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식료 보존방법
언어별 명칭 | |
영어 | Can, Tin[1] |
일본어 | |
중국어 | 罐头 |
프랑스어 | Conserve, Boîte |
에스페란토 | Ladmanĝo, Ladskatolo[2] |
음식이나 식재료를 깡통에 넣어 밀봉한 것.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1.1 기원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 때 프랑스군은 밀봉한 유리병에 음식을 담아 저장하는 병조림[3]을 이용했는데 유리라서 잘 깨지는 단점이 있어 당시 적국 영국의 피터 듀런드(Peter Durand)가 1810년 석관[4] 제조법을 개발하여 병을 깡통으로 대체한 통조림을 만들었다.[5] 운반과 보관이 쉽고, 병보다 값도 싼 '통' 이며[6] 보존 기간도 더 길었으며 금속 깡통 자체를 조리 도구로 응용할 수 있었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보존식품이자 대표적인 전투식량이다.
1.2 통조림을 열어라
초창기 통조림은 마땅한 따개가 없었다. 거기에 초창기 캔은 식량 그 자체보다 더 무거울 정도로 묵직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었다. 이걸 어떻게 먹느냐면 캔 제조사에서는 "끌과 망치로 모서리를 열심히 까서 열어 드세요"라고 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칼로 쑤시거나 망치나 정으로 쳐서 까먹었고, 주요 소비자인 군인들은 전선에서는 총검으로 쑤셔서 까먹었다.
결국 따개는 50년후에야 겨우 남북전쟁 직전의 미국에서 장차전을 대비해 발명(1858년). 아무래도 꼭 필요가 발명품을 만들지는 않나 보다.[7]
본격적인 캔따개가 등장한 것은 1850년대로, 최초의 캔따개는 마치 게의 집게 비슷하게 생겨서 그 틈새로 어떻게 밀어넣고 레버식으로 밀어 땄다. 그때부터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이런저런 캔따개 디자인 출원과 특허가 이어졌다. 그 중 현대 가정의 대세인 회전 바퀴로 따는 방식은 의외로 이른 시기인 1870년대에 첫 등장. 레버식보다 힘이 덜 들면서 효율적이다. 회전 바퀴식을 전동 동력으로 바꾼 것은 1930년대에 등장했다. 현재 나오는 제품은 캔 뚜껑 따는데 몇초 안걸릴 정도로 발전했고 크기도 C-레이션에 사용된 P-38과 P-51처럼 목에 걸고 다닐 정도로 작아졌다.
1980년대에는 깡통 위쪽이 아닌, 모서리 측면을 따는 형식의 회전 바퀴식 신형이 등장했는데 따낸 부위를 약간 말아넣어서 다치는 일도 줄였다. 이쯤 되면 거의 끝판왕.
1.2.1 통조림은 흉기다
현재 대중화된 원터치 캔의 경우, 7~8단계나 되는 정밀금형가공을 거쳐서 겨우 완성되는 물건이라 생각외로 제조비용이 크다고 한다. 전용 캔따개로만 열 수 있는 구형 통조림이 제작단가는 훨씬 낮지만,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도구vs맨손) 원터치 캔 쪽이 대중화된 것.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미국만 해도 참치캔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구형 통조림 캔을 이용하여 제작되고 있다. 해외에서 통조림을 살 때는 꼭 통조림 캔의 종류를 확인하고 구매할 것. 캔보다 비싼 따개를 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원터치로 따지는, 소위 풀톱형 통조림은 아무 것도 없는 통조림보다는 제조공정이 복잡해 더 비싸면서도 절단면이 날카로워서 매우 위험하다. 기구로 따는 캔도 따고 남은 부위에 베일 수 있는 위험이 있는건 마찬가지지만 원터치캔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니 주의해야 한다. 지난 5년간 소비자원에 신고된 통조림 관련 부상 사고는 515건이나 된다. 실제로 칼이 없으면 원터치형인 참치 통조림의 뚜껑을 칼 대신 쓸 정도로 자비 없는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또 산에 버려지는 통조림 냄새에 끌린 동물들이 그 날에 베여 다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혀가 잘리는 경우.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겨가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원터치 오픈방식의 통조림을 열다가 고리가 떨어진 경우 적당하지 않은 도구들(젓가락,칼등 조리도구) 로 들어올려서 억지로 열려고 하다가 손이 미끄러지면서 크게 다치는 경우이다. 어설픈 조리도구가 아니라, 확실한 공구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안전한 방법. 롱노스 플라이어 등으로 고리가 떨어진 부분을 확실히 잡고 들어올리고, 플라이어로 확실히 잡아 당겨 열면은 다칠일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리가 떨어진 통조림은 구매장소, 혹은 본사에 가서 교환 받을 수 있으니 억지로 따려하지말고 그냥 가서 교환받자. 또한 아이가 통조림을 열려고 하다가 고리를 떨어뜨렸을 경우 절대 꾸중하지 말고, 무조건 부모님에게 들고 오도록 하여야 한다. 혼자서 열려고 끙끙대다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일반 캔따개를 사용해서 열어도 된다. 어짜피 통조림인건 마찬가지.
과거엔 햄, 염장고기 통조림이 가장 부상을 많이 유발했다. 다른 통조림처럼 윗부분을 따는것이 아니라 캔의 옆면을 따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캔 옆부분에 약간의 돌기가 나와 있어서, 동봉된 따개(열쇠처럼 생겼다)의 머리구멍에 바늘구멍에 실 끼우듯이 끼운다음 돌려서 캔을 찢어버리는 방식.(현재도 군용 치장 방독면은 이 방식으로 밀봉되어 있다.) 동봉이라고 해도 투명테이프로 붙인다던가 하는식이라 따개를 잃어버리기도 쉬웠고, 왠지 굳이 따개가 없어도 될듯 한 구조때문에 손이나 이로 물어 당기기도 했었다. 내용물이 한덩어리의 고체라 그런듯 한데, 돌려 여는순간 기름기가 줄줄 새는것이 함정. 특히 아이들. 다른 통조림류도 주의해서 따면 부상당할 염려는 없다.
파일:MpicRGa.jpg
2014년경부터 단가와 안전성을 한꺼번에 잡기 위해 이지필(Easy Peel)이라는 알루미늄 포일 접착 방식을 이용한 뚜껑도 개발되어 몇몇 통조림이 시판되고 있다. 사조산업의 안심따개 통조림 등을 필두로 한 이런 방식의 통조림은 개봉 시 포일에 손이 닿지 않는 한 베일 일이 없으나[8], 특성상 견고함은 훨씬 떨어진다. 하지만 송곳같이 날카로운 도구로 어거지로 찢지 않는 한 그다지 쉽게 망가지지 않을 내구성은 된다.
통조림의 소비회전율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 한국 시장에 적합한 방식인데, 사실 유럽에서 원터치식 통조림에 손을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개발되어 사용되었고 한국에는 상당히 늦게 들어왔다. 국내 제품으로는 출시가 되지도 않았을 때 이미 수입산 연어나 앤초비 통조림에는 포일 접합 방식이 사용되고 있었고, 시판되는 국내의 이지필 제품들도 유럽 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소 뒷걸음질로 쥐 잡는 격으로)캔의 접합부 모서리가 몰딩처리 되어 있다. 이는 그냥 농담이 아닌 게, 성인들의 경우도 적지 않지만 상기하였듯 어린이와 애완/야생동물들이 통조림을 핥아먹다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9]
1.3 위생문제
극 초창기의 통조림은 뚜껑을 죄다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납으로 땜질했기에 당시 통조림을 상식하는 군인과 탐험대원들은 납 중독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848년 전멸한 프랭클린 탐험대[10]의 사례에서도 통조림이 중요한 범인 취급을 받았는데, 이 탐험에서 납땜으로 봉해진 8,000개 이상의 통조림이 쓰였기 때문이다. 1981년 알버타 대학의 인류학자인 오웬비티에 의해 이루어진 프랭클린 원정대 유품 조사 당시 발견된 프랭클린 탐험대 대원 존 토링턴, 윌리엄 블레인, 존 하트넬의 사망원인을 조사해본 결과 납중독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거기다 초창기의 통조림은 살균이 완벽하지 않은데 밀폐는 잘 되어 혐기성 미생물인 보툴리누스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초강력 독소 보톨리늄 톡신으로 인한 보툴리누스 중독증의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프랭클린 탐험대의 전멸 원인으로 보툴리누스 중독증이 역시 한몫을 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증은 요즘도 간혹 가다 발생하는 증상이니 통조림을 고를 때는 꼭 신용있는 제조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고, 위아래가 부풀어 오르는 등 아니다 싶은 건 가차없이 버리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위장병으로 고생한 원인 중 하나로도 거론되는데, 나폴레옹 시절에는 아직 통조림이 없었으니[11] 그냥 와전된 카더라인 듯. 나폴레옹의 위장병은 집안 내력이라는 주장이 더 지배적이다.
1.4 통조림과 환경호르몬과 퓨란
과장이 좀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통조림만 먹으면 고자가 된다는 얘기도 있다. 현대에 만들어지고 있는 통조림은 음식물과 닿는 캔 내부를 비스페놀 A가 들어간 합성수지로 코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스페놀 A가 인체에 들어가면 호르몬을 교란시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형질을 띄면서 유아의 성 조숙증 및 성인 남녀의 생식 계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2008년 미 국립보건연구소 산하 국립독극물프로그램(NTP)의 연구결과에서는 태아 및 유아, 소아의 두뇌, 행동, 전립선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근로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경우라도 생식 계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무시 가능한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보고서 전문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비스페놀A를 사용하는 제품은 유럽연합과 동일한 용출규격 0.6ppm(1/10^6) 을 채택하고 있다.기사 [12] 관련 실험으로 98년 한국 소비자보호원에서 통조림, 캔음료를 고온으로 가열한 결과[13]최고 68ppb(1/10^9)까지 검출되었다.참조자료
종합하자면, 비스페놀 A에 의한 유해성 논란은 영유아를 제외하면 크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학계에서 인정된 합리적인 결론이다.[14]
또한 통조림의 밀봉 후 가열 살균시 생기는 발암물질인 퓨란 때문에 통조림 개봉 후 10분 가량 방치해야 한다는 주장\http://littlegamer.tistory.com/1422을 담은 방송도 있다.
1.5 엄청 긴 보관기간
이론적으로 병조림이나 통조림은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경우 거의 반영구적으로 오래 간다. 이게 밀폐가 잘 돼서 가능한 것, 전투식량/미군 항목에 나와있지만 한 미군 장교가 1973년에 배급받은 파운드 케익 통조림을 전역할 때 먹으려고 보관해뒀다가 2009년에 따서 맛있게 먹는 일도 있었고링크, 늪지대에 빠져있던 1940년의 소련군 통조림을 70년만에 발견해서 캡틴 통조림 까 먹은 경우도 있고, 심지어 눈에 파묻혀 있던 엄청 오래된 통조림도 먹었는데도 몸에 별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서양에서 제 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을 전쟁을 직접 겪어 본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집안에 통조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전쟁을 겪던 시절에 하도 식량문제로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때문에 극단적인 생존주의자들은 멸망의 날이 올 그 때까지 아예 개봉 한번 안 하고 수십년을 처박아두는 경우도 있다. 유통기한=상품의 수명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 캔 외부에 이상이 있을경우 즉시 폐기 하여야한다. 특히 팽창되어있는 통조림를 섭취할경우 보톡스 중독으로 죽을수도있다.팽창된 제품은 먹지 말라는 문구가 괜히 붙어있는게 아니다.
1.6 통조림의 종류
각종 육류, 생선(참치, 꽁치, 고등어)[15] 외에 파인애플, 프루츠칵테일과 같은 과일 통조림에다가 땅콩, 호두등의 견과류도 많이 이용된다.
유명한 통조림으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이 있다. 일본에서는 빵 통조림여기 있네? 빠앙 통조림!이 개발되었다. 맨발의 겐에서는 미군부대에서 쓰는 콘돔 통조림도 나온다(...)
한국에서 파는 깻잎김치 및 번데기 통조림은 대한민국과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엽기음식으로 자주 언급한다. 그런데 캄보디아나 여러 동남아시아 나라에선 거미 통조림이 있으며 아프리카에선 쥐며느리를 말려 넣은 통조림도 있다.
또 핀란드에서는 순록, 개미알 통조림이 있고, 미국에는 방울뱀 훈제 통조림이 있으며, 태국에는 악어, 개구리 통조림이 있다!
옛날에는 통조림을 간스메라고 불렀다. 어원은 일본어의 칸즈메(缶詰、かんづめ)가 발음이 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여는 도구 이름은 '깡기리'. 일본어 캉키리(缶切り)에서 온 말이다. 요즘도 나이드신 분들은 이 단어를 쓰시지만 일본어라는게 너무 뻔해서 제일 먼저 순화된 일본풍 단어기도 하다. 이 간스메 중에는 애플파인이라는 물건이 있었는데, 파인애플이 귀하던 시절에 파인애플 기분을 내도록 사과를 파인애플 비슷하게 깎아서 파인애플 향을 넣은 설탕시럽에 담가놓은 것이었다. 때문에 파인애플을 처음 맛 보았을때 애플파인과 다른 것을 알고는 놀라기도 했다고.
캔 음료수(차, 커피, 주스, 탄산음료 등)도 일단 통조림의 일종이다. 생수는 보통 PT병을 쓰지만, 드물게 장기 식수 보존을 위한 캔 식수[16]가 있다고 한다.
어쨌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대부분 통조림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러시아에서는 통조림에 총알이 들어있습니다![17]못넣을거 있나? 그리고 총알에 통조림이 들어있는게 아니구? 사실 뭐 국군도 방독면을 통조림 비슷한 통에 넣어서 보급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1.7 통조림 관련 이야기
보통 선진국에서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걸 가지고 경제 지표를 측정하기도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70년대까지의 대한민국은 동급의 나라 중에 통조림 유통이 상당히 많았던 편이라 예외로 꼽았다. 물론 산업기반이 조금이라도 있고 전쟁 겪은 나라중에 안그런 나라가 드물지만... 하지만 초기에 나왔을 때에는 상당히 고급식품에 속했다. 처음에 통조림은 상당히 비쌌고, 조리없이 간편하게 먹는 점 때문에 중산층의 기호식품으로 통했다. 간단하게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는 하층민, 남에게 식사를 준비하게 하는 상류층이라면 중산층은 식사준비를 통조림으로 대신한 셈.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울 당시 전투식량으로 통조림을 썼는데, 산악지형이다보니 깡통을 묻을 곳이 없어 그냥 버리는 바람에 아프간군에게 군의 규모와 이동경로가 들통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베트콩은 미군이나 한국군이 먹다버린 통조림캔을 잘라서 부비트랩으로 썼다. 실제로 한국군들도 나무에 묶어둔 이 트랩에 걸려 다친 이들이 많았는데, 문제는 통조림캔에 똥오줌을 묻혀서 상처를 입은 이는 파상풍에 걸리는 일이 많았다. 몇몇 스플래터 영화에서도 살인마가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 걸로 나온 바 있다. 여담이지만 베트남 전쟁 관련 매체인 한국 영화 영구 람보에서 영구는 밤에 몰래 통조림 까먹다가 혼자 살아남았다. 의외의 활용도도 발견했다. 당시 미군의 기관총 M60 기관총을 탄띠를 연결한 상태로 발사하면 중간에 탄약이 걸리는 일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빈 통조림을 옆에 설치한 결과 잼 현상을 해결한 것.
파일:Attachment/M60CRATION1.png
이런 식으로.
인디아나 존스 튀니지 로케이션 당시 해리슨 포드를 포함한 모든 스텝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할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만이 식중독에 걸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신이 가져온 스파게티 통조림만 먹었기 때문(스필버그가 음식에 까다로운 점이 있다). 해리슨 포드가 식중독에 걸린 덕분에 인디아나 존스가 검을 든 무사를 총으로 쏴 버리는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건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도 안 좋게 작용할 수 있다. 피부가 벗겨지는 병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약을 먹어도 치료가 안 되던걸 군대에서 나았는데, 알고보니 군대에서 통조림을 먹지 않아서 나았던 것이었단다.[18] 통조림을 즐겨먹는데 피부트러블이 잦다면 한번쯤 의심해볼 것.
통조림도 제철이라는게 있다고 한다. 제조일자를 봐서 그 재료가 맛있게 나오는 철이면 대부분 제철이라고. 예를 들어, 고등어는 가을이 제철이라 그 때 생산된 고등어 통조림은 매우 맛있다. 하지만 과일 통조림 같은 경우에는 설탕물 같은걸 넣다보니 맛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느낄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중 통조림소년이라는 게임이 있다.
2 출판업계에서 쓰이는 일종의 은어
2.1 의미
일본에서 유래했으며 일본어로는 'かんづめ(칸즈메)'라고 쓰고 뜻은 '통조림'으로 같다. 마감이 다가와도 원고를 제출하지 않는 혹은 못하고 있는 작가를 어딘가에 가둬서 글을 쓰게 하는 것. 실제로는 마감의 압박을 못이겨 탈출을 한 전적이 있는 작가거나 혹은 연재가 막 처음이라 경험 부족으로 시간 조절을 잘못한 상태에서 딴 짓 하여 회피할 여지를 말살 시켜서 원고부터 완성 시키게 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 작업실이 갑자기 무너지는(화재 등으로) 일로 인해 집에서 작업을 하기 보단 호텔 등에 장기 투숙을 하며 작업을 하는 경우는 통조림으로 치지 않는다.
일례로 전격문고에서 출간되는 소설의 초회판에 들어있는 소식지의 이름이 전격 통조림이고 소식지 캐릭터의 이름은 칸즈코다.
도라에몽에서도 비슷한 소재의 도구가 나왔다. 주변 환경과 차단된,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커다란 통조림 형태의 기계. 심지어 안에서는 나올수있는 수단이 없고 밖에서 캔따개로 뚜껑을 따야만 나올수있다...
슬럼프에 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하나 이상의 연구에서, 기분이 내킬때만 무언가를 끼적이는 대신 억지로 글을 쓰도록 했을 때에,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결과가 도출된다고 한다. 즉, 통조림을 하면 어느정도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 것.
출판과는 상관없지만, 카톨릭의 교황을 뽑는 선거인 콘클라베도 시작은 교황 선출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에 지친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감금하고 빵과 물만 주면서 선거를 독촉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어찌보면 통조림의 종교 버전. 문제는 이 방식이 꽤 맘에 들었는지 이걸 아예 제도화시켜 버린 것. 그러니까 교황도 통조림해서 뽑은 참신하고 괜찮은 결과물이다.
2.2 사례
- 더글러스 애덤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권을 호텔방에 같이 들어간 편집자에게 온갖 닦달을 받으며 써냈다. 마감을 독촉받는 게 매우 좋다고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 토가시 요시히로 - 유유백서 연재시절에 통조림 당했다가 헌터×헌터에선 편집부를 철저하게 엿먹이고 있다. 항목 참조.
- 타카노 세이야 - (절대미각 식탐정)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을 완결시키기 위해 출판사가 감금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해당 작가는 작품은 많지만 정작 완결된 작품이 몇 없으며, 특히나 장편의 경우 완결을 낸 작품은 은하영웅전설과 마바르 연대기(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다) 뿐일 정도.
- 빅토르 위고: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하인을 시켜 벌거숭이 상태에서 원고가 완성될 때까지 자기 방에 갇혀서 글을 썼다고 한다.
- 이외수: 역시 위고와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직접 가두고서 작품을 집필했다.
- 미저리: 출판사 측이 아닌 극성 팬이 작가를 가두고 글을 쓰게 한다는 설정이다.
- 김승옥: 1970년대 중반 무렵, 절필한 김승옥이 다시 소설을 쓰도록 하기위해 이어령이 김승옥을 호텔방에 투숙시키고 글을 쓰게 한 적이 있다. 다른 사례와 달리 이건 작가가 생계 걱정없이[19] 마음껏 소설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그리고 김승옥이 이때 쓴 작품이 이상문학상 1회 수상작인 '서울의 달빛 0장'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사실 프롤로그 뿐이다.... - 아크: 시드노벨의 편집자. 마감대왕으로 유명하며 마감이 늦을경우 지체없이 작가를 통조림을 시킨다라는 소문이 있다. 오죽했으면 팬아트로 고전영화중 하나인 포트리스2의 패러디로 우주에 있는 통조림이 있을 정도고 후배 편집자들마저 그 악명을 이용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아크 본인은 작가 시절 유명한 막장 작가였다. 아이리스 2부에 보면 같은 작가 동료들과 마감을 펑크내고 술마시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아무래도 본인의 경험이 있다보니 더 잘 조리는듯하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각종 면허, 기타 국가고시 출제위원: 수능 문제 출제기간 동안 혹시모를 문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로 감금된 상태로 문제를 출제하며, 이 기간동안 외부와의 연락도 불가능하다.[20][21] 카더라에 따르면 스케쥴 미리 정리하라고 실제 일정에서 몇 달은 전부터 미리 언질을 준다고. 출제위원 관리 아르바이트도 있는데 숙식 제공에 일당이 무려 8만원이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지인이 있는 휴학생들이 많이 하는 편. 유사한 예로 국가에서 인정하는 면허자격시험의 경우(예:의료인 면허 등) 출제하는 교수들이 장기간 사라졌다 나타나면 100%. 2010년 수능 출제위원 중 한명이 감금생활 도중 부친상을 당했는데, 보안요원들 한테 둘러싸여서 무려 부친상인데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에 잠깐 들렀다가 바로 복귀당한 일이 있다.
- 군에서도 군무원 선발 시험 같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서 출제위원들(주로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장교들)을 며칠 간 감금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자에 의하면 서울의
아는 사람은 다 알만한모 군부대 내에 위치한 지하 벙커에서 며칠동안 햇볕도 잘 못보고 갇혀 있었다고..
- 군에서도 군무원 선발 시험 같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서 출제위원들(주로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장교들)을 며칠 간 감금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자에 의하면 서울의
- 기에르 루틴 - 갑각 나비
- 기안84 - 2015년 4월에 주호민 작가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확인한 결과 사무실에 감금당해서 복학왕을 그리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이것은 본인의 잘못이 더욱 컸지만. 그 모습이 2016년 2월 19일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공개되었다...
- 이대성 - 네이버 웹소설에 작가 감금 드립이 흥하게 만든 주범. 수라왕을 쓰다가 출판사에 감금당해 며칠동안 글만 썼다는 말을 작가의 말에 올린 적이 있다. 계속 베뎃에 작가 감금 드립이 흥하니까 그 베뎃들에 싫어요 준 사람이 자기라고 밝히기도.
물론 수라왕 망하기 전까지만. 망한 다음부턴 감금 드립은 볼 수 없게 되었다. - 호텔 퀸시 - 만화가가 여러 출판사를 상대로 다작을 하던 60~70년대 편집자가 자기 출판사의 작품을 먼저 끝내게 하기 위해 통조림을 시키면 경쟁 출판사의 편집자들은 호텔 쓰레기통을 뒤져서 작업중 나오는 대량의 지우개똥을 찾아서 작가를 찾았다는 사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