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 세력의 일원으로 벼슬은 참의. 공홈에 의하면 김병희의 오른팔이라고 한다. 이름을 보아 김병희와 같은 항렬인 듯한데 김대균에게 말을 놓는 걸 보면 김병희의 친척동생이자 김대균, 김경탁의 숙부나 당숙에 해당하는 모양. 비중은 비교적 적은 편이나 아첨하거나 깐죽대는 부분은 글자 그대로 간신 포스. 그래도 김대균보다는 유능해 보였으나 사실은 김대균과 도찐개찐. 그나마 대균보다는 눈치 있는 편이지만. 근데 김대균은 내심 병옥을 존경하는 듯하다.(...) 노름판에서 심주팔과 흥선군에게 약점을 잡히고 말았다. 안동 김씨 세력의 X맨이 될 듯. 실제로 진혁을 내의원으로 옮기는데 일조한 것도 이사람. 근데 이 다음 장면에서 김병희와 유홍필의 대화를 보면 김병희가 이하응의 수를 읽고 있음이 드러난다. 무, 무섭다, 안동 김씨!
그러나 자신의 약점인 증서를 회수했다고 흥선군에게 이제 당신에게 볼 일 없다고 코웃음을 치지만 이 때 흥선군은 약점 잡는 등의 잔수 안 쓰고 아예 정면으로 "이제 세상이 바뀔 텐데 어느 쪽에 줄 서는게 좋을지 한 번 생각해 봐라"라며 압박을 준다. 여기에 조금 흔들리는 듯한 눈치. 흥선군은 이미 김병옥이 자기 보신에만 급급한 기회주의자임을 간파했다.
한동안은 김대균 등에게 묻어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김대균 편에 붙었는지 김병희가 대원군에게 역관광당할 때 나타나지 않는다. 김병희가 죽은 후 김대균 편에 붙어서 대원군을 제거하려 암약하지만 대원군은 결국 프랑스군을 격퇴한다. 작중에서 이후 묘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대균과 함께 대원군에게 숙청된 것으로 추정.
김병희를 김좌근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사람은 김좌근과 항렬이 같은 김문근이나 김흥근을 모델로 한 인물로 추정된다. 단 김문근이라면 철종의 장인, 즉 부원군이었던 인물이고 김흥근은 김좌근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다. 대원군의 프락치가 될 뻔한 묘사가 있었기에 안동 김씨 쪽에서도 대원군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김병학, 김병국 등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였으나 그런 거 없다. 작중에서 사실상 김병학의 포지션을 맡고 있는 것은 이교리.
포지션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모티브가 되는 인물은 딱히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김병옥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