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레르모 라스팔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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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주인공 엔디미온의 조국인 베르스 왕국의 국왕. 아주 통통하고 반대머리인 흡사 옆집 아저씨같은 외모를 가졌다. 통통한 게 지나쳐 주인공 등에 의해 그냥 만두 국왕으로 굳어졌다. 만둣국 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쓰잘데기 없는 짓을 자주하기 때문에 주인공측에서는 무척이나 떼고 싶은 혹 같은 포지션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귀여운 구석이 있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아니 오히려 그게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아들로는 페르난데스 라스팔마스, 딸로는 제냐 라스팔마스가 있다.. 조카인지 동생인지 번즈 교주라는 아저씨도 있는 것 같은데 개정판에서 나온 번즈 교수의 모습은 괴짜지만 의외로 미남. 돌아온 기사들이 없다는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별로 심하게 부려 먹지도 않는다. 엔디미온이 평상시에 지나치게 혹사 당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벌벌 떨 정도의 임팩트는 없었다.

세계적인 약소국의 군주로 그다지 뛰어난 게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 중론. 하지만 돈이나 순금상이 관련된 일이라면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모략과 계책, 엄청난 순발력을 보인다. 스왈로우 나이츠도 사실은 이 사람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하니 참 대단하긴 대단한 인물이다. 다만 그 능력을 조금 덜 추잡한 쪽에 사용했다면 성군으로 불렸을 듯. 누군가의 평가에 의하면 만일 상인으로 태어났다면 그야말로 '대상인'이 되었을 거라고 한다. 전국에서 모이는 세금의 운반루트를 모조리 암기하는 건 쇼메도 흉내 내지 못 할 거라고 엔디미온이 평했다.

여차저차 해도 소설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잘 살펴보면 꽤 훌륭한 면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일단 무투대회 이벤트에서 보여주는 (약간 추잡한 쪽의) 치밀한 계획성과 허를 찌르는 발상, 그리고 순금상이 목이 잘려나갔을 때 보인 추리력과 카리스마, 세계 최고의 대도를 상대로 벌인 한수 위의 두뇌회전과 심리전, 세계 평화 회담 이벤트나 소설의 절정부분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 등… 평소의 돈 밝히는 근성과 허영심, 한 나라의 왕답지 않은 행동 탓에 등장인물들한테 좀 심하게 까이기는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캐릭터. 어릴 때는 아들인 페르난데스처럼 천재였다고 한다. 페르난데스의 미래가 걱정된다.

사실 SKT 내에서 특정 캐릭터와 비교되는 캐릭터들이 존재하는데 우리 만두 국왕도 그 중 하나로, 마라넬로 무르시엘라고 황제가 정치가 입장에서는 뛰어났지만 자신의 자식에게는 그러지 못했던 반면 만두 국왕은 왕으로서는 마라넬로 황제와 비교도 할 수 없이 뒤쳐지지만 자식에게는 누구보다도 헌신적이었다. 단적인 예로 마라넬로 황제가 연회석에서 페르난데스를 볼모로 넘겨달라고 하였을 때, "그곳에 가면 호사를 누리며 예쁜 여자들도 많겠지요?" 라고 묻고 황제가 그렇다고 하자 그러면 대신 날 데려가면 안되겠느냐고 대답하였다. 얼핏 보면 국왕으로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뜯어 보면 아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거부의 의사를 돌려말하는 것이고, 마라넬로 역시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다. 아버지로서의 부성애와 평소의 모습으로는 잘 안 보이는 번뜩이는 재치가 들여다 보이는 부분.

소설의 마지막권(11권)에 이르러서야 본명이 길레르모 라스팔마스 임이 밝혀졌다.[1] 근데 아무도 신경 안쓴다. 만두 국왕은 그냥 만두 국왕일 뿐. 그와 동시에 아들 페르난데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이분이 떼돈을 벌기 위해 벌이는 병크는 거의 세계 재앙급이라 아이히만 대공과 오르넬라 무티 성녀가 커버하기도 힘들며 분노한 아이히만에게 살해당할 뻔한 적도 여러 번 있다. 엔디미온의 말에 따르면 '그 아이히만도 정신줄놓게 만드는 비범한 국왕'.

SKT2에서는 아이히만을 엿 먹이는 비범함을 선보였다. 옥새를 가지고 가출(...) 이쯤되면 아이히만의 천적이다. 이에 아이히만은 전하사살생포해 오라는 강경대응책을 내린다. 과연 철혈재상......
  1. 8권 나올 때 있었던 인기투표에서는 이름이 없었던 것 같다. 자세한 건 여기 http://blog.naver.com/blindtalker/2001160977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