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원

MBC 수목 드라마 7급 공무원의 등장 인물이다. 배우 최강희가 연기한다.

본명은 김경자. 가난한 시골집 딸이며 상경 후엔 방송국 PD 시험 준비를 하며 알바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맞선 알바를 뛰며, 맞선 현장에서 한길로와 처음으로 만난다.[1] 처음엔 공부 방해 안 된다고 길로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자기를 무시하는 발언과 위험한 레이싱에 질려 그와 사이가 틀어져 버린다.

그러다 채용 방식이 비슷하다던 국가정보원에 응시했는데, 어설프게 면접을 마치고 나오다 덜컥 과거의 악연이었던 한길로와 조우하게 되고 자리를 피하려다 다시 면접장에 들어가서 상황을 모면하려고 풀었던 썰이 기특했는지 채용 확정! 부모님들의 환호에 그냥저냥 연수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아직 방송국 PD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2]

연수원 입성 초반에는 한길로와 계속 투닥거리며 주위 사람들에게 연애질한다고 미움을 샀으나, 훈련받지 않은 상태에서 거짓말탐지기를 통제하는 등 재능을 보여주며 동기생 공도하와도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길로와도 사이가 좋아져서 그가 연수원에서 쫓겨날때 유일하게 그를 붙잡기도 했으며, 1년 후 길로가 일하는 기업에 '김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면접을 보고 입사한다. 당연하게도 공작을 위한 위장취업. 이때부터 쓰는 가명은 김정원이다.

결국 위장취업을 통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김미래의 수상함을 포착하고, JJ와 김미래가 연관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밝혀내는 등 하나둘 정보를 캐오고 있다. 그 와중에 한길로에게 정체를 의심받고 차였으나 진심을 담은 고백으로 결국 마음을 사로잡았다.

8화에서, 김원석과 장영순의 대화를 통해 동기생 중 성적이 1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4화에 걸친 훈육과정 에피소드들을 생각하면 믿을 수가 없다. 거짓말탐지기 무사패스는 대단했지만, 그 외의 부분에선 공도하가 압도적으로 우월했었는데… 대체 한길로 퇴출 이후 뭔 일이 있었던 건지…

그런데 같은 팀의 동기생 이 하는 짓 보면 이해는 간다. 신선미는 무려 총기규정 위반으로 아지트에서 오발사고를 일으켰고, 공도하도 역시 총기규정 위반을 하면서까지 김서원에게 자기 총기를 건내는 등 애정과 질투심 때문에 규정을 어기는 등 문제되는 점이 많다. 반면 김서원은 자신이 한길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나중에 큰 상처를 받게 될 걸 알면서도 어쨌든 현 공작에 충실히 수행중이다.

일단 겉모습은 상식인이지만 흥분하면 충청도 사투리(작가의 고향이 충청도이다.)가 튀어나온다든가, 돈 되는 일이라면 일단 손들고 보는 다소 엉뚱한 캐릭터다. 김원석이 보너스 500 준다고 했을땐 얼른 자청해서 윙크의 '부끄부끄'를 열창하며 춤까지 추는데, 또 이게 상당히 귀엽다.(…)[3]

  1. 김서원이라는 이름도 이때 처음 등장했으며,친구 말대로 출신을 속였기 때문에 길로는 한동안 그녀가 외교관집 딸인 줄 알았다.
  2. 연수생들끼리 술판 벌였을때도 한창 취해서 김원석, 장영순 두 훈육관들에게 방송국 보내달라고 앙탈을 부린다.(…)
  3. 노래 끝난 후 보너스 500도 받았다.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