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글러

'저질임빠' 디시인사이드의 사랑받는 꾸준갤러 1위!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똑같은 내용의 글(이른바 꾸준글)을 반복해서 올리는 사람. 강렬한 인상을 주거나 혹은 그 근성을 인정 받아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 되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만년 듣보잡으로 소리 소문 없이 잊혀지는 자도 있다.

관심을 갈구하는 일종의 찌질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 폐해가 디씨 생태계에서 용인되지 못할 수준도 아니고, 오히려 꾸준글러 하나쯤 없는 갤러리가 더 허전한 것이 사실. 그래서 일정 궤도에 접어들면 짜증은 희석되고 정감이 들며 더 나아가 기묘하게 존경을 받기도 한다고.[1] 물론 당연하겠지만 디씨 말고 다른 대다수 까페나 사이트에서 그 짓을 했다가는 도배로 간주하므로 영구탈퇴를 당할 수 있다.

같은 내용 고치고 또 고치는 위키니트도 일종의 꾸준글러라고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들이는 노력에 비해 그 생명력이나 지속력은 길지 않다. 수많은 꾸준글이 있었지만 사람들 기억에 남는 꾸준줄은 겨우 두세개. 더구나 꾸준글이 유명해지지 꾸준글러가 유명해지는 경우는 드물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끔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그 단어의 파생지인 만년감기의 꾸준글이나 만년감기 본인을 알 가능성은 매우 적다.
  1. 극상의 꾸준글러는 웬만한 갤러리 네임드보다 훨씬 유명해지므로 결과적으로 관심 시전이라는 모든 잉여들의 이상향에 도달한 셈.