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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金相鴻, 1923년 12월 17일 ~ 2010년 5월 23일)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전 삼양그룹 명예회장.
1923년 서울에서 인촌 김성수의 동생인 김연수의 7남 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1943년 보성전문학교 상과를 졸업하고, 1945년 와세다 대학교 법학과를 수료했다.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한 후, 1953년 만 33세에 삼양사 사장에 취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1950년대에 현 삼양그룹의 주력사업이 된 제당업에 진출했고, 1960년대 전북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세워 화학섬유사업을 회사 성장의 양대 축으로 키워냈다. 1980년대에는 전분당 전문기업인 삼양제넥스, TPA(고순도 테레프탈레이트)를 생산하는 삼남석유화학, PC(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삼양화성을 설립했다. 이 밖에도 사료, 기계, 제분업, IT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1953년 3월 ~ 1975년 1월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고, 1975년 2월 ~ 1988년 2월 삼양사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다. 화학섬유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을 경영의 지표로 삼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1986)을 받은 것을 비롯,한국의 경영자상(1989),유일한상(2001) 등을 수상했다.
겸손한 성품이 몸에 배어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은인자중하는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을 들어왔다. 1968년 자녀들과 함께 설립한 수당재단은 지금까지 2만10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했고, 420여명의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했다.
고려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상협이 그의 형이고, 삼양그룹회장인 김상하가 그의 동생이다. 동생인 김상하 그룹회장의 돈독한 우애는 재계에 정평이 나있었다. 현재의 삼양사는 김상홍의 자손과 김상하의 자손이 지분을 나누어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