리게 된다.

로바나 엔쥴로스 편(밀가스트 반란 약 10년 후)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로반트의 식도락가들에게 감금당했을 때 생각해 오던 내용을 줄줄히 말했고 이 제목을 『로바나 엔쥴로스』라고 붙인다.[2] 이후 그를 찾아온 레이즈와 쿠드를 만나 쿠드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묘사를 보면 티밀리아 루비온은 기에르의 소설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자라, 쿠드를 온디러스 야카로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1. 루비온 백작 부부의 사건을 소재로 쓰기 전에 생각하던 이야기는 연애 편, 악마 편, 오십 편과 내용이 판박이. 오트슨도 메타적인 요소 좋아하나보다.
  2. 정황상 『이 세계의 지배자』와는 다른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이 세계의 지배자를 통해 수배령을 받은 것은 밀가스트 반란 약 10년 전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